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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0 13:07
근데 저 칼럼의 취지는 공감하긴하는데 옥스포드팀 예시는 쪼금 갸우뚱하게 되긴 하네요
하부리그팀은 이런 컵대회가 재정적으로 좋기때문에 무조건 좋아한다 라고 저도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뉴캐슬과 무승부를 기록한 옥스포드 감독이 우리들은 1년에 60경기를 넘게 하는 미친스케쥴로 다들 죽어나가고 있다. 어떻게좀 해달라 라는 인터뷰를 보게되니 또 다르게 생각되더라구요
20/01/30 13:09
안그래도 구단주와 감독의 의견이 갈린 팀도 있었습니다. 어떤 하부리그 팀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구단주라면 재경기하는 것을 무조건 반길 것이다. 하지만 스케줄이 너무 힘들다."라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었죠.
20/01/30 13:12
하부리그팀의 경기수가 EPL 중하위팀보다 많을법도 하죠. 일단 리그1만해도 한 시즌 리그 경기가 46경기고, FA컵 하위라운드에 리그컵에.
20/01/30 13:13
하부리그는 하부리그대로 아예 리그 경기 숫자가 많더군요.
하지만 감독 의사와 별개로 팀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한푼이 아쉬운것도 사실이구요. 이런 하부리그들은 이적료는 커녕 월급만 제때 줘도 다행인 클럽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FA컵과 리그컵에 목숨걸고 뛰구요.
20/01/30 13:12
현실적으로 지금시점에서는 그게 가장 괜찮은 방법같아 보이긴 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 방안은 이 주제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선수들의 체력 및 스케줄 문제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는 점이겠죠.
20/01/30 13:18
뭐 근데 요즘 1부리그 팀들 연봉 보면 '니네 그돈 받고싶으면 더 뛰어라'라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연봉 인플레가 심해졌습니다. 이걸 지탱해주는게 리그와 챔스니 뭐 어쩔 수 없는 노릇이죠.
20/01/30 13:26
이건 클롭이 경기방식 바꾸자는 주장 하년서 밴치는 나갔어야 했습니다. 한동안 리그 우승 없는팀이 챔스 우승하고, 리그 우승 확정적이라고 저런 태도 취하면 비판 받을만 하죠.
20/01/30 13:28
걍 이피엘이 좀 유별난거같다고 하게 되네요.
포칼 코파 국왕컵은 잘 권위유지하고 있고 이 사단이 안나며 나름 리그내에 중요시하고 있죠
20/01/30 13:31
잉글랜드는 컵 대회가 1개가 아니라 2개인 영향도 있겠고... 저는 잉글랜드가 빠른거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은 합니다. 코파 델 레이도 결국 홈앤어웨이 제도가 폐지되었고, 여기서 우승을 밥먹듯이 하던 바르셀로나는 코파 트로피에 전혀 개의치 않고 감독을 잘랐죠. (물론 리가도 그랬지만..) 지단이나 좀 특별하게 동기부여를 하면서 코파에 열심히 참여하고는 있지만 그것도 레알이 하도 코파를 못 먹은 상황적 요소가 있어서 그런 것 같고요.
20/01/30 16:04
일정을 줄이는거지 코파이탈리아나 국왕컵은 저기도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지금 이사단은 리그컵 하나 더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죠. 하인케스가 일정심하다가 클롭처럼 했으면 하인케스도 사단납니다.
20/01/30 13:33
fa컵이나 카라바오 컵 우승혜택으로 FA컵은 유로파티켓주고
카라바오 컵은 EPL팀은 무조건 강등방지, 그 아래 팀은 무조건 상위리그로 승격 걸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상상을...
20/01/30 13:42
현재도 우승팀에게는 둘 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승팀들이 대부분 리그 상위권이라 이미 리그 순위로 챔스나 유로파를 확보한 상태로 우승하기 때문에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리그 6위, 7위에게 돌아가고 있죠.
20/01/30 13:44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영국 FA컵은 트로피를 더 크고 간지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봐요.
컵 크기부터 쬐그마해가지고 장난감 같아요. ㅡㅡ;
20/01/30 14:04
어느 쪽이든간에 이러한 격분은 거의 촌극이라고 할 만하다. 만약 펩 과르디올라가 지금의 클롭같은 행동을 했다면 콥들은 분노하면서 그가 FA컵이라는 대회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반대로 맨시티 팬들은 콥들이 현재 클롭을 지지하는데 쓰고 있는 논리들을 모두 쓸 것이고 말이다. 여기에는 온통 악의에 찬 위선들만 있을 뿐이다.
