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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30 18:06
류현진한테 당구장에서 사인요청했는데 힐끔 보더니 손짓으로 가라는 제스쳐 취하더라고요.
참고로 덧붙이면 어릴때 장종훈 선수랑 같은 아파트살았는데 장종훈선수 팬서비스는 진짜 좋습니다. 그때 오히려 야구가 인기많았어야 했는데요ㅠ
17/03/30 18:27
와......
그냥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라믄 주먹날아갈텐데.... 선수고 나발이고 생판 모르는 남한테 손으로 까닥 거리며 가라고 했다고요? 어디 버르장머리 없이...
17/03/30 19:35
그래서 저도 물론 '아 팬서비스 더럽네'라고 말했더니 째려보길래 저도 같이 째려보다가 서로 일행이 그만하라고해서 그만뒀긴 했는데,
여긴 인터넷이니까 저한테 유리한것만 적어놓은거죠 하하하^^;;;;
17/03/31 20:21
그 뒤에 더 슬픈 얘기가 있었죠.
유희관은 “아직도 어릴 때 사인을 잘해준 선수와 안 해준 선수가 기억이 난다. 그런 기억이 있어 더 신경을 쓴다”며 [“사실 감사한 일 아닌가, 예전에 (김)현수와 가는데 나한텐 사인부탁을 안해 옆에 있는데 진짜 민망하더라. 사인해 줄 때가 행복한 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17/03/30 18:06
이거보니까 예전 그거 생각나네요 kbo 몇몇 선수들 사인 잘 안해주는 이유가 리셀 할까봐라구요 그랬더니 야구 전문가들이 이렇게 답변합니다 사인이 흔해져서 개나소나 다 받으면 리셀 못한다고
17/03/30 18:09
아마 때부터 철저하게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왜 프로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지.
내 사인이 팔리는게 싫다? 팬들이 받은 사인을 온라인에서 팔든 말든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친절하게 대해주면서 사인 해주고 해야죠. 그럼 희소성 떨어져서 파는 사람 없어집니다. 바쁘다? 팬들도 소중한 시간 내서 경기장 가고 TV, 스마트폰 등으로 경기 보는 겁니다.
17/03/30 18:11
야구를 깊게 보는 팬은 아니라 왜 이런 문화(?)가 kbo 선수들 사이에만 만연해졌는지 궁금하네요. 국내 다른 남여 구기종목 프로스포츠들을 보면 팬이 너무 없어서(..) 팬서비스 자체를 어색해 하는 선수들은 있을지언정 팬서비스를 꺼려하는 종목 선수들은 거의 못본 것 같은데...
17/03/30 19:26
군기문화 때문에 그런 게 크죠.
나보다 인기 많은 후배가 싸인 해주다 늦는 경우, 다 같이 이동하려고 버스에 타고 있는데 막내가 밖에서 사인하고 있는 경우 등... 선배로서 후배들한테 뭐라 하고 혼내면서 군기잡고 하니 저럴 수밖에요
17/03/31 01:21
나세형은 최초 1000회도 할것 같..... 그 빡센 일정 다 뚫고 참가하는거 보면 대단해요.
그러면서 간간히 몰래카메라나 예능도 찍어주고 크크크
17/03/30 18:34
이게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판의 좀 기형적인 구조가 근본적인 원인인거 같습니다.
여타 외국 큰 스포츠들은 말 그대로 팬이 곧 돈이죠. 그래서 구단 차원에서도 그런 교육을 많이 시킬 테고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업 수뇌부가 해당 스포츠에 흥미가 떨어지면 구단이 존속이 위험해지니 ..... 결국 구단 자생이 안되는 구조다 보니 돈줄로 안보이는 팬들한테 소홀 한거고 그거를 구단들이 가만 놔두는 거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파생 된거 같습니다. 엄청 욕먹는 프로야구선수들중에도 팬서비스 좋은 선수들 많죠. 그러나 정말 자발적으로 하는거 같다는거... 외국 프로 선수들이라고 어차피 사람 사는데니 다 비슷할텐데 구단 차원에서 강조를 엄청 하니 저런 팬서비스가 저리 차이나는 거겠죠.
17/03/31 10:03
구단 자생이 안된다는건 구단주인 기업들의 언플이죠.
인기가 바닥 칠 때면 모르겠으나, 지금은 말도 안됩니다. 광고비로 버는 돈은 자생으로 치면 안되는 것도 아니고요.
17/03/30 18:35
작년정도부터 크보에 관심을 끊을 크고 작은 사유들이 하나하나씩 쌓여가고 있는데 이거 참 야빠의 한사람으로써 웃프네요.
