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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8 10:43
S존 확대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지금 규정대로만 하면 됩니다. 규정대로 타자 팔꿈치-무릎 높이만 잡아줘도 되는데 심판들이 안잡아주니까 문제.
지난 가을 포스트시즌때는 왠일로 규정대로 하더군요. 덕분에 투수들 빠른볼로 높은쪽 던져서 카운트 싸움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되고, 덕분에 타자들 헛방망이질 하고, 정규시즌과는 달리 투고타저 포스트시즌으로 치러졌죠. 이거 S존 확대한거 아닙니다. 있는 규정대로 한거지. 이번 대표팀 경기때도 투수들 카운트 잡으려고 던지는거 보면 높은공 하나도 못던지고 죄다 슬라이더 체인지업만 던지고 있더군요. 왜냐면 정규시즌에 그렇게 많이 던져서 성적낸 선수들이거든요. 시즌중에 높은쪽으로 안던졌으니 제구가 될리도 없고. KBO에선 잡아주는 바깥쪽 낮은공만 오지게 던지는데 규정대로면 그거 볼이니까 안잡아주고. 결국 카운트 몰려서 볼넷. 타자는 뭐 말할 필요도 없죠. 마구마구로 치면 그냥 가운데 W키 누르고 기다리고 있다가 실투들어오면 받아치기만 하는 타자들이 수두루빽빽. 덕분에 3할타자 40명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17/03/08 10:51
맞는 말이죠 당장 자기 빠른볼에대한 자신감이 적고 어디에 던져야 할지 모르니까요....
패스프볼은 항상 떨공을 위한 사전작업중 하나였지 그걸로 카운트 잡는 생각은 안했던 투수진이라..... 생각보다 그런상황에서도 투수진은 잘해서 좀 당황하긴 했습니다..
17/03/08 11:06
한국 젊은 투수들이 150 안나오는것도 같은 이유라고 봅니다.
저는 롯데팬인데 간만에 나온 어린애들한테 커브 가르치고 있으니 한심스럽더라고요. 일본은 빠른볼 던지게 하려고 피지컬 올리게 하고, 매카니즘 뜯어고치는 마당에, 한국은 기교파투수 키울거라고 공이 145 나오는 애한테 커브 가르치고 있으니
17/03/08 16:26
이건 좀 말하기 나름이기는 한데...일괄적으로 안잡아준다면 결국 암묵적으로는 그게 바로 규정인거니까요. 스트라이크존을
넓히자는거나 규정대로 하자는거나 실질적으로 원하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이 되는데, 다만 '규정대로 하자'라는 말로는 변화를 이끌어내는게 보다 힘들기에 '바꾸자'고 명시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바꿔도 바꿔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가 있어서...심판들을 대거 교체해야 진짜 해결되는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17/03/08 16:31
그건 또 아닌게 심판위원회에서 제가 한 말을 말하면서 스트라이크 존 바꾼다(안잡아주던 높은공 잡아준다)고 지들입으로 말하고 실제로 실천하기도 합니다. 시즌 한달이 지나면 또 원래 존으로 들어가죠. 지난시즌도 포스트시즌때는 또 규정대로 했어요. 뒤죽박죽입니다 아무튼.
17/03/08 10:46
스트라이크존은 확실히 손을 보긴해야합니다.. 좁은 스트라이크존때문에 투수의 공은 가운데로 몰릴 가능성이 높고 그것만 받아쳐 버릇하던 타자는 거품이 끼게 마련이죠..
아마 스트라이크존에 손을 대면 몇년 정도는 리그에서 발암야구를 볼지도 모릅니다만 그래도 지금처럼 유지되면 안됩니다..
17/03/08 10:47
그냥 규정대로만 하면 됩니다(2) 확대도 아니에요. 위쪽을 잡아줘야 해요.
너무 낮은 공에 대한 환상이 있어요. 치기 좋은 공이 스트라이크인데...
17/03/08 11:02
그냥 규정대로만 하면 됩니다(3)
리그마다 특성이 있다지만 기본적인 룰은 지켜줘야 할 거 아닙니까. 전 스트존이 이렇게 된 데는 심판들의 자질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선수가 심판의 권위에 도전하는 걸 막기 위해 가장 장난질치기 쉬운 스트존으로 투수 길들이기를 하는 거죠. 요즘 기술도 발전했는데 스트라이크 존도 자동으로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스트라이크 판정과 1루 베이스마다 센서를 넣어서 공을 받는 소리와 비교해 발이 먼저인지 공이 먼저인지 확인하는거는 자동화 했으면 좋겠습니다. 심판은 그거 말고도 각종 규칙들에 대해서 보면되죠. 태그아웃 여부라던가 보크, 공과 등 야구 규칙이 어디 하나둘인가요?
17/03/08 11:11
사실 실시간으로 수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축구나 농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정적인 야구 심판의 자동화는 수월한 편이죠 진짜 스트라이크 존이랑 베이스터치 이것만 자동화해도 수많은 오심들 없어지고 경기시간도 빨라질텐데
17/03/08 12:03
S존 규정대로만 하면 됩니다.
타신투병(?) 리그가 된 이유도 사실 위-아래로 너무 좁기 때문에 생긴 문제죠.. 좌우폭만을 활용할 수 밖에 없으니 투수 입장에서는 한 수 접고 들어가게 되고 타자는 편하게 치고.. 결국 투수 기용이 늘어나면서 투수의 수명 단축 + 질적 하락, 그리고 기교파 투수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뭐 이제 1-2회 WBC+ 베이징 때 주력이었던 82년 세대 (나아가 86년 세대까지)가 끝나가는 시기입니다. 세대교체도 시급하죠..
