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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01 12:17:53
Name 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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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유튜브
Subject [스포츠] [KBO] 혹사에 대한 김태균의 의견


심수창같은 은퇴선수들 의견도 그렇고

현장이랑 팬들의견이랑 차이가 생각보다 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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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20/11/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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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고 좋고로 나뉘는게 아니라 몸에 부담되게 던지면 그게 혹사지 혹사를 왜 기분으로 나누나.. 그럼 애가 전날 술마시고 미쳐서 하루에 500개씩 던져도 룰루랄라 하면 혹사가 아니란 말인가
빨간당근
20/11/01 12:20
수정 아이콘
팬들에게 혹사로 망가진거 아니냐는 평을 듣는 선수들 대부분이 스스로 말하길 혹사 당하지 않았다고들 하죠.
이게 워낙에 선후배 이런 관계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그렇게 생각을 하는건지....
20/11/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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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선수 입장에서는 많이 나가는게 못 나가는 것보다 무조건 좋을겁니다. 당연한거죠.

학부생 때 학교에서 야구 동아리를 했었는데, 그냥 취미로 하는 야구 동아리인데도 발목 인대가 늘어났는데 진통제 주사 맞아가면서 뛰고 어깨 수술 해가면서 투수하고 하는 선배들이 있었어요. 그냥 취미도 이런데, 자기 인생 걸면서 하는 선수들이야 더더욱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경기에 뛰고 싶겠죠.

선수들 스스로 그런 조절을 하기가 힘드니까 코칭스탭이 관리를 해줘야하는거고, 그런 관리가 코칭스탭의 몫이기에 혹사에 대한 비판을 받아야 하겠지만, 혹사로 커리어가 망가진 선수들 조차 자신의 혹사에 부정적이지 않은 건 진심일겁니다.
기사조련가
20/11/01 16:34
수정 아이콘
혹시 aubl?
20/11/01 17:12
수정 아이콘
? 뭔진 모르지만 아닌 것 같네요. 크크
기사조련가
20/11/01 21:55
수정 아이콘
대학아마야구리그요
20/11/01 22:04
수정 아이콘
그런 대단한 리그도 아니고 그냥 교내 리그인데도 진통제 맞아가며 뛰더라구요. 크크
20/11/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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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내가 싫은데 억지로 해야 혹사지'
애초에 혹사에 대한 정의가 다르죠
20/11/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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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팬들의 혹사관련 민감도는 너무 현장사정 모르고 이상적으로만 반응한다고도 생각은 합니다.
팬들이 진짜로 성적안좋아도 혹사만 안하면 용서해주는것도 아니고...사실 땡길수 있을땐 땡겨야 된다고 생각은 해요.

그럼에도 김태균 저 말은 너무 얼척이 없어서. 뭐 현장스탭이나 선수들이 야구진짜 모르는구나 싶은말할때가 한두번은 아니긴 하지만
반대로 팬들은 타격이든 투구든 메커니즘같은건 전혀 모르고 야알못 소리 많이 하니 피장파장인가
20/11/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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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랑 정신구조가 다릅니다.
개구리농노
20/11/01 12:28
수정 아이콘
몰라서 하는말이죠...
다리기
20/11/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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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야 내 선수 생활동안 불태울 수 있을 때 태우고 싶어하겠죠. 앞으로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당사자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크크
히샬리송
20/11/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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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때 외야수로 쓰면서 간간이 공을 던지게 했지. 그런데 예전의 모습이 아니야. 결국 2001년 11월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했어. 3개월 동안 운동장에도 오지 못하게 했어. "충분히 쉬면서 재활에만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지. '공을 보면 무리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야.


다시 야구부에 합류해서 훈련을 하는데, 정말 못 말리겠더라고. "이제 좀 쉬어라"라고 하면 "네"라고 말하고는 다시 러닝을 해. 내성적이고, 성실하고. 누구보다 자신이 힘들었을 텐데 묵묵하게, 불평 한 마디하지 않고 그 시기를 참 잘 견뎌냈어.


대학교 3학년 때부터 다시 공을 만졌어. 140㎞정도 나오더라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말리는 것' 뿐이었어. 승환이는 팀을 위해서 던지고 싶어했지. 그런데 그때 무리했으면 또 탈이 났을 거야. 3학년 때는 등판을 자제했지. 4학년 때는 구속이 150㎞까지 나오더라고. "이젠 됐다" 싶었지. 2004년 춘추계리그서 승환이가 6승(춘계리그 우수투수·추계리그 최우수선수)을 했어. 단국대는 추계리그 우승을 차지했지.


