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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09 19:10:42
Name 손금불산입
Link #1 유튜브, 디씨 롯갤
Subject [스포츠] [KBO] 밀워키 스카우터의 한국 선수 스카우팅 썰 (수정됨)




디씨 롯갤 자료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던데 찾아보니까 이 영상이 출처인 것 같더군요. 요약이 제대로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영상을 제대로 다 보지 못해서...



1. 이주형 정말 오래 지켜봤고 간절히 원했던 선수다. 하지만 추천을 했지만 팀장 선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나중에 기장 청소년대표 때 (팀장보다) 윗사람과 같이 보면서 계약금이 35만달러 정도면 되었을 거라고 하니, 왜 안 뽑았냐고 혼났던 적이 있다.

2. 이번 드래프트에서 제일 눈여겨본 선수는 김진욱이다. 정말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Top class다. 올해 많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었지만 김진욱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떨지를 않는다. 마인드셋 자체가 벌써 프로다. 신분조회 이후 한국 잔류 의지를 표시했고, 최재호 감독님은 농담삼아 돈 많이 주면 어디든 갈 거라고 하셨지만 돈이 없어서 못 데려왔다. 선수 본인의 의지로 한국에 남았지만 내가 가치를 매겼다면 150만 불 정도는 줬을 거다.

3. (촬영 시점이 나승엽 계약 전) 롯데가 전체적으로 가장 완벽한 드래프트를 했다. 김창훈도 가치가 많이 떨어졌지만 잘 할 수 있는 선수고, 고교 최고의 포수(손성빈)도 데려왔다. 나승엽은 미네소타에 있는 선배한테 물어봤는데 거기도 아직 결정된 게 없는 거 같더라.

4. 대학야구까지는 체크 안 한다. 선수들을 볼 때 투수들은 150km/h를 기준으로 넘기는지가 기준이 된다. 그래서 투수들은 외국 선수들을 이기가 어려워서 내야수를 많이 본다. 내야수는 첫째가 수비고 둘째가 스피드다. 한국 내야에서 수비 제일 잘 하는 선수가 허경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정도 수비는 미국에 흔하다. 파워를 갖춘 내야수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타격과 파워는 후순이지만, 나승엽은 파워를 갖춘 내야수이기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았을 거다. 스탯 중에서는 홈런만 본다. 미국에서는 알루미늄 배트를 쓰는데 한국에서 나무배트를 갖고 홈런을 넘긴다는 건 파워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거다.

5. 인성 문제가 있으면 절대 보지 않는다. 선수 별명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때문에 선수 별명까지 다 보고한다. 외국인 선수와의 관계, 영어 실력도 본다. (누구라고 할 순 없지만) 계약 단계까지 왔다가 통화를 하고 쎄한 예감에 계약을 피했는데, 사건이 터져서 십년감수한 경우가 있다. 김유성은 미국에서 데려갈 팀들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밀워키는 절대 아니다.

6. 린드블럼 계약에 대해서는 린드블럼으로 정한 게 아니라 다른 한국 투수 한 명과 고민하다 결정했다. 스카우트 팀은 그 한국 선수, 분석팀에서는 그 한국 투수를 지지했는데 단장이 린드블럼을 선택했다. 그 선수는 아직도 메이저 갈 기회가 남아있다. (혹시 기아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모르겠다며 묵비권 행사)

7. 김광현 2년 800만불 너무 과소평가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김광현 슬라이더에 20-80 스케일에서 70점을 줬고 1년 700만 규모로 계약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정말 잘 한거다.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서 가져와봤습니다. 확실히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을 스카우팅 할 때에는 보는 관점들이 꽤 다르더군요. 이 글에서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다른 썰에서 듣기로는 WAR도 아예 안본다고 들었습니다. 계산식이 부정확한 것은 둘째치고 그것보다 가지고 있는 툴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사실 따지고보면 이건 MLB의 스카우팅 뿐 아니라 KBO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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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20/11/09 19:14
수정 아이콘
롯데팬들은 향후 5년 정도까지는 기대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겠네요.
시험치는해
20/11/09 19:23
수정 아이콘
명장 양상문 감동님의 큰그림을 저희가 몰라뵙고..ㅠㅠ
진혼가
20/11/09 19:31
수정 아이콘
6번 작년기준이면 현종이?
Bellhorn
20/11/09 19:36
수정 아이콘
스카우팅을 war로 하면 직무유기죠...
달콤한그린티
20/11/09 19:49
수정 아이콘
이주형은 정말 기대되는 야수입니다. 수비가 약점이라고 하는데 퓨처스 경기를 지켜보면 송구 거리가 좀 짧아 보이더군요. 시즌 전 발가락 부상으로 스캠 합류가 불발됐는데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2루에 잘 정착했으면 좋겠습니다.
20/11/09 22:10
수정 아이콘
제가 듣기론 어깨도 되고 다 되는데 송구 자세가 일정하지 않아서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그래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굴르면 될것 같아서요...

