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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6 09:21:54
Name 낭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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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해축] 에미 마르티네스 이적 임박, 장문의 고별사 올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50&aid=0000066774
[stn스포츠] 이적 앞둔 아스널 GK 에미, 장문 고별사 "11년 간 영광이었습니다"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16일 SNS에 올린 고별 인사

안녕하세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입니다.

저는 항상 아스널에서의 기회가 올 것이라 믿고 있었습니다. 이에 시즌마다 기회가 찾아오길 항상 바라며 구단에 복귀하곤 했죠.

마침내 기다리던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축구는 항상 쉽지 않기에 좌절을 극복한 결과로 만들어진 기회였죠. 저는 기회를 잡은 당시 동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제는 내 시간이라고. 저는 27살이고, 부담을 질 능력이 됐습니다. 도전은 그 곳에 있었고 저는 자신감을 갖고 그것에 임하기만 하면 됐습니다.

그것이 제가 사우스햄튼 FC전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이유고, 또 노리치 시티전에서 클린 시트를 거둔 이유입니다. 저는 좌절을 극복하고 제가 낸 성과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골키퍼들은 다른 길을 걷게 될 때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말미에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몇 경기를 뛰게 될지 모르겠지만 웸블리에 꼭 가겠다고. 저는 결국 (FA컵 결승전으로) 그곳에 갔습니다. 경기를 즐겼고 전혀 떨지 않았습니다. 저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었죠. '내 시간이다' 되뇌였습니다. (결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이후 저는 구단을 떠날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고 가족들은 11년 간 열심히 했으니 당신은 앞문으로 (당당히) 나가도 된다고 응원을 해줬습니다. 저에게 아스널을 떠나는 일은 힘든 일이지만, 팬 분들도 저를 응원해줬고, 구단도 저를 존중해줬습니다.

아스널에서의 특별한 11년이었습니다. 현재 저는 구단에 보답을 했다고 생각하고 이에 행복하합니다. 물론 아스널에서의 전체 시간이 행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좌절의 시간들도 있었지만 힘든 시간 역시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에서는 가교를 넘고 빛을 보기 위해 나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FA컵과 커뮤니티 쉴드를 들어올렸고, 저는 지금이 스텝 업을 위한 올바른 시간이라고 느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아스널의 모든 분들은 제 결정을 존중해주셨습니다. 아스널의 팬 분들은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셨죠. 저는 사랑을 느꼈습니다.

베른트 레노가 직전 시즌 부상을 당했을 때, 저는 팬 분들에게 "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우리의 골키퍼입니다"라는 메시지들을 받았습니다. 이는 저를 자신감 넘치게 만들었고, 승리하게 만들었고, 지금 현재 여기 있는 골키퍼를 만들었습니다.

아스널 팬 분들은 제 스토리를 존중해주셨고, 제가 이 클럽 안에서 노력한 방식을 사랑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11년 간 아스널의 일부분이 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20m 지른 팀이 있다더니 결국 이적하는 모양이군요.

