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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13:18
(수정됨) 스토리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최종 결말이 예상되다 보니
CG는 좋았는데, 전 생각보다 지루했네요; 덱스터 스튜디오를 위한 영화인가 싶을 정도..
21/02/08 13:30
승리호는 CG는 꽤 괜찮았지만 서사가 엉망 그 자체인 영화라서
머리 비우고 볼 정도는 되는데 스토리 생각하는 사람들은 절대 좋은 평가 못줍니다
21/02/08 14:14
https://blog.naver.com/lifeisntcool/222235653451
이동진 평론가 최신 영화 평가입니다. <승리호> 기술적 성취를 가리는 몰개성의 작법. ★★☆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갈아만든 액션, 실로 진하다. ★★★☆ <소울> 이제껏 22편을 만든 픽사가 재발견한 일상이라는 불꽃의 바다. ★★★★☆
21/02/08 14:22
스토리, 서사가 엉망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저는 배우들 발연기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메인빌런 설리반역의 아미티지가 중후하면서도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모습에 분노하는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짜증많고 변덕스러운 아재가 되어버려서 설리반 행동의 당위성이 많이 훼손되었죠. 그러다보니 영화 자체가 흔들립니다. 참나무 소린 할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주인공 4인파티 다 본인들 평균치도 안되는 연기였습니다. 아무래도 녹색스크린 쳐놓고 연기하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않나 상상해봅니다. 그나마 진선규 연기는 평타였다는 느낌. 외국인 단역들 연기는 야... 무슨 서프라이즈 찍는 것도 아니고 해도 너무하죠. 특히 검은여우단은 우르르 들어왔다 우르르 나가는게 개그콘서트 보는줄 알았네요. 꽃님이가 영화를 살렸읍니다. 조성희 감독은 어린아이 매력 뽑아내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전작 탐정홍길동의 말순이도 끝내주게 귀여웠는데 꽃님이도 못지않게 귀엽읍니다. K-신파가 전세계적으로 괜찮게 먹힌다는건 부산행에서부터 익히 보아온 것이구요, 뭐 가오갤1 마지막에 그루트가 실드쳐줘서 나머지 4명 살고 아기가 되서 나오는 거나, 가오갤2에서 욘두가 스타로드 살리고 자기는 죽는거나, 가모라, 네뷸라가 가족애 따지면서 뜬금없이 화해하는 것도 신파라면 신파죠. 스페이스오페라 장르에서 스토리야 뭐 잘짜이면 좋고 아니어도 신나게 우주 날아다니면서 뿌슝빠슝 쏘고 부수고 주인공 간지나게 착륙하면서 뒤에서 뻥뻥 터져주면 기본은 한다고 보기 때문에 승리호 괜찮았읍니다. 헐리우드 SF영화 제작비가 기본이 1000억, 2000억 부르는데 250억으로 이정도 퀄리티로 시마이했으면 훌륭하죠. 다른거 제쳐두고 꽃님이에게 집중하십시오. 꽃님이가 귀엽읍니다. 꽃님이 하니 애정만세 꽃님이 생각나네요. 잘살고 있겠지, 꽃님이...
21/02/08 14:24
저는 한번 포기했다가 어제 결국 다 봤는데 정말 노잼이었습니다.
그래픽도 진짜 잘 만들었고 배우나 뭐 재료가 다 좋았는데 스토리 어쩔 머리 비우고 보는 것도 한계가 있지
21/02/08 14:43
20분보고 도저히 몰입이 안되서 껐는데..다시 시도해봐야겠네요....
유투브로 10~20분짜리 영상에 너무 익숙해져서 영하가 초반에 몰입이 안되면 끄게되더라구요..
21/02/08 14:45
몰입 안되는게 정상입니다
웹툰이 원작이라고 하던데 스토리가 기승전결 없이 옴니버스를 대충 잘라서 기운 것처럼 뜬금없이 장면 전환되는게 중후반까지 계속되서 이 영화가 원작이 있는 작품이 맞는지 뜬금포 장면 전환 때마다 의심이 갈 정도였거든요
21/02/08 14:51
그냥 집에서 TV 를 틀었더니 영화가 한다 라는 느낌으로 보면 되긴 합니다. 뭔가 쿵쾅파파팡 소리나면 쳐다보고, 격한 소리나 조용한 소리나면 한번 봐주고, 먹던 과자 계속 먹고...
21/02/08 14:48
넷플 신작이라 초반 순위는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넷플 초반 순위 높다고 오오 하다가 금방 짜게 식어버린 작품들이 많거든요.
21/02/08 14:48
자꾸 K신파 이야기 하시는데, 사실 코코 마지막 장면도 전형적인 K신파와 별로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치사하게 눈물나잖아요. 코드는 다 먹히니까 있는겁니다.
21/02/08 14:58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드는게 비교대상을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로 해보면...
