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03/27 21:11:51
Name 비타에듀
Link #1 없어요
Subject [연예] 일음) 원오크록의 1~9집 감상평.TXT
어쩌다보니 관심갖게 된 원오크록의 앨범들을 언제 한번 1~9집까지 쭉 들어봐야겠다 라는 생각만 하다
몇 주에 걸쳐 앨범을 서너번씩 반복해서 겨우 다들었읍니다.

음악적 지식이 없어서 뭐라고 묘사는 못하겠는데 제 느낌을 말하면..

우선 원오크록 팬들은 1~3집 / 4~6집 / 7~9집 요렇게 분기로 많이들 나누던데
제 생각으론
1~5집  / 6~7집 / 8집 / 9집 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원오크록의 1~5집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초반의 신인시절 거침없는 패기가 4,5집으로 갈수록 세련되졌다? 요런 느낌이지만 전반적인 틀은 같다고 봅니다.

해외에서 서서히 반응이 오던 6집 人生×僕= (인생x나=)와 7집 35xxxv앨범은 확실히 사운드적인 면에서 1~5집과 달라진 느낌입니다. 영미권을 노리기 시작한 앨범이라 그런가 멜로디나 사운드면에서 그쪽 느낌이 확실히 들더라고요. 6,7집 듣다가 희한하게 어느 순간 테이크댓이나 로비윌리엄스 성님들 음악도 연상이되더라고요.. (그 형님들도 록에 기반한 노래들이라...)

이야기 들어보면 6,7집도 당시엔 호불호가 갈렸다고 하던데.. 저야 연속으로 쭉들으니까 그런가보다 하지만 신인시절부터 원오크록 좋아했떤 올드팬들은 당시에는 낯설기도 했을것 같읍니다.

본격적으로 미국진출한 8집 Ambitons의 경우.. 너무 부드러워졌다고 해야하나.. 아 요즘 영미권 성님들은 저런 음악을 좋아하나? 뭐 요런느낌도 들고 원오크록 앨범이에요 안알려주면 엉? 이게 원오크록 음악이여? 싶을 정도로..  

35xxxv앨범도 그렇고 엠비션스도 전반적으로 영미권 팝 프로듀서들이 작곡에도 대거 참여했는데 원오크록갤러리에서 보니까 35xxxv는 그래도 원오크록 멤버들이 곡 제작과정에 끝까지 참여했다면 엠비션스때는 멜로디 몇마디 던져주면 그걸 토대로 프로듀서들이 곡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전 앨범과 차이가 있구나.. 근데 영미권에서 뜨려면 그렇게 까지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아야되는건가 싶더군요.

근데 최근 작인 9집 eye of the storm은 어우야 이게 록밴드 앨범이여? 싶더라고요.  뭐 인터뷰보니까 록밴드로써는 8집까지하면서 다 쏟아부었고 미국에 왔고 더 성장한 모습 보여주고 싶고 하는데 이게.. 보컬의 솔로앨범이지 밴드앨범이라고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성장한 모습 보여주고 싶다면서 프로듀서 의존도는 더 커지고..

엠비션스떄는 멤바들이 프로듀서한테 "니가 프로그래밍 한걸로 녹음하면 안됨?" 하니까 프로듀서가 "컴퓨터로 작업하면 니네 다 기계로 들림. 연주녹음해야됨" 해서 직접 멤바들이 녹음했다던데 9집은 걍 프로그래밍한걸로 녹음시킨거같다는 느낌이..

8집 엠비션스는 뭔가 미국가려면 자기색을 다 버려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긴했지만 그래도 록밴드의 틀을 가져갔다면.. 9집은 아예 그 틀도 버린거 같은데 문제는 노래도 딱히 좋지도 않은.. 악평이 많을수밖에 없더라고요.

