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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1 07:24
전 슈퍼리그가 너무 모든걸 한번에 노리지 않았나 싶네요. 최소한 팬들은 감싸안고 갔어야했는데, 자국리그에 대한 부분이 너무 미흡헀습니다. 자국리그는 여전히 참가할것이라는 얘기만으로는 팬들이 절대 만족하지 않죠,,
21/04/21 07:33
처음부터 정부와 FA가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상대가 대놓고 칼 들고 있는데 페레즈가 너무 당당하길래 그래도 뭔가 준비한게 있겠지? 했는데 아무것도 없......
21/04/21 07:28
슈퍼리그도 전혀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렇다고 중소클럽들도 교체5장 해외중계권료 차등배분 등등 사사건건 반대하는 꼴 보고 별로 억울한 친구들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어떻게 되나 재밌게 팝콘이나 먹고 있었는데 빨리 끝나서 아쉽습니다? 싸움구경도 나름 재밌었는데
21/04/21 09:42
솔직히 이게 뭐가 있으려나 힘들겠는데
근데 이 큰돈갖고 하는데 생각이 있겠지 했는데 진짜 없었더라 엔딩이라 엄청 웃기네요 크크크크
21/04/21 11:31
'책 1권만 읽은 사람이 제일 용감하다' 이 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는 '미국식'에 대해 지식이 전무해서 못 끼고 있었던게 다행일지경
21/04/21 07:32
사전에 예측 가능한 반발들에 어느 정도 대처 방안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그냥 웃음벨로 끝나네요.
이 대책 없는 졸속 강행의 승자가 UEFA 라는 게 참..
21/04/21 07:36
역대급 멍청이들의 역대급 한심한 짓거리로 기억될거 같네요.
최소한 지들 편 적어도 피파나 일부기관은 설득하고서 지른 건 줄 알았는데 그런거 하나 없이 자기들이 하면 다 따라올거라고 지른거 같네요. 추후의 징계나 불이익 생겨도 이제는 한 말이 없을 정도로 멍청한 짓의 댓가는 치루게 될 듯 합니다.
21/04/21 07:37
단계적으로 욕심을 부리고 어느정도 세력은 구슬리고해야 진행이되지
한꺼번에 모든 유럽축구는 우리를 위해 희생해주세요. 단 영구적이고 신분이 바뀔일은 없습니다. 이걸 자길들 말고 어떤 쪽에서 호응해주나요
21/04/21 07:39
조금 더 UEFA를 압박했어야하는데 이대로가다간 2024년쯤 부터 한 경기당 한 명씩 선수들 갈려나갈듯
36강에 조별리그 10경기.. 이게 말이나되나
21/04/21 07:42
이제 할 말은 없다고 봐야죠.
갈리면 갈려나가는거죠. 어차피 저거 주도한 인물도 아넬리였고 선수들 역시 슈퍼리그보다는 기존 체제가 좋다고 했으니 저거에 일단은 순응하는게 답이죠.
21/04/21 08:04
지금도 리그 약팀 할때는 로테 돌리는데 그게 더 심해졌겠죠. 그게 다른 팀들과 리그가 결정적으로 반발한 이유죠. 거기에 선수 갈아버리는 개편안을 주도하던게 슈퍼리그 소속팀인 맨유와 유베 등이라 선수 보호 명분이 약해진것도 크다 봅니다.
21/04/21 08:33
걍 이제 선수 갈리는거 할말없죠. 슈퍼리그 주도자들이 그 개편 주도한 세력이라 이제와서 우린 안할줄 알고 찬성했지 이럴수도 없고
지들이 하겠다던 슈퍼리그가 그렇게 욕하던 챔스보다 더 선수 갈아넣는 일정이었어요. 그동안 선수혹사 얘기했던건 대놓고 돈얘기 못해서 했던 핑계일뿐 실상 구단들은 혹사 신경도 안쓴다는거 스스로 인증한 꼴...
21/04/21 11:32
이거는 아넬리를 포함한 빅클럽에서 요구사항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애초에 클럽팀입장에서 클럽경기를 더하고 돈 더 버는걸 거절하지 않아요. 국대 경기인 네이션스를 싫어하는거죠.
21/04/21 07:47
빅6뽕에 취해서 영국정부도 저6팀 빠지면 프리미어리그 망하니 협상 쌉가능하다 이런 사람들 축구커뮤니티에 있던데 안타깝더라구요. 관심이 많아서 영향력을 과대평가합니다. 여론도 등 돌렸는데 그깟 스포츠구단이 정부를 상대로 뭘한다고요. 정부가 리미트풀고 조지려고 하면 으깨지는게 누군지는 명확했어요
21/04/21 07:51
빅6고 나발이고 표 걸린 정치인 + 국민여론 콤보 앞에선 "공놀이 하는 남양유업 6개"이죠. 축구계에서나 빅클럽, 메가클럽이지 국가앞에선 뭐...
