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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12/04 20:55:31
Name TAEYEON
Link #1 프로레슬링 갤러리
Subject [스포츠] (1대) 숀마이클스의 인성을 알 수 있는 일화 feat 오스틴, 언더테이커 (수정됨)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we&no=1943524&_rk=96k&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글에 있습니다.
(오스틴의 팟캐스트인 브로큰 스컬 세션에 언더테이커가 나와서 오스틴과 함께 98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와 관련된 썰을 풀어줍니다.)

최대한 요약을 해보자면

1. 당시 메인이벤트는 로얄럼블 우승자인 오스틴 VS 챔피언 숀 마이클스였으며 당시 WWF (현 WWE)는 회사의 명운을 오스틴에게 걸고 있던 상황이었음 오스틴이 승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으로써 WCW에 대항할 생각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됨

2. 그러나 백스테이지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함 숀이 잡을 거부할지도 모른다는 말..(..) 특히 이 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언더테이커

3. 이거와 관련되서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당시 언더테이커는 공공연하게 숀에게 만약 허튼수작 (당장 이 시기로부터 얼마전에 몬트리올 스크류잡이 일어났었음) 했다간 널 작살을 낼거라고 경고했다는 루머도 있었음

4. 실제로 언더테이커가 걱정했던 건 회사의 모든걸 오스틴에게 건 상황에서 숀이 자기 욕심을 앞세워서 챔피언인채로 빠져나가는 것이었고 무엇보다 숀은 이 경기를 끝으로 부상때문에 당분간 활동을 안하기로 했었기때문에 벨트를 들고 경쟁단체(WCW)를 가든 어딜 가든 결국 새로운 챔피언을 뽑아야하는데 이전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채 어정쩡한 챔피언이 탄생한다면 챔피언 위상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음

5. 오스틴 역시 위와 관련된 소문들을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건 모르고 있었다고..

6. 당시 언더테이커는 케인과의 오프닝매치업 이후 백스테이지에서 손에 수건을 감아두고 대기하고 있었다고 함 만약 언제든 숀이 허튼 생각을 한다면 당장 경기장으로 뛰쳐나가 숀을 두들겨 팬 뒤에 링으로 집어던질 생각이었음

7. 언더테이커와 오스틴은 팟캐에서 이 이야기를 하길 상당히 힘들어했는데 이는 숀이 개과천선해서 둘 모두와 상당히 친한 사이이기때문..
둘 모두 대화의 시작은 숀은 링위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엔 성격이 개xx였다는 것(..) 그가 구원을 받은 뒤로는 누구보다 애정하는 친구라는 것 등등

8. 시간이 지나서 사이가 상당히 좋아지고 난 뒤 숀이 어느날 언더테이커에게 물어봤다고 함 그 날 진짜 자기 줘패려고 했었냐고..(..) 이제는 상당히 친해졌고 서로 리스펙 하는 사이인데 그런걸 물으니깐 너무 민망했어서 아니라고 거짓말했고 이를 들은 숀이 그럴줄 알았어 너가 손에 테이핑을 했다느니 뭐니 하는데 너무 너답지 않아서! 그 말을 들은 언더는 너무 미안했다고..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사실 맞는거라면서 숀에겐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했다고..)




결론
- 당시 사람들은 모두 숀이 순수히 잡을 해줄거라고 믿지 않았다.
- 언더테이커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사실 1대 숀마는 파면 팔수록 괴담만 나오는 인간이긴 해서..
(1대 숀마만이 아니라 클릭이란 이름으로 함께 다니면서 온갖 깽판 친 트리플H와 케빈 내쉬 스캇홀 모두 마찬가지..)
* 웃긴건 숀을 제외한 클릭멤버한테 크게 데인적 있던 제리코는 돈 문제로 상담할 게 있으면 꼭 케빈 내쉬에게 상담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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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사랑입니다
20/12/04 21:08
수정 아이콘
??? : 숀이요? 내가 알던 레슬러중 가장 asxhxle 이죠.
20/12/04 21:31
수정 아이콘
1대 숀마는 맞말..
나의 연인
20/12/04 21:25
수정 아이콘
이래서 종교의 힘이 무섭다는 생각이....
사람 하나를 완전히 바꿨으니

