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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12 23:46:23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여기저기
Subject [스포츠] [NBA] 어쩔테냐 미네소타?!?! (2)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드래프트가 일주일 정도 남았네요.
아직까지 미네소타의 1픽 팔기 프로젝트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니 어쩌면 드래프트 데이 당일이나 그 이후 트레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이 오히려 남은 일주일 새 트레이드가 일어날 가능성보다는 높은 것 같네요.

그래도 몇가지 미네소타 쪽에서 소식이 나온게 있어서 한번 정리해봅니다.
이번 드래프트는 코로나 때문에 팀당 10명씩밖에 워크아웃을 못하는데 미네소타는 일단 1픽 후보로 워크아웃을 진행한건 라멜로 볼과 앤써니 에드워즈 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1픽으로 타운스-러셀 콤비를 받칠만한 베테랑 플레이어를 얻는 것도 고려는 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이번 드래프트 로터리 안쪽 픽으로 픽다운하는 걸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픽다운해서 뽑고 싶은 선수는 아이오와 주립의 타이레스 할리버튼이라고 합니다.

이 두가지 소식을 조합해보면 미네소타가 이번 드랩 상위픽으로 우선적으로 뽑고 싶은 유형의 선수는 러셀의 볼핸들링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고로 1픽을 못 팔아서 행사한다고 보면 일단 라멜로 볼을 뽑을 것 같습니다.
리그의 다른 팀들도 미네소타가 픽다운을 하든 말든 1픽은 라멜로 볼이라고 생각하고 드래프트 전략을 짜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말릭 비즐리의 문제를 떠나서도 앤써니 에드워즈가 더 낫지 않나 싶긴 한데, 뭐 라멜로 볼을 뽑는다면, 지난 데드라인때 눈치 하나로 골귀 졩을 털어버린 로사스 사장님께서 다 계획이 있으시겠죠 뭐(...)

만약 소원대로 픽다운에 성공했는데 할리버튼을 못 뽑았다! 이때의 플랜 B는 아이작 오코로로 보입니다.
운동능력 좋고 수비 괜찮은데 공격력은 글쎄?인 유형인데 미네소타와 인터뷰 이후 '내가 1픽이 못 될건 또 뭐냐?!?!' 이런 패기를 보여줬었는데 이 점 또한 높게 평가합니다.
프로로 성공하려면 저 정도 투쟁심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픽다운 못했다고 1픽으로 얘 뽑으면 제 입에서는 바로 이런 소리가 나오겠죠. '뭐야 이 뇌절은?!?!' 크크크
일단 2번도 3번도 다 막을만한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앞선 수비가 단단할 때 타운스는 눈 뜨고 못 봐줄만한 수비수에서 평균 언저리의 수비수로 진화하는 스탯 변화를 보여줬기 때문에 팀이 원하는 공격 능력은 못 갖췄지만, 그것만으로도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미네소타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총 세장의 픽(1픽, 17픽, 33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빅딜에 참가하면 17픽과 컬버를 포함해서 패키지 짠다고 하는데, 이런 패키지로 빅딜이 일어날 리가 없기 때문에 17픽도 결국 직접 행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로스터에 자리가 없어 33픽은 소위 알박기라고 불리는 당장 리그로 못 건너오는 해외 리그 소속 선수를 뽑거나 뽑은 후 G리그에서 강제 숙성을 시켜야하는 상황이라 33픽의 경우 픽 선택에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결국 미네소타의 이번 드래프트는 사실상 1라운드 두장이 다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로사스-선더스 체제의 미네소타의 농구는 포지션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고, 포지션마다 요구하는 공격시 능력치가 명확합니다.
가드는 온볼 게임이 가능해야하고, 윙은 오프볼 무브와 3점이 좋아야하고, 빅맨은 탑에서 3점을 쏠 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이 명확한 요구 덕분에 미네소타는 왠만하면 이번 드래프트에서 빅맨을 뽑을 것 같진 않아요.
미네소타의 빅맨이 갖춰야할 필수 덕목이 탑포지션-골대 정면-에서 3점을 던질 수 있어야하거든요.
타운스가 유독 탑에서 3점 쏘는 장면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고, 나즈 리드가 G리그에서 죽어라 탑 3를 던졌던 이유이자, 탑 말고는 아무데서나 3점을 던질 수 있는 센터 골귀 졩이 제임스 존슨으로 바뀐 이유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전술의 핵심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지난 시즌 경기 중 이를 가장 잘 보여줬던게 시즌 초반 유타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타운스가 탑 위주로 3점을 던지며 고베어를 끌고 나왔고 이에 헐거워진 유타의 골밑을 향해 미네소타 볼핸들러들이 과감하게 돌격하며 림어택을 해댔었죠.
아니 그 경기에서는 위긴스가 림어택 선봉장이였던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신다면 제대로 기억하시는게 맞습니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초반에 그러니깐 위긴스가 가족상 문제로 결장하기 전까지 위긴스를 볼핸들러로 썼거든요.
여튼 이런 이유로 결국 저 두 장의 1라운드 픽은 러셀을 받칠 볼핸들러와 윙디펜더 3점 달려있으면 더더욱 좋고, 이렇게 사용되지 않을까 싶네요.