슈퍼리그는 결국 영국의 벽을 못넘었네요 크크 영국빼면 슈퍼리그가 의미가없어지는거같은데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21/04/21 07:52
왠만하면 그간 유에파 꼴보기 싫어했던 입장에서 응원을 해줬을텐데, 이번 슈퍼리그 추진하는 쪽에서는 [로컬 팬이고 지역 산업이고 뭐고 난 몰라. 나만 살거야.]를 대놓고 보여주는 무뇌스러운 전략으로 너무 나이브하게 싸움에 임했죠. 빅클럽이든 뭐든간에 로컬 팬 여론에 힘입어 정부가 칼 뽑으면 그깟 공놀이인데, 이들과 최소한의 공감대는 만들어놓고 뭘 시작해도 했어야 합니다. 일반인들도 다 예상할 수 있었던걸 구단 경영한다는 인간들이... 에휴...;;
21/04/21 07:57
정치질을 너무 못했어요.
페레즈가 발표하면서 서론으로 이야기하는 부분들을 몇 개월에 거쳐서 계속 언플을 해야했습니다. 그리고 ESL에 2부리그도 만들면서 참여팀들을 늘려 아군을 더 만들어야했어요.
21/04/21 08:02
그냥 챔스를 대체하는 선에서 그쳐야 했습니다. 2부리그 이런 얘기는 나머지 지역리그 쩌리로 만들겠다는 소리랑 똑같다고 보는데요. 그럼 지금이랑 별 다를건 없죠.
21/04/21 08:00
이번 건을 노릴라면 유에파만 노리고 스플뎀을 최대한 막을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유에파가 싫다고 슈퍼리그를 제외한 유럽축구 전원에게 스플뎀이 들어가는 공격을 때리니 역풍이 장난이 아닐수 밖에요. 진짜 돈 많고 머리 좋다는 사람들이 저런 졸속계획을 그럴듯하다고 생각하고 질렀다는게 어이가 없네요...
21/04/21 08:07
사실 슈퍼리그 내에서도 이탈리아에선 나름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스페인도 좀 찬성이 꽤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걸 믿고 영국도 최소한 빅6팀 팬들은 찬성하지 않을까 예상했던거같은데 현실은 국론총일치 결사반대... 여기에 반슈퍼리그코인에 영국정치인들이 모두 탑승하기 시작하고 크크크
21/04/21 08:15
이탈리아는 FFP에 직격탄을 맞은 로마 같은 케이스가 있어서 UEFA 안티라 그렇고 스페인은 슈퍼리그 참가팀 팬 대상 여론조사인걸로 압니다. 아무리봐도 다른 국가의 슈퍼리그 찬성여론을 과대평가 한 상황에서 잉글 여론도 비슷할거라 본거 같습니다. 거기에 타이밍도 최악인게 발표가 선거 직전이라 [표에 굶주린 정치인]을 건들어버렸죠 크크크
21/04/21 08:12
어짜피 유에파와는 더이상 테이블에 앉는게 불가하기에 집을 뛰쳐 나간 것이니까 어제 페레즈가 나와서 열의를 가지고 브리핑을 한건 유럽의 각국 정부와 팬들한테 한 것이겠지요. 그렇다는건 팬들의 반감이야 차치하더라도 각국의 정부들까지 나서서 큰 반대를 하는건 예측범위 바깥의 일이었나봅니다.
결국 자국리그와 연결되있는 각 지역경제가 그냥 허물어지는 것을 목도 못한다는게 유럽의 뜻이었고 이에 대해 슈퍼리그측에서 어느정도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그런건 없었거나 아마 유럽 해당 국가들이 만족할만한 플랜은 아니었나 봅니다.
21/04/21 08:18
자고 일어나니까 다 터져있네? 크크크크
그저 FIFA만 설득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영국이 나라 통째로 반대하는 건 전혀 예상할 수가 없었나 보군요. 이제 위약금이 정말 천문학적이냐 블러핑이냐 가 궁금해지네요. 아니니까 바로 나왔겠지....?
21/04/21 08:25
피파도 설득을 못 했었던 거 같고 한준희 해설 말대로 상대를 타겟을 쪼개서 공략했어야하는데 광역 도발만 하고 뭐가 없기는 했죠.
피파는 적자를 본다니 나서서 흑자로 어느정도 전환시키겠다고 하며 UEFA 자리 뺐고, 블러핑에 가깝다지만 그 이후엔 국내리그는 필요한 지원금+대책으로 협상하는 모양새라도 보여준다면 적어도 여론몰이라도 할텐데 애초에 기초 작업도 안 하고 그런거 같네요. 저렇게 운영하니 적자가 그렇게 나는 거 같기도 하고요. 그나마 이거는 있네요. UEFA가 돈을 줬기에 나왔단 이야기가 있어요.
21/04/21 08:21
연고 이전 해서 마이애미 유나이티드가 되면 미국은 버선발로 환영할거니 영국 정부가 을이란 댓글이 생각나네요.
