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04/20 20:33:31
Name kapH
Link #1 https://youtu.be/ds0BC8RDJ5o
Subject [스포츠] [F1]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 하이라이트 (결과포함) (수정됨)

퀄리파잉 최종전 하이라이트


그랑프리 하이라이트

F1은 1국가 1서킷 기조로 캘린더를 짜고, 원래 이탈리아의 서킷은 몬차서킷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로 인하여 화제거리가 필요했던 FIA는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홈 서킷인 엔초 에 디노 페라리 자동차 경주장,
약칭 이몰라 서킷에서 이탈리아 그랑프리(정확히는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를 진행하였습니다.

퀄리파잉은 무난하게 루이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랑프리에선 우천과 선수들이 코스에 익숙하지 않은 덕분인지 비교적 많은 변수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리드 들어가기도 전에 르클레르가 서킷에서 벗어날 정도 크크
하지만 출발하자마자 1랩에서 베르스타펜이 해밀턴과의 휠투휠을 이겨내며 1위로 올라섰고,
그 후 선수들이 몇번의 크래쉬와 수많은 와이드런을 시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올시즌도 넘버원 드라이버로 손 꼽히는 해밀턴마저 와이드런 후 트랙에 복귀하다 방호벽에 박는 사고를 일으켜 중위권으로 추락

결국 경쟁자가 없었던 베르스타펜이 쭉 1위를 유지하며 체커기를 받았고,
빡친 해밀턴은 10위권에서 2위로 마무리짓는 분노의 질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사고만 없었으면 1,2위 배틀이 볼 만했을텐데 영 찜찜한 마무리...

페라리의 사인츠는 시즌 전의 기대에 비하면 아직 포디움 경쟁에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올해 에스턴 마틴으로 시트를 갈아탄 페텔도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올해가 룰 개정 시기였으나 코로나로 룰 개정이 1년 미뤄져
큰 변수가 없다면 해밀턴과 베르스타펜의 챔피온 경쟁이 예상됩니다.
그래도 올해는 또밀턴 또벤츠는 아니었으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4/20 20:39
수정 아이콘
보타스가 한몸 희생해서 망한 해밀턴을 살려줌... 크크
맥라렌의 소프트타이어도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덕분에 포디엄인듯..
21/04/20 21:00
수정 아이콘
비가 왔음에도 생각보다 그립이 빨리 만들어진 듯 합니다
21/04/20 21:01
수정 아이콘
막스가 우승하긴 했지만 레드불은 체코도 높은 포인트 노려볼만한 상황에서 스핀으로 나가리되는 바람에 메르세데스랑 컨스 포인트 차이를 못내게 되서... 제일 기분 좋은팀도 맥라렌일거 같네요 크크
MicroStation
21/04/20 20:54
수정 아이콘
본능의 질주 시즌 3까지 보고 나니까 레이싱 스케줄에 따라 시즌4 미리보기 기분으로 찾아보게 되는 영상입니다. 크크 퀄리파잉이나 본시합 끝나고 하이라이트 업로드도 빨라서 구독하기 좋더군요. 과연 올해는 베르스타펜이 해밀턴을 넘어설지가 관전 포인트 같습니다.
21/04/20 21:12
수정 아이콘
확실히 내러티브 버무려서 때깔 좋게 뽑아내니 결과를 알아도 재미지더군요

오히려 본게임인 레이싱은 야수성이 많이 사라져서 좀 심심함...
항즐이
21/04/20 20:57
수정 아이콘
베르스타펜이 첫 랩에서 좋은 스타트로 1위로 올라섰지만, 추격하는 해밀턴은 언제나처럼 미친 집중력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언더컷을 성공시킬 뻔 했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와 메르세데스 답지 않은 피트 지연으로 인해 언더컷은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해밀턴은 해밀턴이라서 꾸역꾸역 쫓아가다가.. 그만 벽꿍하고 거의 꼴찌로 떨어지려는 찰나, 러셀이 보타스에게 니 시트 내꺼!를 외치며 무리하게 들어가다가 박아서 둘 다 완파되고 레드플랙 뜨는 덕에 해밀턴은 10위에서 다시 기회를 얻습니다.
이후, 재정비한 괴물의 빡겜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결국 2위+패스티스트랩으로 드챔 1위를 유지합니다.

노리스는 맥라렌의 차 페이스가 좋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DRS를 켠 페라리가 직선에서 추월을 못 할 정도니 차이가 꽤 있죠.
레드 플랙 이후 다시 롤링스타트 할 때 소프트를 끼고 나와서 르끌레르를 제치면서 2위로 올라서고 페라리를 잘 방어해 내서 3위를 차지합니다.

