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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13 23:48:02
Name TAEYEON
Link #1 인터넷
Subject [연예] 그냥 한번 써보는 조선시대의 왕 역할을 한 배우들(2)



중종

최종환
- 여인천하


어쩌면 한국사극에서 가장 유명한 중종이 아닐까요?
그 입 다물라로 유명한 (..) 배역입니다.
중종이 아무래도 반정을 일으킨 신하들에 의해 옹립된 임금이다보니깐 드라마 내내 신하들에게 휘둘리는 임금으로만 나옵니다. 이건 여인천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중종이 나오는 사극 특징이기도 합니다. (실제 재위초반은 그렇기도 했고..)
나중에 흑막정치(?) 비스무리한 꼬라질 보여주던 중종의 모습은 거의 묘사되지 않는 게 대부분입니다.


임호
- 대장금

맛이 좋구나의 그 임호입니다..(..) 대장금에서 허구헌날 맛좋구나만 외칩니다. 사실 뭐 별로 쓸만한게 없습니다. 그저 왕으로써 대장금의 조력자 역할이긴 합니다만 여기서도 신하들에게 휘둘리는 임금인지라..


이진우
- 조광조


여기서도 역시 주인공은 조광조이지 중종이 아니며 역시나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네요(..)
굳이 제가 본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적는 이유는 그 조광조가 바로 유동근이라서..
주로 왕이나 왕을 능가하는 권신등 권력을 가진 자를 많이 연기한 유동근이 순수하게 왕의 호의를 바탕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신하의 입장이 된 배역이 이거 말고 떠오르는게 마땅히 없어서 크크크...




인종

정태우
- 여인천하

인종이란 왕이 재위기간이 대단히 짧은 왕으로 그 이전 예종의 9개월보다도 짧은 8개월을 즉위하고 죽은 왕이라서 대체로 "왕"보다는 "왕세자"시절의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여기서도 그건 마찬가지.. (문종 및 예종과 유사한 상황이죠)
본래 인종이 굉장히 효심이 깊은 왕이었기때문에 작품 내에서도 상당히 인자하고 효성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 특유의 인자함때문에 문정왕후와 소윤파를 제외한 왕과 신하들은 인종에게 많은 기대를 하죠

하지만 역사대로 문정왕후에게 상당히 시달리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와중에도 문정왕후에게 끝까지 효자노릇하는걸 보면 답답할 정도지만 어쩔 수 없고 결국 즉위한지 얼마 안가 죽어버리면서 정태우는 단종을 2번 한것도 모자라 인종으로까지 요절하는 역할을 ..(..)




명종

김광영
- 여인천하

배우이름만 보면 상당히 어색하고 누구지?싶으실겁니다. 용의 눈물에서 유동근에게 죽는(..) 민무휼 역으로 나왔고 태조 왕건에서 왕건의 사촌동생 왕신으로 나오고 명성황후에서 민영익으로 나오는 배우입니다. 야인시대에서도 그 김두한 첫사랑 오빠로 나오는 사람이고요.

분량은 거의 없습니다.. 여인천하 자체가 중종치세기가 대부분인데다 인종도 짧게 가고 명종으로 즉위하고나서 얼마 안가 문정왕후의 죽음과 정난정과 윤원형의 죽음으로 전개가 되기때문에 분량도 없고 분량이 없는 만큼 존재감도 없습니다..




선조

최철호
- 불멸의 이순신

본래 이 역은 조민기가 했었으나 모종의 일로 인하여 하차하고 최철호가 대신했습니다. 
배우가 바뀌면서 캐릭터 성격이 극단적으로 바뀝니다. 조민기의 선조는 음험하고 뒤에서 공작을 꾸미면서 여러가지로 실제 역사속 선조의 부정적인 면모중에서 정치적인 면을 많이 보여줬다면 최철호의 선조는 역사속 선조의 찌질함을 극으로 보여줬다고 보면 됩니다.

신마적을 분했을정도로 기본적으로 체격이 꽤 있고 나름 샤프한 최철호가 찌질한 연기를 하다보니깐 선조의 찌질함이 배가 되는 마술이..



김태우
- 징비록

여기서의 선조 역시 찌질함으로 승부하는 선조입니다. 실제 역사속 선조가 임진왜란 이전 나름 왕권이 괜찮은 편에 속하고 정여립의 난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옥사를 펼친것정도 말고는 꽤 평가가 좋은 왕인데 불멸의 이순신도 그렇고 징비록도 그렇고 그런 부분은 싹 없앴습니다.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게 배경자체가 임진왜란에 초점을 맞췄기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크크

최철호의 선조가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찌질한 짓을 해서 보는 사람 짜증나게 하는 부류라면
김태우의 선조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 답답해 미치게 만드는 찌질함을 보여준다는 사소한 차이가 있습니다..(..) 배우 마스크의 차이도 있고..


박찬환
- 허준

위의 두 드라마와 달리 상당히 위엄있게 나옵니다..(..) 이는 드라마 자체가 임진왜란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기보단 어의 허준에 맞춰져있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광해군

이준 (가수 아님)
- 불멸의 이순신

국왕 광해군이 아닌 왕세자 광해군으로만 나옵니다. (이는 당연합니다. 이순신의 죽음으로 끝나는 드라마인데 국왕 광해군이 나올수가..)
여느 광해군 드라마가 그러듯 여기서도 선조에게 질투받는 포지션으로서만 나옵니다. 왕세자 시절 광해군이 실제로 그러기도 했고..(..)


