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5/12 23:17:16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KBO/LG] 테이블 세터(데이터 주의) (수정됨)

지난주 팀에서 유일한 선발투수였던 차우찬의 깔끔한 1회초 투구에 감명 받았는지 1회말 1,2번 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치며 자신들이 오늘 엄청 바쁠 것을 예고합니다.

이후 채은성이 땅볼로 3루주자 이천웅을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아냅니다.


한동민의 투런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한 후 맞은 3회말 공격서 이천웅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출하고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며 동점을 만듭니다.

이후 채은성은 또 다시 유땅을 치고 김현수의 아쉬운 주루로 1사 1루로 찬스가 이어지게 되는데...


라모스가 자신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적힌 'Gigantic Power'를 입증하며 밀어서 잠실을 넘기는데 성공합니다. 시즌 3호 홈런입니다.
작년 페게로나 올해 라모스나 스윗 스팟에 맞히면 가는건 똑같은데 차이가 있긴 하네요.
페게로는 딱!하는 순간 스탠드에 꽂혀있거나 어마어마한 문샷이 나오는데, 라모스의 경우 딱!하는 순간 두둥실 떠서 안 내려온 채 넘어갑니다(...)
LG팬이시면 제가 무슨 헛소리하는지 아실거라 믿습니다 크크크

그나저나 라모스 홈런 치고 너무 수줍게 배트 내려놓는데 모쓰야 나이는 니가 어려도 이 팀은 홈런 잘 치는 타자가 형임 냅다 던지자 크크

다시 한점차로 추격 당한 4회말 유강남과 이천웅의 안타로 맞은 1사 1,2루에서 주장이 기술적인 좌전 안타를 치고 유강남의 브레이크 없는 주루 플레이 덕택에 추가점을 뽑습니다.
2루 주자가 리그 평균의 느림보였다고 해도 저 타구는 돌리는게 맞는데, 주자가 유강남이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홈으로 질주하는 강남이의 얼굴을 본 순간 '아아 안 돼...'를 외쳤는데 방향 전환이 안 되는 덕택에(?) 자연스레 태그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어진 찬스에서 이천웅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나와서 추가점이 없을 찰나에 상대의 실책과 안타 깍는 노장의 절묘한 코스의 적시타로 8:3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합니다.

차우찬이 6이닝 4실점으로 물러나고 이어 등판한 여건욱은 7회 한명을 출루 시켰지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1.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여건욱을 이어 등판한 진해수는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으며 이닝을 마무리 합니다.


8회말 2사 이후 이천웅이 4안타 게임을 완성시키자 이어 등장한 주장도 질 수 없다는 듯 적시 3루타를 치며 4안타 게임을 완성시킵니다.
오늘의 LG는 1번만 테이블 세터고 2번은 단골 손님이였습니다 둘이 아주 북치고 장구치고 바빴습니다.
홈런이 안 된게 아쉬울 정도로 좋은 타구였습니다.
김현수 영입할 때 두산팬들이 4월 현수 10월 현수 믿는거 아니랬는데 4월이 본의 아니게 삭제되서 그런가 시즌초부터 날아댕깁니다.

9회초 등판한 이상규는 1점을 실점하긴 했지만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한주의 시작을 상큼하게 합니다.

내일의 선발은 임찬규 대 핀토입니다.
찬규야 형 많은거 안 바래 53만 하자 53(...)

내일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5/12 23:22
수정 아이콘
오지환 타격살아나고 이형종만 돌아오면 정규시즌은 걱정 없을꺼 같네요.
무적LG오지환
20/05/12 23:27
수정 아이콘
오지환은 미친듯이 파고들 때는 답도 없이 파고 들고 감 좋을 때는 저거 드디어 터지나 싶을 정도로 무섭게 몰아쳐댄다고 봐야해서...
안 좋을 때는 지금처럼 유격수에서 수비 요정이라도 실 수 없이 잘 하길 바래야죠.

그리고 그렇게 시즌 끝나고 보면 수비는 최고급에 빠따도 준수한 유격수로 시즌 끝나있을테니깐요(...)
원래 커리어 내내 5월에는 꼬라박던 놈이라 이게 언제 올라오느냐, 그리고 고점이 어디냐에 따라서 그 시즌 활약도가 정해지는 놈이죠 뭐 흑흑
고점이 평소보다 높으면 15, 16 되는거고 그냥 평범한 고점 수준이면 커리어 내내 유지해온 wRC+ 100 유격수 되는거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는 개뿔 야 임마 그래도 구푼이는 아니지 않냐?!?! 흑흑

형종이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일본 유명 접골원도 못 보낼테니 회복력이 좋기만을 바래야죠...
연습 경기때 팀에서 유일하게 타자 같이 보였는데 흑흑
LG우승
20/05/12 23:25
수정 아이콘
저 지금까지 탱탱볼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는데 오늘 경기를 보고는 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어떻게 보셨어요?
무적LG오지환
20/05/12 23:32
수정 아이콘
일단 통계도 그렇고-너무 표본이 작아 확증이라고 보긴 힘들지만요-KBO 공식 입장도 그렇고 반발력 조정은 안 했다니 그렇구나 하긴 하는데...

