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힐링도 할겸 비행기로 3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마이애미에 왔습니다.

사실 힐링은 훼이크고 저같은 야빠는 wbc 직관에 더 두근두근 했겠죠.

돌아가는 길에 짧게 적자면 진짜 역대급... 도 아니고 제가 본 직관중 최고였습니다.

경기도 경기지만 도미니칸 관중들의 열기가 진짜 장난이 아닙니다. 어느새 저랑도 하이파이브를 하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하나가되서 응원하는 모습은 정말 02 월드컵 이후로 본적이 없는 광경이였습니다.


크루즈가 역전 석점홈런 쳤을땐 진짜 구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땅이 흔들거렸으니까요.

경기가 끝나고도 크락션 소리에 맞춰서 노래부르고 국기 흔드는 모습은 진짜 빼박 한일월드컵 느낌이 났습니다;

20년 꼴빠에 응원만큼은 크보가 짱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좀 많은 컬쳐쇼크를 받은 하루인것 같습니다. 혼자만 본게 너무 아까워서 이렇게 후기를 남기고 가네요.

우리나라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 못한게 생각할수록 아쉽습니다. 정말 여건만 되면 한국도 플로리다에와서 도미니카 응원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들으면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크보나 므르브만 보던 저에겐 정말 놀라움의 연속인 4시간이였습니다. 여행 끝나고 기회가 되면 경기장에서 찍은 동영상들도 올릴 수 있도록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