근데 이게 심정적인걸로 그치는게 아닌거 같은게 저만 해도 이번 시범경기는 중계든 기록이든 본 적이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정규시즌 개막하면 뭐 좀 달라지긴 하겠지만은 이런식으로 정이 떨어지는건가 싶긴 하네요
17/03/30 18:44
배가 불러서 그모양으로 국대경기 치뤄놓고도 수당안준다고 팬서비스 볼모삼는거 참 꼴불견이었습니다. 평소에 좋았기나 하면 말을안해 진짜 ㅡㅡ
17/03/30 19:10
팬들이 없으면, 저희는 혼자 그냥 친구하고 노는 정도 밖에 안되요. - 임요환
실력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으니 배가 불러서 그렇죠. 팬들이 없으면 그냥 공 던지는 사람일 뿐인데 말이죠.
17/03/30 19:13
http://m.fmkorea.com/index.php?mid=best&document_srl=615566891&cpage=2
사실 맞는 말이죠. 운동 선수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운동을 우리가 보고 싶으니까 월급 줘가면서 하는게 산업이 된건데.. 하지만 기자가 팩폭날린 서장훈 .. ㅠㅠ
17/03/30 19:35
팬서비스가 구리면 실력이라도 좋아야죠
실력도 없는 애들이 우물안 개구리처럼 뭐 되는 줄 알고 팬서비스까지 구리니 욕을 먹을 수 밖에..
17/03/30 19:47
와~ 축구 야구 등 메이저 스포츠엔 관심 끊은지 오래지만 팬의 사랑을 먹고 사는 프로선수들의 팬을 대하는 자세가 저 지경인가요? 운동선수가 팬들보다 상전인건 처음 알았네요. 허참!!!
17/03/31 02:25
얼마전 웹툰 사태와 참 비슷하군요...배부르면 사람 바뀌는건 어딜가나 똑같나봅니다. 초심 지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17/03/30 21:09
올 겨울에 프로배구를 좀 직관을 해봤는데, 정말 프로배구의 간판스타 문성민부터 웜업존의 신인들까지 팬서비스가 한결같이 다 좋습니다. 여자부도 마찬가지고요. 사인이나 셀카 요청 왠만하면 다 받아주더라구요. 물론 문성민이나 이재영 같이 인기가 많은 선수는 시간지연때문에 어쩔수 없이 다 못해주고 가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최대한 다 해주고 못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가지, 야구선수처럼 싸가지없게 거절하는 경우는 없더군요. 그 추운 겨울에 경기 끝나고 제대로 씻지도 못했는데도, 본문의 경우 처럼 아이싱까지 두르고 나왔음에도, 바깥에서 일일히 팬들 요청에 웃으면서 응해주는데, 정말 프로야구랑 비교되더라구요.
17/03/30 21:14
진짜 배때지가 불러도 제대로 불렀습니다
경기 직후도 아니고 팬을 위한 행사에서조차 팬이랑 소통하고 싸인해주기 귀찮아 한다니요 진짜 배은망덕 합니다
17/03/30 21:27
거절하는 것도 그렇긴 하지만, 거절하는 태도가 글러먹은 경우가 많죠. 걔들은 그걸 몰라요(알고도 모른척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거절하는(쌩까는) 이유들 줄줄이 대면서 억울하다고 하소연하죠.
17/03/30 22:47
5년전 추신수 선수 직관하러 갔을 때 주전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외야에 몸 풀다가 정말 오래 남아서 외야쪽 팬들 사인 많이 해주다가 가더군요.
특히 어린팬들 공이나 저지에 먼저 사인을 많이 해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던 기억이 남네요. 그들에게는 하루하루의 행동이지만 한 팬에게는 평생 기억에 많이 남는 하루일텐데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미래의 야구가 어떻게 될지 눈에 선하네요.
17/03/31 00:50
류현진 선수가 팬서비스 안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도망치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저래서 선발 복귀소식 떴는데도 무관심한 반응이 적지 않을 정도로 나오는거네요=_=)a
17/03/31 15:49
하기 싫어서 가는 거 맞습니다.
저거 소리 들어보면 자기 이름 부르는거 들으면서 도망가요. 마지막에 한국 사람이 진짜 너무하다면서 그러죠.
17/03/31 03:52
한화 시절부터 류현진 팬이었던 지인이 다저스 이적 후 첫 시즌에 홈경기에서 류현진이 사인요청 들은 척도 안하고 쌩깐걸 경험한 이후 안티가 되버렸죠. 엘에이 내에서도 이쁜 여자들만 사인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어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마 좋지 않은 팬서비스에 기반한 소문이 아닐까 싶어요.
17/03/31 05:57
팬은 그저 지네가 필요할때나 찾는 존재죠. 네 그럼요.
올 시즌도 꼴빠로 서울 경기는 어지간하면 시리즈 중에 한번은 직관 갈 생각이었는데 이 꼬라지보니 내가 왜 저들 배때지에 기름 두르라고 내 귀한 시간을 내줘야하나 싶습니다. 그렇게 계속 하세요.
17/03/31 09:25
염기훈 선수도 몇년 전 수원 전지훈련 참석하러 공항에서 대기타다 어린이팬들에게 싸인해주다 출국시간 다가오니 '형이 곧 가봐야 해서 미안해~ 시즌 개막하면 오늘 못한거 해줄께~'라는 멘트 잊지 않더라구요. 이게 어렵진 않은건데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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