(그리고 3루로 키우고 있는 김주성도 있어서 엘지 미래를 나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11/09 23:02
수정 아이콘
퓨처스서 100타석 조금 넘게 들어서긴 했지만 BB%가 20%에 육박하고 K%는 10% 수준인데다가 홈런도 4개나 깐 아름다운 스탯을 기록했죠.
원래 계획대로 2차 전체 3순위로 뽑아도 픽이 하나도 안 아까울만한 성적이였습니다.

작년에 손호영 계약금 안 줘도 되는 이유도 있었지만 계약금을 김윤식은 1차지명 버금가게 주고 이주형도 2차 1라운더 버금가게 준거 보면 드래프트 당시 스카우트팀 포함한 프런트의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유추가 되죠 크크크
Hudson.15
20/11/09 20:11
수정 아이콘
스카우팅은 war로 하면 안 되죠
20/11/09 20:37
수정 아이콘
war는 해당 리그 내에서 선수가 가지는 가치를 정량화한 스탯인데 당연히 비중을 안 두겠죠 크크
20/11/09 21:43
수정 아이콘
5번은 누구이려나요
Chasingthegoals
20/11/09 22:10
수정 아이콘
김유성을 따로 언급한거보니, 아마 안우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20/11/09 23:05
수정 아이콘
고교면 안우진밖에 없겠네요. 저는 앞에 별명이나 외국인선수와의 관계 영어실력등을 본다고하고 예시를 황재균을 들어서 FA자격 취득한 연차있는 선수 중에 누구라고 말하는건가싶었네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0/11/09 22:21
수정 아이콘
최근에 고교레벨에서 메이저가 노릴만한데 사고를 친 선수가... 안우진 말고 없죠.
20/11/09 22:43
수정 아이콘
안우진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스카우터가 학생을 살펴보고 계약 전후해서 이렇게 저렇게 만나거나 통화도 종종 했을텐데 그 단계에서 쎄한 예감이 들어서 계약을 피했을 정도면 평소 행실이 어땠는지 짐작이 갑니다.
스덕선생
20/11/10 02:56
수정 아이콘
빌리 빈이 스카우팅을 고교, 대학 성적대로 했다가 대차게 말아먹은 이후 스카우팅은 무조건 툴 보고 하는거라는 결론이 나왔죠.
무적탑쥐
20/11/10 08:25
수정 아이콘
4번은 내야수비 허경민이라니...............프로에서 유격불가판정받은 선수가 내야수비를 제일잘한다..라..국내에서 그것도;;

지금 현역 내야수비 원탑은 오지환 아닌가요? 어깨 범위..송구 스텝...뭐하나 빠지는게없는데...
양현종
20/11/10 09:13
수정 아이콘
각 포지션에서의 수비 능력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3루수로서의 허경민 수비 > 유격으로서의 오지환 수비라는거겠죠.
무적탑쥐
20/11/10 10:40
수정 아이콘
그게 비교가 가능할런지...........같은 3루를봐도 지배가 더잘할것같은데....;;
LG우승
20/11/10 10:46
수정 아이콘
3루 유격 은근히 달라서 또 모르지 않을까요 크크

한 2년전부터 허경민 3루, 오지환 유격의 통곡의 3유간 보고싶긴합니다.
무적탑쥐
20/11/10 11:39
수정 아이콘
....허경민을 산다면..정말 대박이겠지만 그러면 김민성이..나가리가...뭐 싼값에사도 솔직히 범위랑 타격면에선 허경민이 몇수는 위라서..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Hudson.15
20/11/10 16:35
수정 아이콘
유격수가 3루수 수비 적응이 쉽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유격수에 비해 3루수는 전후로 움직이는 수비가 많아서 헤메는 선수도 많아요. a로드도 유격수 수비는 곧잘 해냈지만 3루 수비는 유격수 때보다 애매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죠
무적탑쥐
20/11/11 08:37
수정 아이콘
그런데도 3루에서 명전을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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