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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0 13:46
토니 라 루사가 투수 분업도 도입하고 나름 혁신적인 감독 아니었던가요.. 불문율에 대해서는 상당히 올드하군요. 바우어가 말한대로 그게 싫으면 잘하면 될 일이죠 크크
21/05/20 13:52
제가 보기엔 3-0보다는 '10점차에 야수 등판 상황에서 산책주루'를 포인트로 잡았어야 하는거 아닌가싶은데... 저는 3-0에서 휘두르는건 1도 문제 없다고 보는데 라루사 말대로 gg치고 야수 올린 상황에서 굳이? + 산책 주루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21/05/20 14:03
저걸 산책주루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고(졸스신 전력질주보다 2배는 빨라보이는데...)
https://www.baseball-reference.com/friv/comeback-wins.shtml 이미 9회 10점차보다도 더한 리드가 종종 뒤집힌 적이 있다는 거만 봐도 gg친 상황은 아니죠. 그래서 9회말에 트윈스가 타격 대충할건 아니잖아요.
21/05/20 13:53
투수를 아끼기 위해 야수를 올렸으면 그 대가도 각오를 해야죠... 저래놓고 이닝을 꽁으로 먹으려 한다는건 욕심 아닌가 싶습니다. 심지어 47마일 볼을 던졌으니 타자가 아니꼬와서 쳤다고 해도 이해할 것 같네요.
21/05/20 13:59
야구는 무슨놈의 불문율이 이리도 많죠?
그러니까 지금 10:0 으로 앞섰으면 이젠 더 이상 치려고 하지 말고 우리 야수가 대신 올라가서 대충 던지는 공에 대충 아웃해주고 경기 끝냅시다 이건가요?
21/05/20 14:00
라루사가 그 새로운걸 도입하던 때도 30년 넘었고
10년전에 일선에서 이미 물러났던 감독이죠. 이미 야구 원로격인 인물이라 올드해도 하나도 이상할것이 없습니다. 화삭은 몇년간 유망주 잘 쌓아놔서 (단 은근 인저리프론들이 있긴하죠) 우승권이라기에는 부족하다만 우승위한 조각만 신경쓰면 되는 전력인데 그런 팀에 굳이 라루사 복귀를 택해야했나 싶긴 합니다.
21/05/20 14:02
모든 야구 불문율의 출발은 '너의 머리를 향해 시속 100마일에 가까운 돌덩이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마라'인데 현재는 본말전도가 되었죠
21/05/20 14:03
까놓고 얘기해서 투수가 공 머리에다가 꽂아버리면 죽을수도 있으니까 투수 심기 거스르지 않는 법을 불문율이라고 포장하는 것 뿐이죠.
21/05/20 14:04
한 팀이 적당히 하자고 말했을때 풀스윙으로 갈겨버린 느낌이네요
전 10-0에서 야수 올려서 패배를 인정했으면 넘어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21/05/20 14:06
근데 저 불문율은 이해도 되는게
야구는 시간제한이 없는 게임인데 상대방이 게임을 포기한 상황에서 무작정 늘어지는 걸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거든요. 10점차여도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면 저도 양팀이 다 노력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야수를 올릴만큼 지고있는 팀이 포기한 게임에 대해 아득불 바득불 덤비면서 시간 끄는게 엔터테인먼트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21/05/20 14:16
그런거면 그냥 복싱처럼 흰 수건 던지거나 이러면 안되나요?
관중들도 일찍 집에 가고 9회말까지 채울 필요가 없는거 아닌가 싶어요.
21/05/20 14:08
사실 이런 불문율은 야구만의 것은 아니긴 합니다.
서양 스포츠 전반에 흐르는 문화적인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죠. 좀 재밌는 부분인데 상대의 불운을 이용하지 않는다, 혹은 좋아하지 않는다? 뭐 이런 사상적인 기반이 있어요. 테니스에도 비슷한 불문율이 있고요. 동양권 주니어들이랑 서양 친구들이 붙었을때 가장 많이 부딪히는게 더블폴트 상황에서 소리지르면서 좋아하는거거든요.
21/05/20 14:29
그건 좀 다른문제 같습니다.
- 축구에서 상대방 부상으로 볼을 아웃시킬 경우, 다시 그 볼을 원래 공격권자에게 준다. - 배드민턴에서 셔틀콕이 네트를 맞고 넘어갈 경우 미안하다는 표시를 한다. - 야구에서 사구를 맞혔을 경우, 미안하는 사과를 한다(kbo 경우겠네요) 이런걸 규칙으로 못박을수는 없죠.
21/05/20 15:02
축구에서 상대방 부상으로 볼을 아웃시킬 경우, 다시 그 볼을 원래 공격권자에게 준다.
이것과 콜드게임규정을 왜 규칙으로 만들 수가 없죠? 사과표시의무는 당연히 안되는 거고요.