오승환선수 대학시절 감독님 인터뷰인데 선수가 원하면 혹사아니다의 가장 완벽한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원해도 그 열정이 스스로를 태우지 않게 조절시키는게 감독이 할일이죠.
지니틱스
20/11/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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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박습니다. 저 감독님 아니었으면 우리가 아는 철벽 마무리 오승환은 없었겠네요.
ChojjAReacH
20/11/01 12:29
수정 아이콘
선수 입장에선 수년을 던져온 공이다보니 그거 몇 십구 더 던진다고 당장 티가 나지 않으니 혹사라고 못 느끼나 봅니다. RPG 게임마냥 MAX HP를 확인할 길이 없다보니 당장 한 게임 당장 공 한 개가 더 소중하다고 느끼나봐요.
물론 그렇게 바스러진 선수들을 너무 많이 본 우리는 임계점에 다다르는 모든 순간을 혹사라고 느끼는거구요.
하심군
20/11/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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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옛날부터 아팠고 지금도 아프고 내일도 아플테니 선수입장에서는 모를 것 같긴 해요. 안던진다고 몸이 당장 낫는 것도 아니고. 던지다보니 몸이 안움직이고 사진 찍어보니 뼈가 아작이 났더라는 식의 인식일까요?
20/11/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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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생각과 달리 혹사와 부상의 상관관계는 눈에 딱 보이게 정량적이지 않죠.
팬들의 불펜 부상과 혹사를 연결시키는것도 일종의 인디언 기우제 스러움이 있습니다. 부상이라고 하면 매번 혹사를 들고오죠..

하지만 꼭 정우람같은 아웃라이어를 데리고 오는게 아니라도 의외로 불펜선수중에 많이 던지고도 꽤 오래 버티는 선수들이 있죠.
근데 투수들은 원래 좀 개복치스러움이 있는데 불펜은 그게 또 심해서, 사실 안식년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거든요. 딱히 혹사아닌거 같은데도 내려가는 선수들은 내려갑니다. 부상당할 선수도 부상당하고. 부상아니라도 프로수준에서 선수의 폼이란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죠.

선수들의 입장에선 팬들이 모르는 부상도 꽤 많이 달고 선수생활할거고, 내가 이렇게 폼이 발딱 섰을때가 또 언제 올지도 부정확한데 잘할대 더 던지고 싶은마음도 이해는 해야되는거죠. 하지만 선수들이 정말 야구에 대해서 조금만 더 본다면, 경향성을 보고 혹사에 관한 공부를 조금만 한다면 본인이 느끼는바와 실제가 다르다는것도 금방 알수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선수들 평생이 본인이 몸으로 느끼는걸로 야구했는데 그런거 보라고 하면 싫은것도 알겠지만.
R.Oswalt
20/11/01 12:30
수정 아이콘
선수가 좋아서 열정으로 던졌다지만, 김성근은 그걸 열정페이로 갈아 먹은 갑일 뿐 좋게 볼 여지는 전혀 없다 생각합니다.
20/11/01 12:30
수정 아이콘
김성근 혹사 하면 떠오르는 전병두나 송창식도 김성근에 대해서 좋게 이야기를 하니까, 선수들이 확실히 따르는, 리더십은 있는 감독이라 생각해요. 그래도 일반인, 팬 시선에서 보면 혹사는 확실한 혹사지만요.

그냥 선수들이 생각하는 거랑 팬이 생각하는 거랑 다르다고 봐야죠 뭐.
은퇴한 선수들이 인터뷰나, 여러 유튜브 영상에서 김성근에 대해서 말하는 것, 그리고 '나 써주는 감독이 제일 좋은 감독'이라는 장성호의 멘트 등 그런 거 보면서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이렇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20/11/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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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긴 하죠. 전문가는 괜찮다고 하는데 그걸 바라보는 비전문가는 전문가 너희들이 뭘 몰라서 그러는 거다라고 하고..
20/11/01 12: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금 다를겁니다. 선수들은 혹사가 괜찮다라고 생각한다기 보다는 혹사당해서 부상당해도 못 나오는 것 보다는 낫다에 더 가까울거에요. 그냥 혹사라는 개념 자체가 다른거죠.
20/11/01 12:35
수정 아이콘
야구하는 전문가지 몸관리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그 세대 야구선수들이 관리 해서 나온 결과값과 열정을 불태워서 나온 결과값을 비교 분석해서 판단하고 저런 애기하는게 아니잖아요
지니틱스
20/11/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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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전문만가 많이 모여있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왜 그렇게 칼 같이 투구수 관리를 하는 건데요?
뻐꾸기둘
20/11/0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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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몸관리 방면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20/11/01 13:56
수정 아이콘
삼국지에서 여포는 최상위 무력이지만 최고의 장군, 전략가는 아니죠.

그 여포는 전쟁할 때마다 괜찮아 괜찮아, 내가 최고 전문가인데 뭘 이라면서 진궁 말 씹다가 조조에게 토벌당했고요

윗분들 댓글 다신 것처럼 선수는 자기 몸으로 성적 내는데 전문가이지 그 몸을 오래 유지해서 팀 전력을 최상위권으로 유지하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리고 프로야구는 한 개인의 분전만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고요.
20/11/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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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긴 한데 그 말을 진궁이나 순욱이 하는 게 아니라 지나가던 병사1이 하는 거니까요.
기다리다
20/11/01 12:33
수정 아이콘
이거 바로 전편이 송창식 선수편인데, 본인은 혹사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김성근 감독님은 힘들다고 말하면 빼주는 분이다

라고 말하긴 합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한 투구수, 연투 등등에 따른 부상데이터는 충분히 쌓였을테니

