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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9 15:16
대신 박찬호, 추신수 선수랑 류현진 선수가 번 돈을 생각하면.....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죠.
저도 요새는 KBO 리그도 돈 많이 주니 일본처럼 자국에 많이 남아 성적을 쌓고 나갔으면 합니다.
20/12/29 16:30
류현진도 많이 벌었지만 직행해서 바로 성공했으면 훨씬 더 벌었다는 의미 였습니다. 찾아보니 류현진 선수 FA 후 연봉도 대단하네요. 제가 댓글을 정신없이 쓰다보니..
20/12/29 17:35
류현진이 크보 안 거치고 루키, 더블에이부터 시작했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보았는데
워낙 난놈이라 어디서 스타트해도 결국 메이쟈 선발로 올라오긴 했을 거 같네요...
20/12/29 15:18
이제는 KBO 디스카운트가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고, 특히 KBO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 국대차출 및 병역면제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생기니 일반적인 테크트리를 탄 한국 고등학생의 미국직행은 더욱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네요.
20/12/29 15:18
류현진(약간의 강정호)의 나비효과라고 봐야겠죠.
류현진 이전까지는 반신반의였지만 류현진 이후에는 [S급 KBO출신은 통한다]라는 공식이 생겼죠. 지금 MLB 가는 사람들은 류현진 덕 많이봤다 생각합니다
20/12/29 15:31
강정호도 약간은 아닌 것 같아요. 투수가 아닌 KBO 출신 타자에 대해 메쟈가 확신이 없던 상황에서, 물의를 일으켰건 어쨌건간에 작지 않은 임팩트를 보여주고 갔기 때문에...
20/12/29 15:27
국내 고교 정상급 선수가 KBO에 안착할 가능성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높은데,
그 선수가 미국으로 직행하면 많고많은 마이너리그 선수 중 한명이 되어버리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보다 KBO의 위상이 높아진것이 한몫하겠죠. KBO에서 최고 수준이면 메쟈에서도 통한다는 인식이 있다보니...
20/12/29 15:41
저도 이게 맞는거 같아요
한국 고교탑급 이래봐야 미국가면 수많은 유망주중 한명일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한국에서 데뷔하면 어느정도 신경써주고 포텐 터질 가능성도 더 높은거 같아요 빅리그급 포텐이 안된다 해도 KBO 주전으로 안착하는게 마이너에서 고생만 하다 오는거보단 훨씬낫고..
20/12/29 15:46
이제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미국가서 마이너리그 뚫고 메이저 밥 먹을 정도 아니면 무조건 한국에 남는게 맞는 것 같아요
박효준은 고등학교때 김하성보다도 위였다고하는데 박효준이 마이너에서만 구르는 동안 김하성은 크보 7년 채우고 메이저리거가 되어버렸네요;;
20/12/29 15:58
똑같이 최상위 성적자들에게 메이저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장환경이란 측면에선 AA~AAA같은 마이너 리그와 비교했을 때 KBO가 나으면 나았지(언어, 구단의 세심한 관리, 출장기회, 짧은 이동거리 등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 용이성) 부족할게 없긴 하니까요.
20/12/29 16:01
전체적으로 동의하지만 부분적으로는 결과론이 어느정도 개입되었다고 봅니다.
하다못해 김하성이 히어로즈가 아닌 다른 구단으로 들어갔어도 이만큼 성장했을 것이냐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거든요. 물론 그런것 없이 본인의 포텐셜과 노력으로 씹어먹는 선수들도 있지만 김하성같은 경우에는 그만큼 구단에서 잘 관리해준 느낌도 있어요. 특히나 히어로즈같은 경우에는 싹수 보이는 선수들 잘 키우는 걸로도 유명하고요. 어느 구단이라고는 굳이 언급 안하겠지만 몇몇 타 구단에 입단했다면 최소한 지금의 김하성 위치는 없다고 확신합니다.
20/12/29 16:04
2년차부터 주전 먹고 뛸 수 있었던 건 강정호가 나간 상황의 히어로즈였던 덕이 크긴 하죠.
근데 금전적으로만 봐도 마이너리그 출발은 결국 시작할 때 계약금 제외하면 KBO에 비해 너무 마이너스인데다 병역 문제도 상무로 해결한다는 플랜도 없다보니 진짜 가자마자 터지지 않는 이상은 좀 어려운 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29 16:08
김하성은 아마 시절 포텐보다 훨씬 잘하는 특이 케이스입니다
당시에도 좋은 스틸픽이라는 평은 있었지만 결국 3라운더니까요 오히려 포텐으로 치면 김하성보다 임병욱이 박효준과 더 비슷한데 지금 임병욱이 박효준보다 딱히 낫다고 말하기가...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학주가 실패한 이후로 직행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20/12/29 16:08
결과야 이렇게 됬지만 당시 박효준 고교시절 성적 보면 이 성적으로 국내 구단 가는게 말이 되나 싶긴 할정도의 성적이죠.
김하성이 1년 선배임에도 2학년때부터 박효준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에서 밀려나서 2루나 3루 봤을 정도이니 말이죠. 박효준 고교성적 1학년 타율 0.256 OPS 0.862 (66타석) 2학년 타율 0.371 OPS 1.032 1홈런 14도루 20볼넷 8삼진 (121타석) 3학년 타율 0.392 OPS 1.372 6홈런 17도루 23볼넷 14삼진 (104타석)
20/12/29 16:32
신입이 마이너 직행가면 안되는 이유는 간단하죠.. 돈이 없어서..