17/03/08 12:18
떨공이야 일본도 그트렌드로 가는데 투수진은 멋지게 세대교체가 되었죠. 무슨 변화구를 쓰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세대교체는 억지로 해 봐야 아무 의미 없습니다 2016년 중견수 war 1위가 이용규고 2위가 이종욱인데 이게 2006년인지 2016년인지 분간이 안될정도죠 누군 세대교체 하기 싫겠습니까? 그냥 나이많은 선수들이 잘해서 나이많은 선수를 뽑는겁니다. 어린선수들이 치고올라오기를 기다리는수밖엔 없죠
17/03/08 13:16
일본이 그 트렌드로 가는데 패스트볼을 버리고 가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패스트볼이 전혀 의미가 없어지고 있으니 고교 및 1년차에 150 던지던 투수가 2년차에는 포크볼과 함께 145 던지고 3년차에는 140에 포크볼과 스플린터 던지고 있지요..... 뭔가 방향성이 크게 어긋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많은 선수가 잘해서 뽑았다기에는 올해 김세현이 임창용보다 훨씬 잘했고 그밖에도 구자욱, 박민우등 어린데 잘하는 주전급은 없었죠. 심지어 손아섭도 처음에는 라인업에 없었고요 언제까지 외야는 이용규가 보고 1루 지명은 김태균이 볼건지 참..
17/03/08 13:39
패스트볼을 버리는 나라도 없고 선수도 없습니다.
고교때에 비해 프로에서 패스트볼 구속이 감소하는 이유는 고교때 스카우터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서 구속만 계속 올리다가 프로와서 긴 시즌 부상없이 던지기 위해 폼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구속이 떨어지는거죠 고교에서 기초를 잘못가르친다고 까는거면 모르겠으나 구속을 포기한다 이거는 말이 안됩니다 빠른 패스트볼은 투수에게 최고로 매력적인 무기이며 스트라이크 존 상관없이 가장 위력적인 무기이기도 합니다. KBO리그 전체 평균 구속도 꾸준히 상승중이어서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구요. 국산반달곰님의 가정이 맞다면 리그 평균구속이 정체중이거나 떨어져야 맞겠죠 김세현은 병도 있고 해서 차출거부했다고 보는게 맞는거같습니다 거부하는선수 빼고 하다보니 임창용에까지 기회가 갔겠죠 구자욱과 박민우는 수비때문에 안뽑았다고 설명이 가능합니다만 박경수 빼 먹은건 좀 너무하긴 했죠. 이용규는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아직도 중견수 성적 원탑이라 어쩔수 없구요
17/03/08 14:10
김세현은 WBC 가고싶어 했어요. 기술위가 안뽑은거죠. 박경수처럼.
-지난해 최고 마무리였는데 대표팀에서 뽑히지 못했다. 아쉽지 않나. "그만큼 대표팀 선발위원회가 뜻이 있을 것이다. 내가 가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실력으로 인정을 받자. 더 잘 해보자 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투수 중에서 마무리 하면 오승환 선배가 먼저 떠오른다. 임팩트가 강한 선수. 그 정도 안정감이 있어야 (대표팀에서) 찾지 않을까 싶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09&aid=0003474007 세이브왕을 해도 못뽑히는 신세;;
17/03/08 14:18
기사를 보니 김세현을 안뽑고 장시환/임정우를 뽑은건 커브의 유무 때문이라고 하네요.
결국 여기서도 본문의 내용이 연계되는거죠. 150 넘는 빠른볼보단 변화구에 연연하는 문화. 김세현이 최대성처럼 빠른공만 갖고있었다면 납득이라도 하는데, 구원왕을 해도 안뽑는..
17/03/08 14:42
그건 국대 영감들 취향이 그런것이지 리그 전체 풍조가 그런건 아닙니다 대놓고 속구 구속을 필요없는것 취급한다면 리그 평균 구속이 정체되거나 내려가고 있겠죠 근데 현실은 2015년 리그평균구속 140.68에서 2016년 141.5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17/03/08 15:04
그 구속중에 한국선수가 던지는 구속이 얼마나 될까요
외국인선수가 올려놓은 스탯으로 리그타령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10년전에도 외국인선발이 2명이었고 지금도 2명인데 한국선수가 던지는 이닝비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17/03/08 15:13
외국인선수 구속만 가파르게 오른것도 아니고 외국인선수만으로는 그렇게 안됩니다
2010년대 초반과 비교해도 2010년대 초에 평균구속 143정도를 던지면 국내선수 불펜 평균구속 상위 10위안에 들어갔습니다만 2016년에는 145를 던져도 10등안에 못들어갑니다. 10등이 146입니다. 예전엔 145 던지면 3,4등이었는데요
17/03/08 16:11
한조 님// 불펜은 꾸준히 구속이 상승세임에는 분명하나 선발은 몇몇팀 기준으로 선발투수의 속구 비중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응원하는 모팀은 좀 많이 심할정도로 떨어지고 있고요..
17/03/08 13:27
스트존 아무리 바꿔도 심판들은 결국 자기 스트존으로 돌아가죠.
한달 지나면 다시 원래의 존으로 돌아갑니다. 리그 평균타율이 2할 9푼대인데 아무리 투신타병 리그라지만 정도가 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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