어느정도의 과학적인 데이터가 좀 제시되어서 선수들도 감독들도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메이저는 뭐 체형도 다르고 기본 골격이 다르니 메이저기준으로 혹사 따지면 안될듯 하고요..
20/11/01 12:34
수정 아이콘
프로선수가 부상없었을때가 있을까요? 다들 참으면서 하죠.
그 참는 가운데 누가 성적내느냐의 싸움이죠.
그 성적내는게 긴 선수가 있고 짧은 선수가 있는데 대부분은 짧은선수들이죠.
판을흔들어라
20/11/01 12:34
수정 아이콘
스톡킹에서 나오는 썰로 봤을 때 김성근 감독 훈련이 투수는 귀족같이 야수는 노예같이 굴리는 거라 충분히 관리했다라는 말이 나온 거 같네요. 그건 그거고 저도 혹사라고 봅니다.
보라도리
20/11/01 12:36
수정 아이콘
이와 반대 되는 예시로 윤석민 이 있죠 본인도 무리한 혹사 당한게 맞다고 인정했고
선수 본인이야 그 당시 그걸로 본인이 인정 받고 좋겠지만 선수 몸에 무리가지 않고 오랫동안 구단의 좋은 자산으로 오래 활약하게 관리 하라고 있는게 감독입니다 아니면 그거갈아서 성적이라도 뽑던가

김성근 감독은sk시절엔 갈아서 성적이라도 내니 논란 생겨도 논란을 무마하고 그 혹사 당한 선수들 연봉이라도 올랐지 한화 저 혹사 논란 선수들은 얻은게 뭔가요 남들에비해 짧은 선수 생활 밖에 없는데
아라온
20/11/01 12:49
수정 아이콘
연봉 대폭 올랐어요, 은퇴시기도 더 늦춰졌구요, 팬심도 얻었구요.
선수가 뛰고 싶어도 그냥 뒷방에 계세요라며 관리안해주고 급여도 깍고 기용도 안했죠.
감독교체후 스프링때도 이전처럼 팀내에서 최고수준의 귀족으로 대우해줬나요? 정규시즌되서 불질러도 회복될때까지 최대로 기다려주고 관리해줬나요?
팀모토가 달라진거지, 이게 혹사랑은 상관없죠,
정지연
20/11/01 12:39
수정 아이콘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 왜 의사는 술, 담배를 하지 말라고 하는거죠?
20/11/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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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술 담배 하지 말라고 해도 내가 좋아서 술 담배 계속 하는 것처럼,
팬들이 혹사 하지 말라고 해도 현장에서는 좋으니까 계속 혹사를 하는거죠.
히샬리송
20/11/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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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사하는 감독은 와서 치료비 쓰게 만드려고 몸에 안좋은거 알면서 술담배 권하는 의사죠
20/11/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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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의사 보다는 방치하는 보호자에 가깝죠.
VictoryFood
20/11/01 12:40
수정 아이콘
선수는 당연히 나오는게 좋은 거죠.
다만 그런 선수를 무리하지 않게 관리해 주는게 코치의 존재 이유구요.
아라온
20/11/01 12: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부터 선수의견 중요치않고, 감독까기 위한 구실로 불태웠으니까요.
스프링캠프때 투수들과 타자들을 극명하게 다르게 하는데,
스프링캠프때도 그렇게 관리받으면서 정규때도 안던지는 선수중에서 고연봉이나 선수생활 오래하신분은 제 기억엔 없네요.
담배상품권
20/11/01 13:12
수정 아이콘
등판횟수가 적으면 방출리스트에 오르죠.
천혜향
20/11/01 12:41
수정 아이콘
이건 사람마다 다른 분석이 나올수있습니다.
투수의 팔이라는게 개인편차가 있을수밖에없고.. 내구도가 약한친구는 어차피 프로생활 롱런하기 힘들어요.
규정이닝 챙기는 투수가 의외로 적은것도 같은 이유고...

물론 과학적으로 3연투 이상 한시즌에 여러번 하면 팔에 무리가 좀더 간다는건 알고있지만
실제 선수들은 매시합마다 목숨걸고 하는거기 때문에 아마 한번이라도 더 나가서 성적내고 좋은 대우 받고싶을겁니다.

현역으로 뛰는 사람들과 그냥 티비로 시청하는사람들은 당연히 온도차이가 있는거죠.
근데 나중에 그게 선수가 후회할만한 일이 되는거면 뭐.. 망한거고.. 본인도 납득되면 별일아닌거고..
이른취침
20/11/01 16:2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런 승부욕이 없으면 어차피 프로생활 못하죠.
20/11/01 12:42
수정 아이콘
김성근이 동기부여를 잘했으니 선수들이 공감하고 잘 따랐겠죠
가치관에 공감대가 형성되니 존경한다는 말도 나오구요

하지만 결과가 말해주잖아요
개인의 신체능력을 반하는 무리한 투구가 선수생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오늘하루맑음
20/11/01 12:49
수정 아이콘
하지만 송창식도 김태균처럼 말로만 혹사가 아니라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거짓말 탐지기에 손을 올리자 거짓말로 판명이...
무적LG오지환
20/11/01 12:49
수정 아이콘
선수는 저렇게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해야하는게 코칭 스태프의 몫이고요.
뻐꾸기둘
20/11/01 12:50
수정 아이콘
김태균 본인은 혹사로 선수생활 망친 케이스가 아니니까요. 혹사로 선수생활 꼬인 선수들 중에는 후회하는 선수도 적지 않습니다.

