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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5 23:33
호나우두는 중원에서 닥돌해서 다 뚫어버리고 골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뇌리에 많이 남아서 그렇지, 드리블러로서는 같은 브라질의 호나우딩요가 낫다고 봅니다. 워낙 단명해서 글치만
호나우두의 장점은 사실 피니시에 있죠. 예리하게 낮게 구석으로 깔아차는 슈팅, 개발이 거의 없었죠. 그걸 요새 음바페가 재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니 드리블에 한정해서는 마라도나, 메시, 딩요, 네이마르 정도 저는 거론하는데 딩요는 시기가 짧아서 패스 효율성은 메시 발 동선의 창의성, 일레귤러함은 네이마르 정도로 봅니다. 마라도나는 둘 중 다 최상타는 아니지만 두루 갖춘 경우라 보고 호나우두 전성기 때와 같이 상대방과 몸을 부대끼며 뚫어버리는거까지 감안하면 메시 네이마르 호나우두의 최고정점까지는 아니더라도 고점을 두루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마라도나의 가장 큰 장점은 플레이메이킹이긴 합니다만. 넓은 시야와 창조적 패스
21/04/15 23:51
저는 메시... 누적과 고점 모두 역대 최상의 클래스를 가진 메시에게 표를 주고 싶습니다. 드리블만큼은 신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21/04/16 01:11
소수 의견 하나 박습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조지 베스트 드리블 장면 꼭 유튜브에서 검색해보세요. 튜튼계는 역시 라틴계 천재들과는 약간 종류가 달라요. 정말 스피디하고 신나는 드리블러입니다. https://youtu.be/uJWWA-h_-5g 37초부터 시작입니다. 한번 보시면 !! 하실 거여요. 흐흐.
21/04/16 01:34
진짜 드리블 잘하긴 하는데 수비수들 몸 날리는게 더 웃겨서 그쪽이 눈에 더 잘 들어옵니다
선수를 마크하는게 아니라 너의 발을 아작 내겠어 라는 의지가 엿보이네요
21/04/16 08:43
저기서 중앙 개돌이 가능한건 메시 호돈 마라도나 정도고 골로 이어지는 비율만봐도 메시가 확연히 1등입니다.
장거리드리블은 네이마르가 우위이나 공격 생산포인트로 연결되는건 메시의그것과 비견되기 어렵구요. 측면에서 하는 드리블보다 최소 2배는 어려운게 중앙에서 드리블하는건데 메시는 이런 부분에서 천외천이죠ㅜ
21/04/16 08:56
일단 어나더레벨인 메시는 빼놓고 비교하자면.. 개인적인 선호도는 지단입니다. 뭔가 천천히 부드럽고 우아하게 움직이는데 수비수가 휙휙 벗겨지는 기적이...
21/04/16 09:48
드리블 잘한다는 선수들의 영상을 다 찾아봐도 퀵니스에 의존한 모습들이 대부분이었고 메시 전성기 시절만큼 모든 터치가 기계처럼 정교한 선수는 없더군요. 메시 다음으로 정교했던 건 마라도나였고 지단은 터치가 튀는 순간이 있는데 그걸 기묘한 몸놀림으로 수습하는 게 오히려 더 우아한 느낌을 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21/04/16 11:45
인테르 시절 호돈신 영상 보면 메시가 어나더레벨이라고 단정 못 하죠.
https://youtu.be/yy7a0ea1W1Q 3분 22초부터 나오는 것처럼 정지상태에서 시작해서 좁은 공간의 수비수를 죄다 벗겨내던 게 부상 전 호돈신입니다.
21/04/16 11:56
딩요 : 신기함
호돈 : 파괴적임 메시 : 경이로움 지단 : 우아함 눈으로 본 선수들의 드리블을 한단어로 표현해봤습니다. 그래도 넘버원은 메시.. 또보고싶은건 딩요
21/04/17 02:55
최절정 시기의 폼도 폼인데 그것보다 꾸준함의 기간 자체가 어나더 레벨이라 봐서
무슨 한순간도르, 전성기도르 가져오는게 아닌 이상 드리블은 그냥 메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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