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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25 00:09:21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투브, 직접
Subject [스포츠] [NBA] 개막 첫 경기로 보는 미네소타의 이번 시즌 전망
오늘 경기 하이라이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상했던대로 익숙하지만 여전히 참 싫은 험난한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클러치 타임에 기용한 라인업을 보면 루비오-러셀-비즐리-오코기-타운스라는 1빅-4스몰 라인업을 돌렸는데 4번 수비하는 오코기가 어찌나 애잔해보이던지(...)
후안초의 오늘 모습을 보면 당연한 기용이고 오코기가 그럭저럭 막아내긴 했는데 수준 높은 빅맨을 보유한 팀 상대로 먹힐 리가 없다는게 고민입니다.

뭐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에드워즈의 성공적인 데뷔와 정신 무장된 타운스의 모습, 그리고 클러치 타임에 믿을만한 앞선 수비수 루비오의 존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앤써니 에드워즈는 15득점-4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야투율은 다소 아쉬웠지만, 뭐 그래도 풋백 득점도 두개나 해내고 지난 시즌 대학에서 보여줬던 사람 환장하게 하는 미드레인지에서의 개똥 셀렉션은 보여주지 않았다는게 제일 마음에 듭니다.
저런 몸뚱아리와 운동 능력 그리고 괜찮은 볼핸들링 능력 갖췄으면 들이대야죠.
수비에서의 집중력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모습이 우연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학때와 달리 더블팀이 붙지 않아 데뷔전이 어렵지 않았다.'라는 패기 넘치는 인터뷰를 했는데, 마냥 근거 없는 허풍은 아닌듯 보였습니다.
사실 가진 재능의 크기보다는 투쟁심과 워크 에씩 측면이 더 우려됐는데 일단 드래프트 이후 지금까지 모습 보면 예상과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또한 계속 쭈욱 커리어 마칠 때까지 유지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크크

지난 시즌 중 디러셀 영입, 드래프트 데이의 에드워즈와 루비오 영입 등으로 자타공인 타운스의 팀이 되어버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지만, 타운스 개인에게는 사실 코로나 대 유행 이후 개인적으로 참 힘든 시간이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머니를 포함해 자신의 가족과 지인들을 다수 잃는 비극이 타운스에게 생겼거든요.
오늘 경기 후에도 매치볼을 챙겨 꼭 안은 채 '어머니를 위해 승리 볼을 챙길 수 있어 행복하다.'라는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 좋아지더군요.
농구 내적으로도 여전히 타운스는 타운스답게 이것저것 잘 하며 22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4월 13일(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짜) 이전의 타운스는 죽었다. 그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비장한 인터뷰도 남겼습니다.

돌고 돌아 집으로 돌아온 루비오는 클러치 타임에 결정적인 스틸을 2개 연달아 해내며 팀을 구해냈습니다.
예상대로 클러치 타임 볼핸들러 전담 마크는 루비오의 몫이였는데, 게임 조립을 위해 탑에 위치한 그리핀에게 가는 패스를 두개 기가 막히게 스틸해내며 경기의 모멘텀을 가져왔습니다.
뭐 그 외에도 소소하게 공수 양면으로 센스 있는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게임의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슈팅팀인 주제에 고작 26%에 불과한 3점슛 성공률을 가지고 승리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면은 너무 많아서 쩝-_-
오늘 지역 방어를 많이 썼는데, 이게 레벨 높은 팀 상대로도 먹힐지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런데 러셀, 비즐리를 코트에 동시에 세워놓으면 지역 방어가 아니고서야 답이 안 나오는 것도 사실인게 이 팀 수비의 대환장 포인트입니다.
그렇다고 클러치 타임 공격시 빡빡해지는 상대 코트를 생각하면 둘을 동시에 세워놓을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고요.
결국 선택지가 못 넣고 그대로 질래? 일단 도전이라도 해볼래?에서 후자를 고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어디서 앞선 수비 되는 4번 하늘에서 안 떨어지려나요? 흑흑

어쨌든 홈에서 펼쳐진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미네소타의 진정한 시험대는 바로 찾아옵니다.
한국시간으로 이번주 일요일, 월요일에 유타와 레이커스 상대로 원정 백투백을 가지는데 뭐 질 때 지더라도 희망을 볼 수 있는 패배가 되길 바래봅니다.
그래도 한 경기 정도는 이겨주면 더 좋고요 크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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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5 00:17
수정 아이콘
경기 끝나고 러셀이 타운스한테 공 챙겨주는거 보니, 프렌드볼 달달하구나 싶었네요.
20/12/25 00:18
수정 아이콘
에드워즈는 희망적인 점이 그 이전 1픽 미소(..) 선수와는 다르게 좀 더 기대할만한 인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일단 이겼으니 장땡! 후후
무적LG오지환
20/12/25 00:20
수정 아이콘
에드워즈 전 1픽은 타운스입니다?
애초에 위긴스보다도 1년 늦게 뽑히기도 했고 프랜차이즈 역사상 직접 뽑은 최초의 1픽이 타운스거든요.
그래서인지 데뷔전에서도 타운스랑 똑같이 15점을 올렸습니다?크크크
Bukayo Saka_7
20/12/25 00:47
수정 아이콘
미소 원툴은 골스를 죽이는 중... 미네소타를 플옵에 보내기 위해 경쟁팀 제거
무적LG오지환
20/12/25 15:44
수정 아이콘
개막전 못했다는 건 들었는데 어마어마하게 못했나보군요(...)