선수야 당연히 좋은 성적 내면서 연봉 올리고 싶겠죠. 특히 2군에서 구르면서 방출의 위기를 겪는 선수들은 그런 욕망이 더 클 수밖에 없죠. 그런데 그러다 탈이 나니까 그런 선수의 욕심을 적절한 수준으로 커트하라고 감독/코치가 있는거고.
담배상품권
20/11/01 12: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연히 선수의 시각과 팬의 시각이 다를 수 있죠.
선수 입장에서 야구는 생업이고, 투수나 야수나 연봉산정시 클래식/세이버 어떤 기준에서도 등판횟수는 중요하니까요.
일본에 '그라제니'라는 만화가 있는데, 끝에서 주인공이 FA급 투수로 성장하기 전까지는 등판횟수 엄청 신경씁니다. 몇경기 이상 등판해야 연봉협상시 유리해지고, 내가 제값을 받느냐 제값은 커녕 연봉이 깎이냐 방출되냐가 결정되니까요.
거기에 경기에 못나갈수록(보직 변경으로 인해 감독이 시킨것임에도) 연봉도 연봉인데 경기감각이 떨어지고 불안감에 미치려고 하죠. 이렇게 못던지면 연봉은 둘째치고 방출되는거 아니야? 이 걱정이 앞서니까요. 프로야구판이란게 암만 벽이 높아도 거기 도전하는 선수들 전국에서 야구천재 소리 듣는 사람 다 가져다 데려놓은데거든요. 정말 1퍼센트 대체불가 선수 아니면 결국 대체되는게 현실이다보니, 팬들이 말하는 '관리'는 그 선수에게 사치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관리받았는데 성적이 그저그래서 방출 대상 리스트에 오르면? 선수 생활 접히는거에요.
작가가 일본 구식야구 마인드라서 좀 골때리는 만화지만 팬과 직접 생업으로 뛰는 사람의 시각차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혹사 건도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요.
Je ne sais quoi
20/11/01 12:53
수정 아이콘
완결이 됐군요. 보다가 어쩌다 잊고 안 봤었는데 찾아봐야겠네요.
담배상품권
20/11/01 12:55
수정 아이콘
안됐습니다. 지금도 연재중이에요. 주인공이 선발로 보직을 바꾸고 FA 대박을 쳐서 반대 리그로 넘어갔습니다.
로즈엘
20/11/01 12:52
수정 아이콘
혹사가 문제가 되는건 이미 통계적으로 나온거 아닌가요. 선수 의사, 감독판단 이런건 중요하지 않죠. 많은 이닝 던지는 걸 감독이 실시간 관리하고 투구수 등판수 관리한다고 해도 절대적 수치가 중요하죠.
그리고 송창식은 벌투 비슷하게 경기에서 엄청 던진게 있는데 그장면만 봐도 관리했다고 보기 어렵죠.
20/11/01 12:5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또 한가지.