만약 조정을 했다면 굉장히 바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봅니다.
작년도 사실 투고타저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살짝 타고투저 쪽으로 쏠린 중립 시즌이였죠.
그냥 작년에 관중수가 줄어든건 지방 인기팀들의 성적 부진이 큰건데 관중이 줄어든 원인이 홈런과 득점이 줄어서라고 판단했다는 이야기도 되서요.
15~18 같은 미친 타신의 시대가 오면 투수들 다 죽어나는 걸 리그가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LG우승
20/05/12 23:5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도 일단 표본이 적고 실제 반발계수를 측정한 것도 그렇고 굳이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정말 타구가 텍사스 안타가 될 타구들도 외야로 뻗고 이런 경우가 많아서 슬슬 의심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주 3승3패 존버!!! 좋은 밤 되세요!
정답은해체입니다
20/05/13 00:49
수정 아이콘
평소 안하던 취소시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에 노게임 대신 서스펜디드로 진행하면서까지 144경기를 꾸겨넣고 있어서 평소보다 투수가 더 단기간에 갈리는데다가 올해는 늦게 끝나면서 wbc는 연기됐다지만 올림픽때문에 내년 개막은 빨리 해야되니 비시즌기간이 짧아지는데 이는 투수의 휴식기간도 짧아진다는거라 피로도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올시즌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반발력을 유지하거나 더 낮춰서 06, 12년 정도까진 힘들더라도 작년보다 투고타저로 만들어서 투구수를 줄여주는게 맞지않나라고 생각은 하는데 합격범위 내라고는 하지만 18, 19년의 중간치가 나왔다니 투수들은 더 죽어나겠다 싶더군요
무적LG오지환
20/05/13 00:54
수정 아이콘
예 맞습니다. 말씀하신 사정들 때문에 역대급 투고타저가 나와도 이해해줄만한 여지가 있는데 역으로 가버리면 쩝...
Eulbsyar
20/05/12 23:26
수정 아이콘
선생님 존함이 공개된거 같은데요...
무적LG오지환
20/05/12 23:28
수정 아이콘
움짤 올리는 사이트 계정이 편의를 위해 sns 계정으로 연동 되어있어서 이름 공개 되는건 알고 있습니다.
에반스
20/05/12 23:38
수정 아이콘
5월 현수는 진짜 세계관 최강자긴하죠. 4월에 1할에 시작하다가 5월에 타율 3할 귀신같이 회복하는거보면...
무적LG오지환
20/05/12 23:40
수정 아이콘
우리 주장님이 시즌 내내 5월 기계 같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크크
최초의인간
20/05/12 23:45
수정 아이콘
오지환은 선구안이 많이 안 좋아진 것 같아서 살아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네요. 그나저나 저 현무타 비틀타 천웅타의 향연은 대체.. 크크
무적LG오지환
20/05/12 23:47
수정 아이콘
안타 장인들의 다양한 안타술 크크크크크크
지환이는 뭐 5월부터 시작해서 못할건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감안하고도 못하고 있어서 좀 빡치긴 합니다만은 크크크크크크
마감은 지키자
20/05/12 23:47
수정 아이콘
사이버 투수가 그래도 꾸준히 나와 주는군요. 이제 다시 사이버 세계로 돌아갈 일은 없는 건가...
로베르토는 제발 아프지 말고 잘했으면 좋겠네요. 뭔 타자들이 잘하면 아프고 건강하면 못하는지...
무적LG오지환
20/05/12 23:48
수정 아이콘
라모스 앞뒤의 후보들 전부 메이저 경력이 조금이라도 있었는데 AAA에서도 한 시즌밖에 안 뛴 라모스가 리스트에 올라간데는 150경기 넘게 출장한 내구성도 한 몫했을겁니다 크크
No.19 고우석
20/05/12 23:55
수정 아이콘
타선이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는거 같네요... 라모스 효과와 김현수2번 기용이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네요
투수진은 아직 조금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여건욱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임찬규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5이닝 3실점이면 좋겠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5/12 23:58
수정 아이콘
작년에 김현수랑 같이 성적이 제일 좋은 타자였던 이형종이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는 기본적으로 뽑아내는 편인 걸 보면 라모스가 큰일 해주고 있긴 합니다 크크

일요일에는 솔로포 두개로 근근히 연명하다 빅이닝 만들고, 오늘은 뭐 투수가 점수 내주면 바로 뒤집어주고 좁혀지면 바로 벌리고 정말 이상적인 타격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20/05/12 23:59
수정 아이콘
SK는 초반이 좀 심상치 않네요. 한화가 개막 시리즈 위닝 땄을때 올해는 다른가 했는데 그냥 SK가 못하는 거였음... ㅠㅠ
달콤한그린티
20/05/13 00:22
수정 아이콘
찬규야 53만 하자 53!!
무적LG오지환
20/05/13 00:39
수정 아이콘
사실 53하면 올시즌 선발 중에서 두번째로 잘 던진거라는게 함정 크크크크크
20/05/13 09:33
수정 아이콘
지환이는 걱정안해요. 되려 다들 빠따가 미쳐있는 상황에서 식어있고 반대로 다들 식었을때 한번 터져주길 바랄뿐..

