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2/08 11:38
일단 이팀의 문제는 좌우전환이 제대로 안된다는것도 문제고 그러다보니 뭔 듣도보도 못한 U자형 빌드업을 쓰고 있는데 그럼 문제는 뭐냐 ? 상대방이 이미 수비 자리 다 잡고 있죠. 그러다보니 극단적인 측면 크로스만 고집하는데 여기서 또 문제는 헤딩을 따낼만한 타겟터가 없다는거에요. 오바메양이나 라카제트나 둘 다 헤딩을 잘하는 선수가 아닌데 자꾸 크로스에 집착하니 결과적으론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진짜 이럴때마다 느끼지만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외질 제외했나 싶습니다.
20/12/08 11:50
사실 양쪽 측면을 골고루 공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U자 형태를 취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게 너~~무 느려요. 그리고 느리게 방향이 바뀌어도 이미 대비가 끝난 수비진을 보고 다시 공이 뒤로 빠지고 있죠. 그래서 하프스페이스나 박스안 터치가 실종되니 U자가 선명해지고 있고... 말씀하신대로 이 팀은 지루 이적 이후로 수비수를 제압하며 헤더 득점을 따내는 팀이 아니니 죽이되든 밥이되든 마무리의 형태는 달라져야 할텐데 그러한 낌새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게 너무 이상합니다.
20/12/08 11:53
그쵸 아무리 U자형 빌드업이니 뭐니 해도 전환 속도가 빠르다면 문제될건 없죠. 근데 진짜 느려도 너~~~~무 느리다는게 참... 무슨 연습 경기 하는것도 아니고 ..
하프스페이스는 아예 공략 할 생각도 안하고 있는거 보고 정말 할말을 잃었습...
20/12/08 11:45
좋은 글 감사합니다.
펩도 그렇고 벵거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패스 속도가 빨라야 하는 팀 컬러인데, 대체 아르테타는 펩에게 뭘 배우고, 벵거로부터 뭘 이어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아르테타도 제라드나 램파드처럼 중소규모에서 시작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0/12/08 11:46
정말 하필 월요일 새벽이라 게임 터지면 자야지 하고 보다가.. 게임 초반에 조금 흐름이 좋길래 어 역시 잡을경기는 잡아주려나
하다가 손한테 먹히고 공만 빙빙 돌리길래, 전반보고 자야지 하다가 케인한테 먹히고 와 진짜 못한다 하다가, 어이가 없어서 결국 다 본 제가 패배자 ㅠ.ㅠ 무리뉴한테 약한건 여전.. 크랙이 없어서 내려 앉는 수비한테 약하다고 해서 영입한 페페는.. ㅠ.ㅠ 아무것도 못하고 볼만 돌리는 장면에서 예전 윌셔 한창 잘할때 중앙에서 막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면서 뛰어다닐때가 급 생각났습니다.
20/12/08 12:36
전체적으로 팀이 이렇게 움직이면 외질이 있더라도 마찬가지이긴 했을 겁니다. 토트넘 전은 진짜 이딴 식으로 할거라면 외질이라도 있는게 나았겠네 수준이었지만요.
20/12/08 12:36
가장 큰 문제는 경기가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재미가 없는데다 요새 새벽경기가 많아서 그냥 패스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전에는 그래도 챙겨봤었는데 지금은 이기던 지던 너무 재미가 없어요.
20/12/08 12:40
지난 시즌 막판도 엄청 재미가 없긴 했죠. 공격 전개는 절반 이상 포기하고 수비 일변도 경기였으니... 그래도 그 때는 그게 현실적인 임시 타협점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성과도 거뒀으니 괜찮았는데 지금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여담이지만 조광래가 국대 감독할 때 욕 많이 먹고 물러났지만 아시안컵 때 한 수 아래 팀들을 공략할 때 축구 자체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20/12/08 12:37
아스날은 쟈카 계속 쓰는 동안에는 제자리 걸음만 할 거 같네요 언제 손절할지 모르겠네요..
이제는 손절이라는 표현도 애매할 정도로 너무 오래 중용했네요..
20/12/08 13:20
글 잘 읽었습니다.
