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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5 23:56:28
Name GRANDFATHER__
Link #1 유튜브
Subject [스포츠] [농구] 강동희 전 감독 근황






오늘 하루,
의식의 흐름이 저를 이끈 곳은 얼마전 인터뷰게임에 출연한 강동희 전 감독이었습니다.
농구를 굉장히 좋아했던 적이 있었고, 그만큼 실망도 많이 했었습니다.
KBL을 안보기 시작했던것도 이 사건 이후였던거 같네요.

이후에 어떻게 지내시나 몰랐는데
프로스포츠 협회같은데서 하는 승부조작 방지 강연 같은것도 하신줄은 몰랐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얼만큼의 무게로 받아들이고 사는가의 문제겠죠.

여전히 비판받아야 할 행동인 것도 맞고,
이 프로그램으로 모든 잘못을 희석시킬수 없다는 것도 맞습니다.

그래도 안보셨다면 이 편 한번씩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강동희 전 감독에 대한 생각을 떠나,
뭔가 잘못을 했을때,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남는 방송이었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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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나
20/09/15 23:58
수정 아이콘
선수로도 코치로도 감독으로도 재미없다 싶을 정도로 성실하게만 살아온 사람으로 기억하는데 그런 사람도 한순간에 저렇게 될 줄이야....
20/09/16 00: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강동희는 주작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었죠. 그냥 농구판 기웃 거리지 않고 유소년 육성에 재능기부 하면서 조용히 살면 욕할 사람 없을겁니다. 돈이야 먹고 살만큼은 벌어뒀을거구요.

현역 시절 강동희를 좋아해서 우연히 채널 돌리다 저 프로그램 봤는데, 참 큰 용기를 냈다 싶더군요.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저 방송을 면죄부 삼아 다시 메인 스트림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자식들도 농구 한다던데,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그냥 없는 사람처럼 살아야죠.
GRANDFATHER__
20/09/16 00:03
수정 아이콘
네 본인도 별로 그런 생각은 없어보였습니다. 다만 유소년 육성도 결국엔 농구판이기 때문에...생각들은 많이 갈리더라구요.
20/09/16 00:05
수정 아이콘
유소년 육성은 이미 주작 사건 이후에도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승부 조작 방지를 위해 종목 불문하고 후배들 앞에 선다는게 엄청 수치스러운 일일텐데 그걸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는게, 적어도 이 사람은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구나 싶게 해주죠. 어쨌든 주작을 들어내고 보면 한국 농구의 레전드인데, 아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치고 또 그러면서 도덕적인 면도 같이 가르치면 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GRANDFATHER__
20/09/16 00:07
수정 아이콘
네. 반면교사로써 또 그만한 사람이 없기도 하죠. 전 그런차원이라면 괜찮은거 같습니다.
봄바람은살랑살랑
20/09/16 00:07
수정 아이콘
사실 자식들이 젤 안타깝더군요. 농구도 잘한다던데 프로까지 가면 잘하든 못하든 아마 주작 아들 소리 평생 들을겁니다. 현 인터넷 문화상 더욱 더.
Chasingthegoals
20/09/16 00:08
수정 아이콘
그 체육계 선후배라는 인연이 시야를 흐릿하게 만들어버린거죠. 두둔한게 아닙니다. 저걸 모두가 다 간과했던게 문제를 낳은거에요. 본인한테는 분명 어려운 후배를 돕겠다고 한 행동이었을테니까요. 이래서 현재는 유소년 때부터 이런 인성교육이나 승부조작 방지 교육을 하고 있다는게 참 다행이기도 합니다. 학연, 지연, 혈연 등등 의리가 밥 먹여주지 않는다는걸 사회생활을 하면 누구나 다 알지만, 엘리트 프로 선수들은 그런 경험이 생략된채 선수 생활을 하니깐요.
브라이언
20/09/16 02: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게요. 돈이 아쉬운 사람은 아니였으니..
지인이 돈 주면서 부탁한 것을 거절하지 못했었나보네요.
안프로
20/09/16 00:17
수정 아이콘
어릴때부터 제일 좋아한 선수가 강동희 선수였는데
팬들에게도 참 청천벽력같은 일이었죠

평생 욕먹게될 죄를 지은거야 부정할 순 없을테고
유명인들 죄짓고도 연이은 실망을 안겨주는 사례도 적지않은데
제 생각에는 그나마 죄짓고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산속으로 들어가 조용히만 사는것보단 이게 나아보입니다
20/09/16 01:02
수정 아이콘
누군가는 사죄의 선례, 그러면서도 넘어서지 못하는 선의 선례(예를들어 전업 지도자 복귀 불가라던지)를 동시에 만들어가야 한다고 보는데
그래도 적절한 루트를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다했죠
20/09/16 01:16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도 영구제명이랑 관계없이 점프볼(사실상 kbl기관지) 유튜브 채널에 아들이랑 같이 잘 나옵니다. 저번 달만 해도 농구협회 쪽에서 영구제명 풀어주려고 한다고 해서 한바탕 난리났었고요. 전 강동희 씨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후배들 앞에서 강연하는 것도 좋게 보고 있지만 별로 일이 상식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20/09/16 02:09
수정 아이콘
승부 조작이라는 게 팀 차원에서는 아예 심판을 매수하기도 하고 선수의 경우 때를 가리지 않고 벌이기도 합니다만 감독의 경우 시즌 말미 승무패가 크게 중요하거나 결정적이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든지 일찍이 경기의 승패가 기울어 버린 상황이 발생했다든지 했을 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인지 해당 행위의 위중함이랄지 그에 대한 죄책감을 상대적으로 가벼이 인지하는 것 같고요. 부상 방지, 체력 안배, 경험 쌓기, 선택과 집중 등 전술과 효율의 차원에서 내린 선택이라고 합리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까요.
박정희
20/09/16 03:51
수정 아이콘
농구 지도자로만 살지 않는다면 지금의 행보는 충분히 좋게 평가될만 하다고 봅니다.
드랍쉽도 잡는 질럿
20/09/16 09:02
수정 아이콘
승부 조작과 약물은 관련 업계에 발 못 붙히게 해야죠. 반성은 반성이고, 다른 일 하고 살면 됩니다.
스포츠에서 가장 악질인 행위들인데, 여전히 관대한 것 같네요.
냉정한테리블
20/09/16 10:04
수정 아이콘
사과와 반성은 TV출연이 아니어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지니팅커벨여행
20/09/16 10:05
수정 아이콘
농구하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반성하고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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