전 여기가 백미라고 봅니다 크크크크크
20/01/30 14:21
아스날이 내세울 수 있는게 무패우승과 fa컵 최다우승인데.. 무패도 가져갈 기세에다 fa컵 권위까지 이렇게 만들면
리버풀 거 너무 한거 아니오?
20/01/30 14:24
클롭이 EPL, 컵대회 일정에 불만을 표한게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휴식기가 있는 분데스에 있다 와서 그런지 EPL 부임 초창기부터 일정으로 뭐라고 해왔던 사람이죠) 한 편으로는 리버풀의 지금 시점이라 더 예민한 걸수도 있습니다. 구단의 한과 갖은 우승을 목전에 둔 상황이라 압박감이 극에 달했는데, 사실 그 압박감을 이미 지난 시즌 한차례 시달렸고 결국 실패했었죠. 이번 시즌이 더 유력한 건 사실이나 전례가 있다보니(97점 준우승이라든지 훔바훔바라든지..) 압박감의 무게가 타 팀 감독이랑은 비교도 안될 거고 예민할 만도 하다고 봅니다.
결국 이번 시즌 우승하고 나면 유해질 것 같은데... 상황이 참 애매하게 꼬였네요.
20/01/30 15:08
단어만 보면 오역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클롭이 리그컵과 FA컵에 임하는 경향성을 고려한다면 심각한 오역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이번 재경기가 2월달 리그와 챔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겨울휴식기도 담보해줄 수 있는 가상의 날(그런 날은 달력에 없겠지만은)에 설정된다고 하더라도 클롭이 1군 주력 멤버를 FA컵에 출전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을테니까요.
20/01/30 16:05
그나마 성립 가능성이 있을 걸로 보이는 대안
1. FA컵 우승 혜택 강화 1-1. 현 유로파리그 진출권 →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으로 강화, 현 혜택은 준우승팀에 부여하는 방식 등의 대체방안 검토 - 다른 분들도 충분히 언급하였던 방식이므로 상세한 언급은 생략하겠습니다. 1-2. 우승상금 및 각 단계별 상금(승리수당?) 확대 - 재원은 현 리그 중계권료 총액에서 일부 공제하는 등의 확보방안 별도 검토 - 모든 대회를 막론하고 가장 직관적인 권위 향상 방안은 결국 돈(상금) 이며, 이를 통해 우승의 메리트를 강화함과 동시에 하부리그 및 재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팀에 대한 대회 준비 동기부여도 기대할 수 있음 2. FA컵과 리그컵(카라바오컵 및 이에 상응하는 하부리그 전용 컵대회) 의 통합 - 프리미어리그 및 하부리그를 막론한 현 체제의 큰 문제점이 "지나치게 많은 경기수" 이므로, 컵대회를 통합함으로써 경기수 절감 및 재원 추가 확보를 기대할 수 있음 클롭의 대처가 깔끔하지 못한 건 분명하지만, 경기수 문제 및 컵대회 위상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20/01/30 16:37
빅클럽들에게 컵대회가 트레블을 위한 마지막 장식품 정도로 전락한게 한두해 일도 아니고(콘테가 무패 더블(리그와 코파 이탈리아 전부 무패) 할 기회 왔는데도 결승에서 스토라리/보리엘로 내서 진게 2012년.) 다른 팀들은 하위라운드는 1.5군에서 2군 로테이션내서 체력관리 하죠. 그러다 보니까 한두번씩 이변도 나오는거고.
이건 그냥 클롭이 깽판치는걸로밖에 안 보입니다. 클롭 비판하는 사람들이 지금 컵대회에서 주전 안 쓴다고 뭐라 하는게 아니죠.
20/01/30 17:57
애초에 컵대회 대충 하는거 가지고 뭐라 하는게 아니죠. 팀 감독이 어차피 2군 보낼거 2군 감독 대타로 보낸다고 해서 이 상황이 벌어진겁니다. 만약 FA컵과 EPL이 징계 연동이 되서 FA컵에 안나오면 EPL 경기 1경기 못나오게 징계 내린다고 하면 클롭이 그래도 안 나올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일정때문에 빡쳐서 꼬장부리다 선을 넘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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