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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19 22:56:24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투브, 직접
Subject [스포츠]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근황
0.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라이언 선더스를 경질하고 크리스 핀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한 미네소타인데요.
선임 직후 스케쥴이 거의 경기-이동-경기 이런 식으로 짜여져있어서 그 경기들에서는 여전히 선더스가 하던 방식의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스타 브레이크가 지나야 크리스 핀치가 이 로스터로 뭘 하고 싶은지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말릭 비즐리가 시즌 말에 감옥에 안 가도 되는 대신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버리며 진짜 이 팀을 어찌해야하나 싶었는데 후반기 첫 경기였던 팰리컨즈 전부터 확연히 다른 오펜스 셋을 들고 나오더니 후반기 5경기 3승 2패, 전반기 내내 6승을 거둔 팀인걸 생각하면 주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가장 농구를 잘한 선수 둘을 뽑으라면 역시 타운스와 에드워즈입니다.
이 둘은 새로운 감독의 오펜스셋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더니 급기야 오늘 경기에서는 2010년 이후 다섯번째로 40+득점을 기록한 듀오가 되었습니다.
(듀란트&서버럭(3회), 위긴스&타운스, 서버럭&폴 조지, 카와이&폴 조지)

앤써니 에드워즈는 40+득점을 기록한 세번째로 어린 선수가 되었고, 10대 선수 중 유일하게 3경기 동안 100+점을 기록한 선수도 되었죠.

1. 크리스 핀치의 오펜스 셋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아마도 '컷'일테고 두 단어로 정의하자면 '엘보우&컷'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운스 입단 이래 미네소타의 세트 오펜스 기점은 탑-골대 정면-에서 타운스의 스크린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탑에서 게임을 조립하기 시작해도 코너에 있는 슈터들의 수준이 좋았던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결국 타운스의 재능에 의존하는 2대2 게임이 세트 오펜스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죠.

핀치는 부임하자마자 '미네소타는 타운스의 팀이고, 이 팀의 모든 중심에는 타운스가 있어야 한다.'라고 인터뷰했는데, 이게 말뿐이 아니였음을 본인의 전술로 보여주는 중입니다.
대부분의 세트 오펜스가 타운스로부터 시작됩니다. 핀치 부임 이전에도 그랬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그때는 타운스 손에 공이 없었고, 지금은 있다는거죠.
엘보우 지역에서 타운스가 공을 잡으면 적게는 2명, 많을 땐 공 들고 있는 선수 빼고 전부 다 동시에 커팅을 하며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단순히 빅맨이 스크린을 걸고, 핸들러는 그 스크린을 타고 공격을 전개하지 않고, 수없이 많은 컷, 여차하면 핸들러를 바꾸는 핸드오프 등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 림을 향해 돌진합니다.
그러다 앞에 마크맨이 없다? 그러면 그때는 고민하지 않고 슛을 던집니다.

이러한 큰 움직임은 타운스에게도 예외는 없는데요. 타운스는 빅맨 주제에 무려 무빙 3점이 가능한 친구죠. 타운스도 오프볼 무브를 한 다음 3점을 던지는 세팅도 종종 발견됩니다.

이 과정에서 백업 센터로 쏠쏠했던 나즈 리드가 아직 온전히 적응을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리드 빼고는 다들 무탈히 적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클러치 타임때 전술은 조금 더 과감합니다.
타운스와 에드워즈의 2대2 게임으로 클러치를 나고, 오늘 경기는 이 전술이 타운스의 슛감이 좋을 때 가불기 그 자체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타운스는 슈팅이라는 카테고리에서는 '빅맨치고는'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봐도 리그 정상급입니다.
평소에도 그런데 오늘처럼 3점 던지면 들어가는 날에는 타운스가 라인밖에서 공을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수비가 그를 내버려둘 수가 없습니다.
수비 입장에서는 타운스에게 노마크 3점을 던지게 할 것이냐 타운스의 2대2 게임 파트너에게 림어택을 허용할 것이냐 하는 선택지를 강요하게 되죠.
어떤 선택을 해도 망설임을 공간을 만들고 에드워즈는 이륙하는데 공간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선수가 아닙니다.