진짜 1대는 괴담만 넘치는데 2대는 미담만 넘치는
20/12/04 21:30
수정 아이콘
아내의 도움도 엄청컸다고 하죠.. (애초에 그 종교에 귀의하게 된 이유도 아내였으니)

참고로 그 아내를 소개시켜준게 케빈 내쉬...크크크크크
숀이 친구들 뭐하나 궁금해서 WCW 보다가(...) 나이트로 걸로 나온 현재의 아내 보고 뿅가버려서 케빈 내쉬한테 제발 소개시켜달라고 했다고하더군요.
근데 그렇게 만나고 결혼해서도 숀의 인성엔 변함이 없었고 당시엔 약까지 하던 시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내가 어떻게든 숀 도와주려고 했다고도 하고..
또 이떄즘에 트리플H한테 완전히 삐져버려서 연락도 안하던 시기였는데 (약에 정신못차리던 숀 보고 헌터가 어째야하나 싶어서 빈스한테 알린걸 숀이 알고 노발대발했다고..) 그걸 본 케빈 내쉬가 개빡쳐서 숀한테 개쌍욕 날려서 트리플H랑 화해를 주선했다고..

이렇게 보면 케빈 내쉬가 나름 의리있는 성격같은데 백스테이지 행실은......
Bukayo Saka_7
20/12/04 21:53
수정 아이콘
케빈내쉬&스캇홀은 외모 원툴..
동굴곰
20/12/04 22:36
수정 아이콘
그나마 케빈 내쉬는 가뭄에 콩나듯이 착한일 한거도 나오는데 스캇 홀은 파파괴.
Bukayo Saka_7
20/12/04 23:11
수정 아이콘
TNA에서도 술때문에 펑크냈을 때 진짜 싫었습니다;
예니치카
20/12/04 21:28
수정 아이콘
몬트리올 스크류잡에 대해서는 의외로 둘 다 좀 중립적인 입장이네요. 언더가 그 때 빈스 데리고 브렛 앞으로 끌고 간 걸로 유명한데 링크 글 보면 "지금은 당시 빈스 입장을 이해한다." 네요.
20/12/04 21:31
수정 아이콘
언더가 데리고 간것도 맞는데 마침 빈스도 나와서 브렛한테 가던길이었다고 하더군요
당시야 선수입장에선 개빡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지금에와서 회사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또 이해 안가는건 아니라고 하긴하죠 다만 자기한테 먼저 말을 해줬더라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잘 조율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워하는듯..
(애초에 빈스가 저렇게 한 이유가 몇해전에 메두사가 WCW로 이적하면서 WWF 위민스 타이틀을 쓰레기통에 쳐박아버리는 바람에..)
파핀폐인
20/12/04 21:30
수정 아이콘
진짜 종교와 배우자의 힘....

정말이지 같은 사람이라고는 믿을수가 없는 섹시보이....
20/12/04 21:32
수정 아이콘
근데 또 막상 부상으로 나가리 되고 난 뒤에 (개과천선 이전) 도장 차린 뒤에 제자들한텐 그렇게 잘해줬다고..(..);;
Bukayo Saka_7
20/12/04 22:03
수정 아이콘
대니얼 브라이언 !

이런 제자 키워내면 진짜 보람찰 것 같네요.
20/12/04 21:39
수정 아이콘
근데 8번 같은 경우엔 숀이 알고도 속아준척 하는게 아닌가...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왜냐면 몬트리올 스크류잡때 당사자 외에 제일 빡친 UT옹이 앞장서서 빈스와 숀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보면 ...
혜원맛광배
20/12/05 00:2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거 같습니다. 사실 그걸 몰랐을리도 없을껀데, 2대 숀이 그냥 과거일 청산(?)겸 장난겸 물어보고 속아준척 한거같네요.
20/12/04 21:58
수정 아이콘
악마의 재능이 아니라 그냥 악마였던 1대
혜원맛광배
20/12/05 00:22
수정 아이콘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란걸 깨버린 아주 드문예죠. 복귀후 행보 보면서 전 처음엔 솔직히 시한부(...)판정 받았나 했습니다. 그정도로 사람이 변해버려서요.
동굴곰
20/12/05 00:45
수정 아이콘
시리즈 쭉 읽어보는데 1대 숀악마랑 클릭은 안끼는데가 없네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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