선수들은 혹사가 아니다와,
혹사를 해도 대가가 있기에(혹사안시킨다고 아낄경우 언제 그 대가를 받을수 있을지 불명확한) 선수들은 좋아한다를 구별했으면.
혹사관련 긍정적 인터뷰를 보면 이 두가지를 별로 구별을 잘 못하더군요. 연봉이든 출전기회든 팀내입지든, 아니면 순수하게 팀의 성적에 대한 열망이든, 대가가 있기에, 그리고 그 대가를 몸을 아낀다고 내년 내후년에 지속적으로 받을수있다는 확신이 없기에 몸을 굴리는데 불만이 없다는 요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담배상품권
20/11/01 13:0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음, 빗대자면 영업사원과 같다고 생각해요.
누가 봐도 무리하게 야근하고 뛰어다니는 영업사원에게 야, 좀 쉬는게 낫지 않냐고 말하면 코웃음치죠.
그러다가 고객 뺏기면? 실적 안나와서 해고대상 리스트에 오르면? 당장 하나라도 더 팔면 나한테 얼마가 떨어지는데?
어디까지나 팬은 제 3자다보니 실제 생업으로 일하는 사람의 마인드와는 다를 수 밖에요.
거믄별
20/11/01 12:54
수정 아이콘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면서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에게 혹사당했던 선수들처럼 하라고 하면
네 하겠습니다. 할 선수들이 얼마나 될까요?
혹사를 당하는 선수들이 자기의 몸값을 높이고 싶다는 열망을 코치진들이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몇 억씩 받는 선수들에게 혹사를 강요한다면 바로 반발나올걸요.
거기에 그런 선수들은 코치진이 알아서 관리해주죠.
그리고 우리나라 스포츠계는 코치진의 말에 반발하는걸 용납(?)하는 분위기가 아니죠.
최근들어서야 선수들과 코치진이 반목하면 상황을 보고 비난하고 하지만.. 예전엔 감히 감독, 코치한테 대들어?
라는 생각이 팽배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선수가 코치에 반발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에요.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된 혹사에 대해서 왜 자신들이 원해서 했으니 혹사가 아니다라고 포장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 혹사로 선수생활을 길게 할 수 있었음에도 짧게 하고 강제 은퇴 수순을 밟는 선수가 한둘이 아닌걸 뻔히 보면서...
Je ne sais quoi
20/11/01 12:54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야구 하는 데 전문가지 몸 관리에 대해선 여전히 무지하다는 걸 보여주는 예시일 뿐이네요. 좋아서 하면 혹사가 아니라니 깜짝 놀랐습니다.
허저비
20/11/01 12:55
수정 아이콘
이제 세월이 많이 지나서 희미해진 모양인데, 저때를 생생하게 기억하는 저로써는 전문가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뭣도 모르는 팬들만 아우성이다? 동의 못합니다. 그때 당시에도 김성근 및 일부 추종자 분들만 빼고 거진 모든 전문가들이 혹사라고 비판도 하고 기사도 엄청 나오고 그랬는데요? 전설의 벌투 그경기에서는 오죽하면 상대 선수가 본인 성적 희생해 가면서...오재원 그때만큼은 정말 멋있었다 크크크
20/11/01 12:56
수정 아이콘
저거도 타자와 투수의 차이인거 같음....투수랑 타자는 같을 수가 없는데..
아이폰텐
20/11/01 12:59
수정 아이콘
실제로 금강불괴 최형우같은 선수도 아파도 참으면서 뛰는 경기가 상당히 많다고 하더라구요. 타자의 경우에는 가능한 소리인거 같기도하고.
20/11/01 13:13
수정 아이콘
지도자하면 안될듯.
20/11/01 13:20
수정 아이콘
누구나 원하고 본인의 꿈이었던 대기업에 입사한 A군은,
의도치 않은 병으로 2년을 쉬고 우여곡절 끝에 복귀합니다.
어리고 한창 혈기 넘치던 친구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야근 및 밤샘도 마다하지 않으며 일했습니다.
그렇게 기업에서도 인정받을 무렵, 주변에선 그러다 몸 상한다 말렸지만
그에게 이곳에서 일하며 이토록 인정받는 것 자체가 기적이고 행복이었죠.
그렇게 4,5년 일하며 승진도 하고 연봉도 올랐지만, 그때 무리한 탓일까요.
그의 몸은 다시 탈이 났고 결국 그곳을 퇴사하고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경력 덕분에 작은 회사에서 일하며 조용히 살고 있는 A씨는,
그때를 이렇게 추억합니다.
“그래도 야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고, 내 삶의 최고의 시절이었다”

A씨는 본인이 원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그건 팩트일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때 그 무리가 몸을 상하게 한 사실까지 변하지 않는건 아니죠.

굳이 프로야구가 아닌 주변을 대입해 생각해보아도 선수의 입장과 주변의 입장은 다를 수 있습니다.
행복했다는건 본인의 사견이고, 그때의 혹사가 선수생활을 짧게 만들었다는건 팩트니까요.

김태균은 항상 보면 생각을 깊게하고 이야기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아마 나중에 감독하면 인터뷰 때문에 욕 오지게 먹을꺼에요.
20/11/01 13:41
수정 아이콘
본인에게 이득되는 말을 잘 할 줄 아는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고 오히려 말실수가 많은 타입에 가깝긴 하죠. 대부분의 안티도 거기서 탄생했고...
그리움 그 뒤
20/11/01 13:54
수정 아이콘
무리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리했을 때보다 더 나은, 만족스러운 시간을 가진다는 보장이 없죠.
주관적이로도, 객관적으로도.

무리하지 않았기에 그럭저럭 지내기는 했지만 성과도, 인정도, 승진도 없는 생활을 하다 퇴사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특별히 남은 기억도 없이.
스위치
20/11/01 15:53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하나의 스토리로 이해하는게 더 위험하다고 봐요. 혹사가 팬들에게 야구의 신화와 캐릭터로 이어지는 것도 이런 맥락에 있거든요.

모두들 그 A군이 무리하지 않았을 경우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건강하게 행복을 누렸을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실제로 그 A군이 무리하지 않았던 다른 차원에서는 실적을 이유로 2년만에 잘렸습니다.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워낙 약한 몸이라 금방 탈이 났고, 더 젊고 유능한 직원이 그 자리를 차지했죠.
A군은 퇴사후 아무도 알아봐주는 이가 없었고, 힘든 막노동으로 더 몸이 상한 상태입니다.
결국 A군은 이렇게 회상하겠죠.
"내가 어떻게 해서든 회사에 남았어야 했는데"
모리건 앤슬랜드
20/11/01 13:21
수정 아이콘
느그 지도자들은 전문가도 아니다 알못들아 하는 사람들은 그럼 본인들은 몇이나 전문가길래 니들이 틀렸다 하며 성토하는지 묻고싶네요.
이혜리
20/11/01 13:27
수정 아이콘
애가 게임 좋다고 해도 부모님이 말려야 하는건데
StayAway
20/11/01 13:36
수정 아이콘
그 애가 프로게이머라면..
StayAway
20/11/01 13: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 스톡킹 최동수 편에서 나온이야기 입니다. https://youtu.be/fBnnTS8afMc?t=582
'투수는 많이 던지면서 만들어지는 머슬 메모리가 중요한데 요즘 선수들은 너무 안 던지려고만 한다.
훈련 많이 하다가 아파서 그만두는게 낫지, 사지 멀쩡한데 못해서 그만두면 몸이 멀쩡해도 후회만 남고 마음만 다친다,
관리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야 의미가 있다.' 뭐 그런내용입니다.

