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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5 01:33
엄밀히 따지자면 허정무랑 유상철은 유틸성 높은 중앙 멀티 플레이어라 기성용과는 아예 다른 롤이라 보고 실질적으로 기성용의 경쟁상대는 조광래인 셈인데...
결국 미드필드에 허정무/유상철중 1명, 기성용/조광래중 1명을 넣을텐데 어느정도 시대적 차이를 감안해야 겠지만 그래도 유럽물 먹어보고 월드컵 16강 핵심멤버였던 기성용이 조광래보단 낫다고 봐야죠.
21/03/25 01:56
02멤버에 손흥민 선수 기성용선수 차범근 선수에... 허정무 선수요.
은퇴 후 행적이 기묘해서 그렇지 허정무 선수도 기록들이나 영상 찾아보면 참 휼륭한 선수더군요.
21/03/25 03:33
02 멤버에 차범근, 허정무, 손흥민, 기성용을 넣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홍명보는 3백이 필수적이라고 하면 대충 -------------차범근------------ 손흥민--------------------박지성 --------허정무-----기성용------- 이영표--------------------송종국 -----김태영--홍명보--최진철----- -------------이운재------------- 이 정도가 역대 베스트 11쯤 되려나요
21/03/25 03:58
차범근도 윙어죠....
근데 저렇게 짜서 기성용을 약간 후방 미드필더로 놓고 차, 손, 박, 허 4명을 프리롤로 풀면 4명 다 알아서 스위칭하면서 빈공간 잘 찾아들어갈 거 같아요...
21/03/25 06:52
이강인이 지금까지 뭘 했다고 한국 역대 베스트에 들어가나요... 최소 지금 기대치대로 크는 건 기본에, 빅리그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면서 월드컵 16강 혹은 그 이상도 따줘야 올라갈랑 말랑 할 것 같은데...
21/03/25 10:12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지금 이강인 포지션은 허정무 자리랑 조금 다르긴 합니다 기대대로 잘 큰다면 4231 포메이션에 공미 자리로 갈 것 같습니다
21/03/25 07:58
이강인은 우리나라에서 fifa가 주관한 월드컵에서 결승 처음 가본 선수이고, 첫 골든볼의 주인공이잖아요.
경기력만 보면 역대 가능하지 않을까요??
21/03/25 09:52
저도 날아라 슛돌이때부터 이강인 팬이었지만 아직 시작도 안 했다 봐야합니다 ㅠㅠ
이제 만 20살이에요 크크. 이 글 주인공인 기성용도 서른 둘... 이강인도 적어도 서른 줄에는 와야 평가가 가능할 것 같아요. 어쨋거나 허정무는 족적을 남긴 레전드고, 이강인은 아직 국대에서 한 게 없거든요. 단, 말씀하신 대로 U20 준우승에 골든슈라는 의미있는 커리어를 이미 쌓았고, 벌써 우리나라 선수 기준 라리가 최다 출장한 선수에요. 허정무보다 대성할 거라 기대합니다.
21/03/25 16:07
이강인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좋은 팀으로 이적해서 10년동안 커리어 잘 쌓으면 그 다음에 이강인 선수가 더 낫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강인 선수에게는 "재능"이 보이고 큰 "기대"가 걸려있다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다행이라고 해야할 건 분명히 긁힐만한 잠재력이 보인다는 거죠. 슬픔으로 끝나가고 있는 바르샤 3인방과는 다르게요...
21/03/25 10:55
근데 저런류의 베스트 11은 조합 생각하고 뽑는게 아니라 그냥 위상으로 뽑는거니.. 저는 유상철 픽해봅니다.
4-4-2 황선홍- 차범근 손흥민 - 허정무 - 유상철 - 박지성 이영표 - 홍명보 - 김태영 - 송종국
21/03/25 10:05
답니뛰, 기묵직, 성폭행 논란 때문이 아니고서야...
언 10년 동안 국대 미드 에이스에, 주장 완장까지 차고, EPL에서도 거의 200경기를 뛴 선수가 왜 논란이 되는지;; 국대 베스트라고 따지면 국대만 왔다하면 욕먹는 손흥민도 황선홍한테 밀려야 합니다. 대한민국 베스트 11로 따졌을 때 기성용 포지션에서 기성용 절반 정도 하는 선수가 있나 싶습니다.
21/03/25 10:25
대한민국 베스트가 국대 베스트이죠
국대활약 제외하고 대한민국 배스트 뽑을거면 포지션별로 뽑을 필요 있나요? 포지션별로 뽑는 이유는 저렇게 조합된 팀이 가장 강해보인다라는 걸 보기 위함인데 그럼 국대활약은 기본 깔고가야죠
21/03/25 10:41
차범근
손흥민 박지성 이영표 기성용 홍명보 이운재 이렇게 7명은 농구 베스트 5의 허재, 서장훈처럼 고정으로 놓고 나머지 4명은 개인적인 견해로 갈라질것으로 보이네요.