르끌레르는 페레즈, 보타스, 해밀턴 등이 삽질로 쓸려나갈때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3위 혹은 2위를 노려볼 수 있었으나 두 가지 문제를 겪습니다.
하나는 페라리의 엔진출력이 아직 딸린다는 점인데, 이 때문에 소프트를 낀 노리스가 30랩이 넘었는데도 0.7 이하에서 추월을 못합니다. 안습.
또 하나는 페라리가 페라리 한 것인데, 오디오가 고장나서 레드 플랙 후 다시 시작할 때 "야 이거 고장났어 나 이어플러그 끌게"라고 하는 게 나옵니다. 문제는 롤링 스타트를 했는데 르끌레르는 롤링 스타트인 것도 몰랐고, 노리스가 뒤에서 소프트 끼고 자기를 바로 노리는 것도 몰랐습니다.
페라리는 페라리.

사인츠는 새 차 적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첫 그랑프리인 바레인에서도 숏런 천재 르끌레르와 비슷한 숏런을 종종 보여준데다가 이번에는 퀄리는 망쳤지만 원래 장점인 레이스 운영 실력이 제대로 나왔습니다.
랠리 챔피언 아버지의 가르침 덕인지 비만 오면 안정성과 상대적인 페이스 끌어올리기에 강점을 보이는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결과적으로 르끌레르 바로 뒤에서 끝났고, 리카도 보다 앞이니까 대성공입니다. 막판에는 사실 르끌레르보다 페이스가 좋았습니다.

리카도는 아직 노리스에 비해 많이 처지는데, 적응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레이트 브레이킹이 적응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이론이 맞다 하더라도 숏런 롱런 둘 다 이정도 차이날 리카도는 아닌데 좀 아쉽습니다.

그 이하는... 알핀은 오콘이 꾸준하고 알론소는 어부지리로 포인트를 땄습니다.
알파타우리는 6~8위권에서 승부가 가능한 성능인데 뭔가 꼬이고 있는 걸로 보이고, 츠노다는 아직 배울게 많습니다.
애스턴마틴은 도련님은 꾸준한데 과외선생님(베텔)이 차 고장+레이스 운영 실수로 계속 말아먹고 있습니다.
알파로메오도 10위권 안에 들 기회가 많아 보이는데, 역시나 이탈리아 팀들은 뭔가 나사가 빠졌습니다(키미에게 전달 실수로 페널티).

윌리엄스는 운 좋으면 올해는 포인트를 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러셀이 저러면 될 일도 안될듯.
하스는... 그냥 보지 마세요.
21/04/20 21:02
수정 아이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실은 시간이 없어서 하이라이트만 보고 썼... 크크
항즐이
21/04/20 21:03
수정 아이콘
어읔 그러셨군요. 저는 풀 레이스 보긴 보는데 쓸 시간이 없어서.. 감사합니다.
21/04/20 2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댓글 정도만 쓰셔도 충분하십니다 선생님 크크
죠르디
21/04/20 21:26
수정 아이콘
다큐 보고 올해부터 풀레이스 시청 중인데 저번 바레인, 이번 이몰라 둘 다 쫄깃한게 재미있었어요. 최근 결과처럼 메르가 독주는 하지 못할거 같아서 기대되는 시즌입니다.
21/04/20 22:31
수정 아이콘
이몰라는 전통의 서킷 중 하나고 세나가 죽은 곳인데다 대부분의 심레이스 게임에도 단골로 등장하는지라 최근 데뷔한 어린 드라이버들에게도 익숙할 수 밖에 없는 서킷입니다. 그냥 안 좋은 노면 상태에 고토크 터보 엔진이라 줄창 스핀이 나온 거죠. 그리고 이탈리아 서킷은 몬짜건 이몰라건 죄다 페라리 홈그라운드지 이몰라만 홈그라운드 취급 받는 것도 아니고요. 페라리 홈이라는 화제거리가 필요해서 이몰라에서 그랑프리를 여는 게 아닙니다. 진짜 홈이라는 의미에서라면 페라리가 소유하고 있는 무젤로가 더 가깝겠네요.

