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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1 15:37
(수정됨) 볼 건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양 감독의 전략 싸움은 볼만했습니다.
1. 양팀 모두 최정상급 클럽들에 비해 후방 빌드업이 취약함 (골키퍼 / 백4의 발밑 역량 부족 및 특정 선수 의존도 높음) 2. 솔샤르는 오른쪽에 많이 뛰는 DJ를 배치해서 첼시의 왼쪽 빌드업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면서 굉장히 높은 지점부터 압박 시작 3. 후방 빌드업이 약한 데다, 티실까지 결장한 첼시가 계속 빌드업을 실패하며 원정팀인 유나이티드가 높은 점유율을 확보함 4. 맨유의 강점인 좌측면이 높은 위치에서부터 영향력을 발휘 여기까지가 전반 흐름이었고, 솔샤르의 노림수가 잘 먹혔습니다. 5. 체력문제로 전반만큼의 압박을 하지 못하는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첼시의 양 윙백을 높이 전진 배치함 6. 뒷공간에 대한 부담이 생긴 유나이티드의 압박 기준선이 더욱 낮아짐 7. 맨유의 장점인 좌측면 키플레이어인 쇼의 반경이 하프라인 아래로 형성됨 후반 들어 투헬이 맨유의 상태에 따라 능동적인 전술변화로 이득을 많이 봤습니다. 기대도 안 했지만 1위 한 번 해보니 욕심이 좀 생겼는데.... 역시 올해는 시티가 무난히 우승하는 그림이네요. 오른쪽 풀백과 윙의 공격력이 전무하다 보니 왼쪽 공략이 잘 되면 두드려 패고 안 되면 아무것도 못하는 양상이 반복 되는 거 같습니다. 그나마 솔샤르가 전술적으로 잘 디자인한 게 왼쪽을 선호하는 포그바를 오른쪽에 배치하는 건데 포그바 정도의 퀄리티가 아니면 소화 못하는 롤이라서 오늘처럼 결장하면 오른쪽이 너무 죽습니다. 전반에 두드려 맞던 투헬이 유나이티드의 약점과 솔샤르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후반에 전술변화를 통해 경기양상을 뒤집은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EPL만 주로 보다 보니 그 동안 자주 볼 기회가 없어서 투헬의 악명높은(?) 전술변화를 관심있게 봤는데 명불허전이더군요. 맞춤형 전술을 선호하는 솔샤르와 능동적인 전술 변화를 선호하는 투헬의 특징을 모두 볼 수 있는 경기였네요. 다만 양 팀다 더 높은 목표를 갖고 있다면 후방 빌드업을 위한 대안들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21/03/01 16:39
맨유는... 우승은 꿈이니 2등만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네요.
솔샤르 감독이 희망하는 로스터가 제대로 꾸려지면 어떤 성적이 나오는 지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퍼거슨 감독님 때처럼 리그 지배하는 건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로스터만 맞으면 한번씩 우승은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1/03/01 18:01
저걸 PK 안준건 말이 안됩니다 진짜 이럴거면 VAR없앨야죠 일관성이라곤 뭐 0.1도 없고 비디오를 보고도 저걸 핸드볼이 아니라고 판정한다니 할 말이 없습니다
룰대로 한다매
21/03/01 18:28
비디오 판독하고도 저걸 안불거면 판독할 필요도 없죠
피케이선언 후에 저기서 골이 나왔다면 경기 양상이 달랐을텐데 맨유 팬들은 아쉬울만한 경기로 봅니다
21/03/01 20:56
유럽은 축구를 왜 새벽에 하나요?
보려했지만 중간다리인 토트넘 경기가 너무 일방적이라 보다 잤는데 결과를 보니 안 보길 잘했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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