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아니 따지자면 가레스 베일에 대한 평가 지점이 요동치는 이유가 있죠. 레알 마드리드는 이 5년 중 4년이나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고, 가레스 베일은 그 맨 처음과 마지막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인물로 기록이 되었으니.

사실 따져보자면 MSN과는 개인기량이든 시너지든 '비교는 할 수 있다' 이상의 의미는 지니지 못하는게 현실이지만요. 저 엄청난 결과물을 가지고도 챔스 1회 우승에 그친 MSN보다도 언급이 덜 되는걸 보면... 물론 MSN이 스페인 라 리가와 코파 델 레이는 단 1번을 제외하고는 휩쓸었다지만 세간의 평가가 그것에 큰 비중을 두지도 않고요.

가레스 베일의 위력은 15-16부터 이미 반감되기 시작했고 16-17 후반기부터는 이스코에게 주전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는 입지였고, 카림 벤제마 역시 주전을 계속 지키긴 했다지만 챔스 3연패 뒤로 갈 수록 극악의 폼을 보이며 온갖 욕을 다 먹었었죠. 호날두가 최전성기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기량이라고 평가받는 시기이지만 그의 대표적인 업적이나 실적을 거론할 때 이 시기가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 때문일지도요.

만약에 이런 점들을 고려치 않고 겉으로 드러난 것들만 본다면 벤제마나 베일, 그리고 BBC 조합에 대한 평가가 적절하게 잡힐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할 일일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