스토리? 이것저것 설명도 필요없고 그냥 소년만화 OVA 3화 정도 분량입니다. 작화? 초반 1시간은 그냥 그렇습니다. 잘만들긴 했네. 정도. 그리고 후반 30분은 확실히 쩐다! 소리를 할수 있구요. 신파? 뻔한 주인공에 뻔한 인물들이 뻔한 소리하고 뻔하게 됩니다. 너무 뻔해요. 일본만화에서 최소 십만번정도는 나왔겠죠. 그런데 영화관에서 보는데 주변에서 다들 광광 울어댑니다. 실제로도 저나 같이본 와이프나 마음이 찌르르합니다. 그래서 전 귀멸의칼날 극장판은 잚만든 영화라고 쳐줬습니다. 아주아주 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고, 제대로 표현했죠. 그런데 승리호는? 아주아주 뻔하지만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한숨과 한탄만 나오죠.
21/02/08 15:00
(수정됨) 비주얼 하나만으로 만족스럽게 잘 봤습니다. CG 말고는 그말싫... 연출이나 연기나 욕나올정도던데요 그냥저냥한 서사를 일부러 얼마나 지읒같이 보이게 풀어낼 수 있나 실험한건가 싶던데 크크크크
그래도 유비 똥픈월드 게임들조차 경치 보는거만으로도 항상 불만없이 하는 입장에서 승리호 정도면 감지덕지입니다 극장개봉하면 다시볼 의향도 있음
21/02/08 15:02
주말이라 오랜만에 넷플 로그인해서 봤는데 정말 CG만 훌륭했습니다. 디워의 한 3단계 업그레이드판이었네요. 연출, 음악, 서사, 연기, 편집 까지 평작에도 못미치는 처참한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한국 CG의 기술력에 국뽕이 차오르더군요. 이제 각본과 연출만 괜찮다면 한국도 괜찮은 스페이스 오페라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으니까요. 디워에 좌절했을 때보다는 훨씬 더 희망적이었습니다. 세계최초로 비영어로 된 아카데미 작품, 감독상을 배출한 나라의 영화계인데 부족한 부분이야 언제라도 채워질 수 있다고 봅니다.
21/02/08 15:15
cg부분은 아주 괜찮게 봤습니다만,
한 시간 정도 보다가 껐는데, 뭔가 화면마다 '뭔가 과한데'라는 생각만 들어요. 메카닉 디자인이나, 스토리나 감정선이나 전부 오버스럽다고 할까요. 고물청소선 표현하는 것도 너무 구닥다리스럽게 보일려고 오버스럽고.. 출입구 같은 문옆에 달린 디지털 화면은 과하게 화려함. 요즘 sf물 디자인이랑 너무 상반되더군요. 깔끔한 디자인에 청소선 같은 디테일을 살렸으면 괜찮았을 듯 그리고, 송중기가 거리에서 말하는 것도 실내에서 말하는 것도 다 톤이나 음량이 같아요. 뭔가 어색..
21/02/08 16:21
참신성이나 서사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은 악평이 많고 CG나 볼거리 화면위주로 보는분은 호평이 많아보이네요 크크
전 30분동안 괴로워하다가 포기하고 스토리만 확인했는데 진부한 연출에 클리셰 범벅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유머게시판에 가끔씩 올라오는 판에 박힌 배우로 가상캐스팅하고 뻔한 스토리 나열한다음 영화 한편 다봤다~하는 유머글들이랑 똑같아요. 캐릭터들 새로 등장하는 모습만봐도 전개 결말 다 예측가능하니까 1분이 20분처럼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21/02/08 16:58
첫 대사부터 몰입을 방해하긴 했지만...
그냥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초딩이다 생각하고 보면 재밌어요.. 다 떠나서 화면 때깔은 괜찮아서 눈이 즐거운 부분은 좋더라구요
21/02/08 17:10
전 넷플로 봐서 만족도가 더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극장에서 돈내고 봤다면 평이 더 나빠지지 않았을지... 월 결제 넷플이라 영화에 대한 메 불메에 대한 기준이 좀 더 내려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1/02/08 18:33
이런 측면 때문에 넷플개봉시 유리한 영화들이 꽤있는것같아요.
돈 만원내고 봤으면 아쉽지만, 어차피 정액 내고있는 넷플로 보기에는 킬링타임으로 나쁘지않은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낼만하니
21/02/08 18:34
승리호는 전반적으로 댓글의 평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때깔은 좋은데, 연출이 다소 아쉬운? 설리반의 연기와 연출이 좀 더 빌런스러움을 뿜어내거나, 최소한 조연들의 연기가 좀 더 자연스러웠으면 평작 이상은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와이프의 한마디 평 "옛날 우뢰매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21/02/08 21:21
피지알 혹평을 너무 보고 봐서 그런지 저는 그럭저럭 괜찮게 봤습니다 딱 킬링타임용
CG는 확실히 대단하더라구요 보는 내내 우리나라 영화 맞나.. 싶었음
21/02/08 21:53
처음부터 잘 할순 없죠. 우리나라 SF나 우주배경 영화 그동안 어땠는지 보면 이 영화 정도면 선녀죠.
대사는 최동훈 감독 데려다 쓰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고 음성 부분에 대폭적인 개선이 과제로 남아 보이네요.
21/02/09 11:05
아마도 극장에 걸렸으면 집중도나 상업적 이유 등등으로 상영시간도 꽤 줄었을테고, 이 덕에 서사도 상대적으로 볼만하지 않있을지...
그냥 전 머리 비우고 잼나게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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