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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3 13:57
저희 팀 초창기 현트로 왔던 소위 말하는 영수증 소리 들었던 선수였는데, 그래도 필승조와 주장 역할을 하더니 이번에는 지명권과 현금을 쥐어주고 떠나네요. 구단 프런트들에 대해 다들 까는 여론을 떠나서, 이 선수가 어떻게 영입됐는지를 알기에 참 기분이 묘합니다.
21/01/13 14:12
동감입니다. 남들이 거지라고 해도 반박할 수도 없던 그 시절,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 선수를 받아왔겠거니 했는데.... 정말로 좋은 선수여서 놀랐죠. 당시 프론트(이장석이든 실무진이든 간에)의 보는 눈은 확실히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21/01/13 14:21
그런 것 같네요. 다른게 있다면 김민성은 진짜 포지션 상황이 애매하긴 했는데, 매년 50이닝 이상 먹는 베테랑 투수의 효용성이 그 때처럼 애매한 것 같진 않다는 점?
21/01/13 14:00
김상수 최근 2년(2019~2020년) 상대 팀별 평균자책점
KIA 1.23 두산 2.13 삼성 2.38 롯데 3.07 NC 3.09 한화 3.38 --평균 3.83 LG 5.79 kt 6.92 SK 8.10 비밀비룡이었네요;
21/01/13 14:42
저 정도면 어떻게든 내보내는걸 최우선으로 생각한 수준인데 썰대로 이택근 은퇴식열어준거때문에 찍혔던가 (실제 많이 던지기도 했고)미래가치를 아주 낮게 본듯.
불펜 특유의 위험성 고려해도 슼이 저 정도 금액에 무슨일 날 팀은 아니니 아주 좋은 영입한거 같아요. fa근처도 못가보는 불펜이 태반인데 삼성에서 조원수박차 소리 듣다가 거의 덤 역할로 트레이드된 선수가 다 극복하고 괜찮은 fa계약까지 하니 새삼 대단하네요.
21/01/13 14:58
되게 옛날 일인데 김상현 kia시절에 속구를 냅다 얼굴에 꽂아버렸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던 사람이군요. fa까지 꽤 오래 걸렸네요. 흠.
21/01/13 15:45
은퇴식이고 나발이고 김치현이 또 일 잣같이 한건 사실이라. 만약 진짜 괘씸죄라면 차라리 그냥 후려칠데까지 후려치고 2군에 짱박아놔야지 왜 말도 안되는 댓가 받고 남 좋은 일 시켜주는지;;
안그래도 2020년 내내 불타기 일보직전의 큠팬덤인데 오늘 제법 뒤집어 지네요. 응원팀을 고향 팀으로 돌아갈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1시즌 후에는 부디 환승 완료 되었으면... 닉도 빨리 바꾸고 싶네요.
21/01/13 15:54
만약 박병호 FA 못 잡으면 진짜 불타고 난리날겁니다.
서건창, 한현희는 못 잡는다 한들 박병호 못 잡는건 상상 자체를 안 하고 있는게 현재 큠팬덤이라...
21/01/13 15:58
사실 그저께까지만 해도 '한현희는 못잡지만 서건창은 잡는다'라고 생각했죠 다들. 그런데 결과는 둘 다 B등급. 프런트 새끼들 1년내내 하는 꼬라지보니까 이제 저는 '박뱅은 무조건 잡는다'고 확언도 못하겠습니다. 경제적으로만 계산하면 완벽한 익절타이밍이니까...
21/01/13 16:31
사실 박병호 영입 후 팀의 암흑기를 청산한거라서 팬들에게 의미가 엄청 큽니다. 포스팅 입찰로 미국 갔을 때 받은 포스팅비로 최초 흑자 경영을 이뤄냈구요. 트레이드로 입단했지만, 큠팬들은 그럼에도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진짜 박병호 안 잡으면, 강두기 현트로 팬들이 시위했던 장면을 현실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21/01/13 18:12
상수형 고맙고 잘해준거 맞지만,
저 위에 있는 방어율과 별개의 아스트랄함이 있어서 특별히 아쉽지는 않네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21/01/13 22:55
사실 김상수가 점점 하락세인건 사실이라 보내는 판단도 있을 법 한데
김민성이랑 똑같은 패턴이고 상대방 약점채워주는 용도고 우리한테 부메랑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게 아쉽죠 이게 냉정하게 판단했을떄 반응이고, 클러치에 강한 타입은 아니지만 항상 뭔가 자신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강한 선수였습니다 열심히 하려 하고 잘 하려 하고 그래서 늦게라도 기량이 꽃피워서 홀드왕도 하고 그런 선수였는데 보내니 아쉽네요 불지른 적도 많고 한번 털리면 정신없이 털리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런 김상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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