21/05/20 15:17
저는 그 상황의 정의가 매우 애매할 것 이라고 봐서, 규칙으로 정하기에는 힘들다고 봤습니다. 정말 부상 상황이면 터치아웃 없이 심판이 중단을 시켜버리죠. 그 전에 상대방이 상황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신사적 합의(불문율)에 의해 아웃을 시켜 버리는 것이고요. 어디까지가 상대방 부상으로 판단할 것인가의 여부, 의사표시는 어떻게 받아 들일것이가의 여부 등등 쉽지 않죠.
21/05/20 14:22
오히려 도루 금지같은 불문율은 타임아웃이 없어서 따지는 거라고 봐야죠.
그래서 전 빠던 금지같은 상대 도발 금지와 도루 금지같은 스겜 불문율은 따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05/20 14:20
메이저리그가 제일 꼰대 냄새 많이 나는 스포츠 리그 인거 같긴함
보복구 한 대 적당히 엉덩이 같은데 맞고 걍 넘길만 한거 같은데 감독이 불 지르고 사과까지 하네요 덜덜
21/05/20 14:22
사실 야구가 좀 그래요.
전 개인적으로는 치는게 나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인 야구에서도 저런게 있어요. 역전 불가능한 스코어가 되고 상대방 수비로 소위 말해 벌선다는 느낌이 들면 일부러 아웃 당하기도 해요. 날 더운날 or 날 추운날 고생하는게 눈에 보이니깐요.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는 다르지만... 배려가 없다고 느낄수도 있을것 같아요. 답은 10점차를 첨부터 주지 말자인데 그게 말되로 안되니깐요. 흐름을 보고 불문율을 따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1/05/20 14:27
저건 라루사 생각도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타임아웃 없는 스포츠지만 그래도 너무 늘어지는 건 재미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는 않으니까요; 근데 그렇다고 굳이 자기 팀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건 선 넘었네요 덜덜
21/05/20 15:04
그놈의 불문율 크크.
타자 개인성적 손해보는거 메꿔줄것도 아니면서 웃기네요. 자기들 투수 아낀다고 야수 내보낸걸 그냥 봐주는 것도 이상한거 같구요, 저런건 더 후드려 패 줘야한다고 봅니다.
21/05/20 15:07
개인적은 생각은,
야수 투수가 올라와 3-0 카운트에서 풀스윙으로 홈런,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불문율로 보고 미네소타 팀이 기분 나쁠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다음 경기에서 보복구 날리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근데, 토니 라루사 감독은 뭐가 배알이 꼴린다고 클럽하우스 분위기 박살을 내놓고 있는지 알 수가 없읍니다.
21/05/20 15:16
야구에서 불문율 운운하는 것의 대부분은 그저 시답잖은 이유로 만들어졌죠. 선수가 자기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게 뭐가 잘못되었다고요. 이따위 꼰대질에 젊은 사람들이 야구에 정 떼는걸 왜 모르나 모르겠어요 크크크
21/05/20 15:20
그냥 뭐 말만하면 꼰대 취급하는거 역겹네요. 불문율이 있어왔으면 그거대로 잘못했다 언급할 수 있고, 서로 존중이 필요한데 무슨 말만하면 꼰대.. 참.
21/05/20 20:59
예전 벽화에는 나이먹은 사람들이 젊은 애들 버릇없고 공부도 안한다는 내용이 있었다죠?
나중에 인터넷 박제되면 젊은 사람들이 나이 먹은 사람들 꼰대라고 하는 내용만 박제될거 같네요. 대개 불문율은 그 이유와 전통이 있죠. 그게 시대가 바뀌어서 내용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 대놓고 조롱하는 것보다는 공론화시켜서 내용을 바꾸는 모습이 더 낫지 싶습니다.
21/05/20 15:42
타자입장에서 10년차 중고신인이어서 언제 큰 돈 만질지 모르는데 홈런 하나 더 까고 타율 올려서 연봉인상 시켜야죠. 약물에 비하면 훨씬 정당한 방법인데.
21/05/20 15:51
불문율이라는게 무조건 잘못된 것도 아니고, 각자 생각에 따라 감독도 그럴 수 있고, 타자도 그럴 수 있고,
딱히 누구를 욕할 일인가 싶은데, 한쪽은 어느새 꼰대에 각종 조롱에 젊은층에 인기없는 이유의 원흉으로 꼽히기도 하고.. 웃기네요.
21/05/20 16:06
불문율이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니지만 언제건 지켜야 하냐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야알못이라 어째라 저째라 할 순 없지만 무슨 불문율이건 간에 이런 일들이 있어야 다시 한 번 환기가 되면서 '요즘 시대에도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라는 논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바뀔 필요 없다는 결론이 나더라도 몇 년에 한 번이라도 필요한 일이라고 봐요.
21/05/20 18:02
하 졸라 답답하네. 규정을 추가하던가 크크
저 선수 정말 맘에드네요. 뜻을 굽히지않는 저 패기.. 불문율이야 말로 더이상은 없어져야 할 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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