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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3 10:09
이래서 슈퍼리그 추진하려면 제대로 킬각 잡고 했어야죠. 이게 뭡니까 대체... 이건 한정으로는 멍청하고 안일했던 구단놈들이 욕을 좀 거하게 먹어야 한다고 봅니다. 나 밟아줍쇼 하고 UEFA가 미쳐 날뛸 판을 대놓고 깔아줘버렸어요.
21/04/23 10:47
근데 저기서 얼마나 더 치밀하게 준비했든
영국 정부가 이렇게 공격적으로 개입하면 뭐든 안됐을 겁니다 그래서 멍청한 건 맞지만 얘네 때문이라 굳이 탓하고 싶진 않네여..
21/04/23 11:39
팬들을 설득할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죠.
영국에서 90%가 반대 떠버리면 정부가 당연히 개입한다고 봤어야죠.. 심지어 영국 선거가 얼마 안남았다는 말도 있던데.. 선거 코앞에 저런 떡밥을 안 물 정치인은 없다 봐야죠
21/04/23 13:25
어차피 15개팀의 천룡인이 강등면제 받는 슈퍼리그 시스템이면 뭔짓을 해도 설득은 불가능합니다. 자국리그 산업이 개박살이 나는데 여기에 동의할 자국민과 정부가 있을까요.
21/04/23 10:22
쿠테타 실패했으면 대가 치뤄야죠 뭐
유에파한테 크게 한번 항의할 스택을 지들 욕심 챙기기에 써먹으려한 12개 클럽들이 잘못입니다. 쟤네 때문에 다시 몇년은 유에파 세상이죠.
21/04/23 10:35
그렇게 마냥 무소불위의 권력급 보다는 어느정도 빅클럽과 유에파가 끼리끼리 해먹는 구조인데 아예 빅클럽이 다 해먹겠다고 시도했다 실패해서 최소한의 견제능력마저 잃었다고 생각해요
당장 이번 챔스 개편안도 슈퍼리그 주도한 팀들이 경기 수 늘리고 빅클럽 진출 안전장치 만들기 원해서 경기수도 늘리고 당해 성적 안좋아도 누적성적으로 진출 가능한 쿼터 만든건데 찬성표 던져놓고 슈퍼리그한다고 탈퇴한거라...
21/04/23 10:29
얄미워도 쿠데타 일으켰다가 실패하면 댓가를 치뤄야하는건 맞죠.
원래 실패하면 모가지 안날라가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그냥 넘어 갈수도 없는가고..
21/04/23 10:31
5년 성적을 기준으로 강등제 도입했으면 어땠을까요?? 지금 챔스 보다는 안정적으로 빅클럽이 남아 있을 수 있고 명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 정도도 미국 자본은 받아들이지 못했을까요??
21/04/23 10:40
혼나긴 할텐데..
슈퍼리그 참여하려고 했던 팀들 없이는 챔스나, 유로파나.. 모.. 흥행될리가 없으니.. 서로 난감하지 않을까요?
21/04/23 10:58
대놓고 epl팀들이 대단히 좋은 결단을 내린걸 고려할것이다
슈퍼리그 팀들 실수 했지만 실수 인정하는건 대단한 일이다.이러는 중이라 정황상 갈라치기 시전하고 끝까지 버티는 두세팀 정도 조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4/23 15:42
서로 격하게는 째지는 못할꺼 같긴 해요.
벌금좀 맥이고 약간 제재정도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지금은 돈 벌어주고 있은것들이긴 해서
21/04/23 11:09
결국 챔스 개악은 예정대로 진행되겠군요. 막을 동력이 없죠
뭐 역사적으로도 전쟁에서 진 쪽에 대한 처분은, 미리 투항한 자는 선처하고 마지막까지 남은 주동자는 엄벌하는 거니까... 우리는 레알 몰락의 시발점을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21/04/23 11:33
챔스 개악은 슈퍼리그도 할말이 없죠. 슈퍼리그 참가 팀들이 챔스 저렇게 만드는데 동의했었고 애초에 저들 구상대로 슈퍼리그 + 정규리그면 경기 숫자는 지금 챔스 개편과 큰 차이가 없었죠.
