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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1 13:29:40
Name 손금불산입
Link #1 유튜브
Subject [스포츠] [KBO] 박용택 "2차 FA 때 롯데에서 70억 불렀다."


박용택의 FA 계약 역사
2011년 첫번째 FA 4년 34억 (옵션 떡칠)
2015년 두번째 FA 4년 50억 (무옵션)
2019년 세번째 FA 2년 25억

첫번째 FA 협상
보통은 단장이랑 협상을 하는데 스카우트 팀장이 나왔다.
대뜸 A4용지에 스탯 쭉 적더니 하나에 5천만원짜리 옵션이라고 하더라.
심지어 못하면 5천만원씩 깎는다고 했다.
머리를 굴려보니까 여차하면 돈 주고 야구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어이가 없어서 소리지르며 그렇게 되면 어떡할꺼냐 라고 물어봤더니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지'라고 답변하더라.
결국 마이너스 옵션은 절반 깎고 계약했다.
나중에 계산해보니까 옵션 전부 달성한 선수가 4년동안 한 명도 없었다. 근데 내가 다 달성해냈다.
4년동안 34억받고 WAR 19 찍었다. 이쯤되면 60살까진 연금 챙겨줘야 된다.

두번째 FA 협상
그때 36살이라서 큰 기대는 안했다.
LG에서 처음에 4년 30억 정도 불렀다.
그래도 단장님이 4년 40억 맞춰준다고 했다.
4년동안 한게 억울해서 80억은 받아야 한다고 했다. 농담인줄 알더라.
스스로는 그 전 해에 김주찬이 50억 받는걸 보고 그걸 미니멈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쯤 부산사투리로 전화가 왔는데 까놓고 얼마 제시 받았냐고 묻더라.
50-60억 정도 제시 받았다고 이야기하니까 우선협상 기간 끝나면 바로 나오라고 제안받았다.
그래서 우선협상 때 안되면 롯데로 바로 간다고 약속했다.
롯데에서 70억 정도의 계약을 제안했었다.
인간적으로 30억은 감당이 안되더라.
그래도 20억 정도면 감당할 수 있겠더라. 영구결번 값어치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50억으로 타협하고 계약했다.



이쯤되면 LG 트윈스 한정으로는 거의 생불수준 아닌가요 크크크 사직택이 현실화되었으면 어땠을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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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나라
21/01/01 13:38
수정 아이콘
4년50억 계약기사가 떴던 당시에도 홈 디스카운트가 너무 큰거 아니냐...하는 평가였는데, 사직택 실현됐으면 진짜로 잠실구장 불바다 실현됐을거 같습니다 -_-
설레발
21/01/01 13:41
수정 아이콘
박한이와 더불어 구단 종신 노예계약의 투탑..
아이유가아이유
21/01/01 13:42
수정 아이콘
어 근데 우선협상때 롯데랑 접촉했다는거 아닌가요??문제 없나요?
손금불산입
21/01/01 14: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편법도 있고 아예 규정을 어긴 케이스도 비일비재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현장 관계자들은 이미 그러한 상황에 대해서 다 파악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도를 폐지했겠지만... 제가 요약을 해서 저렇게 썼지만, 사투리 이야기도 있고 맥락상 협상 구단 측에서 신분이나 구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금액도 간접적으로 은연 중에 제시하거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21/01/01 14:12
수정 아이콘
부산사투리 저 사람이 롯데 자이언츠 명함을 가진 사람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두 다리쯤 건너서 은유로 간접적으로 표현하면 잡을수가 없어요.
아이유가아이유
21/01/01 14:23
수정 아이콘
지금은 폐지됐지만 그냥 유명무실한 거네요.크크
스타나라
21/01/01 14:32
수정 아이콘
많은 이적생들이 우선협상기간 종료 직후 다음날 아침에 계약했던 사례를 보면, 알음알음 다들 템퍼링이 있었고, 사실상 막기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21/01/01 13:53
수정 아이콘
근데 박용택 1차 FA 성적 좋고 그땐 수비도 어쨋든 하고 있을때인건 압니다만 36세로 계약 시작하는 노장에 4년 70억 지른 롯데도 좀 오바..
물론 결과적으로 박용택 2차 FA 성적도 대부분 지타인거 제외하면 꽤 괜찮긴 했지만, 에이징커브란게 서서히보다는 임계점 넘으면 급격히 오는 경우가 많은걸 생각하면 뭔 깡인지 모르겠네요.
수지앤수아
21/01/01 13:59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는 선수 구단 둘다 나쁘지 않았던 선택인걸로...
무적LG오지환
21/01/01 14:15
수정 아이콘
1차때 저딴 계약 맺게 해놓고 그냥 수비 시킨 것도 아니고 심지어 잠실서 중견수 보게 했었죠 크크

