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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04 08:57:06
Name 미하라
Subject [스포츠] [해외축구] 레바뮌 시대의 종식?

지난 라운드는 특별한 한주간이었습니다. 리그 같은 주간에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뮌헨이 모두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게 무려 4시즌만의 일이라고 하네요. 그때가 12-13 시즌인데 공교롭게도 이때를 기점으로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시대가 끝나면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세팀이 나눠갖기 시작합니다. 물론 13-14 시즌부터 AT 마드리드도 이들에 대항할수 있는 강력한 구단으로 변모하긴 했지만 결국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빅이어 획득으로 방점을 찍지 못했기에 이 구도에 끼워주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지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세팀다 이전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과 거리가 있는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드디어 레바뮌 시대가 종식되는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갈수록 부상이 잦아지는 메시, 나이는 못속이는지 이제는 경기내 영향력이 급감하고 있는 호날두, 시즌 반 이상 소화하길 기대할수 없는 로베리...지금까지 레바뮌을 이끌던 팀의 에이스들이 노쇠화와 이전같지 않은 내구성등을 이유로 예전처럼 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고 이는 곧 팀의 경기력 하락으로 당장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론 저 팀들은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자본력을 가진 빅클럽들이므로 좋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수급하는데는 앞으로도 어려움이 없을것이기에 레바뮌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대체선수 대상이 메시, 호날두, 로베리라면 이야기는 다를수 있겠지요. 사실 세팀다 저 선수들이 나이를 한두살 먹어가고 있다는것을 몰랐던것도 아니라서 일찌감치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무리수까지 던져가며 데려왔고 지금은 포그바에 의해 기록이 깨졌지만 가레스 베일에게 역대 레코드 기록을 갱신하는 이적료를 써버렸죠. 뮌헨은 분데스리가 팬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어가며 당시만 해도 독일 최고의 천재라 불리던 라이벌팀의 에이스 마리오 괴체를 빼왔습니다.



세 팀들이 의도했던대로 됐더라면 지금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호나우두와 호나우딩요가 보여주었던 임팩트를 재현하며 차기 세대의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컨텐더로 거듭났어야 했으며 베일은 이제는 85년생이 된 호날두에게 이미 레알의 에이스 자리를 넘겨받았어야 했으며 괴체는 뮌헨과 독일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거듭났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네이마르는 국대와 클럽을 오가며 엄청난 경기수를 소화하는 혹사속에 전반기와 후반기에 완전히 다른축구를 하고 있으며, 베일은 레알에 온뒤 시즌내내 잔부상에 신음하며 시즌 경기의 70%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에이스라는 호칭을 붙이기가 민망하며, 괴체는 완전히 주전경쟁에서 도태되어 도르트문트로 떠나더니 그곳에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실입니다.



결국 아직까지도 바르셀로나는 메시, 마드리드는 호날두, 뮌헨은 로베리에 의존하는 축구를 하고 있는게 세팀 현실이죠. 하지만 셋다 이젠 과거처럼 건강하지 않으며 과거와 가졌던 폭발적인 운동능력은 시간이 갈수록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이들을 대체하고자 야심차게 클럽이 영입했던 젊은 선수들은 이런저런 문제로 클럽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또 돈주고 누굴 사오자니 그 또래 선수들중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받던 포그바마저도 자신의 몸값에 비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한 마당에 마땅한 선수도 없구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준희 해설이 원투펀치에서 이야기 했던것처럼 당장 레바뮌 시대가 끝나지는 않을것이라고 봅니다. 메날두와 로베리를 뺀 스쿼드만으로도 세팀의 선수단 퀄리티는 다른 팀들보다 질적으로 우수하니까요. 다만 기존 레바뮌과 나머지팀들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당장 저 선수들을 대체할만한 슈퍼 탤런트가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는 지금 상황에서 실제로 그런일이 벌어진다면 여기에 라리가 중계권 개편을 통해 탄력은 받은 AT 마드리드와 자본의 힘을 등에 업은 EPL 강팀들에 의해 축구판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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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설현
16/10/04 09:38
수정 아이콘
무적포스였던 3팀. 자기들 끼리 만나야 패하는 상황이 계속 나왔었는데 이제는 그 주역들이 하나둘씩 나이가 들고 부상이 잦아지고 그들을 대체할 만한 영건들이 제대로 커주지 못하면서 현재 이 3팀은 언제 리그에서 패배를 적립해도 이상하지 않게 되버렸죠. 바르셀로나는 벌써 리그 2패고 뮌헨도 예전의 그 다 패버리는 압도적인 포스가 안나오고 레알도 리그에서 무재배하는 빈도수가 점점 늘어납니다. 진짜 본문 말씀처럼 레바뮌 시대는 종결되고 AT마드리드나 파리 셍제르망 맨시티등 기존의 강호들이 더 쎄져서 한판 붙자 할거 같네요~ 이번 챔스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강가딘
16/10/04 10:02
수정 아이콘
psg도 쥘라탄 떠나고 감독 바뀌고 나서 작년만 못하다는...
최종병기캐리어
16/10/04 09:59
수정 아이콘
메시/날두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사라지면서 레바의 포스가 옅어지고, 뮌헨만 가면 FA로이드가 끝난 선수들마냥 폼이 무너지는 이적생들 때문에 어우뮌도 반신반의하게되는 이 상황에서 차세대 레바뮌은 누가 될 것인지가 매우 궁금하네요..