걱정이 되는건 앞으로의 선발 투수들 뿐이죠. ㅠㅠ
찬규야 형은 53도 안 바란다. 72정도??? 크크크크크크

그래도 시즌에 한두번은 괜찮았으니 오늘 이겨보자 ㅠ
무적LG오지환
20/05/13 09:37
수정 아이콘
저도 걱정이라기 보다는 그냥 알고 있는데도 조금 답답함 이런 종류라서요 크크
20/05/13 17:10
수정 아이콘
라모스 홈런은 말씀하신 딱 그거였습니다. 왜 안내려오지?

오지환은 기다려줘야죠.
본인이 8회에 타격 마치고 배트 던지던데 심판 판정 때문인지 본인에게 화가 난건지 모르겠지만 곧 절치부심해서 영점 잘 밎출거라 봅니다.
무적LG오지환
20/05/13 17:24
수정 아이콘
특히 밀어쳐서 넘길 때 그런 느낌이 더 낭낭하더라고요 크크

오지환은 LG팬들이 기대치를 리그 평균급 타격을 해주는 수비 쩌는 유격수로 조정해주면 돈값 충분히 하고 팬들도 스트레스 덜 받을겁니다.
수비 쩌는 유격수가 중심 타자가 될 수도 있는 포텐을 보인 적도 있지만, 포텐은 포텐이니깐요(...)
근데 어제 8회는 그냥 안타깝더라고요. 둘 다였던 것 같은데 경기장에서 그렇게 크게 감정 표현하는건 처음 봐서 조금 놀랬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498 [스포츠] [해축] 야쿠부 "한국전서 놓친 골로 아직도 욕먹어" [11] 손금불산입4196 20/05/13 4196 0
49497 [스포츠] [KBO] 경력 10년이 넘었지만 땅볼 처리 미숙 [17] VictoryFood6435 20/05/13 6435 0
49494 [스포츠] [해축] 팬들이 투표한 EPL 역대 최고의 주장 [8] 손금불산입3563 20/05/13 3563 0
49493 [스포츠] [해축] 데 브라이너 "1년은 기다릴 수 있지만 2년은 길다" [11] 손금불산입4638 20/05/13 4638 0
49489 [스포츠] NBA 슈팅당 득점효율이 높은 지역.jpg [21] 김치찌개2829 20/05/13 2829 0
49488 [스포츠] NBA 현재 슈팅 지역별 득점리더.jpg [1] 김치찌개2181 20/05/13 2181 0
49487 [스포츠] NBA 르브론 MVP 시즌 당시 스탯.jpg 김치찌개2297 20/05/13 2297 0
49486 [스포츠] NBA ESPN 선정 2010년대 퍼스트팀 베스트5 [11] 김치찌개2645 20/05/13 2645 0
49485 [스포츠] [약후] 그들은 힘을 숨기고 있다 [10] KOS-MOS6445 20/05/13 6445 0
49483 [스포츠] 투고타저인 팀 [36] 류수정6503 20/05/13 6503 0
49481 [스포츠] [KBO] 9회말 2아웃 타석에는 나성범.gfy [16] 손금불산입5397 20/05/13 5397 0
49479 [스포츠] [KBO/LG] 테이블 세터(데이터 주의) [24] 무적LG오지환3090 20/05/12 3090 0
49478 [스포츠] [KBO] 킹민우! 7이닝 1피안타 8삼진 101구 무실점 퀄스플!(움짤주의) [27] 치열하게5183 20/05/12 5183 0
49477 [스포츠] 축구스탯으로 살펴보는 리그별 압박과 템포(1) [6] Yureka3495 20/05/12 3495 0
49475 [스포츠] [KBO] 작년 우승팀 vs 올해 선두 [10] Binch4363 20/05/12 4363 0
49474 [스포츠] [프로레슬링] 어쩌면 팬들이 WWE를 보면서 가장 감동했었을 장면 [17] TAEYEON4400 20/05/12 4400 0
49473 [스포츠] [KBO] 새로 온 외국인선수들에 대한 이창섭 기자의 예측 [8] 손금불산입4656 20/05/12 4656 0
49472 [스포츠] [해축] 해리 케인 "팀이 발전하지 못한다면 떠날 수도 있다." [16] 손금불산입4282 20/05/12 4282 0
49468 [스포츠] 복싱선수에게 야구를 처음 시켜보면? [24] 그런거없어7890 20/05/12 7890 0
49465 [스포츠] [해축] 맨유 역대 최고의 13번으로 선정된 박지성 [20] 손금불산입5897 20/05/12 5897 0
49464 [스포츠] [해축] 시메오네 "리버풀이 챔스에서 탈락한 과정은 불공평했다" [16] 손금불산입4481 20/05/12 4481 0
49463 [스포츠] [KBO] ESPN피셜 금주의 빠던 [34] 무적LG오지환6573 20/05/12 6573 0
49460 [스포츠] 2020년 2차 국군대표(상무) 선수 선발 최종 합격자 명단 [19] Binch3690 20/05/12 36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