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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6 12:00
뎀벨레는 그래도 지금도 공간이 부족하면 수준낮은 볼터치를 보여준데다 볼터치가 구리다보니 자기 발에 걸리는 슈팅타이밍도 로또성이 심해서 슈팅에 기복이 엄청나게 심하고 턴오버도 무지하게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좋게 말하면 기죽지 않고 자기 할일 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뻔뻔한거지만 적어도 뎀벨레는 자기 장점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모험적이지만 그러면서도 공격적인 시도는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겁니다. 덕분에 경기마다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칭찬과 썅욕을 번갈아가면서 듣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단점은 여전해도 장점 또한 죽지 않았다고 평을 하고 싶은데요. 아자르는 반대로 부상 복귀 이후에도 예전의 그 첼시에서 덩치큰 수비수 여러명이 달라붙어도 두려움없이 전진을 시도하던 그때의 돌격대장 아자르가 아니에요. 경기 스탯을 보면 드리블 돌파 성공횟수가 낮은것 이전에 아예 드리블 돌파 시도횟수 자체가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고 어쩌다 건강해져서 나오는 경기에서도 볼잡으면 대부분을 백패스, 횡패스나 하고 있어요. 얘는 뎀벨레가 아니라 클롭 게겐프레싱에 몇년간 갈려서 예전의 돌격대장 면모 다 잃어버린 마르코 로이스랑 오히려 더 비슷해져 가는거 같은데 홀란드를 사오든 음바페를 사오든 결국 얘들 반대편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 찢어가면서 쟤네들한테 공간 창출해줘야 하는게 아자르가 가진 전술적 가치인데 그게 안되고 그냥 측면에서 패스나 돌릴거면 아자르를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는가가 의문입니다. 베일이 맛이 갔다고 해도 아직까지 게임내에서 변수를 창출할만한 킥력은 살아있어서 토트넘에서도 그걸로 먹고 사는중인데 아자르는 그마저도 없죠. 지금 하는거보면 차라리 피지컬이 떨어져서 턴오버가 늘어나고 드리블 시도 실패횟수가 늘어났다 이런거면 모르겠는데 그냥 본인이 그런 플레이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는거 같아서 설령 건강해진다 해도 뭔가 희망을 갖기 어려울만큼 선수가 망가진 느낌이 드네요.
21/03/16 12:53
이제는 뭐 다시 복귀 후를 봐야하겠지만 지난 시즌 그렇게 욕 먹던 경기력으로도 측면 자원 중에서 어시스트는 제일 많이 찍어냈던 것도 있고 기본적인 센스 자체가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았습니다. 말씀대로 드리블 돌파는 많이 망가지긴 했는데 기본적인 원투패스 시도는 충분히 해내기도 했고요.
저도 얘가 첼시 시절 기량을 회복할 확률은 매우 적다고 봅니다만 아직 아자르를 상대하는 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염두해두면서 수비 대형을 짜고 있고 결정적으로 수준이 떨어진 아자르만도 못한 놈들이 스쿼드에서 주전으로 나오고 있는지라 레알에서는 안좋은 의미로라도 활용 가치가 있습니다. 음바페나 홀란드가 영입되어도 자리는 있죠. 죽이되든 밥이되든 안아서 써야죠. 뎀벨레는 결국 말씀하신 그 지점에서 그게 터지냐 안터지냐의 기로인데 그걸 지켜보다가 벌써 4시즌째죠. 좋게 말하면 자신감이 넘치는데 그 슈팅 영점이 일관적이게 잡히지 않는다면 냉정히 바르셀로나에서 뛸 선수는 아니고... 바르샤는 그 위치에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즈만도 있고 안수 파티도 있고 여차하면 쿠티뉴도 올려쓸 수 있을거고... 이제 재계약을 미룰 수 없는 타이밍인데 골 때리겠네요.
21/03/16 14:12
아마 팀 안에서 제대로 보는 사람들은 뎀벨레 포기한지 오래일 텐데 밤톨이가 실패를 인정하기 싫어서 이적시키지 않고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우리에게도 잘 보이는 단점이 팀 안에서 안 보일리가... 그런데 이제 회장이 바뀌었으니 굳이 억지로 안고 갈 이유가 없어서 조만간 이적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면 올 여름에라도 팔고 싶은데...
