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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20 13:03:00
Name 예루리
File #1 Kia_2020.png (565.9 KB), Download : 26
Link #1 스탯티즈
Subject [스포츠] KIA 타이거즈 센터라인 저생산성 야수들의 문제점 분석


엠팍 로그인을 3년정도 안했더니 아이디가 날아가버려서 평소에 자주오는 여기에 올립니다 ㅠ.ㅠ

1. 박찬호 (+wRC 44)
 - 컨택 능력은 83% 수준으로 준수합니다
 - 문제는 순장타율 .066 수준으로 장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 뜬공/땅볼 비율이 0.81 수준으로 땅볼을 양산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배트에 맞추는 재주는 있으나 타구에 힘을 제대로 싣고 있지 못한 상태입니다. 
 본인 발은 빠르므로 327타석에서 병살타 6개밖에는 치질 않았는데 선행주자 암살범 역할은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원인이야 뭐 이순철 위원이 기아 경기 중계할 때마다 본인에게 맞지 않는 스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타구가 저렇다고 지적하는데, 저는 그것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2. 김규성 (+wRC 15)
  - 컨택이 74.7% 수준으로 좋질 못합니다. 다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휘두르기는 하므로 룩킹 삼진 비율은 14.8% 수준으로 낮습니다.
  - 땅/뜬공 비율 2.67 로 일단 맞으면 볼이 뜨고, 외야로 보내는 비율도 최형우 다음 가는 수준입니다. 심지어 터커보다도 높아요.
  - 다만 인플레이된 타구 비율이 60.7%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파울이 많이 나옵니다. 파울은 타격 타이밍이 너무 빠르거나 늦어서 나오기 마련이니 전반적으로 타격 타이밍 맞추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현재 BABIP이 .214 밖에 안되는 지독히 불운한 상태라는 겁니다. 기아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타구질은 좋은데 죄다 정면으로 향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시즌이 진행되며 나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김호령 (+wRC 74)
   - 원래 공을 이렇게 많이 보는 타자는 아니었는데, 기아에서 투수가 가장 볼을 많이 던지게 (4.22개/타석) 만드는 타자가 되었습니다. 리그에서도 수위권 수준입니다.
   - 순장타율이 .161로 나지완보다도 높습니다. 군복무중 선구안은 키우기 힘드니 자신이 살아남을 방법은 중장거리 타자로 변하는 것이라고 답을 내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그런데 컨택이 71.9% 로 노답입니다. 그 후달리는 컨택으로 볼을 때려도 인플레이되는 비율이 54.2% 밖에는 되질 않습니다. 김규성 보다도 심각합니다.
   - 즉, 현재 볼을 많이 보는데 제대로 컨택이 되질 않으니 초반에 벌어놓은 타격 점수를 계속 까먹고 있습니다.
   - 김호령의 약점은 바깥쪽 (중하, 중중)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패스트볼입니다. 저기로 패스트볼이 날아가면 컨택률이 50% 수준으로 곤두박질 칩니다. 변화구도 아니고 바깥쪽 패스트볼을 던지면 50% 확률로 삼진먹는 타자는 수비를 아무리 잘해도 타석 확보해주기 힘듭니다.
   - 위에서만 보면 되도않는 홈런스윙으로 삼진을 밥먹듯이 당하는 타자인것 같은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땅/뜬 타구 비율이 0.61 입니다. 
   - 현재 어딘가 부상이나 밸런스 이상이 있어서 스윙이 늦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의 두명보다 이 항목이 긴 이유는 이 선수는 아름다운 한달을 보냈고, 둘은 시종일관 땅을 파고 들었기 때문에 할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할말은 많으나 점심시간이 끝나서 여기서 일단 맺음하겠습니다. 다음에 좀 더 데이터를 살펴보고 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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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13:13
수정 아이콘
그 안티테제인 최원준은 수비에서 터뜨리니...
맷감독님이 어제 뒤돌아볼 만 했네요.
Eulbsyar
20/08/20 13:17
수정 아이콘
저래서 트레이드로 내야수 열심히 데려온거죠...
청순래퍼혜니
20/08/20 13:19
수정 아이콘
박찬호는 장타 욕심 땜에 그런 괴상한 스윙을 고집하는 건지 아니면 그렇게 해야 컨택이 되는 상태인건지 전혀 모르겠는데 걍 컴팩트하게 배트에 맞추고 냅다 뛰는 타격만 해도 지금보단 나을 것 같습니다. 무슨 3할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2할 6푼 언저리에 투수 투구수만 늘려줘도 감지덕지인데 그것도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이제 수비에서도 경쟁력이 압도적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데... 기아니까 주전이지.
김규성은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타순에서 붙어 나오는 박찬호랑 비교 되서 그러는건지 어쩐건지 모르겠는데) 스윙은 좋아요 나름 타구질도 좋고. 뭐 터지면 좋은데 안터져도 어쩔 수 없죠. 김선빈 돌아오고 김태진이나 빨리 긁어봤음 좋겠습니다.
김호령은... 뭐 복귀 이후 몇 경기가 좀 아름답긴 했는데 기아팬 중 이 친구한테 타격 기대한 사람 별로 없을 거에요. 수비 백업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으니까 빨리 이창진 복귀 좀 어떻게...
최원준은... 빨리 군대나 좀 갔음 좋겠네요.
뻐꾸기둘
20/08/20 14:07
수정 아이콘
작년인가 홍세완코치랑 말하던거 보면 본인이 장타욕심이 있어서 저러는것 같긴 합니다.