지성
- 왕의 여자

동시간대에 대장금과 맞붙어서 처절하게 털린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사실 내용은 잘 모릅니다..(..)
광해군의 일대기 정확히는 인목대비와의 다툼을 중점적으로 그렸다고 하는 데 .....



인조

김창완
- 일지매

해당 드라마에서 인조는 굉장히 음험하고 음침하며 겉과 속이 다른 인물로 나옵니다.
그냥 말 그대로 대중들이 인조에게 갖고 있는 반감이 집대성된 느낌이라고 보면 될 듯..


김갑수
- 추노

김갑수의 연기력과 합쳐져서 최종보스의 위엄을 보여줍니다. 
김창완의 인조가 뭔가 겉과 속이 다르면서 야비한 이미지라면

김갑수는 뭔가 후덕하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겉과 속이 다른 야비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이덕화
-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이 드라마의 인조는 지난번 글에서 언급한 안재모의 연산군과 유사합니다.
이덕화의 싸이코 연기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사람이 열등감과 질투에 눈이 멀면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아주 제대로 보여줍니다. 이덕화씨 연기력 정말 후덜덜한데다 드라마 자체도 꽤 재밌습니다.



효종

이인
- 추노

여기서는 봉림대군-세자로서만 나오며 분량자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나올떄마다 꽤 호평받은 걸 보면.. 음..(..)


김주영 (복상사좌 아님)
-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봉림대군으로 먼저 나오며 소현세자자가 죽고나서 세자가 됩니다.
드라마의 악역인 소용 조씨, 김자점과 끝임없이 대립하며 이들에게 결과적으로 패배하고 죽게 된 형 소현세자와 달리 능구렁이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알게 모르게 이들을 농락하는 정치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결국 인조가 죽은 뒤 왕이 되어 김자점을 조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시에 장렬왕후를 견제하기 위해 인조의 유언을 빌미로 소용 조씨를 살려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소용 조씨가 온갖 패악질을 부리며 저주를 퍼붓는게 밝혀지면서 죽여버리게 되지만..(..)


현종

한상진 
- 마의

현종이 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유일한 드라마이자 대중매체입니다.
아무래도 그 다음왕이 숙종이다보니깐..(..) 존재감이 발휘되기 어려워서 그런거 같습니다. 사실 예송논쟁이란 사건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왕임에도 불구하고 예송논쟁 자체가 지나치게 폄훼되고 예송논쟁이란 말만 튀어나와도 반감을 가지는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해당 주제로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가 없죠. 현종이란 왕 자체가 예송논쟁으로 이어지는 왕권과 신권의 대립, 그리고 그걸 통해 서인과 남인을 조율하는 조율자로서 부각되는 왕인데 예송논쟁이 거세되면 나올 게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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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4ever
21/03/14 00:00
수정 아이콘
노영학 배우가 광해군을 두 번 한 걸로 기억하는데 없어서 검색해봤더니 불의 여신 정이(이상윤 아역)+징비록 이렇게 두 번 했네요.

더 찾아보니 인수대비에서는 예종, 왕과 나에서는 진성대군(중종), 사임당에서는 인종을 맡았네요 덜덜덜
(거기에 계백에서는 백제 의자왕 아역...)
은근히 왕 역할 많이 한 배우인듯 크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1/03/14 00:01
수정 아이콘
중간에 갑수옹이 보였는데...안죽나를 떠올렸...
인조면 죽지 않았을거같으니....
여긴어디난누구
21/03/14 01:16
수정 아이콘
불멸의 이순신에서 광해군을 연기한 이준과 추노에서 효종을 연기한 이인은 같은사람이지요. 이인이 본명이고 이준이 예명인데, 언젠가부터 예명을 버리고 본명으로 활동하더군요. 엠블랙 출신 이준때문인가 했더니 엠블랙 데뷔 전에 본명 이인으로 갈아타서 그건 아닌것 같고...
21/03/14 01:57
수정 아이콘
아 맞습니다. 같은 사람이죠 참..크크크;;;
21/03/14 04:13
수정 아이콘
아마 대왕세종에서도 양녕대군 역을 했던 그 배우 아닌가 싶네요 양녕연기도 잘했엇는데
21/03/14 02: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임호의 중종이 딱한번 힘을 제대로 보여준게 장금의 직급을 높이는데 계속 신하들이 반대하니까 반대할때마다 한 직급씩 올려서 몇직급을 한번에 빡 올린 장면이 제법 임팩트 있었죠
21/03/14 04: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한성별곡의 안내상이 연기한 정조 연기도 손꼽을만한 왕연기입니다
안내상씨의 인생연기를 볼수있죠
번아웃증후군
21/03/14 10:17
수정 아이콘
이진우의 중종이 진짜 로맨티스트였죠. 찾아보니 정하연 극본이네요.
신돈이랑 명성황후때도 그렇고 왕이 후궁 아니라 정비와 절절하게 사랑하는거 쓰는데는 일가견 있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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