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니크한 테니스플레이어 "The magician" Fabrice Santoro 입니다.
그는 대부분의 샷을 양손으로 처리합니다. 포핸드, 백핸드 모두 양손으로 칩니다. 벌써부터 유니크하죠?
랠리 때 주로 쓰는 샷은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와 양손 포핸드 슬라이스입니다.
대체로 포핸드 스트로크가 가장 강력할 것 같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랠리에서 포핸드는 거의 양손 포핸드 슬라이스로 처리합니다.
이 양손 포핸드 슬라이스는 마지막에 오른손을 놓기 때문에, 마치 왼손잡이가 백핸드 슬라이스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분명히 오른손잡이입니다. 서브도 오른손으로 때립니다.
양손 포핸드 스트로크는 찬스 때만 씁니다. 다운더라인이나 크로스 패싱샷, 찬스볼에서의 결정샷으로만 씁니다.
그는 발리도 양손으로 처리합니다. 네트 앞에서 백핸드로 오든 포핸드로 오든 양손으로 처리합니다.
수비 시에는 스트로크를 또 한 손으로도 합니다.
그는 정크볼 혹은 트릭샷의 대가입니다.
공을 터치-절대적으로 터치입니다-하는 감각이 탁월하여, 스핀, 앵글, 플레이스먼트에 뛰어납니다.
그래서 괴랄한 드롭샷이라든가 어려운 위치에서의 탑스핀로브라든가, 까다로운 앵글샷을 아주 잘 구사합니다.
그의 플레이의 핵심은 상대 플레이어를 전후+좌우로 흔드는데 있습니다.
칩샷으로 상대방을 네트 가까이로 끌어들인 후 로빙볼로 상대방을 코트 끝으로 보냅니다.
그리곤 다시 네트 앞으로 공을 보냅니다. 그래서 상황을 봐서 다시 로빙볼로 보내거나, 앵글드롭샷으로 흔들거나, 앵글샷으로 끝내버립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상대방은 dog-ppag이 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약한 선수들은 주로 성질머리가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마랏 사핀이 있겠네요.
이 분은 절대 강자로 분류될 만한 Player는 아니었습니다. 최고 랭킹은 17위이고 대체로 더 뒤에서 위치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샘프라스는 그를 The magician이라고 불러주었고, 그대로 그의 별명이 되었습니다.
탑 텐에 진입하지 못한 선수 중 가장 많이 탑텐에게 승리한 선수가 바로 이 산토로입니다.
선수 생활 꽤 오래하시다가 은퇴하셨는데, 이따금씩 이 분 경기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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