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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19 10:24:56
Name 미하라
File #1 9ab21de0f823276b91bdf9fd2691a26c.jpeg (57.8 KB), Download : 39
Link #1 FMKOREA
Subject [스포츠] 슈퍼리그를 하려는 진짜 이유.




저는 UEFA나 슈퍼리그를 하겠다는 12개의 빅클럽들이나 거기에 끼지 못하는 다른 중소클럽이든 어느쪽도 선과 악은 없다 보고 이걸 선악 프레임을 가지고 접근하는건 굉장히 위험한 시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각국의 정부들까지 모두 자기들 이권이 놓고 다투는 과정이라 보고 빅클럽들이 대외적으로는 UEFA의 챔피언스리그 확대개편에 대한 강력한 거부의사 표시라는 것처럼 행동을 하고 있지만, 진짜 속내는 다른데에 있다 보는 편입니다.


위 짤은 19-20 시즌 각 클럽들의 재무재표 상태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참고로 20-21이 아니라 반시즌 정도는 비코로나 효과를 누렸던 19-20 자료입니다. 아예 한시즌 통째로 코로나 악재를 맞고 있는 이번시즌은 저것보다 더 심해질 지경이며 코로나 시국이고 관중없이 경기해도 선수들의 연봉은 이전과 똑같이 지급되죠. 입장수익, 관광수익, 상품수익 모두 코로나로 인해 무너져서 구단 매출은 크게 토막이 나버렸는데 선수 임금에 해당하는 인건비는 이적시장에 이적료 많이 쓰고 적게 쓰는것처럼 한번에 쉽게 늘렸다 줄였다 할수 없는 고정비용이라 고정비가 많이 나가는건 사업하는 입장에선 정말 무서운 상황인데 문제는 이 코로나로 인한 각 구단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의 끝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결국 빅클럽에게도 피할수 없는 재정난을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궁리하다 거기서 이해관계가 맞는 팀들이 만들고자 하는게 슈퍼리그라 봅니다. 물론 그들도 이게 티켓파워를 가진 기득권에 해당하는 빅클럽들을 위한 리그라는걸 모르지는 않았을겁니다. 근데 코로나로 인해서 매출은 계속해서 박살이 나는데 이미 코로나 시대 이전에 만들어낸 거대한 고정비용은 줄어들지 않고 당장 지금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이러다 정말 우리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온몸으로 느끼기 시작했을거라 봅니다. 근데 그래도 명분은 있어야하고 어쨌든 아무리 코로나로 힘들다한들 이것이 자국리그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는 비판에선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자신들의 결정을 합리화하기 위한 적으로 돌릴만한 대상이 필요했던거고 네이션스리그로 모든 A매치를 LOL 랭겜같은 빡겜으로 만들어버리고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서 챔피언스리그 확대로 선수들을 갈아버릴려는 UEFA는 적절한 대상이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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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와매트
21/04/19 10:25
수정 아이콘
그냥 각클럽이든 협회든 자본주의적 이기심으로 움직이는것뿐
캬옹쉬바나
21/04/19 10:27
수정 아이콘
결국 목적은 다들 돈이죠
아우구스투스
21/04/19 10:28
수정 아이콘
결국은 돈이고 그래서 어쨌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할텐데 쉽지는 않을거 같네요.
醉翁之意不在酒
21/04/19 10:28
수정 아이콘
라고 하기엔 코로나 이전부터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던거라....코로나가 가속역할을 했을수는 있겠지만 애초에 재정문제때문에 시작한건 아니죠.
미하라
21/04/19 10:30
수정 아이콘
절박함, 절실함의 차이랄까요. 그전에는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 정도의 욕망을 가지고 추진하고 싶은 일이었다면, 이제는 코로나로 인해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가깝다고 보는 편입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1/04/19 10:3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동년배
21/04/19 10:36
수정 아이콘
직접적으로 선수에 대한 권리가 없는 FIFA나 UEFA가 최근 너무 돈벌겠다고 심하게 굴긴 했습니다.
21/04/19 10:49
수정 아이콘
이런 것에서 선악은 없지만 그래도 선빵친쪽이 좀 더 나쁘다는 쪽인데
네이션스리그나 챔스 확대는 선빵을 친것에 해당된다는 생각입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4/19 10:50
수정 아이콘
뭐 돈을 하부리그에도 뿌리면 된다는데 그게 될 것 같지도 않고 된다 해도 충분할 것 같진 않습니다
21/04/19 10:52
수정 아이콘
사다리 걷어차기죠
강등도 없는 리그를만들고 기존 대회들 다 부셔버리는데
21/04/19 10:56
수정 아이콘
네이션스 리그, 챔스 확대같은게 피파 유에파 잇속만 채우고, 클럽들 이익엔 하등 도움이 안되니 이상황이 오게 되죠.
필연적인 흐름이었는데, 코로나가 가속화시킨거죠.
본문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21/04/19 11:12
수정 아이콘
https://twitter.com/BorisJohnson/status/1383865356364640259?ref_src=twsrc%5Egoogle%7Ctwcamp%5Eserp%7Ctwgr%5Etweet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트위터에 슈퍼리그 반대라고 올렸네요. 아무리 돈 문제라지만 과연 정부의 압박을 버틸수 있을까요?
기사조련가
21/04/19 12:23
수정 아이콘
꼬우면 딴나라로 본사 이적해버리면 됩니다.
글로벌 대기업처럼 행동하면 된다고 봐요.
그 세금수입과 일자리 공백을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영국정부가 감당 할 수 있을까요?
특히 일자리 문제는 이번 정부의 핵심 공약이라서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이대로 Epl만 하면 기존의 고용규모를 유지할 수 없으며 대규모 해고할 수 밖에 없다고 나오면 감당할 수 있을까요?
21/04/19 12:2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슈퍼리그 하면 EPL이 망가져서 고용규모 유지가 안되는데요? 설마 슈퍼리그가 그로 인해서 망하는 EPL 구단들의 일자리를 전부 감당할수 있을거라 보시는건가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1/04/19 14:56
수정 아이콘
슈퍼리그 하면 EPL이 망가지면서 생기는 고용 손실은 슈퍼리그에서 다 떠앉을 거 아니면 고용이 줄죠.
아우구스투스
21/04/19 11:32
수정 아이콘
더해서 기존 빅클럽들이 애초에 챔스 개편시 요구했던게 챔스-유로파-컨퍼런스 승강에 24개팀은 강등없이 고정해달라 했죠.

즉 아예 폐쇄적인 리그를 지향하겠다는거죠.

결국 챔스 개편안은 이렇게 늘어나는 것 중 3개는 그 전까지 유럽대회 성적 기반해서 준다는 방향으로 간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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