에드워즈의 특급 윙 유망주 자리의 직속 선배였던 위긴스와 라빈이 각각 두발 점프와 한발 점프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에드워즈는 인 게임에서 두가지 점프를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랩터스 전에서 미친 덩크를 시전한 날 NBA가 직접 올려준 덩크 컴필레이션인데 이 영상을 보시면 저런 장점이 잘 나타납니다.

에드워즈의 최고의 장점은 전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위긴스나 라빈이나 갖고 있는 운동 능력에 비해 이륙 공간이 많이 필요한 스타일이였는데, 이 친구는 그 둘보다 키가 조금 작지만, 이륙 공간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하고, 최소한의 공간만 나면 날아오를 수 있죠.
핸들링 자체도 지금의 위긴스나 미네소타 시절의 라빈에 비하면 훨씬 낫기도 하고요.

또 하나 핀치 체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유연한 로테이션입니다.
선더스 시절 기계식 로테이션으로 이길 수도 있던 경기를 날려먹었던 걸 생각하면 흑흑
오늘 후안초가 컨디션 좋아보이니깐 4쿼터에 12분 풀로 기용하는 모습 보고 감탄했습니다.
덕분에 전반전에 완전히 망했던 벤치 마진을 많이 회복하기도 했고요.

2. 그렇다면 지금 빠져있는 두명의 핵심 선수 둘이 복귀했을 때는 어떻게 될까?가 관건입니다.

일단, 감옥 대신 12경기 정지 징계로 퉁쳐진 말릭 비즐리 같은 경우는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이 선수의 진가는 오프볼 무브 이후 슈팅이고, 본인도 딱히 핸들러 역할에 욕심이 없습니다.
적어도 미네소타 이적 이후엔 말이죠.
실제로 볼 안 들고 있을 때 효율이 더 좋은 선수고 코트 밖 이슈랑 달리 코트에서는 공격 수비 모두 성실하게 하는 편입니다.
겁나 귀찮아하는 표정으로 말이죠. 수비는 잘 못 해서 그렇지 성실하긴 합니다 크크

그렇다면 문제는 디안젤로 러셀일텐데...
이 친구도 사실 비즐리랑 마찬가지로 공을 안 들고 있을 때 더 빛이 나는 유형인데 비즐리랑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 친구는 핸들러로써 욕심이 있습니다.
넷츠 시절 자신의 기량을 꽃 피우게 만든 앳킨슨이랑도 사이가 틀어진게 이 점도 어느 정도 작용을 한걸로 알고 있는데...
뭐 방법이 없습니다. 타운스가 친구 잘 설득해야죠(...)
아니 애초에 타운스랑 러셀이랑 같이 뛴 경기가 지금까지 꼴랑 5경기라, 타운스랑 같이 뛸 때는 저 욕심을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행복회로도 돌아가긴 합니다 크크

타운스의 선수 레벨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 지금 미네소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건 타운스입니다.
라이언 선더스 경질도 결국 타운스가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렸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말이죠.
그런 타운스가 지금의 핀치의 전술에 굉장히 만족해하고, 에드워즈의 핸들러 롤 수행에 만족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는 걸 보면, 러셀 복귀 이후에도 선더스 시절처럼 러셀 혼자 여러가지 의미의 원맨쇼를 하는 건 보기 힘들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3. 일단은 핀치 체제에서 꽤나 긍정적인 시작을 보이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내일 선즈와의 리턴매치를 치르고 홈 4연전을 치르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러셀도 복귀한다고 하니, 드디어 타운스와 러셀이 같이 뛰는 경기수를 늘릴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고요.

작년 이맘때쯤도 했던 말이지만, 어쨌든 올시즌은 망했고, 미네소타의 남은 시즌은 다음 시즌을 위한 옥석 가리기에 들어가야합니다.
아마 이 과정에서 안 맞는 선수들은 정리도 해야할테고 말이죠.

