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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08 11:21:16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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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직접 작성
Subject [스포츠] [해축] 북런던 더비에서 드러난 아스날의 문제점 (수정됨)


너무 느린 스피드

현대 축구는 스피드 경쟁을 하는 스포츠입니다. 선수가 빠르거나, 공이 빠르게 굴러가거나 둘 중 하나는 필수적이죠. 최후방에서 최전방까지 혹은 측면에서 측면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느냐, 그것도 아니면 공이 멈춰져 있는 상태더라도 순간스피드를 올려 수비를 교란시키고 빈 틈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 탑 클래스 팀이라면 저 중 하나는 확실하게 해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번 경기 토트넘도 그랬죠. 손흥민은 스피드가 빠른 선수고, 케인은 그 스피드를 죽이지 않은채로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굴려줄 능력이 있었습니다. 2골 모두 최후방에서 최전방까지 순식간에 전개가 되었고, 아스날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토트넘 공격수들을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아스날은? 현재의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느린 팀 중 하나일 겁니다. 굳이 다른 팀과 비교할 것도 없어요. 어느 방향으로 공격하고 어디로 패스할지 우리팀도 상대팀도 경기를 보고 있는 관중들도 다 알아챌 정도로 느리고 뻔합니다.

이것은 지난 시즌 막판의 아스날과 지금의 아스날을 비교해봐도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맨시티와 첼시를 연파하며 FA컵을 우승할 때, 아니면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에게 승리를 거둘 때까지만 보더라도 아스날의 공수전환 속도는 꽤 훌륭했습니다. 이번 경기 손흥민과 케인에게 휘둘렸던 것처럼 오바메양이 트랜지션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수비수에게 선택지를 강요시키고 혼란을 주며 골을 성공시켰고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러한 속도가 완전히 실종되었어요. 토트넘 수비수들은 정말로 편안했습니다. 빈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가는 그러한 장면은 없다시피 했고요. 선수들 백넘버와 얼굴을 가리면 에메리 경질 때쯤 경기라고 해도 믿었을 겁니다.

경기를 보면 선수 개인 역량보다는 공격 컨셉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어떻게든 스피드를 올려보려고 애쓰는데 선수들이 느려서 혹은 터치가 구려서 전개가 안되는게 아니라 애초에 빌드업을 맡고 있는 선수들이 스피드를 올릴 생각을 별로 안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라니트 자카. 빌드업을 주도해야 하는 선수가 공 뺏기면 지는 규칙이라도 생긴 것 마냥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공수 전환 기회에서도 센터백과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남발하며 극단적으로 볼 소유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카의 깜냥이 그 수준이라서 그러는 점도 있겠습니다만, 자카가 심할 뿐이지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성향도 비슷합니다. 이건 아르테타 쪽의 요구사항일 가능성이 크죠.



측면으로 밀려나는 볼 흐름

측면이 골을 만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루트 중 하나인 것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아스날은 골을 만들기 위해서 측면을 공략한다기보다는 측면에 공이 도달하는 것이 목적인 것 마냥 공이 흐르고 있습니다. 코너플래그에 도달하면 0.2점이라도 주는 것 같이 극단적이죠.

측면 진입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측면에서 공을 세팅되면 마땅히 후속 움직임들이 있어야 합니다. 본인 스스로 측면을 허물 수 있는 특별한 선수가 있는게 아닌 이상 말이죠. 공격수든 미드필더든 연계하러 들어오거나 혹은 빈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수비진을 교란시켜야 하는데, 다들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어둠의 듀얼도 아니고 윌리안이나 사카 혹은 티어니가 수비수를 어떻게 제낄 수 있으려나 하는걸 관전하고 있어요. 심지어 이들이 스털링이나 아자르처럼 수비수를 드리블로 벗겨내는 것에 강점을 가진 선수들도 아니잖아요.

이러한 상황에서 크로스 퀄리티는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정작 적절한 크로스가 올라오더라도 오바메양, 라카제트는 상대 수비수를 상대로 헤더를 따내는 것에 강점을 가진 선수도 아닙니다. 심지어 지난 토트넘 선수들은 신체조건이나 공중볼 경합에서 아스날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 있었어요. 크로스를 30-40개 올리면 뭐합니까? 그 중 제대로 들어가는건 5개 정도 밖에 안되고 그마저도 상대 수비들이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경합을 들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크로스는 요행으로 얻어걸리기를 바라는 방안일 뿐이죠. 이걸 감독이 두 눈으로 보고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한다면 이전에 똑같이 경기를 꾸려가는 맨유 모예스의 전철을 밟을 뿐입니다. 그나마 모예스는 펠라이니라도 있었지 여기는 뭐...