주전은 레노가 워낙 굳건하고 아스날은 서브 골키퍼 보내면서 20m 이나 현금 확보가 가능하니 서로 윈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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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리에
20/09/16 09:26
수정 아이콘
에미가 누구지? 한참 생각했네요
LucasTorreira_11
20/09/16 09:27
수정 아이콘
Emiya Mulzomdao....
20/09/16 09:27
수정 아이콘
앞문으로 당당하게 나가도 된다는 표현이 참 좋네요.
무적LG오지환
20/09/16 09:32
수정 아이콘
20m 질러준 팀 있으면 보내는게 서로에게 좋은 일이죠
담배상품권
20/09/16 09:42
수정 아이콘
20m이면 아스톤빌라도 닥주전으로 영입한거고, 아스날은 서브골리를 20m이나 주고 팔았으니(레노가 비슷한 값에 왔습니다) 서로 이득이죠.
보너스 문제때문에 잠깐 갈등이 있었다는데 잘 해결됐나보네요.
가서 잘하길 바랍니다. 아스날이랑 할때도요.
Rorschach
20/09/16 09:44
수정 아이콘
이건 확실히 서로 웃으며 헤어지는게 좋은 상황 같아요.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지만 가서 주전으로 잘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Anti-MAGE
20/09/16 09:47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엄청 잘막던데, 아스날은 그래도 데리고 있는편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몇경기 안되었지만, 선방능력은 레노 저리가라 수준이던데..
무적LG오지환
20/09/16 09:49
수정 아이콘
수준급의 서브키퍼보다 현금이 더 급해서요ㅠ
캬옹쉬바나
20/09/16 10:12
수정 아이콘
돈이 없습니다...진짜 너무 없어요 ㅠㅠ...아스날은 입장료 수입이 큰 구단 중 하나인데, 코로나 때문에 박살이 났습니다 ㅠㅠ
담배상품권
20/09/16 11:28
수정 아이콘
선수가 주전 출전을 희망했습니다. 원래 아스날도 서브로 데리고 있으려고 했는데 선수 의지가 강해서 이적시켜주는거에요.
귀앵두지
20/09/16 15:48
수정 아이콘
아스날은 긴부상당햇던 레노랑 홈그로운도 먹는 마르티네즈랑 둘이 한시즌 더 경쟁해보길 바랫는데
마르티네즈가 이적을 원했고 보내준 케이습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0/09/16 09:52
수정 아이콘
공중볼같은거에서는 레노보다 더 안정감이 있던데 아쉽네요. 그렇다고 서브로 썩기에는 아까운 선수고 다른팀에 가서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피엘에서 주전 확보하고 잘 하면 아르헨티나 국대 자리도 차려질거고.
비빔밥
20/09/16 10:09
수정 아이콘
브라이튼 전(레노 부상당한경기) 이후 선발로 나와서 보여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줄수만 있다면 레노보다 낫다고 봅니다.

다만 반시즌 보여준걸로 레노를 넘기에는 무리고 주전 차지하면서 뛸수 있는 곳으로 가는편이 서로 나아보입니다.

꼭 잘되길 빌겠고 아르헨 국대도 넘버원 되었으면 좋겠네요.
Liverpool FC
20/09/16 10:10
수정 아이콘
아스톤빌라로 가는건가요?
골키퍼가 약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강하네요.
아스날,에미,아스톤 3자 모두 윈윈인 이적이겠네요.
소이밀크러버
20/09/16 10:16
수정 아이콘
공중볼도 좋았고 어쩔 수 없이 볼을 튕길 때 튕겨내는 방향 선정도 좋았죠.
av가서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20/09/16 10:28
수정 아이콘
아.. 이제 아스날 에미 없네ㅠ
20/09/16 10:31
수정 아이콘
덕분에...FA컵 들어올렸다. 가서 잘해...ㅠ
LG우승
20/09/16 10:40
수정 아이콘
야구에서의 m과 같은 단위인가요? 그렇다면 200억 이상인건가...
20/09/16 10:44
수정 아이콘
네 밀리언이고 유럽축구는 보통 파운드 또는 유로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LG우승
20/09/16 11: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파운드나 유로는 보통 쉽게 원단위로 환산할때 기준 어떻게 잡으시나요? 이게 은근히 확 안와닿네요 크크
20/09/16 11:36
수정 아이콘
환율이 좀 바뀌었을지 모르겠는데 쉽게 유로는 1400원, 파운드는 1500원 잡으면 됩니다.
20m 이면 280억~300억으로 바로 계산할 수 있죠.
LG우승
20/09/16 11:3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0/09/16 10: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첼시가 질러볼만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아쉽네요.
담배상품권
20/09/16 11:16
수정 아이콘
램파드가 경험 많은 골키퍼를 원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스날이 첼시한텐 안팔죠.
아스날-첼시 거래는 대개 팀에서 밀려난 노장들 쿨하게 보내준 경우였습니다. 캐슐리콜 빼고요
Lainworks
20/09/16 10:55
수정 아이콘
근본 그자체....
미트볼스파게티
20/09/16 11:17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20/09/16 11:46
수정 아이콘
진짜 레노 부상때 멸망할뻔 했는데 너무 잘해줬어요. 오히려 레노가 그립지 않을정도로... 덕분에 FA컵, 커쉴 우승도 했고..
남아서 주전 경쟁 하길 바랬지만 나이도 나이인데다가 에미가 주전 보장을 원하니 20m이면 보내주는게 좋긴 하죠.

그동안 정말 고생했고, 어디서 뛰더라도 늘 응원할께 !
요조의 고양이
20/09/16 12:29
수정 아이콘
글 잘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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