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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3 23:14
차감 1기때만해도 '선구할배 그립읍니다...'였는게 재계약하고 나서는 세터 불안은 이제 상수로 두고 다른 면을 보게 됐고,
시간이 더 지나면서는 '이 사람한테 시간만 주면 어엿한 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그냥 맘 편히 보고 있습니다. 왜 전랜도 그렇고 킥스도 그렇고 감독이 매력적인건지 모르겠습니다...
21/02/23 23:29
사실 유도훈 감독 우승 없다고 많이 평가절하 당하는데 전랜팬들이 그 우승 한번 못한 감독이 바뀌는 걸 원하지 않게 만드는 능력이 있죠.
유도훈 감독이 전랜 부임한 이래 유도훈 감독보다 플레이오프 많이 나가 본 감독이 아마 만수 감독 빼고 없을겁니다. 만수 감독도 플레이오프 진출 횟수 자체는 비슷했던 걸로 기억하고요. 당연히 만수 감독이 더 뛰어난 감독인건 압니다. 그런데 그 동안 지원은 어땠냐? 뭐 팀이 전자랜드인데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다른 팀 감독들 FA 선물 펑펑 받을 때, 전자랜드는 A등급 FA 선수 제대로 협상도 못하고 다른 팀 보내고 보상 선수도 못 받을 때도 종종 있는 수준이였으니깐요. 당장 작년에 김지완만 해도 흑흑 이 놈 잡았으면 낙현이 올시즌에 저 정도로 개고생은 안 해도 됐는데 말이죠ㅠㅠ 팀에 진짜 정통 센터 한명만 있으면 방점을 찍을 수 있는데도 라건아 입찰할 생각도 못하는 팀이였고, 외국인 스카우트도 따로 없어서 통역인 변영재 통역이 비디오 구해오고, 외국인 영입시 구단측 대표로 협상하러 가고 이러는 팀으로 꾸준하게 플레이오프 찍은 것만 해도 감사하죠. 거기다 전 솔직히 올해 낙현이 시즌 망칠 줄 알았고, 망쳐도 크게 뭐라할 생각 없었거든요. 아니 이제 샐캡 소프트캡 되어서 사치세 낼지도 모르는 팀이 나오네 마네 이러는 세상에 돈이 없는 구단이라 샐러리캡 딱 60% 채우고, 심지어 본인 연봉도 허훈의 딱 절반입니다. 이런 상황서 애가 어떻게 멘탈 잡겠냐 싶어서 올해는 좀 정체해도 어쩔 수 없겠다 싶었는데, 정체는 커녕 MVP 레이스에 참가할 정도로 또 스텝업을 해내는 걸 보고, 유도훈 감독의 팀 장악력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새삼 느끼는 시즌입니다. 차감독도 감독 부임이래 매해 순위를 끌어올리는거 보면 확실히 팀을 만드는 능력은 있는겁니다. 차감독 제일 인정하는 부분은 진짜 팬들한테 맨날 '아 또 명장병 돋았네!' 소리 들으면서도 묵묵하게 뎁쓰 늘려놓은 점입니다. 사실 배구라는 종목 특성상 뎁쓰 늘리는게 힘들텐데 본인이 탱킹해가면서 후보들 경험 최대한 챙겨주고, 훈련도 진짜 빡세게 하면서도, 나오는 선수들마다 얼추 자기 몫을 해내게 만든거 보면 차감독의 장악력도 대단하다 싶습니다. 하필 팀에서 가장 약한 센터진에 줄부상이 이어지는 순간에도 백업의 백백업까지 준비 잘 시켜놔서 어떻게든 꾸려가는거 보고 새삼 성장형 감독인가 싶고 그럽니다 크크크크 여튼 구단주님 전랜처럼 힘든 수준도 아니니깐 모쪼록 올 여름에 FA들 좀 어떻게 다 잡아주셨으면 흑흑 GS 감독 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담배 끊기라는 차거상님도 지금처럼 선수들이랑 잘 지내면서 오래오래 감독하셨으면 하고요 크크
21/02/24 00:31
GS팀은 정말이지 아재들이 여아이돌 보는 느낌입니다. 흐뭇해요!
흥국생명도 지난 승리를 계기로 다시 팀 분위기 잘 회복해서 여배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챔피언 결정전이 이루어지길 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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