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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26 21:43:14
Name TAEYEON
Link #1 나무위키 / 구글
Subject [연예]  그냥 한번 써보는 조선시대의 왕 역할을 한 배우들(3)
  


숙종

전광렬
- 장희빈


02월드컵 시즌에 했던 드라마입니다. 당시 장희빈은 김혜수가 연기했고 인현왕후는 박선영이 연기했으며 숙빈최씨는 박예진이 연기했습니다.
당연히 중심인물인 만큼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역입니다. 실제 역사속의 냉혹한 정치가 숙종연기를 어느정도 보여줍니다만 결국 도로아미타불 장희빈 바라기 + 인현왕후 무새로 변하는 건 어찌할 수가 없..


지진희
- 동이


고증으로만 따지자면 역사속 숙종과 가장 안맞는 숙종입니다..(..)
역사속의 냉혈한에 가까운 임금과는 거리가 먼 상당히 허당끼 있는 임금으로 정말정말정말 고증이 안맞습니다.
드라마는 이병훈PD의 사극스타일 (ex 대장금, 이산) 그대로 나오며 스토리도 항상 보던 그 스토리..


유아인
- 장옥정, 사랑에 살다


유아인의 연기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이기는 하나 여기서도 역시 장희빈 바라기는 여전해서 고증이 상당히..(..)안드로메다로 갑니다.


최민수
- 대박

얼마전 스연게에서도 영상으로 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장담컨데 현재까지 미디어에서 그려낸 숙종중에 가장 숙종다운 연기를 한게 최민수입니다.
불같으면서 동시에 냉철한 성정, 자기 아내와 아들들마저 자신의 정치를 위한 장기말로 사용하는 면모까지
당시 게시물의 댓글에서 누군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오점은 제목이라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이 진정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크크
이 드라마 하나만 봐도 최민수의 사극연기에 태클을 걸 수가 없습니다.



경종

이승형
- 장희빈


배우분이 누구신가 할텐데 5공화국 박철언 역을 하신 분입니다.
경종이란 임금 자체가 재위기간이 짧은데다 앞뒤로 숙종 - 영조가 있기때문에 주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영조조차도 사도세자, 정조가 중심인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그러다보니 주로 나온다면 대부분 장희빈 관련 사극에서 몸이 병약한 왕세자로 나오는 게 대부분입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야사의 내용을 반영하여 장희빈의 의해(..) 고자가 됩...



현우
- 대박

배우분이 누구신가 할텐데 뿌리깊은 나무에서 성삼문으로 나오는 분입니다.
여기서도 왕세자로 나오며 해당 드라마의 포커스가 연잉군(영조)에게 맞춰져있기때문에 전형적인 동생에게 열폭하는 찌질이로 나옵니다..-_;

재위기간이 짧기는 하나 굉장히 중요한 임금에도 불구하고 사실 경종에 대해서 제대로 조명이 된 드라마가 거의 없습니다.
신임옥사 하나만 해도 드라마 에피소드로 몇회를 채워넣을 수 있을텐 데..하지만 안나오겠죠?(..)



영조

박근형
- 대왕의 길


역대 모든 영조중에서 제일 무서운 영조로 무조건 꼽힐 영조입니다..-_-; 박근형 배우분의 그 무서운 얼굴(..)이 굉장히 압도적인데다 사도세자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면 진짜 무섭습니다..
다만 드라마 자체는 굉장히 인기가 없어서 조기종영했습니다. 사실 드라마 자체도 그다지 잘 만든 드라마가 아니기도 하고..



이순재
- 이산

이순재의 영조 또한 꽤 유명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의 영조는 실제 영조와는 달리 노론에 다소 휘둘리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이미 이전부터 노론음모론이 판을 치고 있었고 해당 작품도 그에 굉장히 부합하는 드라마다보니깐 어느정도 그런 부분은 감안하고 보아야합니다. 이순재의 연기는 당연히 절륜합니다.



여진구
- 대박

영조의 연잉군 - 왕세제 - 왕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 거의 유일한 미디어물입니다.
물론 여진구보다는 장근석이 극의 중심이기는 합니다만.. 뭐 어쩃든 그동안 나오는 영조가 대부분 사도세자 및 정조와 관련되서 나오다보니깐 노년의 영조만 나왔거든요.

다만 주연급 인물이다보니깐 상대적으로 경종에 대한 폄훼가 강한데다가 여진구가 주인공중 한명이다보니깐 영조를 추켜세워주다보니 당시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영조에게 유리한 입장을 대놓고 그려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긴합니다. 드라마 자체가 정통사극이 아니라서 그런것도 있고.. (특히 김일경이 아주 찌질하게 나오는 데 김일경이 고작 그정도 인물이 아니거든요 사실..-_-aa)



정일우
- 해치

여기서도 영조의 젊은시절이 나오는 드라마입니다만 정통사극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는 영조의 정적으로 노론이 나온다는 데 있습니다. 역사 좋아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노론은 처음부터 연잉군(영조)의 지지세력이었고 단 한번도 영조의 반대파가 된 적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기싸움이야 당연히 있었겠지만..)


송강호
- 사도

영화 사도에서 송강호가 영조배역으로 나옵니다. 다만 제가 이 영화를 안봤기때문에 뭐라 쓸 수 있는게 없습니다..크크
안넣기엔 애매해서 넣었다정도..(-_-)



정조

김흥기
- TV소설목민심서

KBS에서 했던 드라마입니다. 당시 김흥기 배우분의 연기력을 볼 수 있죠
특히 마지막 죽기직전 정순왕후 (김영란 배우분)과의 대화는 전율이 일 정도입니다.