중간계투라는게 선발도 셋업도 마무리도 아니고, 능력치를 인정받을때까지는 굴려지는 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진짜 실력으로 인정을 받았으면 이미 패전처리도 아니고 필승조도 아니겠죠.
약설가
20/11/01 13:40
수정 아이콘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이웃집개발자
20/11/01 13:43
수정 아이콘
만약 어떤 경기에서 그날 등판을 안한 릴리프선수가 피로를 이유로 등판을 못하겠다고 얘기해서 그게 먹혀서 그날 쉴 수 있었다 하면
그 선수는 관리가 되서 안나오는거잖아요.
결과적으로 이렇게 관리된건 드러날일이 없을것같긴 하네요

그럼 공을 이미 많이 던졌는데도 나갈수있다고 어필한 선수는 나가게 되는거고,
비교적 투구수는 적지만 나가기 어려울거같다고 한 선수를 내보내는것도 어렵겠고
뭔가 가불기같은느낌이군요
올해는다르다
20/11/01 13:44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가 애지중지한 불펜들이 김성근이 갈아댄 불펜보다도 빠르게 사라지는걸 보면서
선수 기량에 따라 무리 안해도 되는 선수는 무리 안하더라도
기량이 부족하면 몸을 갈아서라도 기량부터 끌어올리는게 우선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하게 130km 던져봐야 어따 써먹겠습니까..
20/11/01 14: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강영식은 오래 갔죠... 큭큭큭
20/11/01 13:45
수정 아이콘
흰수염 마인드네
그리움 그 뒤
20/11/01 13:48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입장, 팬들의 입장이 다른 겁니다.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선수들이 혹사 아니라고 말하는거나 팬들이 그래도 혹사라고 하는거나...
의사한테 술, 담배 나쁘다고 얘기 들었다고 칼같이 끊을 환자가 몇 명이나 될 것이며,
환자가 술, 담배 했다고 그 환자 포기하거나 대충 볼 의사가 얼마나 될까요?
스포츠가 팬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팬을 존중하고 팬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팬들의 의견이 스포츠를 좌지우지하는 절대적인 것도 아니라 봅니다.
저는 혹사에 대해 팬들이 의혹이나 기록 등의 팩트를 제시하고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지만, 그러는 와중 상대방을 쓰레기 취급하는 거친 언사는 인정 못합니다.
그런 댓글을 종종 봐서요.
쎄게 얘기해야 그 말의 진실성이 높아지는게 아닙니다.
20/11/01 14:02
수정 아이콘
본질적으로 선수와 팬은 다른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어요. 선수는 자기 성적이 우선이고 팬은 팀 성적이 우선입니다.

팬이야 감독이 던지라고 하는 시기에 선수가 '나 너무 던져서 이번엔 쉬어야 합니다' 라고 거부하길 원하고 그래야 그 선수의 어깨가 오래 유지되어서 팀에도 오래 공헌할 거라고 생각할 테지만 선수는 그렇게 감독에게 밉보이면? 당장 선수생활 끝이죠. 당장 잘려나지 않더라도 감독 의중에서 '가장 중요한 국면에 투입되어야 할 선수'라는 입지가 상실당하기를 바라는 선수가 있을 리 없잖아요.

괜히 요즘 야구팬들이 프런트 야구, 프런트 야구를 부르짖는 것이 아닙니다. 감독은 짧으면 1년, 길어봐야 5-6년이면 팀을 떠나요. 언제건 잘릴 수 있는 파리목숨이기 때문에 팀의 큰 그림보다도 자기 감독 직위를 우선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프런트는 상식적으로 운영한다는 전제 하에서는 최소한 그보다는 길게 보거든요.
클레멘티아
20/11/01 14:08
수정 아이콘
김태균 선수야, 아직 감독이 아니고 선수니깐요.
선수의 마인드로서는 저 말이 백번 이해가 됩니다.
일구 일구 열심히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던 동료 선수가
드디어 감독에게 인정받아(혹은 인정받은 척을 했든) 행복하게나마 던지는 것을 보는데
그 누가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비록 그 끝이 혹사로 인한 파멸이 있을지라도,
아무도 모르는 1인보단 그래도 몇년이라도 인정받고 연봉도 올라가고 이름도 유명해지는 것을 택하는 걸
누가 말릴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혹시 김태균 선수가 감독이 된다면, 그 열정을 이용하여 주시지는 말아주십시오.
혹사를 한다고 해서, 성적이 무조건 좋아지는것도 아닐뿐더러.
(송창식 선수가 이닝만 조금 줄였다면, 방어율이나 이런 부분도 더 나았을 겁니다)
자기 수명 깎는 길이라는거.. 결국 끝은 안좋아 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위치
20/11/01 14:12
수정 아이콘
타자가 아니라 투수들도 공통으로 하는 얘기입니다. 양현종, 송창식도 마찬가지 입장을 보였죠.

