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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22 12:59:15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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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KBO] 은퇴를 앞둔 박용택의 화상 인터뷰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80&aid=0000001434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80&aid=0000001435

기사 2개에 걸쳐 많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더군요. 자세한 내용들은 링크에서 보시고 저는 흥미로운 부분 아주 살짝만 가져와봤습니다.



2019년 1월 LG와 FA 계약을 맺으며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0시즌 마치면 은퇴하겠다고 미리 밝혔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건가요?

“2018년 6월에 양준혁 선배님의 최다안타 기록(2318개)을 경신한 후 뭔가 모르게 느낌이 달랐어요. 일부러 인터뷰할 때마다 3000안타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사실 제 마음은 중요한 목표 하나가 사라지고 나니 꽤 허탈했거든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육체적인 힘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더 중요할 때가 많아요. 당시 정신적으로 조금 지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언제까지 강한 정신력을 앞세우며 야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고요. 매 경기마다 100%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을 때 2년 정도의 시간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정신적으로는 잘 버티는데 몸이 못 버티더라고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한테 우스갯소리로 ‘나는 정말 몸이고, 마음이고 다 쓰고 간다’고 얘기합니다.”

2년 동안 단 한 번이라도 은퇴를 번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0.000001%도 없습니다. 올시즌 좋은 타격감으로 인해 주위에서는 은퇴 번복 이야기를 꺼내는데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요. 지금은 자려고 누웠을 때 앞으로 내가 뭘 해먹고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KIA에서 제2의 인생을 응원해주신다고 했는데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시작할지 정리가 안됐어요. 여러 가지 고민 중입니다.”

지금 어느 부분이 안 좋아요?

“양쪽 팔꿈치들이요. 정확한 병명은 외측 상과염인데 아파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바지 지퍼를 올리고 내리지도 못 할 정도로 아프거든요. 저도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지금은 양쪽 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하면서 관리합니다. 11월 말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 하니까요.”

박용택 선수가 그렸던 은퇴 모습은 어떠했나요.

“해마다 조금씩 달랐어요. 30대 후반에는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30대 중반에는 몸 관리 잘해서 마흔 살까지 달리다보면 양준혁 선배님의 기록을 깰 수도 있을 거라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30대 초반에는 타격에 눈을 뜨면서 ‘이제부터 나의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라고 자신감을 가졌고, 20대 중반에는 그냥 막연했습니다(웃음). 지금까지 변함없이 내 머리 속을 채우는 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장면입니다. 아직까지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으니까요.”



은퇴를 앞둔 노장 선수들은 여기저기 부상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아저씨도 예외는 못되는군요. 비율스탯과 WAR*를 꽤 끌어올렸고 시즌초에 스탯세탁의 근거로 쓰이던 WPA도 거의 원점으로 돌려놨던데 유종의 미를 거두며 선수생활을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승이야 뭐 하늘이 도와줘야 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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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 13:04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좋아했던 선수 용택이..
코로나 잠잠해져서 내년 관중입장 가능하면, 그때 1경기만 나와서 성대하게 은퇴식 해주길 ㅠㅠ
20/09/22 13:05
수정 아이콘
20년 가까이 뛰었는데 반지하나 없이 가야하나요.. 올해어떻게 안되겠니..
진산월(陳山月)
20/09/22 13:10
수정 아이콘
제발 우승!! ㅠㅠ
20/09/22 13:10
수정 아이콘
한팀에서 저렇게 오래뛴선수가 마지막 시즌에 우승하고 떠난다
그런그림이 한번 나왔으면하는 야구팬으로서의 희망이 좀있네요
우리 태균이는 못하겠지만
월급루팡의꿈
20/09/22 13:25
수정 아이콘
진짜 마지막까지 LG를 놓지 못했던 이유였습니다..
GRANDFATHER__
20/09/22 13:35
수정 아이콘
옆집팬입니다만 코로나가 정말 더 밉네요
20/09/22 13:52
수정 아이콘
용택이형이 한국시리즈 7차전 9회에 끝내기 안타 쳐주면 정말 멋있을거 같은데,
느낌상 2루에 있던 강남이가 주루사 당할거 같은 느낌이. 크크크크크
코시는 마음속으로는 포기했습니다. ㅠㅠ 마지막까지 모두들 단디하길!
더치커피
20/09/22 14:05
수정 아이콘
유강남에서 현실성이 느껴집니다 크크
권나라
20/09/22 14:16
수정 아이콘
유강남보단 신민재가..
퀵소희는푼수
20/09/22 14:19
수정 아이콘
끝내기도 드라마인데 뭔가 동점적시타 이런거 치면 멋있을거같긴하네요 크크
손나이쁜손나은
20/09/22 14:24
수정 아이콘
라뱅 마지막 타석이 기억나네요..
두산전 오지환의 주루 사...
무적LG오지환
20/09/22 14:25
수정 아이콘
그때 주루사는 작뱅이였습니다 크크
손나이쁜손나은
20/09/22 14:46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킄크크
20/09/22 14:31
수정 아이콘
타선이 용택이형이 더 앞일거 같아서...크크크
라모스가 더 현실적일듯?!
ChojjAReacH
20/09/22 15:09
수정 아이콘
8번 대타 용택이형 같지 않습니까? 크크
20/09/22 15:19
수정 아이콘
그리 된다면 코엑스에서도 들렸다던 라뱅 응원가를 재현해주고 싶지만 이번엔 고척이니 ㅜㅜ
더치커피
20/09/22 14:11
수정 아이콘
몸상태가 저렇게 안좋은 줄 몰랐네요;
요새 하는거 보면 1시즌 더 대타 및 백업으로 200타석 정도 뛰어도 괜찮을거 같은데 몸이 버티지 못한다면 할 수 없죠..
올해 우승은 못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설마 6등 밖으로 떨어지거나 포시 엔트리에 못들면 할수없고요.. 크크)
설탕가루인형
20/09/22 14:13
수정 아이콘
형 우리 마지막까지 잘 해봐요.
권나라
20/09/22 14:17
수정 아이콘
시즌중반때만 하더라도 더이상 안되겠다 싶었는데
제가 야알못이었죠..

이번에 우승하면 참 좋을텐데 엉엉
무적LG오지환
20/09/22 14:26
수정 아이콘
첫번째 코시 데뷔시즌 두번째 코시 은퇴 시즌이라는 삼류 드라마 아직 못 내려놨습니다.
20/09/22 14:32
수정 아이콘
그 때를 대비해 유니폼도 주문해놨습니다.ㅜㅜ
무슨 유니폼 하나에 15만원이여...
무적LG오지환
20/09/22 15:12
수정 아이콘
용암이 직접 싸인해준다니 시원하게 풀 세트로 지른 흑우 여기 추가요 크크크크
사다하루
20/09/22 14:47
수정 아이콘
LG팬도 아닌데..
본문 마지막 질답을 보고나니 LG우승을 외치고 싶은 기분이...ㅠㅠ
20/09/22 14:55
수정 아이콘
박용택급 선수가 KBO에서 우승 못하는 일이 드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찾아보니 김태균, 이만수, 이대호 등 꽤 있네요.
김태균, 이대호는 그래도 일본에서 우승했고요.
더치커피
20/09/22 15:18
수정 아이콘
이만수는 85년 전후기 통합우승..
니시노 나나세
20/09/22 16:08
수정 아이콘
2005년부터 삼슼두기 4팀끼리 우승을 돌려먹다보니...
지니팅커벨여행
20/09/22 16:56
수정 아이콘
KIA에서 제2의 인생을... 이라는 문구 보고 순간 반가웠는데 엘지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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