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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 15:12
문득 손흥민이 계속 엄청 노력하고 정진해서 끊임없이 계속 성장한 거 생각하면(이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어 쩌네 감 물올랐네 실력 더 늘었네' 한 게 2016년 24세경부터 4년째 매년 그러니까요. 정말 드문 사례입니다. 축구에만 집중하려고 이성 교제, 결혼도 미뤘다는 손흥민 생각도 나네요.)
외질도 그랬으면(+아스날 중흥)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천재일우의 기회였던 15-16에 리그 준우승 한도 풀고.
20/12/09 15:23
외질이 본격적으로 꺾인게 18년(30살)부터인데, 이미 챔스 우승 빼고 이룰거 다 이루고 꺾인거라(라리가 우승, 월드컵 우승, 라리가 도움왕,EPl 도움왕)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룬게 하나도 없는(탑급 선수의 관점에서) 손흥민이랑 비교할건 아니죠. 손흥민이 대단한 선수인건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외질이 만만한 선수는 아닙니다.
20/12/09 15:58
물론 선수 비교는 아니고 저도 쓰면서 외질은 애시당초 대단했다 생각 났습니다.
외질이 손흥민의 올인, 전념식 장점으로 사비, 모드리치, 다비드 실바 같은 선수들처럼 더 길게 잘되는 걸 상상해 본 거고요. 외질 아스날 온 게 얼마 전 일처럼 생생한데 이미 32세군요.
20/12/09 15:22
심지어 저 boring 챈트가 울려터지던 시절에는 어찌 되었든 이안 라이트가 골을 넣어주기라도 했다면,
지금은 그 역할을 가봉맨이 해야 하는데 가봉맨이 그냥 맨이 되어 버렸다는 점에서 더더욱 난국이군요.
20/12/09 15:45
어디든 가서 선수의 황혼기를 잘 마무리하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아스날과의 시간은 진작에 끝났지만 계약이 남아 서로에게 아픔만 주고 있네요.
20/12/09 16:17
진짜 외질 오피셜 떴을 때 설렘과 첫 경기 부터 킬패스 어시스트 날려대던 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이모양이 될 줄이야......
20/12/09 16:18
아르테타가 외질 거르는 이유를 정확히 모릅니다만 아르테타가 추구하는 압박과 활동량 축구에 부적합하다는것이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아르테타식 3-4-3 축구는 창의성이란 1도없는 공격전술을 보여주죠. 일단 선발라인업에 창의성있는선수도 없고 공격세부전술도 밋밋하니 이번시즌 득점력만봐도 안습이죠. 오른쪽 페페는 망했고, 윌리안도 전성기 다지나서 킥력말곤 그닥 장점없고 오바메양은 재계약 잭팟터뜨리고 난 후 동기부여를 잃은건지 잠수타고 라카제트는 이미 한계가 보이는 선수.. 그렇다고 중원자원들도 자카,엘네니,세바요스 ,,,딱 유로파 수준 중원 그나마 세바요스가 창의적인데 이번시즌 안습이고.. 애초에 스쿼드도 유로파16강수준 , 감독 역량도 의문부호고,,, 사실 지금 어느 감독이 와도 아스날이란 팀 자체가 벵거볼 이후로 팀의 철학,컨셉 자체를 잃어버린지 오래라.. 예전 챔스단골 시절로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먼길을 왔다고 생각합니다. 팀에 침체기가 오면 결국엔 그 팀이 추구하는 철학,근간을 다시 세우거나 (클롭의 리버풀) 아니면 돈을 갖다 바르면 되는데 (만수르의 맨시티) 아스날에서 돈을 갖다바르는 일은 사실 없다고 봐야됨...
20/12/09 16:20
간단요약하면 이번시즌 아르테타는 속공, 빠른 공격전환, 좌우를 크게 흔드는 축구를 안하고 있기 때문에 상극이라 안쓰는겁니다.
속도의 상실과 느린 공격전환 때문에 아스날의 공격속도보다 빠르게 수비대형을 만들 수 있죠. 저번 시즌 후반기는 루이즈-티어니의 롱패스와 강도높고 조직적인 압박으로 볼 탈취->즉시 역습으로 극복했는데 이번시즌은 정말 정직하게 축구합니다.
20/12/09 16:44
저는 첫번째 주장에 동의가 가는 편이네요. 외질이 벵거 이후로 쭉 안나오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에메리 때도 아르테타 초창기에도 멀쩡하게 나와서 어떻게 뛰었는지 다들 봤을텐데 만능해결책으로 치부하는 목소리들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버려야 하는 카드로만 인식하자는 것도 아니지만... 요즘 상황이 많이 심각하니 생각이 안 날수도 없겠지만요.
20/12/09 17:30
저는 에메리, 아르테타가 외질을 정말 못썼다고 봐서 캐러거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들 외질탓 하는데 외질의 장점을 죽이는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 밑에서 뭔 의미가 있나 싶어요. 에메리, 아르테타 둘다 외질/페페 둘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릅니다. 그냥 오바메양만 믿다 이 사단 난거죠.
20/12/09 18:08
외질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그만한 팀 차원에서의 리소스 투자가 필요한데 그렇게 투자한만큼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장담을 못하니까요. 레알에서 튕겨져 나온 이유도 그거였고, 외질이 아스날에 온 이후로 계속해서 지적받았던 개선 사항도 그 리소스 투자를 줄이기 위한 활동량과 수비기여도 개선 같은 본인 스스로의 스텝업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외질에 대한 투자는 에메리가 첫시즌 막판에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물은 이도저도 아니었지만요.
20/12/09 17:01
패스마스터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지공상황에서 빛이나는 선수는아니죠. 매번 압박에 취약하다 라는 말이 따라다니는 이유기도 하구요.
좀더 템포를 올릴생각이 아니라면 최근의 아르테타와 외질은 공존이 어렵긴해보입니다.
20/12/09 21:13
팀이 문제인건 맞는데 외질을 안써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총체적 난국.... 외질은 1. 본인 위주의 전술을 맞춰줄 스쿼드가 아스날에 없음 2. 본인 위주의 전술을 맞춰주더라도 이미 폼이(마인드가) 하락 1~2 모두 안되는데... 팀에서 굳이 쓸 이유가 없죠. 프로 마인드도 갖다버린거같은데 (저는 저번에도 이런 얘기햇지만 방에 외질 유니폼 있습니다 ㅠㅠㅠ 외질 유니폼 입고 에미레이츠 직관 다녀온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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