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감바 오사카 유니폼을 입은 후, 올해까지 7년 동안 오사카에서 머무르며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선수 타이틀까지 얻었던 오재석.
올 시즌 중반 계약 만료로 인해 나고야 그램퍼스로 이적한 뒤, 오늘 J1 18라운드, 이적 후 처음으로 파나소닉 스타디움에 서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했습니다.
비록 경기는 2:1, 나고야의 역전패였지만, 경기 종료 후 오랜 시간 응원해 준 팬들에게 울면서 인사하는 오재석의 모습은 참 가슴을 뜨겁게 하네요.
코로나 19 때문에 리그가 중단된 탓에, 이적하면서 오랜 팬들에게 인사도 못하고 떠난 게 선수 본인에게도 못내 아쉬웠을텐데, 비록 다른 팀 소속이 되었지만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선수와 팬이 모두 멋집니다.
오재석 선수도 어느덧 선수 생활 말년에 접어들었는데, 마지막까지 좋은 활약 펼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