드래프트 관련해서는 일단 전체 꼴찌를 해도 픽을 행사할 확률이 40%밖에 안 되서 로터리 추첨 전까지는 뭐 섣불리 언급하긴 힘듭니다.
그리고 전체 꼴찌를 하면 골스는 무조건 4픽 아니면 5픽을 먹게 되는 상황인지라, 일단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많이 이기고, 하늘이 한 번 더 돕기를 바래야지 방법이 없습니다 크크

만약 하늘이 도와 Top 3에 들어 픽을 지켜낸다면 가장 탐나는 선수는 역시 오클라호마 주립의 케이드 커닝햄입니다.
이 친구는 육각형인데 득점에서 폭발력이 아쉽다는게 단점인데, 폭발력 있는 스코어러들이 두루 있는 팀 사정상 최적의 핏이 아닌가 싶은데...
사실 이 친구 뽑으면 러셀을 처분해야하나? 운스야 괜찮겠니?하면서 타운스 눈치를 봐야한다는게 또 함정이긴 합니다.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일단 올해 드래프트 픽은 없다 치고, 핀치 전술에 선수들이 잘 적응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즌 운영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매불망 그리던 타운스의 골밑 파트너 자리도 타운스 부상 기간 동안 반더빌트와 맥다니엘스라는 좋은 후보들을 찾아내어서 어차피 망한 시즌 조금은 여유롭게, 하지만 나름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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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세비치
21/03/19 23:50
수정 아이콘
경기보는데 진짜 무조건 컷 컷 컷이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에드워즈가 터져버리는바람에 비즐리 러셀 돌아왔을때 어떤식으로 공격을 전개하고 볼소유를 가져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공격도 공격인데 수비는 진짜 자동문 나오겠네요
무적LG오지환
21/03/19 23:57
수정 아이콘
러셀이 아프기도 하고 선더스랑도 사이가 영 안 좋았고, 타운스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플립의 아들이라고 선더스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다 전반기 막판 명백한 선더스의 미스로 몇경기 놓치고나서 경질에 동의했다는 기사도 있었던걸 보면, 전보다는 잘 하지 않을까 라고 회로를 돌려봅니다.

적어도 공격면에서 넷츠 시절과 비슷하게 뛸 수 있는 환경인데 본인이 여기에 만족한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것 같은데 운스야 화이팅(...)
Dončić
21/03/20 00: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러셀에게 볼을 많이 주는건 매우 불호하는 입장인데(이건 LAL, BYN에서도 동일) 왜냐하면 이 선수는 푸쉬가 매우 약합니다. 슬래셔가 아니에요. 볼들고 직선으로 상대를 꿰뚫는 재능이 매우 낮습니다. 이 종적인 움직임이 가드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켐바워커와 어빙의 차이가 켐바는 픽을 활용한 플레이가 어빙보다 훨씬 우위지만 어빙은 코트 전역에서 혼자서 득점을 만들 수 있고 상대를 종으로 찢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반면 켐바에게는 픽을 타고 횡으로 가거나 호를 그리며 들어가는 동작에 능하죠. 아니면 바로 살짝 들어가서 점퍼 쏴버리거나.
러셀은 켐바에 가깝습니다. 다만 켐바는 픽활용이 본인의 장점임을 극대화해서 픽을 활용한 개인 공격을 보는데 특화되었고 종적인 움직임을 거의 하지 않았던 반면 러셀은 팀 차원에서 애초에 러셀이 종적인 움직임도 요구받는데 본인이 애초에 드라이브로 뛰어드는 재능이 없습니다. 거기에 픽을 탔을 때 효율적인 방향이 제한되어있죠. 양쪽으로 픽을 잘타고 픽활용이 뛰어난 켐바에 비해 러셀은 제한된 방향으로 픽을 타야 확률이 좋습니다. 그래서 네츠때도 매한가지지만 살짝 흔들어서 조금 들어가서 풀업 던지는게 주된 패턴이었죠. 반대로 말하면 미네소타에는 러셀이 온 이후로 러셀의 움직임을 대신해줄 드리블러가 필요하단 소리입니다. 리딩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종으로 찢고 들어가서 킥아웃을 빼주는 타입의 보조핸들러요. 네츠시절에는 딘위디가 있었습니다. 본인의 부족한 종적 움직임을 메꿔주는 선수가 있었죠. 이런 선수랑 러셀은 공존할 수 있습니다. 단 클러치타임엔 결국 종적 움직임이 좋은 선수가 코트에 서야하는데 이걸 러셀이 참을 수 있을까가 가장 문제죠.
러셀은 크랙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선수는 은근히 리딩 포가의 동선에 있어야하는 선수에요. 러셀은 킥아웃이 가드치고 가드치고 구려요. 아니 애초에 킥아웃을 상대가 막기가 쉽죠. 애초에 골밑까지 끌고오기보다 미들점퍼를 선호하니까 킥아웃을 하기위한 그래비티 형성이 잘 안되는거죠. 거기에 픽을 붙여줘도 본인이 인으로 진입하는걸 선호하지 않고 피딩도 효율적인 방향이 제한적인 선수니 다양한 픽전술 활용이 어렵습니다. 사실 애초에 인으로 들어가지 않는 가드의 픽플레이는 화력이 좋을수가요.
반대로 탑에 서서 볼을 잡고 이리저리 컷들어가는 선수한테 볼넣어주는건 진짜 선수입니다. 말그대로 컷봐주는거는 S급인데다가 거기에 볼을 넣어주는 것도 선수고 탑에서 어그로 끌다가 타이밍 봐서 찔러넣어주는건 고수죠.

