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오늘과 내일 오전 9시 (프리쇼는 8시),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레슬링 팬들 사이에서는 진짜 레슬매니아(...)라고 불리기도 하는
NXT 테이크오버: 스탠드 & 딜리버의 대진을 부족하나마 정리해 봤습니다.


1일차 : (한국시간) 4월 8일 (목) 오전 9시  (프리쇼 8시)



[NXT 위민스 챔피언십 : 시라이 이오(c)  vs  라켈 곤잘레스]

지난해 NXT 위민스 챔피언십을 차지한 이후 1년 가까이 타이틀을 지켜내고 있는 시라이 이오와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도전자 라켈 곤잘레스의 대결입니다.

시라이 이오가 어떤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라켈 곤잘레스는 작년 워게임스에서는 (물론 팀전이었지만) 시라이 이오를 핀하기도 했으며,
1월에 뉴이어즈 이블에서 리아 리플리와의 라스트우먼 스탠딩 매치를 명승부 끝에 승리했고,
더스티 로즈 태그팀 클래식 우승과 함께 (당일 빼앗기기는 했지만)
최초의 NXT 위민스 태그팀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큰 이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테크니션 & 하이 플라이어 vs 파워하우스라는 다른 색깔을 가진 두 선수이기에
좋은 경기가 기대됩니다.





[6-man 건틀렛 매치 : 리온 러프 vs 아이재아 스캇 vs 브론슨 리드 vs 카메론 그림스 vs 덱스터 루미스 vs LA 나이트]

여기서 승리한 선수는 2일차 경기에서 쟈니 가르가노의 NXT 노스 아메리칸 챔피언십에 도전합니다.
출전순서는 정해져 있는데요. 리온 러프와 아이재아 스캇이 가장 먼저 등장하고,
그 뒤로는 브론슨 리드, 카메론 그림스, 덱스터 루미스, LA 나이트 순으로 출전합니다.





[NXT U.K 챔피언십 : 월터(c)  vs  토마소 치암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당히 보기 어려웠던 U.K 챔피언 월터,
3월 17일 NXT 쇼에 등장해 임페리움 멤버들과 대립 중이던 토마소 치암파에게 파워밤을 날리며
월터와 토마소 치암파, 두 선수의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두 선수 모두 격렬하게 경기하는 성향이 있어 꽤 뜨거운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NXT 태그팀 챔피언십 트리플 쓰렛 : MSK  vs   그리즐드 영 베테랑스  vs  레가도 델 판타스마]

NXT 태그팀 챔피언십은 오니 로컨과 대니 버치의 소유였는데요,
3월 17일 쇼에서 대니 버치가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챔피언십이 공석 처리가 됐고,
더스티 로즈 태그팀 클래식 우승팀 MSK와 준우승팀 그리즐드 영 베테랑스,
그리고 4강에서 MSK에게 패했던 레가도 델 판타스마, 이렇게 세 팀이 공석이 된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격돌합니다.





[쿠시다  vs  피트 던]

'타임 스플리터' 쿠시다와 '브루저웨이트' 피트 던이 만납니다.
일본과 영국을 대표하는 테크니션들이 만났기에 좋은 경기 기대됩니다.





[프리쇼 : 조이 스타크  vs  토니 스톰]

본 쇼에 앞서 프리쇼에서는 조이 스타크와 토니 스톰이 맞붙습니다.
(개인적으로 토니 스톰이 어떤 쪽이든 다시 챔피언 각본에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일차 : (한국시간) 4월 9일 (금) 오전 9시  (프리쇼 8시)




[NXT 챔피언십 : 핀 밸러(c)  vs  캐리언 크로스]

애덤 콜과의 대립을 끝마친 핀 밸러 앞에 나타난 새로운 도전자는 캐리언 크로스였습니다.
캐리언 크로스는 지난해 여름 무서운 기세로 키스 리까지 꺾으면서 NXT 챔피언에 올랐지만
한 달도 안 돼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했던 아쉬움이 있는데요.
NXT 복귀 후 완벽하게 포스를 되찾은 핀 밸러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캐리언 크로스가 테크니션 스타일은 아니다보니
팬들이 이번 PPV 매치업에서 유일하게 우려하는 (...) 경기입니다.





[언생션드 매치 : 카일 오라일리  vs  애덤 콜]

인디 생활 때부터 오랫동안 함께 해 왔고,
NXT 역사상 최고의 스테이블이었던 언디스퓨티드 에라에서도 함께 했던 두 친구,
하지만 팀은 깨졌고, 이 둘 사이의 감정의 골은 짧은 순간 너무나 깊어졌습니다.
언생션더 매치, 즉 비공인 매치인데 어떠한 수위의 반칙도 WWE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폴스 카운트 애니웨어나 노 홀즈 바드보다 더 강한 수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역사상 이 룰로 진행된 경기들이 처절함의 끝이었던 만큼,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는만큼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NXT 노스 아메리칸 챔피언십 : 쟈니 가르가노(c)  vs  1일차 건틀렛 매치 승자]

1일차 6인 건틀렛 매치에서 승리한 선수가,
NXT 노스 아메리칸 챔피언 쟈니 가르가노를 상대합니다.





[통합 NXT 크루저웨이트 챔피언십 래더 매치 : 산토스 에스코바르(c)  vs  조던 데블린(c)]

2020년 1월 크루저웨이트 챔피언에 올랐던 조던 데블린,
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NXT UK 소속이었던 조던 데블린의 미국 입국이 불가능해졌고,
NXT에서는 잠정 크루저웨이트 챔피언을 뽑기 위한 토너먼트를 진행합니다.
(조던 데블린은 당연히 여기에 승복하지 않고, 10월부터 NXT UK에서 타이틀을 계속 방어해 나갑니다.)

그리고 6월에 진행된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이후 10개월 넘게 NXT 크루저웨이트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레가도 델 파타스마의 수장 산토스 에스코바르,
그 앞에, 자신이 진짜 크루저웨이트 챔피언이라고 말하는 조던 데블린이 돌아왔고,
진정한 크루저웨이트 챔피언을 가리는 래더 매치가 펼쳐집니다.





[NXT 위민스 태그팀 챔피언십 : 쇼치 블랙하트 & 엠버 문(c)  vs  더 웨이]

3월 10일 신설된 NXT 위민스 태그팀 챔피언십,
더스티 로즈 태그팀 클래식에서 우승한 라켈 곤잘레스와 다코타 카이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지만
챔피언이 된 바로 그날, 엠버 문과 쇼치 블랙하트가 타이틀을 빼앗아 버렸고,
작년 연말부터 이 둘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캔디스 르래와 인디 하트웰, 더 웨이가 태그팀 챔피언십에 도전합니다.

캔디스 르래가 NXT에서 오래 활약했지만 아직까지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승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