거시적인 접근론

그동안 아르테타가 아스날에서 팬들과 보드진에게 지지받아왔던 이유는 성적을 잘 내서, 트로피를 따내서 같은 것들이 아닙니다. 아르테타는 클럽의 가치관을 계승한다고 천명했고, 선수들에게 헌신을 요구하며 원칙적인 부분에서 타협하지 않고 방향성을 올곧게 잡아가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클럽과 감독의 지시에 부응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태도를 고칠 때까지 배제되었죠. 그 과정에서 세바요스, 라카제트 같은 테크니컬한 선수들이 플레이스타일에 변화를 주며 감독의 요구에 부응했고 오바메양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빠르게 뭉치며 원 팀으로 만들어져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귀앵두지와 외질은 그것에 실패하면서 임대를 떠나거나 명단에서 제외가 되었고요.

경기 내적으로 봐도 긍정적인 부분은 많았습니다. 코로나 브레이크 이전 아르테타의 아스날은 수비수나 선수 개개인의 실책이 경기 결과를 뒤바꾸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점을 캐치한 아르테타는 코로나 브레이크 이후 쓰리백을 사용해 아예 내려앉으며 극단적인 실리 축구를 펼쳤습니다. 경기 자체는 정말 재미없고 비효율적이었지만 티어니와 나일스, 사카 등으로 왼쪽 측면에서 스피드를 살리는 것에 성공하며 강팀들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따냈죠. 그리고 잇따른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멘탈리티를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로파리그 탈락과 리그에서의 다소 부진함 정도는 아르테타가 팀에 좀 더 색채를 입힌다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이 되었던 거고요. 더 많은 지원을 위해 토마스 파티 같은 과감한 투자도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북런던 더비는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고 있다는 것이 경기 전후로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그 이전 경기들에서도 똑같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었음에도 개선점 혹은 추구하는 방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결국 누구나 예상하던 그 시나리오대로 패배를 했습니다. 점유율? 크로스 숫자? 그것은 후반전이 되자마자 무리뉴가 그냥 대놓고 던져준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높은 점유율과 많은 크로스 숫자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 자체가 목적인게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했냐인 거고, 그것에 대한 것들은 축잘알과 축알못을 떠나서 지난 경기를 본 사람들이면 모두가 똑같은 의견을 낼 겁니다. 아스날의 공격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아무리 사비라도 이렇게 무의미한 점유율에 한잔해를 외치진 않을테죠.

아르테타는 에메리와 달리 클럽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고, 선수단에 대한 영향력과 힘도 장악한 상태입니다. 이번 시즌 챔스 못나가면 자르겠다는 그런 압박감을 받는 상황도 아닙니다. 결과를 떠나서 감독이 어떠한 축구를 하겠다는 방향성은 확실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첼시에게 연이어 패배할 때도 승점 자체는 가져오지 못했지만 그러한 방향성과 개선점이 있었기에 아르테타에 대한 전망과 평판에는 문제가 없어왔던 거고요.

경기력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스탯만으로 축구 경기의 양상을 설명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편인데, 지금의 아스날은 지적되고 있는 팀 스탯이 아주 적절하게 문제점을 비추는 케이스입니다. 볼은 많이 만지고 있지만 패스는 비효율적이고, 크로스 숫자는 많지만 슛팅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선수들은 자의와 타의를 가리지 않고 슛팅을 못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접근 방식은 좋았는데 선수들의 퀄리티가 경기를 망치던 지난 시즌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지금은 확실하게 감독의 전략과 전술의 영향이 큽니다. 경기에서 그나마 효과적으로 보이는 장면이 파티나 마갈량이스가 독단적으로 전진을 시도했을 때였으니...



