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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9 01:33
공공연히 쓰는 단어를 공적인 자리에서 쓰는건 다른 문제니까요.
우리가 씨-로 시작하는 욕을 자주 쓰고, 영화나 음악에서는 주구장창 나오지만 공중파 방송에 출연한 패널이 그 단어를 방송에서 쓴다고 가정해 보시면 답이 나올 겁니다. 도람프는 모든 면에서 정상범주의 예시로 쓰는건 부적절합니다.
21/01/28 21:23
이전 글에도 썼지만, 셀릭이 들어갔는데 오티즈가 명전 못 갈 이유가 없죠.
전 솔직히 이렇게 개판(?)이 된 이상 본즈도 그냥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본즈는 솔직히... 그 성깔과 존심을 봤을 때 그때 사무국이 약물 방관하는 분위기 아니었으면 그대로 약 안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그때 셀릭과 사무국은 방관했죠. 맥과이어와 소사를 중심으로 한 대홈런시대가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됐으니까요.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셀릭은 명전에 올랐고, 본즈는 9년째 못 가고 있죠. 저도 약물을 한 선수가 명전 가는 것, 원칙적으로는 반대합니다. 그런데 이미 그 원칙이 무너져 버렸어요. 셀릭이 명전 갔고, 피아자가 갔고, 아이로드가 갔죠. 원칙이 무너진 이상 "본즈는 약쟁이라서 명전 못 간다"는 명분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1/28 22:13
잘 읽었습니다. 뭐 이렇게 되면 적어도 보스턴...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뭐가 와도 노터치겠군요. 유일한 약물러도 아닌데다가...
21/01/28 22:44
여기에 세 번 우승하는 동안 오티즈의 포스트시즌 성적을 보면 보스턴 사람들이 싫어할 수가 없죠.
특히 2004년 ALCS 역스윕할 때 친 끝내기 두 번하고 저 연설이 있었던 2013년 월시의 기록은 레전설이라...
21/01/29 02:01
확실히 밤비노의 저주를 깨던 월시의 활약도 그렇고 그 이후 우승도 그렇고, 팬들에게 울림을 주는 선수인 것은 확실합니다.
단순 성적만으로 나올 수 없는 아우라가 있어요.
21/01/29 05:25
세이버메트릭스 좋아하는 사람들도 클러치 상황에서 오티스의 오버 퍼포먼스는 인정할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상대팀도 리그의 역사 혹은 도시 자체의 역사적 맥락으로 볼 때 숙적인 양키스였던지라.. 빼박 보전드인듯..
21/01/29 10:29
저게 그 엄숙한 도시 보스턴이다 보니 효과가 더했죠 크크.. 그리고 그 2013년에 똘똘뭉쳐서 기어이 우승을 해냈고..
그해의 레드삭스는 정말로 강했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우승일거에요
21/01/29 10:51
보스턴 팬들이 좋아 하니 자기들 영결에 약쟁이 끼워 넣는거야 상관 없는데 명전 가면 문제 있는건 맞죠.
약쟁이들이 약해서 받는 피해가 꼴랑 명예 잃는거 하난데(클린한 선수들이 현역시절 받았어야 할 돈, 스포트라이트, 수상실적, 팬들의 사랑은 다 독식) 명전으로 명예까지 챙겨가면 저같아도 약할겁니다.
21/01/29 11:47
좀 뭐라고 해야할까... 보스턴 팬으로 (2004 포스트시즌을 집관해서...)그래 은퇴투어는 인정, 근데 영결까지? 긴 한데 보스턴 지역에서의 인기는 어마무시하더라고요. 약쟁이들이 명전 간 마당에 반대 명분도 갈수록 희미해져가는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쩌면 좀 씁쓸한 기분이 들게하는 장면이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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