어깨 망가지기 전까지는 수비로는 깔 게 없는 수준이였긴 한데 중간 중간 벌크업도 하며 몸 키운 적도 있었고, 나이도 먹었었는데 생각보다 준수하게 봐서 놀라웠던 크크
더치커피
21/01/01 16:11
수정 아이콘
이택근이 히어로즈 가버리고 이대형마저 수비력이 급 저하되면서 중견수 자리가 붕괴될 뻔했는데, 나름 김기태감독의 신의 한수가 되었죠
박용택 중견수에 김용의 2루, 윤요섭 포수 등 지금 생각하면 참 노피어스러운 야수 운용이었는데 저게 전부 다 중박 이상은 쳐줘서..
더치커피
21/01/01 16: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당시 롯데가 오버페이 FA를 많이 영입하긴 했었죠
역대 최강급 프랜차이즈임을 감안해도 이대호 150억은 과도했고, 최준석 31억에 민병헌 80억도.... 그나마 손아섭이 혜자계약이었네요
용암택이 정말 롯데 갔으면 기존의 최준석, 2년 후 컴백할 이대호 등과 함께 지타 자리가 미어터져서 정리가 안됬을 가능성이 높았죠
Bukayo Saka_7
21/01/01 13:55
수정 아이콘
나의 재능을 해운대 비치로 가져갑니다.
올해는다르다
21/01/01 14:00
수정 아이콘
15-18 박용택이 롯데로 왔으면 아마 좌익수로 계속 뛰었을거고 개인 성적면에서는 구장도 그렇고 포지션도 그렇고 이득을 많이 봤을 거 같습니다
물론 롯데는 좌익수'만' 문제가 아니었기에 박용택이 활약한다고 가정해도 대단한 팀 되는건 아닌데.. 17년 정도는 좀더 좋은 성적을 거둘만했으려나요
무적LG오지환
21/01/01 14:07
수정 아이콘
1차 FA때 옵션도 다 못 타먹었다는게 그간 학계의 정설이였는데 그래도 다 타먹으셔서 다행이네요 크크크크

2차 FA때도 바다가 보이는 팀에서 크게 질렀다고 그런데 LG 오퍼는 안 올라간다 썰 나오고 쌈모님이 인스타에 쌈싸먹어 짤 올려서 LG팬들 대폭발나서 유투브에 계약 기원 릴레이 영상 올리고 난리 났었죠 크크크크
백순길은 그룹에서 10억 더 타오는 시간 벌려고 박용택 집에 못 가게 같이 계속 술 마시고 크크크
21/01/01 14:27
수정 아이콘
그때 정말 흥미진진했죠. 쌈모님과 복순길, '바다'까지 크크
21/01/02 10:54
수정 아이콘
지금처럼 열심히 보던 시기는 아니라 그런 비하인드는 몰랐었네요 크크크
약설가
21/01/01 14:11
수정 아이콘
박용택 선수 고생 많이 하셨고 은퇴 직후라서 스케줄이 바빠서 풀 썰들이 많을텐데,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김유라
21/01/01 15:02
수정 아이콘
그와중에 롯데의 저 말도 안되는 가격이 더 눈에 띄네요

30대 후반 아조씨한테 4년 70억이라니..
한국화약주식회사
21/01/01 15:14
수정 아이콘
사직택은...악마 그 자체니까요
정답은해체입니다
21/01/01 15: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직에서의 스탯도 있지만 저때가 cctv 터졌을때라 여론무마용으로라도 뭔갈 해야했을때여서 더 세게 불렀을수도 있습니다
같은 해 롯데에서 fa가 됐던 장원준, 박기혁, 김사율이 모두 나갔었습니다. 많은 돈차이로 찍어누르는거 아니면 힘들거라고 생각했겠죠
산밑의왕
21/01/01 15:25
수정 아이콘
사직택이면 그정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멀면 벙커링
21/01/01 16:12
수정 아이콘
윗분들이 말씀해주신 것도 있고...