물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아르테타도 당연스럽게 골머리를 싸매고 있어야 할 거에요. 하지만 만약에 언론에 인터뷰한대로 지금의 접근방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단순이 운이 없어서 경기가 안 풀리고 있을 뿐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이번 시즌 끝까지 감독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저는 그게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한데 모르겠습니다. 이번 경기력이 워낙 충격적이라서... 이른 시간에 리드를 허용한 팀의 선수들이 공격시에 이렇게 정적으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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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세바요스
20/12/08 11:38
수정 아이콘
일단 이팀의 문제는 좌우전환이 제대로 안된다는것도 문제고 그러다보니 뭔 듣도보도 못한 U자형 빌드업을 쓰고 있는데 그럼 문제는 뭐냐 ? 상대방이 이미 수비 자리 다 잡고 있죠. 그러다보니 극단적인 측면 크로스만 고집하는데 여기서 또 문제는 헤딩을 따낼만한 타겟터가 없다는거에요. 오바메양이나 라카제트나 둘 다 헤딩을 잘하는 선수가 아닌데 자꾸 크로스에 집착하니 결과적으론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진짜 이럴때마다 느끼지만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외질 제외했나 싶습니다.
손금불산입
20/12/08 1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양쪽 측면을 골고루 공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U자 형태를 취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게 너~~무 느려요. 그리고 느리게 방향이 바뀌어도 이미 대비가 끝난 수비진을 보고 다시 공이 뒤로 빠지고 있죠. 그래서 하프스페이스나 박스안 터치가 실종되니 U자가 선명해지고 있고... 말씀하신대로 이 팀은 지루 이적 이후로 수비수를 제압하며 헤더 득점을 따내는 팀이 아니니 죽이되든 밥이되든 마무리의 형태는 달라져야 할텐데 그러한 낌새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게 너무 이상합니다.
다니 세바요스
20/12/08 11:53
수정 아이콘
그쵸 아무리 U자형 빌드업이니 뭐니 해도 전환 속도가 빠르다면 문제될건 없죠. 근데 진짜 느려도 너~~~~무 느리다는게 참... 무슨 연습 경기 하는것도 아니고 ..
하프스페이스는 아예 공략 할 생각도 안하고 있는거 보고 정말 할말을 잃었습...
스토리북
20/12/08 11: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펩도 그렇고 벵거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패스 속도가 빨라야 하는 팀 컬러인데,
대체 아르테타는 펩에게 뭘 배우고, 벵거로부터 뭘 이어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아르테타도 제라드나 램파드처럼 중소규모에서 시작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0/12/08 11:46
수정 아이콘
정말 하필 월요일 새벽이라 게임 터지면 자야지 하고 보다가.. 게임 초반에 조금 흐름이 좋길래 어 역시 잡을경기는 잡아주려나
하다가 손한테 먹히고 공만 빙빙 돌리길래, 전반보고 자야지 하다가 케인한테 먹히고 와 진짜 못한다 하다가, 어이가 없어서 결국 다 본 제가 패배자 ㅠ.ㅠ
무리뉴한테 약한건 여전.. 크랙이 없어서 내려 앉는 수비한테 약하다고 해서 영입한 페페는.. ㅠ.ㅠ

아무것도 못하고 볼만 돌리는 장면에서 예전 윌셔 한창 잘할때 중앙에서 막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면서 뛰어다닐때가 급 생각났습니다.
Bukayo Saka_7
20/12/08 12:41
수정 아이콘
케인한테 먹할때 욕하면서 잔 제가 조금...낫네요
Karoliner
20/12/08 12:33
수정 아이콘
이럴거면 외질이라도 써야하지 않나?
손금불산입
20/12/08 12:36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팀이 이렇게 움직이면 외질이 있더라도 마찬가지이긴 했을 겁니다. 토트넘 전은 진짜 이딴 식으로 할거라면 외질이라도 있는게 나았겠네 수준이었지만요.
금지옥엽
20/12/08 12:36
수정 아이콘
가장 큰 문제는 경기가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재미가 없는데다 요새 새벽경기가 많아서 그냥 패스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전에는 그래도 챙겨봤었는데 지금은 이기던 지던 너무 재미가 없어요.
손금불산입
20/12/08 12:40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 막판도 엄청 재미가 없긴 했죠. 공격 전개는 절반 이상 포기하고 수비 일변도 경기였으니... 그래도 그 때는 그게 현실적인 임시 타협점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성과도 거뒀으니 괜찮았는데 지금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여담이지만 조광래가 국대 감독할 때 욕 많이 먹고 물러났지만 아시안컵 때 한 수 아래 팀들을 공략할 때 축구 자체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20/12/08 12:37
수정 아이콘
아스날은 쟈카 계속 쓰는 동안에는 제자리 걸음만 할 거 같네요 언제 손절할지 모르겠네요..
이제는 손절이라는 표현도 애매할 정도로 너무 오래 중용했네요..
강나라
20/12/08 12:39
수정 아이콘
진짜 오랜만에 생방으로 봤다가 눈 버렸네요. 에메리 말년보다 못한 수준입니다.
20/12/08 13:20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아마도 지난 경기에서 아르테타의 실책은 큰 그림을 잘못짜왔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처럼 팀 퍼포먼스가 좋지 않고, 상대가 카운터 어택을 노리는 팀이라면 수비적인 자세로 0-0을 감수하면서 세트피스나 카운터 어택의 위험요소가 없는 공격전개 정도가 좋았을거에요. 하지만 아르테타의 선택은 전방압박과 전진된 수비수들 배치였고, 어찌보면 그에 합당한 결과를 받은 것 같습니다.
공격 숫자는 많으니 크로스는 잘 올라가도 헤더를 결정짓기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 아닌, 어찌보면 펩과 비슷한 딜레마를 가지고 있는데요, 차이점은 펩은 좀 더 좋은 선수들을 가져왔었고, 아직까지 좀 더 나은 감독이기에 전술적 변화에 과감성도 더 있다는점이 아닐까 싶네요. 2골을 먹히고 난 뒤의 선택도 상당히 펩과 비슷했던 것 같아요. 물론 결과는 없었지만

