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추첨운이라는게 있지만 그래도 이 대진은 정말 이상할 정도로 성사가 안되서 아쉬웠습니다.

양 팀간의 공식전 대결은 3번 있었고 첼시가 2승 1무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대결은 1998년 UEFA 슈퍼컵이었고 첼시가 1:0 승리로 우승했었습니다.

그로부터 23년후의 대결을... 그것도 챔스 무대에서의 첫 대결로서 공식전을 펼치게 되었네요.

레알 마드리드나 첼시나 21세기 들어서 챔스 16강 이상 정말 많이 가봤던 팀들인데.... 같은 리그면 16강까지는 무조건 만날수 없지만, 다른 리그라 추첨에서 붙을 확률이 더 올라가는데 그럼에도 챔스에서는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죠.

첼시는 레알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랑은 많이 만난 편이었고,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랑도 챔스에서 비교적 자주 본 편이었고요.

레알도 맨유(02-03 시즌 8강, 12-13 시즌 16강 등), 리버풀(08-09 시즌 16강, 14-15 시즌 조별리그, 17-18 시즌 결승, 20-21 시즌 8강 등), 아스날(05-06 시즌 16강), 토트넘(10-11 시즌 8강, 17-18 시즌 조별리그), 맨시티(12-13 시즌 조별리그, 15-16 시즌 4강, 19-20 시즌 16강) 등 다른 주요 EPL 팀들과 챔스에서 승부를 겨뤄본적이 있었는데도....

이상하게도 챔스에서 두 팀은 엇갈리더군요.

무리뉴가 레알 감독일때, 혹은 첼시 감독 2기 시절때 이 대진이 성사되길 바랐지만 끝내 성사가 안되다가..... 드디어 한번 보게 되었네요.

첼시는 FA컵 4강에 올라간데다 리그 챔스권 경쟁에 열을 올려야하고, 레알 역시 라리가 우승 경쟁이 너무나 치열해서 계속 빡빡한 일정과 싸워야하지만.... 뭐 챔스 4강 시기쯤 되면 이런 스케쥴이 대부분이니까요.

과연 작년 파리의 챔결을 이끌었던 투헬 감독이 첼시의 첼램덩크 이후 9년만의 챔스 결승 진출을 이끌것인지, 아니면 지단의 레알이 3년만에 챔스 결승에 진출해 또 한번 우승의 기회를 잡을 것인지.....

두 팀 연관성하면 아자르가 가장 많이 생각나지만 쿠르트와도 있고..... 여러모로 관심이 가는 매치네요. 경기내용이 그 관심만큼 잘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지만.

4강 1차전은 레알 홈, 2차전은 첼시 홈에서 치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