아이고 위기야ㅠㅠㅠㅠㅠㅠ
Bukayo Saka_7
20/12/25 17:10
수정 아이콘
노마크 3점도 죄다 팅팅팅이라 커리는 줄곧 더블팀 수비 당했습니다.
커리가 외곽으로 돌려주는 패스가 좋았는데 확실하게 넣어줄 선수가 없어서 힘들더라구요.
외곽포가 잘 터져줘야 커리한테 올 수비가 줄어들어서 커리도 힘을 낼텐데 고립 많이 됐습니다.
와이즈먼이 크는 재미와 우브레의 허슬 보는 걸로 만족해야 할 시즌같네요.
고란고란해
20/12/25 00:23
수정 아이콘
타운스는 신인 시절만 보면 AD보다 더한 공수겸장 괴물이 될 줄 알았는데...뭐 지금도 공격부문에선 만능이지만 수비가 여전히 아쉽더라구요.
무적LG오지환
20/12/25 00:41
수정 아이콘
팀 수비수로써 1인분하는 정도는 하는 편이고 그 정도만 해줘도 괜찮다고 보는데, 다른 로스터 구성원들도 수비 좋은 선수 찾기가 힘들어서 참 이게 답이 없습니다.
스타본지7년
20/12/25 00:32
수정 아이콘
코빙턴을 다시...농담입니다. 4번 포지션은 흠... 레이커스나 댈러스 같은 팀 만나면 문제가 심할거 같네요.
무적LG오지환
20/12/25 00:42
수정 아이콘
이 팀이 대단한 점은 코빙턴을 그냥 킵했었으면 루비오가 없습니다 크크크크크크
코빙턴 댓가로 받은 픽으로 루비오 영입한거거든요 크크크크크
20/12/25 01:32
수정 아이콘
타운스는 멘탈잡기가 쉽지않아보이는...이번시즌은 무탈하게 보냈음좋겠네요
무적LG오지환
20/12/25 11:47
수정 아이콘
기존의 즐농러 모습은 이제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다소 아쉽긴 합니다.

그와 별개로 몸도 마음도 무탈한 시즌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10번
20/12/25 08:55
수정 아이콘
에드워즈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위긴스랑 달리 자기 신체를 좀 더 활용하는 농구를 할거같아서 괜찮게 봤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12/25 11:48
수정 아이콘
일단 코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잘 따르는 모습인데, 안 풀릴 때도 이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커리어와 미네소타위 앞날을 좌우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2/25 14:57
수정 아이콘
참 어려운 질문인데

오지환님 보시기네 타운스 어떤것 같습니까?

저는 타운스를 중심으로 해서는 힘들다봐서요

이건 엠비드도 마찬가지지만..
무적LG오지환
20/12/25 15:36
수정 아이콘
지금 트렌드 자체가 센터가 에이스인 팀이 힘든게 문제지, 타운스 자체가 에이스 깜냥이 아니라고 판단하진 않습니다. 엠비드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스몰마켓팀한테는 이 질문이 가불기 같긴 합니다만, 리그내 어떤 단장한테든 지금 미네소타 상황에서 타운스 포기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그렇다-라고 대답할 단장은 없을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타운스 품고 가야하는 상황에서 로스터를 어떻게 꾸리냐라는 싸움인데 지금 로사스 체제하에서는 팀이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나름대로 잘 활용하며 조금씩이나마 나아지고 있는건 느껴지니 참을만 합니다. 워낙 애초에 가지고 있던 자원이 별로라 속도도 더디고 상승의 폭도 작지만 말이죠.

에드워즈가 기대 이상의 데뷔전을 치뤘지만 커닝햄이 딱 1년만 먼저 나왔다면하는 아쉬움은 여전하긴 하네요 크크
20/12/25 15:41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빅맨. 올드스쿨 빅맨에 아직 판타지를 가진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일종의 자기부정적 감정도 드는것이..

타운스 엠비드 (더하자면 과거의 폭군까지)로 우승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Ad의 우승을 보니 더더욱 그렇구요..

암튼..그러네요 지금 타운스를 버릴수도 없죠.. 러셀이 잘하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제응원팀인 셀틱스도 참 그렇네요
지난시즌이 우승적기였는데 뱀에게 먹혀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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