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는 어제 경기를 했었고, 오늘 셀틱이 이기지 못한채 승점을 드랍하면 레인저스의 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는데 셀틱이 방금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38경기 스케줄에서 6경기를 남기고 승점 20점차, 이에 따라 레인저스의 스코티쉬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확정되었습니다.

스티븐 제라드의 인생 첫 리그 우승입니다. 선수로는 리버풀에서 17년 뛰는 동안 대부분의 대회를 우승해왔지만 리그 우승이 없던 그였는데 감독으로서 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네요.

레인저스에게도 아주 뜻깊은 우승입니다. 10-11 시즌 이후 10년 만의 리그 우승. 심지어 2012년 파산해 4부 리그로 강등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죠. 이후 4시즌 만에 1부 리그 복귀, 그리고 이젠 우승에 이르게 되었네요.

게다가 다음 경기가 셀틱과의 맞대결이라 레인저스는 셀틱의 홈에서 가드 오브 아너, 우승자의 예우를 받게 됩니다. 레인저스 팬들이라면 이보다 더 극적인 장면도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