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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09 22:55:43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스포티비 유투브
Subject [스포츠] [KBL] 마! 니 드라기치랑 쇼다운 떠봤나?!?!(데이터 주의)
제목의 드라기치는 히트의 그 드라기치 맞습니다.
드라기치가 아직 NBA에 데뷔하기 전 올림픽 예선전에서 슬로베니아와 우리 나라가 맞붙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정영삼의 인생 게임이 터지면서 정영삼이 가늘고 긴 커리어(...)를 이어오면서도 나름 밈으로 소화되고 있는 중이죠.
이걸 제가 구구절절하게 설명해야만 하는게 현재 KBL의 위상이겠죠. 흑흑
응원팀 전자랜드는 위태위태한 운영이 이어지다 결국 모기업이 올시즌까지만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에서 맞는 시즌이였고, 시즌 전 평가에서 압도적인 꼴찌로 꼽히는 중인데 개막전부터 우승후보 KGC 상대로 신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그 승리는 외국인 선수 포함해도 명백하게 1옵션이 되어버린 '믿거고'를 완벽하게 깨부수다 못해 더 발전한 김낙현과 수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도 묵묵하게 팀을 지켜온 이름마저도 연고지와 찰떡인 노장 032형이 있어서 켈리 덕분에 야구도 2시간반도 안 되서 끝냈겠다 올려봅니다 크크

3쿼터에 정영삼이 10득점을 하며 팀을 이끌었는데 그 시작인 앤드원입니다.
우리 영삼이형 번개처럼 돌파하다 덩크까지 가능하던 사람이였는데 많이 느려지고 낮아졌지만 돌파할 때 특유의 리듬은 죽지 않았습니다 크크

통산 600번째 3점슛도 꽂아넣었습니다. 통산 26번째라고 합니다.

개똥슛까지 넣으며 후배들의 개그본능을 최대한 억제 시키며 3쿼터 활약을 마감했습니다.
뭐 다른 전자랜드팬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참 애틋하고 제일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샐러리캡을 60% 정도만 소진할 정도로 팀사정이 안 좋은데다 외국인 선수 자유 계약제도까지 겹쳐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흉흉한 평만 들려오길래 '낙현아 너 1옵션이다 크크' 이랬는데 제대로 경기 본건 오늘이 처음인데 진짜로 1옵션이 되어있어서 당황했습니다 크크
특히 2대2 게임은 거의 리그 탑 수준으로 올라온 것 같고 골밑 마무리에 주저함이 없어진게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아마 올시즌 끝나고 팀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일단 입대해야할 것 같은데, 브레이크 아웃 시즌 만들어냈으면 합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건 스텝백 기술이였습니다. 비시즌 동안 스킬 트레이닝 열심히 했나 봅니다.
이전에도 아예 안 썼던건 아닌데 뭔가 동작이 더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이외에도 전현우도 슛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고, 이대헌은 여전히 든든하고 외국인 선수들은 뭐 들려오던 평만큼 나쁘진 않아서-물론 다른 팀 선수들에 비하면 여전히 아쉽긴 합니다-정효근 제대할 때까지만 어찌저찌 비비고 있으면 모르겠다 싶을 정도의 경기력이긴 했습니다.
물론 슛감 안 좋은 날 오면 도저히 이길 방법이 없어보이기도 했고요.

현실적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뛰어야 하는데다 전력 자체도 약팀으로 분류된 이유도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참 대우 제우스 시절부터 응원한 팬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싱숭생숭한 경기기도 했습니다.