결국 노래임

노래만 좋으면 원오크록이 트로트를 해도 다 듣겠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린비
21/03/27 22:23
수정 아이콘
쿵짜라 쿵짝 나는야~ 완전한~ 감각의~ 드리머여라~
덴드로븀
21/03/27 22:34
수정 아이콘
최근 앨범들을 들으면서 실망감이 좀 커지긴 했는데... 뭐 별수없죠 본인들이 그러고 싶다는데...ㅜㅜ
21/03/28 03:48
수정 아이콘
원래 (이모)팝펑크 밴드가 롱런하긴 쉽지 않다고 생각해서.. 미국에 paramore 정도가 스타일에 변화를 주면서도 기존의 퀄리티를 유지 or 상승시킨 굿케이스라고 보는데, 원오크락은 아니었나보네요..
노래하는몽상가
21/03/29 22:37
수정 아이콘
밴드가 롱런을 못한것도 있지만 그래서 그 장르가 폭삭망한...그런거죠. 정말 가끔 반짝였던 장르...
boys like girls 가 the great escape 들고 떡상했다가 하루 아침 사라진거보면..
노래하는몽상가
21/03/29 22:34
수정 아이콘
원오크찐팬인데 9집 충격먹었던거 생각하면 참....
미국식으로 가기위해 어쩔수없는 선택이였다 라는건 이해는 가지만,
좀더 생각해보면 이친구들 스타일이
순수 멜로디빨+감정표현,호소력이 묻어나오는 보컬과 떼창느낌,인데
이걸 미국시장에 노려서 바꿔보자니...쥐어짜내는데 한계를 느낀듯합니다.
아이디어 고갈이 이였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쉬운 멜로디 많이 짜먹은 밴드였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568 [연예] 스포)펜트하우스.. 은근히 발암케릭터..jpg [22] 마늘빵6721 21/03/27 6721 0
58566 [연예] [브레이브걸스] 다음주 아는형님 예고 [9] 아르타니스7013 21/03/27 7013 0
58564 [연예] [브레이브걸스] 오늘의 쁘걸코인 탑승자.gif [12] Davi4ever9045 21/03/27 9045 0
58563 [연예] 일음) 원오크록의 1~9집 감상평.TXT [5] 비타에듀3856 21/03/27 3856 0
58553 [연예] [아이유] 8년 만의 음악중심 출연! 무대 영상 (+엔딩요정.gif) (직캠 추가) [8] Davi4ever6509 21/03/27 6509 0
58549 [연예] 악뮤 이찬혁은 나이먹고 중2병 지디병이 아닙니다.JPG [1] insane9278 21/03/27 9278 0
58547 [연예] 역대 걸그룹 공중파 1위 도달기간 [21] Croove7944 21/03/27 7944 0
58546 [연예] 노라조 탈퇴한 이혁 근황.jpg [16] 아지매10448 21/03/27 10448 0
58544 [연예] [런닝맨] 이광수 쌀보리 게임 레전드 [10] Croove7115 21/03/27 7115 0
58543 [연예] 지디병에 대해 언급한 이찬혁 [9] Davi4ever11176 21/03/27 11176 0
58542 [연예] 팬에게 이별을 고하는 노래들 [48] 삭제됨10911 21/03/27 10911 0
58541 [연예] 배우 장동윤(조선구마사 충녕대군 역)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66] 하얀마녀11843 21/03/27 11843 0
58540 [연예] 생로랑이 엠버서더 로제에게 준 선물 [1] 강가딘7463 21/03/27 7463 0
58539 [연예] [아이유] 정규 5집 LILAC 초동 1일차 21만장 돌파 [10] 아름다운이땅에4433 21/03/27 4433 0
58537 [연예] 박수홍씨가 큰 고충을 겪고 있는 것 같네요. [66] This-Plus21577 21/03/26 21577 0
58533 [연예] 고딩 수련회 아침에 틀어주던 노래... [8] 피잘모모6535 21/03/26 6535 0
58532 [연예]  그냥 한번 써보는 조선시대의 왕 역할을 한 배우들(3) [4] TAEYEON4805 21/03/26 4805 0
58531 [연예] 니쥬(NiziU) 첫 9인 완전체 광고.jpg [4] 에브니저5544 21/03/26 5544 0
58530 [연예] 8시부터 유튜브에서 방영 시작한 KBS 다큐멘터리 [7] 아롱이다롱이9995 21/03/26 9995 0
58528 [연예] [트와이스] 트둥엔터 시즌2 티저, 미나 움짤 [7] 그10번4053 21/03/26 4053 0
58527 [연예] 유키카의 MBC 신규 웹예능 '나랏녹' & 새앨범 예판 시작 [14] 어강됴리6992 21/03/26 6992 0
58526 [연예] [아이유] 4년 만의 뮤직뱅크 출연! 무대 영상 (+엔딩요정.gif) (+직캠 추가) [14] Davi4ever7863 21/03/26 7863 0
58525 [연예] [로켓펀치] 대한외국인 4번째 나가는 쥬리 [4] 어강됴리4555 21/03/26 455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