지금 아스날은 오바메양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부터 시작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컨디션 문제로 보기엔 너무나 베테랑이라 희안하긴 한데, 제 생각은 체력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압박강도를 줄여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중앙에 두고 공격시에는 측면으로 빠졌다 들어오는 그러니까 라카제트 없이 원래 하던 원톱 롤을 줘보는게 어떤가 싶긴 한비다.
손금불산입
20/12/08 14:38
수정 아이콘
저도 차라리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고 아스날이 카운터를 노리는 모양새가 나오면 아스날이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무리뉴가 포인트는 확실히 잡고 있더군요. 경기 내내 전방압박도 거의 없었고 라인도 별로 높이질 않았으니. 애매하게 버틴 것보다 차라리 이렇게 크게 사단이 나는게 앞으로의 변화로는 나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아스날이 참 엉망이었습니다. 이러고도 안 변하면 진짜 경질각이 보이겠죠 뭐...
FastVulture
20/12/08 13:21
수정 아이콘
뭘 어떻게 해야하나 싶네요.... 에휴
체리과즙상나연찡
20/12/08 14:00
수정 아이콘
극한 비효율의 애무축구를 하고있더라구요.
일단 모르겠고 측면으로 보내고, 이미 다 자리잡은 토트넘 수비진을 향해 크로스.. 그렇다고 확실한 타겟맨이 있는것도 아님
그렇게만 공격하니 클리어링하는 애꿎은 케인 이마만 빨개지던데요 크크 그러다 손-케인에게 철퇴한방씩.. 오바메양은 코로나 걸렸던것도 아닌데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

참고: 오바메양이 가장 마지막으로 필드골 넣을때 토마스파티는 AT소속이었음..
Cazorla 19
20/12/08 14:22
수정 아이콘
중앙에서의 작업이 전혀 없습니다.
오직 좌측 일변도. 좌측라인 핵심인 티어니 부상으로 빠지거나 폼 떨어지면 바닥 밑 지하실 볼거 같아요
20/12/08 14:27
수정 아이콘
펩 애무축구 하려면 애무+삽입이 되어야 하는데, 이거 둘 다 충족이 안되면 그냥 아무의미가 없죠

원조인 맨시티조차 아게로 후게자가 없어 애무만 하다 끝내고 있으니..
손금불산입
20/12/08 14: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번 아스날 경기력을 시티 축구와 비교하는 것은 과르디올라에 대한 모욕에 가까울 겁니다. 펩시티는 몇시즌간 경기당 2득점 이상을 꾸준히 뽑아내면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공격 전술을 보여주는 팀인데 여기는 슛팅부터가 안되는걸요.
마갈량
20/12/08 15:12
수정 아이콘
작년에는 합맞춘기간도 짧고 중앙 전진자원이없다는 핑계라도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습시 빠른 공격전개라는 강점도있었죠.
올해는 상대가 수비자리 잡도록 시간을주는 의미없는 빌드업 시간과 여전히 중앙으로 나가지못하는 공격전개가 반복됩니다. 측면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고 보기어렵죠. 걍 측면으로 밀려나서 마지못해 크로스올리는 모양새입니다.
가장문제는 아크서클 근방에왓을때 공간을 찾아움직이는 선수들의 무브먼트가 없다는거라고 봐요. 패스앤무브로 공간을 공략해야 넓게벌린 측면 플레이어가 의미를 가지는데(공간창출) 기껏 상대 간격을 벌려놓게하는 측면 플레이어를 배치하고 가운데 공간을 공략할 시도를 안합니다.
전진자원이없느냐도 아닌게 라카 윌리안 사카 페페 파티면 넘치진않아도 모자르지도 않습니다.
패스능력이없느냐 하기엔 쟈카 파티 세바 사카 다 패싱능력이 괜찮죠.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 뭔지도 모르겠을뿐더러 이행을위한 디테일이 안살아있는 느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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