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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29 09:25:53
Name 낭천
Link #1 k바둑 유튜부
Subject [스포츠] [바둑] 삼성화재배 16강, 대참사를 간신히 면한 한국바둑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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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시간 4:42:15)


그저께 삼성화재배 32강전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쉐얼하오 9단에게 패하면서 탈락한 가운데 어제 16강 경기가 있었습니다.

한국은 신진서, 조한승, 강지훈, 최재영, 신민준, 변상일, 홍성지 7명의 기사가 16강에 진출해 괜찮은 출발을 보였는데요.

결과는 신진서 9단을 제외한 모든 기사가 완패, 6중국, 1한국, 1일본 구도의 8강이 완성되었습니다.

게다가 신진서 선수는 역대급 졸전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는거.


중국 렌샤오 9단과의 대국에서 신진서 9단은 스무스한 초중반 운영으로 유리하게 잘 해나갔는데

몇개의 이상한 착점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반반. 그 이후론 엄청난 실수를 연발하며 게임을 완전히 넘겨주기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더구나 렌샤오 선수가 초읽기에 몰렸을때 신진서 선수는 30분이나 시간이 더 남아있었던걸 생각하면 불가사의 하기 그지 없었는데요.

물론 렌샤오 선수도 시간에 몰려서 그런지 비슷한 수준의 떡수를 주고받다가 승기를 잡은 마지막 순간 착점을 하지 못해 '시간패'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어제 안형준 해설 멘트만 봐도

"전 정말 신진서 선수가 이러는거 처음 봅니다" "신진서 선수 지금 정신이 없는거 같은데요. 정신 차려야죠"

렌샤오 선수의 마지막 대실수 후

"어 이건 됐습니다. 이건 됐어요" "신진서 선수 이겼다는거 알아요. 이건 이겼습니다"

신진서 선수의 마지막 대실수 후 

캐스터 "어 잠시만요 바로 붙여도 돼요?"
"아아 안되죠. 아 왜이러죠" "아아 오늘 왜 이러는건가요 도대체" "아 이거는.. 아 미치겠네요 오늘" 
"도저히 신전서 9단이라고 믿을 수가 없네요" 

등 엄청난 업앤다운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시간승으로 끝나긴 했습니다만.. 이거 아니었으면 7중국, 1일본으로 삼성화재배가 마무리될 뻔 한게 참 싸하네요.

안형준 해설이 가끔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대국을 이기고 올라가면 우승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멘트를 하기도 했는데 거기에 기대봐야 할지.

남은 대회일정은 8강 30일(금), 4강 31일(토), 결승 2일(월)~4일(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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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rake
20/10/29 09:28
수정 아이콘
최소한 신민준은 이길줄 알았는데, 이치리키료가 응씨배 4강이후로 각성한건지 일본선수로는 최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아무튼 신진서가 남아서 1명이라도 희망이 보이기는 합니다.
츠라빈스카야
20/10/29 09:29
수정 아이콘
옛날 한국바둑이었으면 저렇게 한 명 올라간게 이창호라 다 씹어먹고 우승 뭐 이런 루트를 타곤 했을텐데요...요즘은 으음.......
셀커크랙스
20/10/29 09:32
수정 아이콘
지금 누가 세계의 인간(?)중에 바둑을 젤 잘 두냐고 하면 당연히 신진서겠지만.. 어제의 바둑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오늘 맘 잘 추스려서 내일부터 다시 잘했으면 좋겠네요.
타시터스킬고어
20/10/29 09:58
수정 아이콘
어제는 살짝 좀... 그랬지만 앞으로 잘하길 바랍니다.
ANTETOKOUNMPO
20/10/29 10:09
수정 아이콘
뭐, 어쩔 수 없죠.
인구가 30배에 바둑에 대한 관심이나 지원조차 중국이 더 좋은데 신진서, 박정환 같은 기사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다고 봅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32강에 31:1 이 되는게 정상이니까요.
터치터치
20/10/29 10:13
수정 아이콘
박정환 선수 없는 이상 신진서면 전력의 30퍼는 남은거니까
신진서 선수의 3연승 기원합니다
강박관념
20/10/29 10:15
수정 아이콘
이기는 바둑만 봐서 그런가 신공지능이라고 불리는데 어제는 중반이후가 좀..
20/10/29 10:53
수정 아이콘
요즘 갑자기 박정환선수 폼이 많이 떨어져보이는데.....걱정이네요
어제 신진서 선수 좀 이상하긴했습니다 크크
20/10/29 10:55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남해 매치에서도 신진서 선수에게 내리 3연패 중이고..
농심신라면배 분투 이후로 좀 안좋아 보이긴 합니다.
20/10/29 11:13
수정 아이콘
사실 남해매치에서도 박정환 신진서 둘다 컨디션이 막 좋아보이진않아서 걱정했는데 삼성화재에서 이렇게 되네요...
퀵소희
20/10/29 16:32
수정 아이콘
어제의 대국이 오히려 부담감을 지우면서 우승의 발판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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