21/03/25 11:19
손흥민의 국대와
기성용의 국대를 봤을때 기성용이 더 대체불가라고 생각한 적도 많아요. S급 손흥민의 대체자는 B나 B+급으로라도 데려올 선수들이 있어보이는데, A급 기성용의 대체자는 C급도 찾아보기 어려워 보였던 ;;
21/03/25 16:12
손흥민 선수한테 자꾸 말같지도 않게 플레이메이킹 시키는 국가대표 구조가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크크
손흥민 선수는 수비 적당히 하고 골 냄새 맡아서 득점에 집중하게 하는게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 분야 탑인 선수구요. 자꾸 언론에서 어시스트가 는다 패스를 잘한다 하는데 그건 마크 분산시켜줄 수 있는 토트넘 얘기고, 한국 국가대표팀은 아닙니다.
21/03/25 16:46
홍명보와 완전히 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나이가 있다면 홍명보가 절묘하게 수비 커버를 들어가면서 아~ 홍명보, 이 수비는 1골을 넣은 것과 같은 수비입니다 이런 장면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기성용이 국가대표 100경기를 넘게 뛰었지만 그런 장면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거의 없을 겁니다. 그게 기성용과 홍명보의 결정적 차이고 2010년대 한국 국가대표팀이 이란의 맛집이 되어버린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꽤 후세대 선수라 기술 수준은 기성용이 상당히 많이 앞서 있지만 기량적으로 홍명보와 기성용은 좀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21/03/25 17:25
네, 동의합니다. 저도 홍명보가 있으면 기성용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에서 댓글을 단겁니다.
퍼스트터치 등 테크닉적 측면은 기성용이, 위치선정과 예측력 등은 홍명보가 앞서고 저도 홍명보를 더 높게 칩니다만, 피지컬적으로 무식하게 밀어붙이는데 약점이 있고, 직접 선수와 부딪혀 볼을 탈취하는데 약점이 있는건 둘이 같죠. 둘이 같이 있으면 동선 겹쳐서 꼬이고,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상대에 취약할겁니다. 그래서 제가 베스트 11을 짠다면 3톱 기준 손차박 모두 포함시킬 때 차를 중앙에 놓긴 애매하니 최순호, 황선홍 등을 톱에 넣어 손-최/황-차를 넣고, 박지성은 중앙으로 돌려 유상철과 배치할겁니다. 실제로 02년 독일전때 유상철-박지성 중미 라인업이 가동된 적도 있고, 잘 돌아갔죠. 실점은 김태영 패스미스 탓이 크고요. 3미들 구성에 수미놓는 역삼각형이면 유상철-허정무-박지성으로, 공미를 놓는 정삼각형이면 유상철-안정환-박지성을 넣겠습니다. 수비적으로 나가면 3-4-3으로 이운재, 김영권-홍명보-김민재, 이영표-유상철-박지성-송종국, 손흥민-최순호-차범근 라인업을 우리가 공세적으로 나가면 4-2-3-1로 김병지, 이영표-김민재-홍명보-송종국, 유상철-박지성, 손흥민-안정환-차범근, 황선홍 라인업 정도가 베스트지 않나 싶네요. 백3 때 김태영-홍명보-최진철도 좋으나 좌우 스토퍼들이 장단점이 너무 명확해서 약간 둥글게 가는게 더 낫지 싶고요.
21/03/25 18:16
기성용의 볼 다루는 기술이 홍명보보다 꽤 좋기야 하지만 만약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베스트 11을 짠다고 할 때
홍명보의 절묘한 수비적 커버능력이 가지는 가치와는 비교가 불가능하죠 당대 아시아 공격수들은 결정적인 순간 맥을 끊어버리는 홍명보가 많이 미웠을 겁니다. 제시해주신 엔트리가 다 일리가 있는 포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21/03/25 16:26
기성용은 마케팅적으로 실력이 많이 부풀려진 선수라고 봅니다.
