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운명의 날이네요. 워낙 화제거리가 되었고, 피지알에서 이전에 소개해주신 분들이 있었지만 오늘 밤 12시를 앞두고 다시 한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최종전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이 홈, 뒤가 원정)

레스터 시티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vs 울버햄튼
크리스탈 팰리스 vs 토트넘



1. 맨유가 레스터를 이기면 -> 맨유, 첼시 챔피언스리그 진출

2. 맨유와 레스터가 비기면
(1) 첼시가 울버햄튼을 이기면 -> 맨유, 첼시 챔피언스리그 진출
(2) 첼시가 울버햄튼과 비기면 -> 맨유, 첼시 챔피언스리그 진출
(3) 첼시가 울버햄튼에 지면 -> 맨유, 레스터 챔피언스리그 진출

3. 맨유가 레스터에게 지면
(1) 첼시가 울버햄튼을 이기면 -> 레스터, 첼시 챔피언스리그 진출
(2) 첼시가 울버햄튼과 비기면 -> 레스터, 첼시 챔피언스리그 진출
(3) 첼시가 울버햄튼에 지면 -> 레스터, 맨유 챔피언스리그 진출

결국 맨유와 첼시는 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두 팀 모두 지지 않았는데 챔스를 못 나가는 경우의 수는 없습니다. 반면 레스터는 무조건 이겨야겠죠. 비기게 되면 첼시가 지기만을 바래야 합니다.



이보다 다소 간단한 유로파리그 쪽을 알아보자면, 6위와 7위가 누가 되느냐는 직관적이니까 굳이 경우의 수까지 가릴 필요가 없겠고... 일단 위의 셋 중 떨어진 하나는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이 확정되고, 아스날의 FA컵 결승전 결과가 나머지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가르게 됩니다.

1. 아스날이 첼시를 이기고 FA컵을 우승하면
아스날 ->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
리그 6위 ->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진출
리그 7위 -> 나가리. 다음 시즌은 국내 대회만.

2. 아스날이 첼시에 지고 FA컵을 준우승하면
리그 6위 ->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
리그 7위 ->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진출
아스날 -> 나가리. 다음 시즌은 국내 대회만.

참고로 유로파리그도 본선으로 가냐 2차 예선으로 가냐가 꽤 영향이 커서 2차 예선으로 가면 남들보다 유럽대항전 일정을 훨씬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유로파리그 2차 예선 경기가 9월 15일로 예정되어 있기에 9월 12일로 확정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직후부터 바로 유럽대항전 주중 경기를 치러야 되겠네요.

게다가 원래 홈 앤 어웨이로 치뤄지는 예선 일정인데, 올해는 코로나 여파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단판제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까딱하면 예선 치르다가 떨어질 가능성도 더욱더 큽니다. 실제로 빅리그에서 리그 7위가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떨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