그리고 드라이버의 퍼포먼스만 놓고 보면 현 그리드 넘버원은 베르스타펜일 겁니다. 이번 레이스에서도 노면 상태가 안 좋은 초반에는 쭉쭉 차이를 벌렸고, 해밀턴은 자기 실수로 백마커가 되어 버렸기에 보타스와 러셀 아니었으면 포디움은커녕 언랩도 못 했을 걸요? 메르세데스 이적 이후로 보여준 성적이 성적이라 지금 와서는 해밀턴이 역대 최고 취급을 받고 있으니 잘 언급되지 않는데 해밀턴은 멘탈이 약점인 드라이버입니다. 자잘한 건 제외하고 큰 사건만 놓고 봐도 2007년 중국에서 제 스스로 자갈에 꼴아박고, 2012년에는 시즌이 안 풀리니 텔레메트리를 트위터에 올려버린 전적도 있죠. 2016년 그 추태를 보여가며 로스버그한테 따인 것도 시즌 초반 몇 레이스에 잃은 포인트에 대한 심리적 압박 때문이지 로스버그보다 느려서 그랬던 게 아닙니다. 이 부분이 슈마허와 해밀턴의 가장 큰 차이고 그래서 메르세데스가 보타스를 안고 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21/04/21 00:12
수정 아이콘
스연게에 오랜만에 올라온 F1 글이라 무척 반갑네요. 이번 시즌은 1, 2차전 모두 무척 재미있고 이야깃거리도 풍성한 레이스가 펼쳐져서 역대급 시즌이 될 것같아 기대되네요. 다만 노인정 멤버들이 조금만 더 노익장을 과시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합계 7챔이 아직 1포인트 뿐이라니..;;
하루히로
21/04/21 01:12
수정 아이콘
페라리가 작년같은 망한 머신은 아닌거같아서 시즌 보는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딱히 페리라 팬은 아닌데 뭔가..)
너무 쫄깃하게 봤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346 [스포츠] [F1]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 하이라이트 (결과포함) [13] kapH4015 21/04/20 4015 0
59345 [스포츠] [KBO] 추신수 시즌 4호.gfy [16] 손금불산입7662 21/04/20 7662 0
59344 [스포츠] 빅6는 반대와 비난에도 슈퍼리그 참가할 것 [90] Coma8281 21/04/20 8281 0
59343 [스포츠] [KBO] 최형우 통산 2000안타.gif (용량주의) [17] 삭제됨4041 21/04/20 4041 0
59341 [스포츠] MLB 최초 400병살 기록 세운 리빙 레전드.JPG [33] insane6631 21/04/20 6631 0
59340 [스포츠] 칼럼) UEFA와 슈퍼리그의 갈등,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9] Yureka6113 21/04/20 6113 0
59339 [스포츠] [축구] 슈퍼리그 시작은 38년전. [20] 식스센스5958 21/04/20 5958 0
59338 [스포츠] 페레즈가 직접 나서서 슈퍼리그를 추진하게 된 이유.jpg [40] Heretic7751 21/04/20 7751 0
59337 [스포츠] [해외축구] [Sport1] 토니 크로스 “슈퍼리그하면 은퇴한다” [10] 아라가키유이6470 21/04/20 6470 0
59335 [스포츠] [KBO] 큰 점수차에 지는 팀 도루 금지와 쓰리볼 타격 금지 불문율 [43] 판을흔들어라6892 21/04/20 6892 0
59334 [스포츠] 축알못이 써보는 슈퍼리그 관련 이야기 [9] 류지나5263 21/04/20 5263 0
59333 [스포츠] [KBO] 좌타자의 이점이 줄어들고 있다 [23] 손금불산입6680 21/04/20 6680 0
59332 [스포츠] 슈퍼리그 참여팀들의 재정현황 [26] 알테마7178 21/04/20 7178 0
59329 [스포츠] 슈퍼리그 초대회장 페레즈 기자회견 정리본 [229] 하얀마녀14339 21/04/20 14339 0
59328 [스포츠] 요즘 농구 진짜 X같이 하는 커리 근황.gif [62] insane9859 21/04/20 9859 0
59327 [스포츠] [해축] 로비 파울러 "케인아 떠나라. 나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13] 손금불산입7634 21/04/20 7634 0
59326 [스포츠] [해외축구] [톰 뉴튼 던] 영국 정부, 국제전으로 가려고 함 [50] 아라가키유이7526 21/04/20 7526 0
59325 [스포츠] [해축] "아탈란타 같은 팀이 챔스에 나가는게 합당한가" [41] 손금불산입9518 21/04/20 9518 0
59322 [스포츠] 정부 VS 슈퍼리그... [69] 우주전쟁10086 21/04/20 10086 0
59321 [스포츠] 리버풀 감독 클롭 曰 클럽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서포터와 구단이다 [6] insane5773 21/04/20 5773 0
59317 [스포츠] FIFA 오피셜 성명서 발표.... '대화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49] 하얀마녀11889 21/04/19 11889 0
59314 [스포츠] 슈퍼리그 진행상황 정리글... [76] 우주전쟁12514 21/04/19 12514 0
59313 [스포츠] [해축] 지단 "나는 재앙 같은 감독이 아니다." [17] 손금불산입7595 21/04/19 75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