팬들이야 푹 쉬게 관리해주면 평생 쓴다, 작년에 너무 굴려서 올해 고장났다 라면서 눈대중만으로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적당히 쉬어도 슬럼프는 필연적으로 오거든요. 그럴때 사람들은 얄짤없죠. [혹사도 안했는데 실력이 이 모양이 됐으니 선수의 문제]라면서 방출해버리길 원하니까요.

그러니 선수 입장에선 본인이 컨디션 좋을 시기에 바짝 뛰어서 고과를 올리는게 오히려 좋은거죠. 본인의 존재가치도 최대한 어필해두면서 연봉도 올라가니까요. 특히 불펜 투수들은 바로 다음 해에도 싱싱한 어깨들에게 밀려서 잊혀지기 쉬운 보직이라 출전기회와 연봉에 더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내구성의 경우에도 개개인별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부당함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 내구성이라는 것도 결국 예체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능의 영역이라 결국 탈이 안나는 놈은 안나거든요. 그러니 안굴렸는데도 고장나서 은퇴해버리는 투수들 입장에선 오히려 출전기회가 아쉽죠. 이런 선수들이 한두명도 아니고 수도 없이 많습니다. 비시즌에 트레이닝만 하는데도 갑자기 팔이 아파서 수술, 수년간 재활, 은퇴로 걷는 무명 하위 라운더가 한둘이겠습니까.
20/11/01 14:52
수정 아이콘
팬들이 사실 선수들보다 감독들보다 냉정하니까요. 얘는 아무것도 안했느데 고장나고 슬럼프났어? 그럼 손절하지 뭐...근데 선수 본인은 불확실한데 걸고 싶겠습니까 당장 자기 능력으로 해볼 수 있는 건 해보려고 하죠.
Rorschach
20/11/01 14:28
수정 아이콘
전 선수들이 저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팬들을 포함 주위에서 지속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의견을 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담배상품권
20/11/01 14:36
수정 아이콘
글쎄요. 결국 그러다가 짤린 선수들도 많아서. 팬들은 경쟁을 안하지만, 저 사람들은 무한경쟁 시장에서 싸우는 사람들이거든요.
스위치
20/11/01 14:32
수정 아이콘
결국 어깨라는 분필을 아껴쓰는건 좋은데, 분필의 길이를 누구도 모른다 라는게 문제입니다. 단순하게 먹는 이닝만 줄여도 선수들 수명은 필연적으로 늘어난다 라고 생각할 문제가 아닌거죠. 아픈 것, 못하는 것을 모두 혹사에 포커스에 맞추고 보지만 실제로는 상관관계를 아무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의 결함인데, 감독과 선수에게 짐을 지우기보다 차라리 룰을 개정하던가 해야죠.
지니팅커벨여행
20/11/01 14:35
수정 아이콘
"도저히 칠 수 없는 공이었다"
김태균이 당시 타석에 있었더라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담배상품권
20/11/01 14:37
수정 아이콘
팬들은 경쟁을 하지 않기때문에 무한경쟁의 아수라판에서 뛰는 사람들과는 관점이 다를 수 밖에요.
시나브로
20/11/01 14:37
수정 아이콘
선수들 자기 기준으로 그냥 나름대로 말하는 거고, 지도자 종사자들 당연히 바보 아니고, 지적하는 팬들 말도 맞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생각나는 것이 검색해 보면 나올 텐데 스연게에 양현종 '괜찮다. 내 몸 내가 잘 안다.' 이런 글에 어떤 회원분이 '자기도 모르고 있는 거다.'라고 댓글 썼는데 저 회원분 말이 맞다고 느껴지죠. 다른 사람처럼 약해졌고 예전 폼으로 회복이 안 되니(예전 능력 아예 발휘 못하게 된 건 아니고 가끔 발휘하긴 하는 정도)
고거슨
20/11/01 14:48
수정 아이콘
애초에 던지기 싫어하는 성향이면 프로까지 가지도 못하지 않을까요? 던지고 싶어한다가 혹사기준이 될 수는 없는데...
나데시코
20/11/01 15: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본인들이 그세계를 경험했거나 구석구석 알고있는 수준아닌이상 프로말도 들어줘야죠
왜 자꾸 아니 라는 소리들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20/11/01 15:07
수정 아이콘
선수나 관계자들이 혹사 아니라고하는데 팬들이 이악물고 혹사라고 우김 그래야 그동안 달았던 악플이 정의가 되니까.
스스로 틀렷다는건 절대 인정하기 싫죠.
스카야
20/11/01 15:29
수정 아이콘
'관리된 불펜' 이 혹사당하는 선수보다 더 높은 War , 연봉을 나타낸다. 같은 데이터가 있나요? 단순하게 혹사야 아니야 하는 건 의미가 없죠..
바이바이배드맨
20/11/01 16:03
수정 아이콘
선수랑 감독은 야구플레이 전문가지 몸 관리 전문가가 아닙니다 현장 의견은 mlb 발전으로 그냥 논파되죠 종속이론 수준으로 끝난 이야기인데 현장말이 무조건 맞다는 분들은 종속이론도 신봉하시겠네요 현장이 맞다고 하다가 박살난건데
이른취침
20/11/01 16:32
수정 아이콘
대부분은 선수들 말이 맞다기보단 심정적으로는 이해한다는 거겠죠. 감독 코치가 그만큼 냉정하고 선수를 아끼는 사람이어야 하는 거구요.