21/03/16 18:12
솔직히 안수 파티 있었으면 몇경기나 나왔으려나 싶죠. 양심이 있었으면 올해라도 진작에 터져줘야 하는데 보니까 시즌 10골도 못채웠군요. 나가서 터지더라도 편하게 손절하는게 꾸레분들 정신건강엔 좋을 것 같습니다...
21/03/16 12:08
인터뷰같은걸로 관심법을 쓰면 세바요스는 확실히 레알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이고, 외데고르는 상대적으로 그런 의지는 덜한데 레알이 더 안 놓아주려고 할 거 같은데, 둘의 레알 내 입지는 어느 정도 되나요? 미래라던가.
21/03/16 12:34
저는 둘 다 입지만 확보된다면 레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뉘앙스로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안될 것 같으니깐 문제죠. 세바요스의 뉘앙스가 최근 좀 달라진건 아스날에서도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지 못하는 이유가 크다고 봅니다. 지난 시즌에 선발로 계속 나올 때는 얘도 남고 싶다는 이야기 많이 했거든요. 기본적으로 본인 자리의 주전인 토니 크로스가 풀타임 가까이 뛰는 선수고 발베르데도 대기하고 있는지라 레알 마드리드는 적당한 가격만 받는다면 팔려고 내놓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외데고르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달리 저는 이번 시즌에도 지단이 나름 기회를 주려는 시도가 적지는 않게 있었는데 성과가 썩 좋지는 않았을 뿐이라고 봅니다. 여기는 세바요스와 달리 모드리치의 나이도 나이인지라 빠르게 손을 끊지는 않을거에요. 이스코의 거취에도 영향을 받을거고, 설령 올해 처분하더라도 정말 큰 가격을 받아내지 않는 이상 바이백을 걸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21/03/16 15:32
외데고르가 입지가 훨씬 좋죠..
문제는 외데고르든 세바요스든.. 일단 내년에도 감독이 지단이면 중용되긴 힘들어 보입니다. 결국 내년 레알의 감독이 바뀌냐? 바뀌면 또 어느유형의 감독이 오느냐가 중요하죠
21/03/16 12:48
멘디는 보면볼수록 공격보단 수비가 더 강점이 있는거 아닌가 싶을정도이고
고질적으로 트래핑이나 크로스에서 약점이 드러나는데 이러면 감독이 전술을 좀 바꿔주든가 해야 약점이 덜 드러나겠지만 지단이 그럴사람이 아니고 어거지로 과거 마르셀로가 수행하던 롤을 하게 만드니 당연히 기복이 있을수밖에 없죠 멘디 문제는 선수자체가 초각성 하지않는이상 감독이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벤제마는 저도 빅찬스미스머신 옵사머신인거 맘에 안들긴 하는데 자기위치에서 벗어나는 문제는 양쪽 윙어진 책임도 정말 크다고 봅니다 윙어진이 워낙에 썩어있어서 나와도 위협적이지도 못하고 있으나마나 해버리니 연결 자체가 그냥 중원 크카모에 한정이 되어버리죠 진지하게 벤제마 자기위치 지키고 경기 뛴다고 하면 경기당 공자체도 몇번 못만져볼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이 원래도 사이드로 빠지는 성향 있던선수가 이젠 밑까지 내려오기 시작했죠 호날두 있던 시절도 더 옆으로 빠지고 위치 안지키는경우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벤제마한테 쏠려있는 공격롤도 너무 많아요 스코어러에 연계, 돌격대장까지 다해야되는건 너무 과부화죠 이건 선수를 갈아엎던가 해야 발베르데는 올시즌은 그냥 안식년으로 보려고 합니다 부상도 좀 길게 있었기도 하고 나이도 여전히 어리니 그리고 지금모습도 웬만한 레알 선수들보단 괜찮다 봐서 바스케스 관련해서 남으면 팀에 좋겠지만 계속 저런 고자세면 글쎄요 라모스도 협상때 저정도로 가진 않는거 같은데 막말로 최근 시즌 계속 말아먹다가 올시즌에 좀 괜찮아진건데 나이도 있고 언제 폼 다시 떨어질지 모르는판이라 나이가 어리던가 폼이 특급이던가 했으면 억지라도 잡았겠지만서도 결정적으로 바스케스 본인도 딱히 뭐 남고 싶다는 뉘앙스가 없어보여서 타팀 가서 잘뛰길 아자르는 이미 포기했습니다 차라리 비니시우스가 킥력 탑재되는게 아자르 부활 확률보다 높습니다
21/03/16 13:42
그래도 공격진 영입하고 카르바할 돌아오고 그러면 멘디 롤은 당연히 수정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마르셀루처럼 테크니컬한 선수는 못되겠지만 그래도 밥값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죠. 사실 여기 언급되지 않은 애들이 잘해줘야 우승이고 뭐고 더 노려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아센시오나 비니시우스나 돌아온 호드리구나...