(어짜피 리버풀은 안되겠지.. 우린 빅클럽이 아니잖아)
MoveCrowd
16/10/04 10:04
수정 아이콘
epl에서도 맨체스터 두팀이 무-패를 기록한..
돈이 압도적인 현실에서도 돈이 전부는 아닌 느낌이네요.
Flash7vision
16/10/04 10:13
수정 아이콘
바르사 팬인 입장에서 (아직까지는) 이적한 선수들의 활약이 그닥인 게 아쉬울 뿐입니다.
사실 레바뮌레바뮌 하는데 그 3팀 중 두 팀 간의 결승전도 벌어지지 않아서 레바뮌이 그렇게 까지 축구판을 지배하고 있는지는 체감이 그렇게 가지 않네요.
미하라
16/10/04 10:29
수정 아이콘
흔히 첼램덩크라 불리는 첼시 우승을 마지막으로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레바뮌끼리 서로 나눠먹고 있는 형국이기도 하고 이 팀들말고는 최근 5년간 2시즌 연속으로 4강권 이상에 머무른 팀이 없습니다.

그나마 이들에 대항하고 있는게 AT 마드리드인데 저 팀들과 동일선상에 놓기에는 우승이 13-14 시즌 라리가밖에 없어서 동급으로 놓기엔 무리가 있죠. 유벤투스나 파리는 리그에선 몇년째 패왕이지만 유럽무대 성적은 저들에 비해 많이 초라한 수준이구요.
Flash7vision
16/10/04 12:11
수정 아이콘
네. 사실 epl 빅4 시절에는 첼시 vs 맨유 결승이 벌어지기라도 했지 레바뮌간의 결승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레바뮌 몰빵에 지나치게 경각심을 가지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써봤습니다. 아틀레티코나 유벤투스 같은 대항마도 있으니까요./

12-13 뮌헨 무적포스 때부터 4강 - 8강 - 우승 - 8강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고 지지난 시즌 우승 없었으면 레바뮌 라인에 제명당했을 바르샤를 보면 아틀레티코도 두 번의 결승 중 한 번만 우승했어도 레바뮌꼬가 되었을 텐데 아쉽네요.
손금불산입
16/10/04 11:25
수정 아이콘
아마 몇년간 레바뮌이 챔스 토너먼트에서 서로를 제외하면 맞대결에서 떨어진 상대가 아틀레티코나 유벤투스 이외에는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나중에 체크를 해봐야겠네요.
Flash7vision
16/10/04 11:48
수정 아이콘
첼램덩크 시절 이후부터는 12-13시즌 도르트문트가 레알 잡은 경기랑 14-15시즌 유벤투스가 레알 잡은 사례 빼면 레바뮌이 챔스 토너먼트에서 서로 맞붙거나 아틀레티코 상대로 떨어진 것 밖에 없을 겁니다.
Normal one
16/10/04 10:26
수정 아이콘
권불 10년인데 슬슬 판도가 흔들릴때가 됐죠. 역시 강력한 후보는 2010년 이후로 레바뮌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결승 2회진출은 ATM이 있구뇨~.
제이슨므라즈
16/10/04 10:37
수정 아이콘
사실 하인케스가 떠난뒤로 레바뮌보단 레바꼬뮌이 어울리는 국제대회성적을 보여주는 뮌헨이라 네팀으로 해도좋을듯합니다.
특히 언급하신 슈퍼스타의 존재역시 그리즈만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중이라 꿀리지않구요.
나이는 좀있지만 이과인이라는 새로온 좋은스트라이커가 재미보고있고 차세대스타로 기대주인 디발라도 있는 유벤투스 역시 유력해보입니다.
미하라
16/10/04 10: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과인은 레알에서 뛸때 챔피언스리그도 그랬고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결승때도 그랬지만 유독 큰 경기에 약했던 전례가 많은지라 딱히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한정한다면 레알과 바르셀로나 상대로 모두 득점하고 하프라인 아래서부터 드리블치면서 뮌헨 수비진 찢어버렸던 모라타가 보여준게 더 많은지라...
16/10/04 12:32
수정 아이콘
레바뮌 동시에 진적 있을까요 ...?
Galvatron
16/10/04 17:54
수정 아이콘
설레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꽃보다할배
16/10/04 18:03
수정 아이콘
설레발이라고 생각합니다2.....
당장 에티엠도 메시없는 바르사에 비겼고 메있 바르사가 셀틱 7대0 묵사발 내는거 보니 아직은 레바뮌입니다
그러나 메시없이 버틸 바르사가 작년만큼 순항하긴 어려웠듯이 올해 레알도 국대에 클월 겪으면 타이틀 방어는 어려울듯 당장 작년 바르사도 클월까지도 잘넘겼다가 남미3대장 월컵 예선 뛰고 허덕거렸으니까요
올해가 춘추전국이라 할만하지만 피에스지 폭락 유베 세대교체 등으로 딱히 강자가 없단 말은 그래도 레바뮌이 챔스 리그는 접수할듯 이피엘은 펩이 있으나 토트넘전 보면 아직은 색이 다 입혀지진 않은듯 아무리 압박해도 다 벗겨내던 펩 바르사에 비하면 큰 임펙트가 어려움 그렇다고 토트넘 아스날이 챔스 우승권도 아니구요
한걸음
16/10/04 19:1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챔스 우승팀에 돈 걸라면 아직은 레바뮌꼬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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