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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0 16:01
남자 테니스는 페더러-나달-조코비치 셋 덕분에 93-4년생 선수들까지는 눈물 흘리면서 뛰고 있죠
궁금해서 세보고 오니 페더러가 처음 메이저 우승한 03년부터 21년까지 하면 세명 이외에 메이저 우승한 사람이 10명이네요. 둘 다 사실 말도 안 되는 기간동안 정상이었던거고, 세레나 윌리엄스는 나이에 출산에.. 지금도 투어 가능한 거 자체가 사기죠.
21/05/20 18:04
알던 거지만 재밌네요. 03시즌 말고 첫 슬램 우승 시기를 기준으로 하면 그 전 애거시, 페레로가 제외되고
본격적인 페더러 시대인 04시즌부터 세면 03US 우승 로딕도 제외되고, 나달이 롤랑가로 우승하기 시작해서 양강 체제 시작한 때부터 세면 05호주 우승자 사핀도 제외(별 의미도 없지만요), 09UO에서 준결승에서 나달 잡고 결승에서 페더러 잡고 우승한 델 포트로 생각이 나고요.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페더러에게 패) 머레이, 바브린카, 실리치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작년 US 오픈 우승한 팀도 그럴 역량 된다 생각되지만 아무래도 코로나19 특수 상황으로 인한 나달 등 불참과 조코비치 불의의 실격패 생각도 같이 안 날 수 없고요.
21/05/20 19:57
그쵸. 근데 머레이 빅4에 넣으려고 했던 건 영국 사람들의 욕나오는 노양심입니다.
저는 기록이야 나달-조코비치가 훨씬 더 좋은 상태로 은퇴하겠지만, 페더러 선수가 테니스라는 종목에서 장기간 군림하는 것에 대한 첫 임팩트를 보여준 선수로서도 존중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페더러-나달-조코비치가 모두 은퇴하고 나면 테니스계에서 독보적인 별에 대한 갈증이 한동안 이어질 것 같습니다.
21/05/20 20:26
페더러만 한 이상적인 스포츠 스타가 없죠. 위위에 04시즌 얘기나 위에 장기간 군림 글 보니까 2017 호주 오픈 때 4년 반 만에 그랜드 슬램 우승하고(그것도 나달 상대로), 전성기 비스므리하게 지배력 발휘한 페더러 생각이 나면서 감동이네요.
2018 호주 오픈까지 우승. 2017 윔블던도 무실세트 우승이었고. 2012 윔블던 우승하고 2014, 2015 윔블던, US 오픈에서 계속 조코비치에게 막히는 등 나이도 많고 더 이상 안 되겠다고 느낀 때였거든요. 2017 호주 오픈 결승 당시에도 상당히 암울하다가 역전해서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한 거고. 그래서 더 감동이었죠. 갈증 얘기도 공감됩니다. 지금 젊은 선수들도 칠 만큼 치긴 하던데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는 축구로 치면 펠레, 마라도나, 메시 같은 존재죠. 공백이 불가피합니다.
21/05/20 20:46
페더러 선수는 테니스 선수들한테도 존중받는 선수 1위를 한동안 군림하고 계실 정도라...
페더러는 경쟁자가 없는 기간이 길었어라고 퉁쳐버리기엔 황제의 임팩트는 너무나도 강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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