기사조련가
20/11/01 16:35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어른이라면 선수를 보호해줘야죠.
어린이가 무단횡단하는데 본인이 원했으니까 놔두는건 비인간적인것.
약설가
20/11/01 16:50
수정 아이콘
김태균 선수의 저 말은 선수 개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옐카에서 장성호 해설이 말하기로 '선수에게 가장 좋은 감독은 다 필요 없고 자신을 써주는 감독'이라고 했습니다. 뛰어야 가치도 올리고 돈도 많이 받으니까요. 감독 역시도 하루살이인 것은 마찬가지라서 당장 성적을 내지 못하면 금방 목이 달아나는 것이 현 행태입니다. 결국 감독과 선수는 혹사라 할만한 상황에서 이해관계를 같이 합니다. 여기에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성까지 더해지면 선수가 감독을 거스르는 일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다만 팬들이 혹사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혹사가 팀의 미래를 팔아서 현재를 사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선수가 하루 이틀 야구할 게 아닌 것처럼 팀 역시도 야구 하루 이틀 할 게 아닙니다. 계약 기간 동안 팀의 자산인 선수의 미래를 갉아먹는 행동을 현재 감독이 한다면, 장기적인 팀의 미래를 생각하는 팬의 입장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또한 할 수 있습니다. 시즌을 지나다보면 그런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리그에서든, 포스트 시즌에서든, 더 나아가 코리안 시리즈에서든 혹사인줄 알면서도 불펜을 올리고 야수를 써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예외적인 떄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원칙은 반드시 세워져야 합니다. 팀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서, 선수의 안정적인 커리어를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런 거 없이 무분별하게 선수를 혹사시켜서 커리어를 망치는 안타까운 일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팬들이 한마디씩 하는 거죠.
치토스
20/11/01 17:06
수정 아이콘
프로선수는 어차피 경기에 나가서 뛰고 이기는게 궁극적인 목표 니까 어쩔수 없죠. 송창식이 정우람급 커리어로 선수생활 마감 했으면
덜 했을텐데 말이죠. 이영호 예전 부터 손목 상태 말도 아니였는데 이영호 왤케 프로리그에서 굴렸냐고 kt 감독 욕하는 사람 없지 않나요?
다들 이영호라면 이영호라면 하면서 물고 빨죠. 이번 롤드컵 에서도 데프트 허리,룰러 귀 상태 안좋은데 팬들이 그 선수들 건강 걱정 하던가요.
아니면 당장 눈앞에 롤드컵 성적을 걱정 하던가요. 송창식도 선수 생활 하면서 경기 그렇게 많이 나가는게 좋았다고 인터뷰 까지 한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안철수
20/11/01 18:01
수정 아이콘
혹사는 혹산데 김성근 고맙다는 투수는 한트럭, 김경문 고맙다는 투수는 별로 없다는게 신기방기..
스위치
20/11/01 18:23
수정 아이콘
아마 김성근은 투수 출신이고 김경문은 야수 출신이라 각자의 분야에 간섭이 많은 경향이 있어서겠죠. 그 대신 타자들이 김경문에게 감사를 전하는 편이고, 김경문 밑에서 투수 파트를 전담했던 최일언은 아직도 그 밑에 있었던 투수들이 좋아합니다.
20/11/02 00:08
수정 아이콘
스톡킹에서 김성근 밑에 있었던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하는 것이 야수조는 새벽부터 밤까지 직접 굴리지만, 투수조는 투수 코치한테 일임하고 훈련도 오후 두세시면 끝나서 야수들이 부러워 했다는거죠.
스위치
20/11/02 02:02
수정 아이콘
투수 훈련시간 짧은건 사실 모든 야구팀 공통...
간섭이라는게 어떤 지론을 가지고 조언하고 손보는걸 말하는 거였습니다. 일임했다곤 하지만 김성근은 그런 면에서 투수들과 썸씽이 많았죠. 폼도 손보고 훈련도 직접 지시하고. 일단 김경문보다 더 고집이 센데다 고압적인 스승의 태도를 고집하던 편이기도 하고...
세크리
20/11/01 18:2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선수와 팬 보는게 달라도 송창식 정도 이닝이면 백퍼 혹사죠... 그냥 많이 던지면 그만큼 데드암 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MaillardReaction
20/11/01 20:09
수정 아이콘
선수들 본인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혹사를 혹사 아니라 말할 이유가 충분한 양반들이라 걸러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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