김낙현이 1옵션인 이 팀 성적은 몰라도 보는 맛은 나쁘지 않겠다 싶은 개막전이였습니다. 뭐 경기를 제대로 챙겨보긴 힘들겠지만 낙현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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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MLB20홈런
20/10/09 23:04
수정 아이콘
오늘 인삼에게 이길거라곤 진짜 1도 생각안했었는데 개막날부터 대이변이 크크
기자들 팟캐나 유튭에서 정영삼이 폼 좋다길래 솔직히 '그래봐야 요즘 정영삼인데' 했는데 반성합니다ㅠㅠ
신뢰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전랜 인수에 관심있는 기업이 3~4개 그 중 대기업이 1~2개라는 기쁜(?) 소식이 있는만큼 김낙현은 2122 시즌까지 하고 가지않을까 합니다. 작년부터 실력이 느는게 눈에 확연히 보이는 중이니..
무튼 올시즌은 타팀의 대부분의 팬들도 세컨으로 전랜 응원할텐데 선수들도 잘해줘서 좋은 성적으로 좋은 기업 만났으면 합니다.
무적LG오지환
20/10/09 23:09
수정 아이콘
인수만 된다면 다음 시즌 중에 상재도 돌아오니 다음 시즌까지는 뛸 것 같긴 하네요.
진짜 이 시국이라 무의미할 수도 있는데 진짜 홈구장의 미친 위치 선정 덕분에 관객 동원도 꽤 괜찮고, 거기다 그 관객들의 상당수가 가족 관객이라는 강점이 있는 팀인데 제발 올해 성적 잘 내고 시즌 막판에는 코로나도 해결되서 엄청난 열기 한 번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지능의 문제
20/10/09 23:13
수정 아이콘
kbl은 항상 초반에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아서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지금 많이 챙겨봐야 할 거 같아요
무적LG오지환
20/10/09 23:14
수정 아이콘
선수풀에 비해 경기수가 너무 많아서 생기는 일이죠 크크크크크
시즌 초반에 바짝 챙겨보시면 시즌 중반 이후 저 세상 경기력도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됩니다? 크크크크
Chasingthegoals
20/10/09 23:14
수정 아이콘
한때 드라기치를 멀리 보낸 정영삼이라는 영상이 있었는데 말이죠.
무적LG오지환
20/10/09 23:40
수정 아이콘
그 이후 드라기치는 NBA에 입성하고, 정영삼의 유리몸화가 진행되는데...흑흑
Chasingthegoals
20/10/10 00:03
수정 아이콘
건대 시절 혹사로 보는게 맞습니다 ㅠㅠㅠㅠㅠ
국대 뛰던 시기도 프로 신인일 때...
무적LG오지환
20/10/10 00:05
수정 아이콘
그렇죠 대학때만이 아니라 학창 시절을 내내 약팀 에이스로 보냈으니 이미 프로 들어오기 전에도 상당히 혹사 당하긴 했죠ㅠㅠ
권나라
20/10/09 23:19
수정 아이콘
아직 개막전 설레발에 불과하긴 한데 효근이 돌아올때까지 버티면 6강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도훈 갓동님 말처럼 인생을 걸었다는데 좋은결과로 이어졌으면 ㅠㅠ
무적LG오지환
20/10/09 23:41
수정 아이콘
우리 효근이 군대 가기 직전 시즌에 탑재한 BQ 상무에 두고 나오는거 아니겠죠? 크크크크
20/10/09 23:22
수정 아이콘
3쿼터 보면서 이거 두 팀 다 100점 넘기겠네 싶었는데 아쉽게 못 넘겼네요
올시즌은 전랜 경기 여유만 있으면 많이 챙겨보려고합니다.
무적LG오지환
20/10/09 23:42
수정 아이콘
3쿼터에 너무 하이 페이스라 4쿼터에 두 팀 다 방전된 느낌이긴 했죠 크크
그래도 쉬지 않고 뛰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aDayInTheLife
20/10/09 23:24
수정 아이콘
타팀 팬이지만 전자랜드의 이번 시즌 끝부분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무적LG오지환
20/10/09 23:42
수정 아이콘
챔피언 결정전도 딱 한 번밖에 못 가 본 못난 우리 팀이지만 그래도 해체 엔딩은 피하고 싶습니다ㅠㅠ
강미나
20/10/09 23:27
수정 아이콘
오늘 이대헌이 진짜 잘했어요. 물론 몸상태가 여전히 별로긴 하지만 그래도 부상없는 오세근이 이대헌 앞에 두고 아무것도 못하더라고요.
무적LG오지환
20/10/09 23:43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함준후로 이대헌 데리고 온 건 총 들고 협상한게 분명합니다.
자신있게 돌파하는데 어후, 선수 잘못 봤나 싶어 눈 비비고 다시 봤습니다 크크
노령견
20/10/09 23:57
수정 아이콘
크블은 안본지 꽤 됐는데 정영삼이 노장이라니 흑흑 세월이 야속하네요
무적LG오지환
20/10/10 00:06
수정 아이콘
신인 시절 하이라이트가 sd 화질로 남아있는 노장이죠 크크크
Brandon Ingram
20/10/10 00:19
수정 아이콘
함지도 있읍니다... ㅜㅜ
드랍쉽도 잡는 질럿
20/10/10 00:58
수정 아이콘
가늘고 길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전성기는 남달랐던 선수ㅜㅜ
좀 더 잘 풀릴 수 있지도 않았을까, 기대치에 비해 좀 아쉬운 선수입니다.
콰트로치즈와퍼
20/10/10 07:16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 올라오는 선수들 훈련영상 보면 아마추어나 프로나 스킬 트레이닝이 많이 보편화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Bellhorn
20/10/10 08:19
수정 아이콘
와 kbl 안본지누좀 됐지만 수비사 좀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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