서울에서 생활하는 선수를 지방으로 내려오게 하기 위해선 서울구단에서 줄 수 있는 돈보다 더 얹어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년배
21/01/01 15:16
수정 아이콘
강민호가 삼성으로 옮길 때 롯데에서 최초 부른 금액하고 차이가 20억 정도 인 것 같은데 20억 정도면 대강 영결에 대한 시장 가격으로 봐도 될 것 같네요.
더치커피
21/01/01 16:18
수정 아이콘
최형우가 4년 95억에 WAR 21.40 찍고 혜자계약 소리 들었는데..
아무리 상황과 시기가 다르다지만 4년 34억에 WAR 17.65면 진짜 연금 보장해줄 만하네요;;
(본문에는 WAR 19라고 나와 있는데 이건 144경기 보정한 수치이거나 statiz가 아닌 다른 지표인가 봅니다)
4년 18.2억에 WAR 12.82 찍은 박경수 정도나 비벼볼만한 미친 효율입니다
21/01/01 16: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이버 파크팩터 예상합니다. 진짜 네이버 스탯은 잠실보정 너무 과하게 되서 스탯정렬 해보면 진짜 볼 맘이 싹 사라지는데
의외로 여기저기서 인용해가더군요.

수정 : 네이버는 저때는 WAR 자체가 없네요. 그냥 박용택이 잘못 기억한듯. 사실 네이버식 파크팩터면 저 정도 차이만 나지도 않고 생각해보니
티모대위
21/01/01 16:31
수정 아이콘
이게참 프렌차이즈스타가 될 선수들이 왜 구단을 나가는지 잘 알수있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20억이 뉘집 개 이름도 아니고, 요즘 시세에도 수도권 집 몇채를 살수 있는 돈인데 그걸 감수하네요.... 다른 선수들도 아마 저렇게 어렵게 원팀맨으로 남았겠죠? 영구결번급이 아닌데도 끝까지 착한 계약만 하고간 착한이가 생각나네요...

한편으론 윤석민한테 90억 먹고 드러눕도록 해준 기아야말로 왜 잊을만하면 한번씩 우승을 하는 구단인지 알것같기도 하고요. 윤석민이 한국와서 제 기량 못낼게 거의 확실했는데도 90억 그냥 안겨줬죠. 그이후론 심지어 윤석민의 과거를 아는 기아팀팬들한테도 조롱을 받았지만, 갖은 고생 다하고 몸 망가진 윤석민에게 그정도 금융 치료는 해 줘야 다른 선수들도 자신이 이 구단에서 충분히 대우를 받을거란 기대를 할 수 있는듯. 선수 입장에서 말이죠
불굴의토스
21/01/01 17:08
수정 아이콘
사직택 한번 작렬했으면 간지였을듯...
헤인즈
21/01/01 17:41
수정 아이콘
한화팬인데..
박용택 은퇴투어 무산은
그럼 이제 도대체 누가 은퇴투어를 할수있단말인가?
하면서 속에 천불이 나더군요
그외에도 참 안타까운게 많았네요 애고
21/01/02 10:55
수정 아이콘
엘팬인데 김태균이 은퇴투어 못하고 은퇴한건 아쉽더군요...
1년만 더 버텨주지...ㅜ
비포선셋
21/01/01 17:58
수정 아이콘
오지환 후려치기도 그랬고, 박용택 은퇴투어 무산도 그렇고 유독 엘지 선수들이 논란의 중심에서 손해보는 일이 많네요..
티모대위
21/01/02 02:11
수정 아이콘
엘지가 놀림받기 단골이라서 그런건데, 괜히 한마디씩 던지고 놀리는것이 여론처럼 되어버리는게 안타깝죠..
쿰쿠는호랭이
21/01/01 22:06
수정 아이콘
기아팬들은 대체로 윤석민 오버페이라고 생각 않합니다
실력 떨어진다고 거의 예상되는 수준이었지만 말이죠
워낙 기아에서 노예급으로 해준게 있어서
다들 이해하죠
21/01/11 02:15
수정 아이콘
가장 놀라운건 박용택이 war 이란 단어를 알고 있다는게 젤 놀랍습니다
아니 놀라운건 그거 하나 밖에 없네요.
바로 저번 시즌에도 해설자가 OPS가 뭔지도 모르고 있던 크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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