21/04/23 11:38
Epl팀들은 거의 처벌안할꺼고(약간의벌금)
세레에팀들 부터 좀 타격 있을것 같고 (유벤투스는 조금더 쎄게) 레알은 좀 심하게 맞을듯한데
21/04/23 11:41
기본적으로 슈퍼 리그 창설 여부를 포함한 구단의 운영 방침이란 각 구단의 자유로운 선택에 달린 문제이자 전적으로 구단에게 보장된 권리 사항입니다. 어차피 정부든 협회든 연맹이든 UEFA든 FIFA든 권력과 다수 여론을 바탕으로 한 자의적이고 비정상적인 억지스러운 방법을 동원해서만 이에 간접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을 뿐이죠.
스포츠는 팬이 전제되어야만 의미가 있고 존재 가능한 법이라지만 각 구단이 신경써야할 팬이란 각 구단 팬에 한정될 뿐이지 축구 팬 전원이 아닙니다. 슈퍼 리그를 둘러싼 각 구단의 연고 지역 내 찬반 여론은 비등비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축구가 글로벌화된 지 시간이 꽤 흐른 현 시점으로서는, 특히나 장기적으로 향후를 내다 보았을 때에는, 각 구단 팬이라 할지라도 비단 연고 지역 내 팬들로만 상정할 수는 없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이유야 어쨌든 현실적으로 모든 건 자본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운영은 물론 존재조차 힘든 법으로서 애초에 법적으로도 그러하지만 구단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투자자 또는 구단 소유자의 권한은 각자의 이상이 어떠하고 이해관계가 어떠하든 사회 시스템상 그 자체로서 반드시 존중되고 지켜져야만 하는 게 맞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던 이들조차 막상 슈퍼 리그가 창설되면 대다수는 슈퍼 리그에 관심을 가지며 경기를 챙겨볼 가능성이 높았다는 가정 하에 각 구단은 그들이 어떤 이유에서 슈퍼 리그 창설을 결정하였든 관계없이 기왕 그리 결정한 이상 일단은 끝까지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것이 그들로서는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리 하면 일시적으로는 부정적 여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겠지만 결국에는 필히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EPL 소속 6개 팀이 먼저 긴급히 철회 의사를 밝힌 건 구단 사정상 타 리그 소속 나머지 6개 팀 대비 상대적으로 슈퍼 리그에 대한 절실함이나 절박함이 덜하였기 때문인 게 분명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는 달리 말하면 나머지 6개 팀을 중심으로 슈퍼 리그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으며, EPL 6개 팀조차 구단 사정에 따라 언제든 입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그게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 것인가가 관건이지 변화라는 흐름 자체는 결코 막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때에 슈퍼 리그 창설 시도 문제로 처벌안을 논한다는 건 어쩌면 오히려 그 변화를 더 가속화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설령 그게 UEFA나 각국 축구 협회 및 연맹으로서는 당연한 처사일지라도 말이죠. 분명한 건 언제 어떠한 일이 되었든 상대적으로 더 아쉽고 취약한 건 늘 슈퍼 리그 외부의 관계자들이라는 점입니다.
21/04/23 12:12
레알, 바르샤, 세리에 3팀을 제외한 나머지 7팀(빅6+아틀레티코)의 팬들은 로컬, 글로벌 팬 모두 부정적인 여론이 압도적이었고, 그래서 빅 6가 탈퇴를 한겁니다. 당장 맨시티는 영국 정부 인사가 uae를 직접 압박했다는 소문도 있구요. 잘해야 좀 큰 중견기업 6개가 90퍼센트의 여론을 뒤에 업은 정부 압박을 버텨낸다구요? 어불성설입니다. 버텼으면 농담이 아니고 빅6의 리그 퇴출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빅 6가 없으면 EPL이 큰 피해를 입겠지만, 그렇다고 EPL이 망하냐면 그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슈퍼리그를 하면 EPL은 100퍼센트 확실하게 망합니다.
슈퍼리그는 뻥카를 너무 크게, 그리고 노골적으로 내질렀고 덕분에 망한거죠.
21/04/23 12:13
애초에 영국 입장에서는 슈퍼리그 막는데 비정상적이고 억지스러운 방법을 동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님의 주장과는 다르게 영국의 구단 연고 지역의 찬반 여론은 반반이 아닌 반대가 압도적이었고 실제로 영국에서 고려했던 방법은 영국 축구리그 안에 있었기에 얻었던 혜택이 사라지는 방향이었죠. (당연하지만 슈퍼리그는 영국 리그가 아닙니다.) 자국 축구리그 소속팀이 코로나 때문에 고생한다고 지원해주었던 자금을 회수하거나 아니면 자국 축구리그 발전을 위해 주던 특혜인 워크 퍼밋을 변경하는 등의 방법은 자국 리그가 아닌 슈퍼리그라는 리그로 나가는 순간 영국에서 줘야 할 필요가 없는 특혜죠.
