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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3/29 17:11:51 |
Name |
PG13 |
Link #1 |
팬그래프 필딩스탯, 스플릿 스탯 |
Subject |
[스포츠] [MLB] 완전히 상반된 플랜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두 팀 |
요즘 야구는 플라이볼 전성시대입니다.
스탯캐스트의 보편화로 타구의 발사각과 타구 속도가 타자 평가에서 유의미한 지표가 되었고, 알투베의 케이스를 보듯이 의식적인 스윙 교정으로 타구의 발사각을 조정해 장타를 늘릴수 있다는 이론이 보편화 되면서 플라이볼 비율이 매해 증가하고 있죠.
그러면서 외야 수비의 중요성이 함께 대두되고 있는데, 작년 우승을 차지한 컵스와 재작년 우승팀인 로얄스가 극강의 수비를 바탕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요즘 주목도가 높아진 외야 수비에 대해, 전혀 다른 어프로치를 취하는 두팀이 있습니다.
1. 시애틀 매리너스-Again 수비로 일낸다?
시애틀은 오프시즌에 미치 해니거와 재러드 다이슨을 영입하면서, 해니거-레오니스-다이슨이라는, 3명의 중견수를, 심지어 모두 중견수에서도 평균 이상급의 레인지를 보여준 야수들을 선발 외야수로 기용할 예정입니다.
넓은 외야를 가진 세이프코필드(+같은 디비젼의 콜로세움과 에인절스 스타디움까지)를 제대로 활용해보겠다는 플랜인데, 이에 맞춰서 극도의 플라이볼 피쳐인 스마일리도 영입했고, 이미 보유하고 있던 투수진도 대부분 플라이볼 비율이 높은 투수들입니다.
아 공격이요? 저 외야 셋의 wrc+ 평균이 80대입니다 -_-; 시애틀보다 낮은 wrc+의 외야를 가진 팀은 2팀밖에 없는데, 모두 리빌딩중입니다. 컨텐더 팀들 중 이정도의 수비 몰빵 테크를 탄 팀은 시애틀이 유일합니다.
2. 볼티모어 오리올스 - 상대가 9점을 내면 우리가 10점을 내면 됩니다.
시애틀과 마찬가지로, 오리올스도 홈구장을 적극 활용할 건가 봅니다. 시애틀과 반대로, 오리올스 외야에는 수비가 평균이라도 가는 외야수가 없습니다. 조금 더 심하게 말하면, 제대로 중견수를 볼 선수가 없습니다.
오리올스의 외야는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김현수/리카드-아담존스-세스스미스/? 로 구성되어 있는데, 결국 몇주 전에 다시 돌아온 알바레즈까지 계약을 했고, 마이너에서 외야 연습을 시킨다는 소식까지 들려옵니다..-_-;
이 선수들은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특히 플래툰으로 장점을 가진 선수들입니다. 김현수는 우투상대로 볼티모어의 몇안되는 출루원이고, 스미스 역시 우투상대 wrc+가 120에 육박하며, 리카드 또한 좌타상대로 충분히 기대할만한 모습을 스캠에서 보여주고 있죠.
이에 반해 수비 이야기를 하자면...김현수 선수의 외야 수비력은... 좋게 말해서 나빴고, 리카드도 도찐개찐이었습니다. 아담존스는 오프시즌에 우익수로 전향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로 수비가 망가졌고, 세스스미스 역시 통산이나 작년이나 uzr/150이 마이너스대입니다. 외야가 가능한 트럼보는 수비때문에 결국 지타로 돌릴 예정이구요. 여기에 행여나 알바레즈까지 외야로 출장 시간을 부여받는다면... 투수들 암걸리는 상황 꽤나 나올겁니다...
이번 시즌 동안 두 팀의 성패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시애틀이 again 바바시를 실현할까요?
볼티모어가 콜로라도보다 높은 실점을 기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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