가슴을 비우고 머리로만 보면 끝이 자명한 싸움이었죠. 정부와 지역 팬을 등지고 스포츠 구단이 혼자 어떻게 살아남겠습니까. 내가 사랑하는 축구가 나한테는 세상 전부지만, 팬심 빼고 보면 그냥 공놀이죠.
21/04/21 09:08
아무런 관심이 없진 않은디요. 엄청 헤비한 관심이 아닌거지. 그리고 해외 축구보다 제가 훨씬 관심 많은 다른 구기종목도 그깟 공놀이죠
21/04/21 08:28
근데 저팀들만 탈퇴한거지 아직 철회는 안한거아닌가요? 어짜피 uefa주관이 아닌이상 유럽만 참가해야되는것도 아니고 페레즈가 직접 전북 울산 부터와서 참가해달라고 읍소해야되는거 아닌지
21/04/21 08:28
룰을 좀 손봤다면 여지는 있었을거 같은데... 12팀 천룡인, 노강등이 너무 비 유럽축구적이라... 5년간 슈퍼리그 활약도를 바탕으로 12팀을 선정한다거나.. 리그 1위시 포인트를 준다거나.. 룰만 조금 개정했어도 반발이 이정도로 크진 않았을거 같아요.
21/04/21 08:34
당연히 그건 압니다만 절충을 조금만 했더라면 싶은거죠 크크.. 5년간 변동이 없으면 나름 유동성이 크진 않을테고요. 결국 반발이 가장 큰 부분만 좀 손봤다면 이정도로 국가적인 반발은 없지 않았을까 해서요 크크..
뭐 그정도 타협도 안할정도로 강건하다면야 할말은 없지만요.
21/04/21 08:43
팬들과 유럽국가들에게 지금의 체제가 핵심이듯이 미국 스포츠의 근간도 저런식의 무강등이니 쟤들이 저걸 양보할 가능성은 적긴 했겠죠.
21/04/21 08:38
미국자본과 바다건너 팬심만 믿고 로컬팬 다른팀과 리그 정부 국제기구 심지어 소속팀 선수와 감독을 싹다 적으로 돌려버린 상황인데 별수있나요. 아무것도 몰랐던 애꿎은 선수단만 비난당하고 구단주라는 놈들은 숨어있었는데.. 슈퍼리그가 끝장나지않는 이상 이미 지난주에 계약이 끝난지라 위약금이 만만치않을텐데 시티나 첼시같은 자본이 든든한 구단이면 몰라도 다른팀들은 스스로 지옥불로 뛰어든꼴이 됐네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적만 잔뜩 만들어놓고 저질렀으니 자업자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슈퍼리그 창설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알려져있는 글레이저와 우드워드는 입닦고 튀는게 아니라 제대로 책임져야한다고 보지만 평소하던 꼬라지보면 뭐.
21/04/21 08:55
일시불이 아니고 무리뉴 재취업 시기까지만 분할지급이라 분명 부담되는 금액이긴 해도 선수를 팔아야 한다거나 하는 수준까진 아니라고 합니다.
21/04/21 08:57
자기네 식구들 (감독 선수 등)도 설득 못해놓고선 납득하라는 건 쌩 양아치 짓이죠. 자본주의 논리를 내세웠지만 그렇게 따지면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여러 혜택을 받았으니 지역버리려면 혜택도 뱉어라라고 하는 게 국가나 정치인 입장에서는 당연하죠.
21/04/21 09:17
레알 바르샤 수뇌부는 진짜 똥만 싸지르네요
다른 라리가 구단들 1년 예산보다 수십배로 구단 운용하고, 주급 몇배씩 퍼주면서 십년 넘게 구단 사치스럽게 운영해놓고 정작 위기오니까 지들이 싼 똥 전부 같은 리그 중소구단 들에게 떠넘기려는 꼬라지가 역겹기 그지 없었는데 기업이 망하면 구조조정을 할 생각을 해야지 그런 생각든 단 1도 없고 타팀 고혈을 빨아서 위기를 타개하려는 심보가 참.. 절대 주급 삭감하고 셀링클럽이 되기는 싫나봐요 레알이야 그렇다 치는데 바르샤는 누가봐도 방만한 운영으로 여기까지 온거라 할말도 없을겁니다 애초에 구단, 선수들하고 합의도 없이 슈퍼리그 한다고 나온 모양새만 봐도 얼마나 개판인지 눈에 보이더군요.
21/04/21 09:41
??? :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클럽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면서 최고의 레벨에 계속 오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결론은 하나뿐이었다. 어린 선수들로 이뤄진 팀을 만들어서 한 걸음 한 걸음씩 위로 올라가는 것. 우리는 이제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아주 어린 선수들로, 재정 건전성을 전혀 고려치 않는 팀들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150M씩 적자를 내면서 축구팀을 운영하는 건 내게는 속임수나 다름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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