21/04/23 12:40
구단의 자유로운 선택이전에 지역 연고 빅클럽 구단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로 부터 온갖 혜택을 받으며 커왔어요. 자국 축구협회, 프로축구 협회, UEFA 소속으로 통제 밷는 만큼 이득이 더 많았죠. 자유로운 선택을 전제하려면 지역연고 클럽 이름부터 떼고 제3지대로 연고지 옮겨야죠.
21/04/23 12:43
구단의 운영방침은 구단의 선택에 달린 일이고, 정부는 리그를 벗어나겠다는 선택에 대해서 자신들이 리그유지를 위해 제공하던 특혜를 더이상 제공하지 않겠다고 반응한겁니다. 정부가 가용한 수단으로 언급한 사항은 자의적인 수단은 기본적으로 재량사항이라 자의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정부가 가지고 있는 수단이고, 재정적인 수단들은 국내산업 지원이 목적이라 해당 산업에서 이탈하는 업체를 지원해주는 쪽이 비정상적이고 억지스러운 수단입니다. 양쪽 모두 특혜나 지원을 유지하는쪽이 "자의적이고 비정상적인 억지스러운" 일이 됩니다.
슈퍼리그를 둘러싼 각 구단의 연고지역내 찬반여론이 비등비등했다면 이탈이 실제 발생한 것 정도로 빠르게 진행될 수가 없습니다. 사업투자자가 시장이 원하지 않는 결정을 했고, 소비자의 의견전달을 위한 경로가 열려있는 상황에서 해당 경로로 전달된 소비자의 의향에 맞추어 기업이 운영방침을 변경하는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고, 시스템적으로도 해당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권장하는 일입니다. 쏘시오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업들은 시스템적으로 더 직접적으로 결정권이 구성원에게 묶여 있기도 하고요. 따라서 말씀하신 가정이 설사 사실이라고 해도, 굉장히 직접적이고 분명한 리스크를 기반으로 계산가능한 형태로 해당 위험을 넘어서는 이득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을 끝까지 밀어붙이는것은 옳은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애초에 기업가판단에 기초하건 투자자의 선택에 기초하건 간에 시장반응도, 동종업계 반응도, 규제당국 반응도 적대적인 상황에서 별다른 설득도 없이 기존결정대로 강행하는 행위를 옳바르게 생각할 수 는 없습니다. EPL소속 구단들이 먼저 빠진건 그 구단들이 더 잘못된 선택을 했기 때문에 더 강한 시장의 압력을 받아서 생긴 일입니다. 운영하시는 바와 정확히 같은 논리로 슈퍼리그에 잔류한 3팀조차(그중 둘은 잔여는 커녕 참여를 확정하려면 사후에라도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운영형태인 쪽이 더 문제갔습니다만....) 구단사정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수 있지요. 변화자체는 막을 수 없는 일입니다만, 변화 방향이 어느쪽인지가 중요한 일이지 변화 하느냐 마느냐는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슈퍼리그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을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 딱히 변화가 가속된다고 해서 슈퍼리그에 좋은 일인것도 아닙니다. 슈퍼리그 외부가 취약하고 아쉽고를 논하기 이전에, 슈퍼리그 내부에 관계자가 몇명이나 남아있는지 특정이나 할 수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21/04/23 11:51
개인적인 예상으로 레알 바르사는 유에파 입장에서 활용가치가 있으니 오히려 겉으로는 덜 건드릴것 같고(물론 속으로는 페레즈 내치라고 압력을 넣겠지만) 유베가 독박쓰지 않을까 싶습...
21/04/23 12:56
아마 벌금일거 같은데...
댓글 반응 이해가 어려운게 유에파가 욕쳐먹을 놈들인거랑은 별개로 이거 징계 안하고 넘어가는 것도 모양새가 이상합니다
21/04/23 16:30
너무 허술하게 어택한게 아쉽네요
세세하게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하여간 슈퍼리그 불참 팀도 장기적으로는 코로나 이전보다 먹고 살 수 있게 가는 방향 만들 수 있숴 했으면 몰라도.. UEFA가 벌금징계보다 더 신나게 때릴 수 있는 징계가 사실 영입금지 1년 정도만 때려도 지금 슈퍼리그 참여하겠다던 팀들 죽어나죠(...) 찌라시로 연결되던 선수들 급이 코로나 때문에 이번에는 거의 다 즉전급이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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