21/03/16 13:08
발베르데는 가진 재능이 워낙 커서 모드리치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진 않더라도 발베르데 스타일로 미드필드를 잘 이끌것 같더군요. 지난 시즌에는 레알에 이런 천재가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잘했고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왔다갔다하면서 지난시즌 폼은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엄청 기대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눈만 안찢었어도 국내에 팬이 더 있었을텐데 뭐... 이건 원죄니 안고 가야겠죠.
멘디는 전임이 마르셀로이고 반대쪽이 카르바할이라서 좀 아쉬운 느낌인데... 뭐 이둘이 워낙 굇수라서 좀 약해보이는 느낌은 있죠. 굇수들 제외하고 봤을땐 분명 괜찮은 선수이고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합니다만 지단이 마르셀로가 해줬던걸 멘디가 해주길 바라는것 같아서 그게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21/03/16 13:47
말씀대로 발베르데는 어떻게든 잘 풀릴 가능성이 매우 클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바이언도 노려보고 있다는 말이 있으니.... 멘디는 비니시우스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니시우스 대신 아자르가 기대하던대로 서 있었으면 멘디의 동선을 저렇게 잡지는 않았을 것 같거든요.
21/03/16 13:53
계약기간이 23년까지인데 그때 바로 은퇴하진 않을거고 가능하면 1-2년 더 뛸겁니다. 플레이스타일을 고려해보면 퍼포먼스가 다소 떨어지고 얘를 보조해야 하는 팀 전체적인 자원 소모가 더 많아질 수는 있겠지만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도 활동영역이 넓거나 동선이 긴 것도 아니라서... 2~3년 뒤에 빠르게 갈아치우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는데 뒤에 카세미루가 세트로 있는 것을 고려해보면 큰 변화를 가져갈 가능성은 적을 것 같아요. 카세미루가 아무리 발 밑이 좋아졌어도 메인 피보테 롤을 맡기에는 이래저래 무리라서... 몇년 더 끌고 가다가 한번에 들어엎지 않을까 싶어요.
21/03/16 15:30
멘디는 풀백인데 크로스가 안되는게 약점이죠..
그외로 수비능력이나 위쪽와서 연계까진 괜찮은데 말이죠.. 아 하나더 약점이라면 트래핑이 미숙해서 퍼스트터치가 길게 나가는것도 좀 문제긴 합니다. 벤제마는 일단 날두라는 스코어러 때문에 밖에서 나가서 하는 플레이를 종종했는데. 이젠 문전으로 대시하는 날두가 없고 현 레알에서도 골문쪽으로 대쇠하는 선수가 없어서 종종 미들이나 양 윙포랑 자리가 겹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이건 올 여름 음란중 하나 영입하면 되긴하지만 나이가 있어서 같이 뛸 시간이 거의 없을것 같아서) 발베르데는 작년 폼이 좋을땐 진짜 제라드가 되나 싶었는데 작년이나 올해초 부상이후 다시 크카모중심의 체제가 되면서 자리를 못잡고 더 성장하지 않는게 문제이긴 한데 뭐 그래도 아직 젊고 그나마 중원에서 가장 활동적인 애라 지금 레알의 유망주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입니다. 그리고 아자르는 누군가요? 이든 해저드는 아는데.. 그외에 비니시우스, 아센시오는 에효 윙포란것들이 마무리가 부실해서야.. 호드리구는 부상전에는 이 둘을 재치고 주전할만큼 잘 하고 있었는데 부상이후론 다시 리셋을.. 하..
21/03/16 18:15
멘디는 기본적으로 볼을 잘 다룬다는 느낌이 없죠 크크 크로스도 그 일환이고... 아탈란타전 보니까 차라리 슈팅은 가다듬으면 꽤 써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자신감이 없는건지 돌파를 해내고도 슈팅을 지나치게 아끼던데 어차피 수준이 다들 거기서 거기인 놈들이 많으니 자신감있게 때려봤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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