안내상
- 한성별곡

정확히는 극중 나오는 왕은 정조를 모델로 한 왕이지 정조라는 언급은 한마디도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홈페이지의 내용이나 드라마 내용의 전개를 보면 대놓고 정조라는 게 티가 나죠.
이 드라마 역시 전형적인 이덕일식 노론음모론이 가미된 드라마인지라 그런 내용으로 갑니다만 드라마 스토리와 안내상의 연기가 상당히 뛰어나서 굉장히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아무리 소름이 끼치고 아무리 치가 떨려도 난 결코 저들을 이길 수 없다.
 저들이 옳아서 이기는 게 아니라 내가 백성들을 설득하지 못해 지는 것이다. 나의 신념은 현실에 조롱당하고 나의 꿈은 안타까운 희생을 키워가는데, 포기하지 않는 나는.. 과연 옳은 것이냐?"

이거였네요


이서진
- 이산

이 드라마 역시 전형적인 노론음모론 + 이병훈식 드라마입니다. (대장금부터 시작해서 다 항상 본듯한 그런 형태의 드라마..)
다만 한가지 특기할 점이라면 위의 드라마들이 모두 정순왕후와 노론에 의해 정조가 독살되었다는 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면 이 드라마는 노론 음모론을 차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순왕후나 노론이 정조를 독살했다는 식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화합을 하고자하는 정조의 모습에 감화된듯한(?) 상황을 연출하며 독살설 자체를 아예 드라마에서 배제해버린 거죠. 그것만으로도 꽤 의미 있는 드라마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이 드라마는 주인공 정조보다 그 신하였던 홍국영이 훨씬 매력있게 나온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 사극이라곤 하지만 이병훈식 트렌디사극이기때문에 고증과는 안맞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특히 의빈 성씨 (작중 성송연)의 일은 그냥 아예 창작수준.. 실제 실록에 기록된것과 너무 다르게 나옵니다. 크크 

실제 실록에서는 정조의 고백을 두번이나 걷어찬 여인입니다..물론 그 이유는 전부 중전이 아직 아이를 갖지 못했는데 그 밑에 있는 내가 승은을 입을 수 없다는 이유.. 

의빈 성씨는 어릴적 혜경궁이 직접 친딸처럼 기른 궁인이었으며 어릴적부터 정조가 좋아했던것으로 여겨지는 기록이 상당히 많습니다. 당장 승은을 내리려고 했던거만 봐도 뭐..

결국 15년을 기다린 정조가 다시 한번 승은을 내리려하는데도 거절하자 이번엔 정조도 물러서지 않고 의빈성씨 밑에서 일하던 하인들에게 벌을 내리고 문초를 하는 강경책을 쓰고나서야 승낙을 했다고..(..)





순조


이지민
- 이산

아역배우가 맡았습니다. 나와서 왕이 되서 잠깐 얘기하는거 말고는 존재감이 없습니다.


순조라는 왕이 즉위한 이후 시작되는 게 세도정치이고 조선의 멸망이 가속화되는 단계에다가 꿈도 희망도 없는 시대다보니깐 나오는 드라마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본것도 이산이 다고요..-_-;



헌종


영화로는 1~2번 등장한 걸로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한번도 나온적이 없으며 나온 영화도 제가 보질 않았습니다.
드라마는 정말 단 한번도 헌종이 나온 적이 없습니다. 헌종이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한번쯤 나올만한데도 나오기 힘든건 재위기간이 14년이나 되지만 21살에 요절했기때문입니다. 즉 14년을 재위했지만 왕으로서 친정을 한 기간이 너무 짧은 데다 안동 김씨를 제어하려다가 요절해버린다는 내용도 약간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같아 보여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




철종 고종 순종은 다음에 다루겠습니다. 철종은 그렇다쳐도 고종은 쓸게 너무 많아져서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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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도피중
21/03/27 01:41
수정 아이콘
사도의 송강호는 영조를 표현한 연기 중 하나의 획 정도는 그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쪽도 너무 부자관계에 집중한 나머지 정치역학적인 이야기를 간소화 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아버지는 아들을 죽여야 했나?"를 "왜 선대 국왕은 자신의 핏줄인 차기 국왕 예정자를 죽여야 했나?" 정도로도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봐요.
울고 있는 어린 정조에 대한 연출도 대단했습니다.

이산은 요새 아버지가 TV로 보셔서 저도 가끔보는데.... 이병훈 사극은 그냥 이병훈 사극으로 생각해야지 싶네요. 흐흐.
그래서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사라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곡 문제가 아니라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섹드립들이 우와 옛날 사극 맞네 싶어서요. 요새같으면 절대 못함.
21/03/27 02:32
수정 아이콘
시리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진짜 대박은 제목이 드라마를 망쳤습니다.
보면서 최민수님 연기력이 어마어마하더군요.
목욕탕집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진짜 대박은 제목이 드라마를 망쳤습니다.
보면서 최민수님 연기력이 어마어마하더군요.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부터 시작된 연기력이 저기까지 갔구나 싶더라구요.

생각보다 많은 작품이 추억으로 남는거 보면 그만큼 늙은 거겠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1/03/27 08:09
수정 아이콘
정도전에서 정몽주(임호), 정조 이산에서 홍국영(한상진), 주몽에서 금와왕(전광렬), 공주의 남자에서 정종(이민우)가 기억나네요.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과 연기력이 빛났던...
강가딘
21/03/27 08:15
수정 아이콘
사도 마지막에 성인이 된 정조 나오는데 소지섭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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