돈 많으면 식단도 원하는거 따로 먹고 언어는 통역 겸 매니저 데리고 다니면 되고 연습은 구단에서 안시켜줘도 필요하면 따로 코치 쓸 수 있고.... 돈없이 직행하면 이걸 혼자 몸으로 감당해야 하고... 한참 연습에 매진해야 할 시기에 저런걸로 스트레스 받고 있음 당연히 발전을 못하죠. 다른 마이너리거들과도 전혀 동등한 수준의 경쟁이 아닙니다. 훨 불리하죠. 이게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되는 학생과 방학때마다 공장 가서 등록금 벌어야 하고 아침 저녁으로 알바뛰어야 하는 학생과의 차이와 비교하면 적절할까요..??
20/12/29 16:56
언어나 생활환경, 프로로서의 자기관리방법등을 생각하면 국내에서 포텐터트리고 가는게 좀 더 확률이 높지않나 그리 생각을..
kbo도 예전의 주먹구구식 운영보단 많이 발전했고 국내에서 잘하면 꼭 메이져가 아니더라도 일본이라는 선택지도 있도요.
20/12/29 17:17
솔직히 프로진출하자 마자 크보정도는 씹어먹고 믈브에서도 주전경쟁 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면 크보에 남는게 훨씬 이득인거 같네요.
아무리 포텐만땅인 유망주래도 선수로써의 몇 단계 스탭업이 더 있어야 믈브에서 성공할 레벨이 될 수 있는데, 그걸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해내는 것은 정말 추신수 급의 재능러가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입니다. 크보와 믈브의 기술적인 격차는 해가 거듭 할 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고, 가족친지 있고, 말 통하면서 유망주로 나를 우대해주는 팀 코치, 스태프, 동료들이 있고 익숙한 식생활과 생활이 보장되는 환경과 가족친지들과 만나긴 커녕 시차땜에 전화통화하기도 불편하고, 말도 안통하고 나를 그저 발에 채이는 선수1(인종차별 당할 가능성도 있고)로 대접하고 생활도 궁핍하고 맞지 않는 식생활과 낮선 환경이 주는 차이는 크죠.
20/12/29 17:19
성공에 대한 확신만 있으면 당연히 직행이 나을텐데, 애초에 확신하기도 힘들고 반대급부로 따라오는 리스크가 너무 크긴 하죠.
박효준이랑 김하성은 김하성이 KBO를 거쳐서 메이저리그로 간 상황이 아니라 김하성이 메이저를 못 가고 KBO에 남아있다해도 김하성이 나은 상태라서, 가서 제대로 안풀렸을 때의 리스크가 어마어마하긴 하죠. 뭐 물론 그렇다고 박효준이 KBO에서 데뷔를 했다고 무조건 김하성보다 나았을 가능성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닌 것 같긴 합니다만;;
20/12/29 18:34
마이너리그의 어마무시한 인재풀을 생각해볼 때, 어지간히 대단한 재능이 아니고서야 직행으로 성공을 장담하기 힘든 것도 한몫하고
더군다나 마이너에서 아무리 훈련을 열심히 한들 KBO에서 주전으로 뛰는것보다 성장 측면에서 더 나을거라고 보기도 힘들죠. 직행의 장점은 재능이 그야말로 넘쳐흐르고 운까지 따라서, 수 년 이내에 메이져 콜업이 될 때에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20/12/29 17:48
완전 초초초특급을 제외하고, 미국인 특급 유망주라 하더라도 1~2년차에 메이저에서 한자리 잡는 경우는 드물지않나요? 하물며 동양인 고졸이 메이저에 올라가고 정착하는 난이도는 진짜 로또 수준인거같아요.
크보에서 프로맛을 보면서 성장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20/12/29 18:29
그래서 찬호박 형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94년에 입단해서, (쇼케이스였던 첫 메이저등판 제외하고) 95년에 40인 로스터 콜업, 96년에 제대로 개막엔트리 등록, 97년엔 5선발 (14승 덜덜) 했으니까 엄청난 고속출세였지요. 73년생이시니까 만 23세에 메이저리그 개막엔트리 등록됐으니, 아시안이라는거 제외하고도 정말 초스피드였던듯 합니다.
20/12/29 18:25
KBO 거치는게 더 낫다고는 할 수 없어도 하나의 정식 루트로 인정받고 있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죠.
박찬호 이후 류현진 전까지는 초고교급 선수라해도 KBO를 선택하는 순간 MLB는 꿈도 꾸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본인만 잘하면 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20/12/29 18:42
투수가 아닌 야수라면 KBO를 거치는 것이 충분한 메리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고졸로 갔어도 반드시 성공했을 것 같은 몇몇 초 레알 재능러가 아니라면 무조건 직행이 답까지는 아닌 듯하네요.
20/12/29 19:24
모든게 결과론이라지만 메이저 직행을 노린 고졸 선수들 중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한번이라도 밟은 선수가 몇이나 되는지 생각해보면 실패 리스크가 어마어마하게 큰건 사실이죠.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가 고등학교 졸업 직후 메이저리그 직행 선언을 했던 오타니 쇼헤이를 붙잡을때 보여준 데이터가 "고교야구에서 직행한 한국 선수들의 실패 사례"였죠. 그리고 메이저리그 갈 실력이면 KBO는 씹어먹고 포스팅이든 FA든 기회는 열려있으니 직행보다는 거치는게 훨씬 낫습니다.
20/12/29 19:59
김선우가 마이너리그에서 여기 나같은 애들 엄청 많다며 한숨 쉬었는데 김선우가 130만 달러나 받은 당대 국제 유망주 S급 평가 받고 미국 간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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