현 시점에서 프런트가 가장 이상적으로 보고 있을 조합은 할리버튼-네이스미스 or 사딕 베이일 것 같긴 합니다.
근데 네이스미스 같은 경우는 드래프트 데이가 다가올수록 주가가 오르는 중이라 17픽으로논 못 뽑을 것 같고, 사딕 베이도 사실 긴가민가합니다.
그래도 네이스미스보다는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솔직히 저는 둘 중 베이가 더 끌리긴 합니다.
당장 리그에서 통할 확률은 베이가 이번 드랩 콤보 포워드들 중에서 제일 높다고 보고 있거든요.
여튼 이런 이유로 전 라멜로 볼이든 할리버튼이든 볼핸들러를 먼저 채울 것 같긴 합니다.
사실 오비 토핀의 공격력과 아이작 오코로의 수비력이 합쳐져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생각해보니 만약 그런 선수가 있었다면 미네소타가 픽다운을 원했을 리가 없군요 으하하하하

어쨌든 라멜로 볼을 뽑고 결국 데뷔까지 시킨다면 수비는 어떻게 해야할 지 벌써부터 눈 앞이 아찔해지긴 하는데, 뭐 이거 극복은 돈 받고 농구하시는 분들이 해결하셔야할 문제긴 한데...
로사스님 굽타님 부디 원하시는대로 픽다운해서 할리버튼이든 오코로든 뽑으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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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10번
20/11/13 00: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 활발히 업데이트되는 목드래프트를 보니깐 에드워즈, 와이즈먼, 볼이 그나마 빅3를 구축하고있는거외에는 전부 순위변동의 폭이 크더군요. 당장 사딕 베이도 빠르면 10번 늦으면 20번까지 떨어질수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러셀옆에 볼핸들러를 한명 더 붙여주는건 좋아보이는데 그게 볼이면 백코트쪽 수비가 심각해질거같은지라 어떻게든 픽다운잘해서 할리버튼으로 가는게 좋을거같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11/13 00:21
수정 아이콘
와이즈먼 같은 경우는 채드 포드는 1~8픽 레인지로 보더군요.
채드 포드가 드래프트 정보 모으는 스타일 생각하면 구단들이 진짜 저렇게 생각하고 있다는걸텐데 진짜 코로나+흉작이 합쳐지니 혼파망 그 자체인데, 1픽 사줄 팀 찾습니다ㅠㅠ
저희 많은거 안 원하고 로터리 안쪽 픽 하나에 +@면 되는데 말이죠ㅠ
스타본지7년
20/11/13 00:19
수정 아이콘
미네소타도 참 머리아플 겁니다. 일 못하는 프론트라도 지금 라멜로 뽑으면 결과가 뻔하니까요. 문제는... 다른 길도 영 안보인다는 거죠. 무슨 위저즈처럼 닥공할것도 아니고 참... 수비할 사람이 안보입니자.
무적LG오지환
20/11/13 00:22
수정 아이콘
모리의 오른팔 로사스님과 트레이드 머신 창조자 굽타님만 믿고 가야죠 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스타본지7년
20/11/13 00:27
수정 아이콘
이번 드래프트는 진짜 무슨 안개정국 수준으로 안보이는 수준이더군요. 뭐 앤서니 배넷 1순위일때처럼(최후의 승자는 결국 15순위 뽑은 밀워키가 탑이겠지만..) 말입니다. 미네소타는 참 뭐랄까... 못하고 재수도 없는 팀입니다. 냉혹한 말이지만... 버틀러 있을 때 한 시즌 빼곤 진짜 초짜가 봐도 어휴..더라고요.