그래서 의외로 러셀이 에고를 좀 내려놓는다면 비즐리나 에드워즈와의 공존은 잘 될 것이라 봅니다. 에드워즈가 성장하는동안 러셀이 경쟁심을 느끼지만 않으면요. 오히려 타운스가 문제인데 타운스가 지금 세미 요키치롤인것으로 보이는데 타운스의 그래비티가 하이에서 3점까지 생겨버리면 이 공간은 러셀의 공간입니다. 타운스가 만들어준 그래비티를 활용해서 골밑에 다이브하는게 어려운게 러셀이에요. 오히려 탑에서 볼을 잡고 배분하는게 더 본인의 재능인데 이 탑-하이 쪽을 타운스가 자리잡아버리면 러셀은 윙으로 빠져서 타운스-러셀-골밑의 세컨 피더역할로 롤이 줄게 될 수도 있어요. 차라리 타운스를 더 뒤로 빼면 어떨까 싶지만 타운스를 더 뒤로 빼도 러셀이 먹는 공간은 결국 똑같이 하이-3점라인 이 부근인데 타운스를 윙으로 빼고 둘이 DHO를 시키려고 해도 러셀이 계속 미드레인지점퍼를 날려버리면 마찬가지 거리에 장점이 있는 타운스로 인한 그래비티가 아무 쓸모가 없어요.