홍세완이 장타는 벌크부터 키우고 생각하라고 했는데 안 듣더군요.
청순래퍼혜니
20/08/20 14:2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용규가 기아 시절에 장타력 올린다고 벌크업 좀 하고 홈런 스윙하다가 폭망하던 게 생각나는데 심지어 박찬호는 피지컬도 그대로인 상태로 스윙만으로 장타를 노리고 있다는 건데 진심으로 그게 가능하다고 믿는 건지 옆에서 타격 코치는 뭘하는 건지 여러가지가 의문이네요.
뻐꾸기둘
20/08/20 14:28
수정 아이콘
작년인가 홍세완이 기아 코치일때 영상인데 홍세완이 못해도 2~3년은 준비하고 스윙 바꾸라고 했는데 박찬호가 자긴 홈런 치고 싶다고 귓등으로도 안 듣더군요. 그 때 홍세완이 농담 섞어서 지금 스윙 바꾸면 안타 50개는 날려먹을거라고 했는데 예상되로 되어 버렸죠.
LucasTorreira_11
20/08/20 14:07
수정 아이콘
박찬호는 제2의 이대형이 돼야 하는군요
청순래퍼혜니
20/08/20 14:18
수정 아이콘
이대형 유격수 버전만 되도 땡큐죠. 이대로 계속 가다간 염경엽 선수 시절 타격을 넘어설 것 같음.
손금불산입
20/08/20 13:34
수정 아이콘
못한다못한다 말만 들었는데 wRC+ 44, 15 실화입니까. 100 생략하신줄 알았네요
20/08/20 13:37
수정 아이콘
그냥 해체했으면... 크크크
20/08/20 13:39
수정 아이콘
보니깐 아무리 못치는 선수도 외야로 보내면 5할인데.. 외야 타구가 3할대면 진짜 역대급 운 없는거 아닌가요 크크크
Je ne sais quoi
20/08/20 13:45
수정 아이콘
답답합니다
20/08/20 13:47
수정 아이콘
센터라인이 계속이래서... 순위가 이상하다고 하던거였죠... 후.. 내년되면 좀 달라질라나..
진혼가
20/08/20 13:48
수정 아이콘
사서 씁시다....
ChojjAReacH
20/08/20 13:58
수정 아이콘
박찬호 같은경우는 공을 띄우기만 하면 장타를 양산하는 발을 가졌는데 아직은 능력 밖인 모양이네요. 김동한 보는 그런 느낌인가..
스카이다이빙
20/08/20 14:05
수정 아이콘
김선빈, 김주찬, 류지혁, 이창진 돌아오면 나아지겠죠?
근데 언제 돌아오냐고오 ㅠㅠ
20/08/20 14:08
수정 아이콘
넷 다 인저리 프론..
20/08/20 14:12
수정 아이콘
김주찬은 이제 1루수라고 봐야....
뽀롱뽀롱
20/08/20 14:10
수정 아이콘
호령이는 쌍나비 사이드로 깔고 중견수 볼 수 있으니
2할6푼만 쳐도 좋겠구만 아쉬워요
Chasingthegoals
20/08/20 14:15
수정 아이콘
김호령의 경우 수비력으로 프로지명된거라, 스카우터가 예상한 실링보다 타격기량은 엄청 만개한거죠.
다만 벌크업이 수비범위 축소로 이어지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가고또가고
20/08/20 14:16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류지혁과 이창진이 돌아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네요...
20/08/20 14:29
수정 아이콘
호령이에게는 그나마 기대가 가는데 최원준은 아 진짜 나올 때마다 욕이 나오네요
20/08/20 17:04
수정 아이콘
최원준은 군대가서 폐관수련해서 수비 안늘려오면 프로에서 자리주면 안됩니다 실책 할때마다 짜증나네요
그리움 그 뒤
20/08/20 18:21
수정 아이콘
내년에 허경민 꼭 사라 기아야..
20/08/20 20:32
수정 아이콘
김규성이야 통산 타석수가 200타석도 안되니 충분히 기회줄만하다고 생각하는데, 박찬호는 통산 1100타석을 먹었고 평균 wRC+ 42.6입니다. 멘탈이나 실링이 기대해볼만 하면 모르겠는데 작년에 매스컴 몇 번 탄 이후로 그것도 너무너무 이상해졌죠. 김하성, 심우준을 계속 의식하는 겉멋 수비, 홈런 스윙.... 기아는 박찬호가 백업으로 갈 전력이 되어야 상위권 간다고 생각합니다.
애패는 엄마
20/08/20 23:38
수정 아이콘
애초에 키운 야수가 나지완 김선빈 안치홍 이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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