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가 수술로 인해 5-6주 간 장기 결장이 확정되었지만 주장의 빈 자리를 메우려는 듯이 바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고 레알 마드리드에게 승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전반전보고 눈이 썩는 것 같아서 후반전은 스킵했는데 세트피스에서 2골을 만들어내며 경기가 뒤집혔네요. 좀 놀라기도 했지만 오픈 플레이 골이 안나온걸 보고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절반만 보긴 했지만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에 대한 손절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술적인 지시가 비니시우스에게 조금 안맞는 것 같다는 느낌도 없진 않은데, 박스 안에서의 터치는 농담 아니라 살면서 지금까지 본 빅클럽 공격수 중 최악이라고 느껴집니다. 패스든 슛이든 어쩔땐 퍼스트 터치까지도... 훈련장에서는 그럴리가 없으니 기용이 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그 생각마저도 흔들릴 지경입니다. 어디 큰 사건이 있어서 트라우마가 있다라고 해도 믿을만한 수준. 진짜 단 한번 제대로 된 마무리를 본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입니다. 이번 시즌 내내 말이죠.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부상 명단은 라모스, 아자르, 카르바할, 발베르데, 호드리구, 루카스 바스케스입니다. 얘네들 전부 스타팅에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 경기력을 떠나서 이번 시즌은 상황이 지난 시즌보다도 힘든게 맞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