물론 아주 잘하는 선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메시처럼 완전히 천외천이라 더 부풀리기도 어려운 선수는 아니니까요. 아주 잘하는 선수지만 실력적으로 부풀려질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많습니다. 여기서도 많은 분들이 기성용을 원정 16강의 중핵처럼 생각하고 계십니다. 흔히 우리들이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양박쌍용이라는 구호를 많이 외치는데 그것은 언론에 의해서 만들어진 구호라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원정 16강 시절 진정한 미드필더의 핵심은 김정우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대한 입증도 간단합니다. 김정우는 2010 월드컵 본선 4경기 전부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반면 기성용은 4경기 전부 다 선발로 뛰긴 하였으나 4경기 전부 다 교체되기도 하였습니다. 수비적인 안정감이 중요했을 때는 상당히 빠른 타이밍에 교체가 되기도 했고요. 이런 점들을 볼 때 기성용이 원정 16강의 핵심이라는 것은 미디어가 만들어낸 일종의 환상이고, 그 자리에는 김정우가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들 기성용 최고의 보좌역이 김정우라고들 말하지만, 사실 핵심은 김정우입니다. 또한 지난 10여년간, 기성용 보좌역 문제는 한국 축구계의 큰 화두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구자철, 기성용의 불균형과 더불어 다른 기성용 파트너들의 역량이 부족해서라고들 말합니다. 김정우를 기성용의 보좌역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위에서부터 아래까지를 커버하는 활동량, 기술적으로 공수 양방면에서 충분히 균형 잡힌 밸런스 있는 능력, 마찬가지로 공격과 수비 양방향에서 충분히 균형이 잡힌 축구지능이 있었기 때문에 훌륭히 기성용 보좌역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서 이 능력치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기성용 보좌역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충분히 역설적입니다. 2010년대의 축구는 중원에서 다재다능함을 많이 요구했다는 것도 의미심장합니다. 원정 16강의 핵심 역할이라는 요소를 빼고 보면 기성용이 과연 국가대표 역대 베스트 11에 이론없이 걸맞고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선수인지는 의문스럽게 봐야 합니다. 매우 잘하는 선수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기성용이 국가대표에서의 퍼포먼스적인 면에서 김정우에 비견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으니까요. 물론 스완지 시절 전성기에 몹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모습을 국가대표 역대 베스트 11을 뽑을 때, 강하게 고려해야 하는지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성용의 전성기 기량이 그 정도로 압도적인 것은 아니었고 기량 유지기간은 정말 한순간으로 매우 짧았습니다. 기성용에게 남은 장점은, 원정 16강의 선발멤버, 국대 100경기 이상 출장 등이 있습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원정 16강을 제외하고는 항상 국가대표 성적이 미진했다는 점입니다. 유상철이나 허정무도 그렇고, 기성용과 같은 롤이라 할 수 있는 조광래의 경우 이 점에서 상당히 당당합니다. 조광래는 성인대표팀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고 다시 한 번 한국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린 업적이 있습니다. 반면 기성용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김정우의 보좌역을 맡았던 2010년을 제외하고는 매우 안 좋은 모습을 주로 보여주었고 아시아 무대에서의 성적과 경기력도 한국에게 기대되는 바에 있어서는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점에서 저는 기성용을 역대 베스트 11에 올리는 판단은, 국가대표 축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거의 불가능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관점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역대 베스트 11에 올린다고 한다는 것은 그 자리에 적당한 사람이 없다면 가능할 수도 있는 그런 수준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유상철, 허정무, 조광래, 김남일 등이 더 그것에 적합한 선수라고 보기 때문에 그것은 불가능하며 이을용과 경합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21/03/25 16:35
혹 유상철, 허정무는 중앙 미드필더 전담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역대 베스트 11의 미드필더로 올릴 수가 없으며,
조광래나 김남일 이을용에 대해서 어떤 선수는 경기출장수가 부족하고 어떤 선수는 아시아 무대 제패 기록이 있거나 월드컵 4강 멤버라 하더라도 EPL과 같은 해외 출장 기록이 미진하니 안 되고 구자철은 클라스가 비슷비슷한 멤버로 꼽히고 득점기록도 기성용보다 앞서고 해외리그 출장경력도 기성용보다 낫다고 볼 여지가 있지만 2010 때 선발되지 않았고 기성용과 동시기 선수임에도 대표팀에서 상징성이 밀렸기 때문에 안 되고 김정우의 경우 중요대회에서 기성용과 동시 기용되었을 때 순간 경기력이 기성용보다 좋았고 국가대표팀에서의 고점도 높이 찍었지만 해외진출 경력도 없고 장기적으로 국가대표에서 활약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 되고 기성용은 그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꼽혀야 된다, 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기성용에게 엄청난 감화를 받아서 기성용을 뽑기 위해 만들어진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봤을 때 기성용은 무조건 꼽고 봐야 하는 멤버라고 하는 주장은 본인에게 주어진 임팩트 위주의 주장이고, 이런저런 기준을 세우고 나간다면 상당히 넘기 어려운 허들이 앞에 가로막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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