결론은 러셀의 역할을 어떻게 정하고 거기에 러셀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새 감독의 가장 큰 과제이자 미네소타의 키가 될 겁니다.(타운스 건강뺴고 말이죠)
무적LG오지환
21/03/20 00:5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본인 욕심을 좀 줄인 러셀은 지금 에드워즈가 같이 백코트 파트너로 뛰고 있는 루비오보다 에드워즈에게 훨씬 도움이 되는 짝이라고 봅니다.
슈팅의 질이 다르니깐요. 드라이브인 약한건 루비오나 러셀이나 매한가지인데 루비오가 러셀보다 수비가 좀 낫고, 볼을 돌릴 줄 안다는 점 정도는 루비오의 강점이지만, 지금 에드워즈에게 필요한건 본인이 이륙할 공간을 확보해줄 선수들이죠,
그런 면에서는 러셀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타운스와의 조합은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오히려 안 맞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사실 둘이 어떻게 뛰어야 맞을까? 하는 그림 자체가 안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고 둘이 코트에서 뛰는 시간을 쪼개놔도 결국 클러치 타임에는 러셀, 타운스 둘 다 코트에 세워놓을 확률이 큰데, 이때 러셀이 주요 공격 루트에서 배제되는 걸 참을 수 있을까? 저는 사실 이건 어렵다고 봐서 살짝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러셀이 이 팀은 타운스의 팀인걸 인지하고 있다면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살짝 갖고 있긴 합니다.
Dončić
21/03/20 01:10
수정 아이콘
사실 둘의 공존이 정말 어려운게 타운스 최대 장점은 죄다 정통 빅맨이 아니라는 것에서 나오는 것인데 러셀의 최대 장점은 정통 포가쪽에 있습니다.
타운스가 최대 재능이고 타운스의 재능을 극대화하려면 러셀의 스페이스를 버려야하는데 러셀은 이 공간을 버리면 LAL 시절 욕먹을 때처럼 됩니다. 이제는 짬도 되서 더 이상 돌파에는 재능도 흥미도 없는게 확실한데 반대로 제한적인 사용처에서는 올스타의 편린을 보여준 선수거든요. 그러면 결국 타운스는 정통 빅의 위치에서도 잘하는 빅맨이니 정통 빅의 위치로 끌어놓아야할텐데 애초에 미네소타에서 성적을 낸다면 타운스의 재능을 120%활용해야함은 물론이고 정통 빅 위치에서 타운스가 존재하면 2번째 재능으로 뽑은 에드워즈가 죽습니다. 이륙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였던 타운스가 그 공간에 자리해버리면 미네소타 상대팀 수비 1순위인 타운스를 막기 위해 골밑 스페이스는 완전히 빽빽해질 것이고 이걸 아직 에드워즈는 비집고 들어갈 능력이 안됩니다. 제한된 공간에서도 뜰 수 있다는게 에드워즈의 장점이지만 문제는 뜰 수는 있다라는거지 떠서 해결볼 수 있는 사이즈를 가진 선수가 아니죠. 점프의 사전준비가 적은게 장점이지 뜨고 나서는 위기가 낫습니다. 애초에 사이즈도 더 크고 신체능력도 더 좋으니까요.
결국 위치를 조정해보면 타운스는 하이에 자리하고 에드워즈는 빈 골밑을 향해가는 돌격대장이 될텐데 컷이고 슬래싱이고 안되는 러셀은 베이스라인에 둘 수도 없고 결국 반대 윙에서 세컨피더나 윙에서 타운스와 멀티 볼핸들러마냥 다른 공격의 기점으로 삼는 방법(이라고 쓰고 너 공격 패턴 1번 내 패턴 1번이라고 읽는 그거...) 외엔 솔직히 저는 활용 방법이 안떠오릅니다.
무적LG오지환
21/03/20 01:16
수정 아이콘
돌고돌아 1라운드픽까지 끼어주며 한 러셀 위기 트레이드는 흑흑이라는 결말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긴 하죠.
뭐 조금 손해보더라도 결국 교통정리 잘 안 된다면 러셀을 팔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
Dončić
21/03/20 01:17
수정 아이콘
근데 그래버리면 타운스 삐짐.. 상황 가능하죠
부커 꼬셔서 셋이 뛰자고 약속할 정도로 친한 3명이라
+) 그래도 위기보단 러셀 처분이 훨씬 쉽습...
무적LG오지환
21/03/20 01:20
수정 아이콘
그게 진짜 문제긴 합니다 크크크
그래도 타운스가 에드워즈의 재능 자체에는 만족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걸로 잘 꼬드겨 봐야죠.

그와 별개로 부커까지 셋이 같이 뛰자는 기사는 처음 봤을 때부터 든 생각인데 셋을 같은 팀에 둘 GM은 이 리그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크
셋 다 수비가 크크크크크크
Dončić
21/03/20 01:24
수정 아이콘
사실 타운스는 파트너(빅맨 말고 앞선)가 잘 갖춰지면 리그 평균 이상은 보여주는 수비수고
부커도 최근 수비면에서 상대에이스 안맡고 그거 맡아줄 파트너가 있으면 나쁘지 않고
러셀도 수비범위 넓은 빅이 있으면 나쁘지 않은데...

이렇게 3명 모으면

앞선 부커 러셀이라 앞선 뻥뻥 뚫려서 눈 풀리는 타운스
가드 수비파트너가 러셀이라 본인이 수비로 더 공격력 강한 상대 맡아야 되는 부커
수비범위 넓은 빅이 아닌 타운스(눈풀린상태)와 뛰는 러셀

와....
러프윈드
21/03/20 09:45
수정 아이콘
드디어 타운스가 자기랑 뭘 좀 해볼수있는 파트너를 만났네요!!!!

이제 좀 행복농구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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