P.S 그러고 보니깐 코빙턴 넘겨주면서 미네소타가 챙긴게 있었던가요? 기억도 잘 안나니 참..(정작 코빙턴은 휴스턴 가서 핵심 조각화..)
무적LG오지환
20/11/13 00:37
수정 아이콘
코빙턴 딜은 사실상 코빙턴 하나 들고 4각딜 판에 껴서 말릭 비즐리, 후안초 헤르난고메즈, 에반 터너, 2020 브루클린 1라픽(로터리 보호) + 자레드 밴더빌트

이렇게 얻었고, 에반 터너는 바로 바이아웃을 했었나, 여튼 전력외고 저 브루클린 픽이 본문에 언급된 17픽입니다.

그런데 저 중 가장 핵심 에셋이였던 말릭 비즐리가...(먼산)

앤써니 베넷은 뭐 사실 클리블랜드가 픽다운 알아보다 에라이 픽다운 못한 김에 픽다운해서 뽑으려던 애를 지르련다!하고 지른 케이스긴 하죠.
올해 미네소타로 대입하면 할리버튼이 딱인데 픽다운 해주는 팀이 없어?!?! 그럼 할리버튼으로 가자! 이런 셈이죠.
스타본지7년
20/11/13 00:40
수정 아이콘
네... 뭐 저도 아는 사안이니 줄여야겠네요. 여튼 미네팬으로 힘내시길.. 전 댈러스 팬이라 KP 회복이나 잘 했는지 궁금하네요.
무적LG오지환
20/11/13 00:45
수정 아이콘
못한지 하도 오래 됐고, 저도 하도 오래 팬질-가넷이 1라운드 연속 광탈 기록 막판 즈음부터-해서 이제 못하는건 별 감흥도 없습니다 크크
그래도 다음시즌에는 좀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비즐리만 사고 안 쳤어도 머리가 한결 덜 아팠을텐데 어휴 진짜 농구도 못하는 것들이 사고까지 쳐버리니 답 없긴 하네요 크크
제이콜
20/11/13 01:43
수정 아이콘
로케츠발 파이어세일이 진짜 일어나면 드래프트랑 트레이드시장이
더 혼돈에 빠질거같은데... 이번 오프시즌은 거의 뭐 시즌보다 재밌을거같네요.
20/11/13 07:32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무적엘지오지환님 NBA글은 언제나잘보고있습니다!!
미네소타는 타운스있을때 윈나우해서 높은데한번 올라가는거보고싶긴합니다
서부만 아니었어도 플옵은 갈거같은데 참...
트루할러데이
20/11/13 09:35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우리 같이 마이너클럽 좋아하는 팬들은 일년중에 이때가 제일 재밌는 거 같아요.
플옵 시작하면 할 게 없더라구요....
20/11/13 09:56
수정 아이콘
라멜로볼 뽑고 배째라고 해야죠 뭐 크크
20/11/13 11:05
수정 아이콘
가장 확률이 높은건 픽다운 못 하고 (픽업 할만한 팀이 마땅히 안 보이기 때문에...) 라멜로 볼 뽑을 것 같긴 합니다.
디안젤로 러셀은 준수한 포인트가드인데다 슛까지 좋은 선수지만 그 수비력은 도저히 답이 없기 때문에 둘을 동시에 세우진 않을거 같긴 한데
또 그러기엔 라멜로 볼의 플레잉 타임이 부족할거 같아 낭비가 심할것 같고... (팀버울브스가 라인업에 여유 있는 팀도 아니고...)
결론은 라멜로 볼 뽑고 시즌 중간에 어딘가로 보내지 않을까 하네요. 로케츠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트레이드 된다면 그 쪽으로도 가능성이 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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