아마도 지난 경기에서 아르테타의 실책은 큰 그림을 잘못짜왔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처럼 팀 퍼포먼스가 좋지 않고, 상대가 카운터 어택을 노리는 팀이라면 수비적인 자세로 0-0을 감수하면서 세트피스나 카운터 어택의 위험요소가 없는 공격전개 정도가 좋았을거에요. 하지만 아르테타의 선택은 전방압박과 전진된 수비수들 배치였고, 어찌보면 그에 합당한 결과를 받은 것 같습니다. 공격 숫자는 많으니 크로스는 잘 올라가도 헤더를 결정짓기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 아닌, 어찌보면 펩과 비슷한 딜레마를 가지고 있는데요, 차이점은 펩은 좀 더 좋은 선수들을 가져왔었고, 아직까지 좀 더 나은 감독이기에 전술적 변화에 과감성도 더 있다는점이 아닐까 싶네요. 2골을 먹히고 난 뒤의 선택도 상당히 펩과 비슷했던 것 같아요. 물론 결과는 없었지만 지금 아스날은 오바메양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부터 시작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컨디션 문제로 보기엔 너무나 베테랑이라 희안하긴 한데, 제 생각은 체력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압박강도를 줄여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중앙에 두고 공격시에는 측면으로 빠졌다 들어오는 그러니까 라카제트 없이 원래 하던 원톱 롤을 줘보는게 어떤가 싶긴 한비다.
20/12/08 14:38
저도 차라리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고 아스날이 카운터를 노리는 모양새가 나오면 아스날이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무리뉴가 포인트는 확실히 잡고 있더군요. 경기 내내 전방압박도 거의 없었고 라인도 별로 높이질 않았으니. 애매하게 버틴 것보다 차라리 이렇게 크게 사단이 나는게 앞으로의 변화로는 나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아스날이 참 엉망이었습니다. 이러고도 안 변하면 진짜 경질각이 보이겠죠 뭐...
20/12/08 14:00
극한 비효율의 애무축구를 하고있더라구요.
일단 모르겠고 측면으로 보내고, 이미 다 자리잡은 토트넘 수비진을 향해 크로스.. 그렇다고 확실한 타겟맨이 있는것도 아님 그렇게만 공격하니 클리어링하는 애꿎은 케인 이마만 빨개지던데요 크크 그러다 손-케인에게 철퇴한방씩.. 오바메양은 코로나 걸렸던것도 아닌데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 참고: 오바메양이 가장 마지막으로 필드골 넣을때 토마스파티는 AT소속이었음..
20/12/08 14:22
중앙에서의 작업이 전혀 없습니다.
오직 좌측 일변도. 좌측라인 핵심인 티어니 부상으로 빠지거나 폼 떨어지면 바닥 밑 지하실 볼거 같아요
20/12/08 14:27
펩 애무축구 하려면 애무+삽입이 되어야 하는데, 이거 둘 다 충족이 안되면 그냥 아무의미가 없죠
원조인 맨시티조차 아게로 후게자가 없어 애무만 하다 끝내고 있으니..
20/12/08 14:35
솔직히 이번 아스날 경기력을 시티 축구와 비교하는 것은 과르디올라에 대한 모욕에 가까울 겁니다. 펩시티는 몇시즌간 경기당 2득점 이상을 꾸준히 뽑아내면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공격 전술을 보여주는 팀인데 여기는 슛팅부터가 안되는걸요.
20/12/08 15:12
작년에는 합맞춘기간도 짧고 중앙 전진자원이없다는 핑계라도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습시 빠른 공격전개라는 강점도있었죠.
올해는 상대가 수비자리 잡도록 시간을주는 의미없는 빌드업 시간과 여전히 중앙으로 나가지못하는 공격전개가 반복됩니다. 측면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고 보기어렵죠. 걍 측면으로 밀려나서 마지못해 크로스올리는 모양새입니다. 가장문제는 아크서클 근방에왓을때 공간을 찾아움직이는 선수들의 무브먼트가 없다는거라고 봐요. 패스앤무브로 공간을 공략해야 넓게벌린 측면 플레이어가 의미를 가지는데(공간창출) 기껏 상대 간격을 벌려놓게하는 측면 플레이어를 배치하고 가운데 공간을 공략할 시도를 안합니다. 전진자원이없느냐도 아닌게 라카 윌리안 사카 페페 파티면 넘치진않아도 모자르지도 않습니다. 패스능력이없느냐 하기엔 쟈카 파티 세바 사카 다 패싱능력이 괜찮죠.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 뭔지도 모르겠을뿐더러 이행을위한 디테일이 안살아있는 느낀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