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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오늘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일부분.
- 간절하게 바라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소감은.
어제까진 설렜는데 지금은 별 느낌은 없다. 시즌 때 (국외로) 스프링캠프를 가는 느낌이다.
- 도착 후 일정이 어찌 되나.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미국 애리조나주의 구단 지정 호텔에서 격리한다.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하도록 하겠다.
- 현재 컨디션은.
개인적으로 동계훈련 때 혼자 몸을 만든 건 처음이다. 주변에서 많은 분이 도와줬고, 특히 KIA 타이거즈 구단이 많이 배려해주셨다. 불펜에서 공을 50개 정도 던질 정도로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캐치볼도 꾸준히 해왔다.
- 보직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는데.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는 만큼 보직을 얘기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새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고, 선발이 아닌 빅리그 승격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다. 큰 무대에서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 마운드 사정상 텍사스에서 빅리거로 승격될 확률이 높은데.
작년 텍사스의 성적이 안 좋았다고 해서 내게 기회가 많고, 빅리거로 승격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메이저리그 구단이므로 경쟁이 치열하다. 열심히 해야겠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어떤 점을 텍사스 구단에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나.
한국에서처럼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류)현진이 형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경험해야겠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게 목표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쉽지 않은 도전으로 이제 비행기를 탄다. 팬들이 응원하기보다는 걱정하신다는 점도 잘 안다. 다만, 내가 선택한 만큼 후회하지 않는, 좋은 선택이었다는 점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 코로나19 조심하시길 바란다.
꿈을 향해 떠난 양현종 선수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